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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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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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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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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9.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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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마인들의 계획을 박살 내다

DUMMY

강찬혁은 자신이 지내는 고시원 방 계약을 해지하였다.


고시원 방에 있던 모든 물품을 버리고, 핸드폰과 지갑만 달랑 들고 탑에서 가까운 5성 호텔에 장기 숙박을 시작했다.


“이게 돈 쓰는 맛이구나.”


1박에 100만 원. 하지만 장기 투숙을 해서 1박에 70만 원까지 할인받은 프리미엄 스위트 룸.


강찬혁은 돈의 가치가 얼마나 확실한지 이 호화로운 방을 즐기면서 느끼고 있었다.


‘문제는 이 다음인데······.’


박거준이 죽었다.


이걸 빌미로 신화머니를 압박하는 것도 아예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전화 한 통이면 끝낼 수 있는 문제지.’


이현이나 박지민에게 전화를 하면 그들이 알아서 처리해줄 수 있는 문제이기도 했다.


하지만 강찬혁은 그러고 싶지 않았다.


‘박거준이 사라졌다고 해서 그놈에게 지시를 내린 자가 사라진 건 아니니까.’


박거준도 따지고 보면 결국 월급쟁이에 불과했다.


그런 만큼 강찬혁은 자신을 압박한 이보다 근본적인 사람에게 책임을 묻고 싶었다.


‘신화머니 사장을 공격하면··· 일이 많이 커지겠지?’


인터넷에서 신화머니에 대해 떠도는 낭설들을 생각하면 공격 자체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후우, 게다가 마인 문제도 있고······.”


마인이 자신을 노린다는 것.


각성자 백화점에서 나올 때, 기습받은 것으로 어느 정도 눈치 채고 있었지만 박거준이 다시 한번 말해 주는 것으로 완전히 못을 박아 버렸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마인들이 자신을 죽이려고 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결국 힘이다.’


마인도, 신화머니도 모두 다 처리하기 위해서는 힘이 필요했다.


그것도 압도적인 힘이 필요했다.


‘며칠 정도 푹 쉬었다가 20층에 도전하자.’


그 전까지는 지금의 안락한 생활을 즐기자는 마음으로 느긋하게 휴식을 즐기는 강찬혁이었다.


***


탑 20층에서 받은 특별 미션은 간단했다.


수호석을 균열 몬스터에게서 지키라는 특별 미션이었으니 말이다.


당연히 강찬혁은 가볍게 균열 몬스터들을 쓸어버리는 것으로 미션을 클리어해 특별한 보상을 받았다.


그 후로도 강찬혁은 멈추지 않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탑의 25층에 도달했다.


[25층 특별 미션 : 모든 몬스터를 섬멸하라.]


미션과 함께 강찬혁은 어떤 장소로 이동됐다.


“여기는······.”


사람이 산 흔적이 보이는 마을이었다.


하지만 마을 어디에도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어딘지 모르겠네.”


지구인지 아니면 다른 세계일 수도 있었다.


키에에엑!!


하지만 해야 할 일은 명확했다.


무너진 가옥에서 뛰쳐나오는 모든 몬스터들을 죽이는 것.


강찬혁은 탑이 자신에게 준 특별 미션을 상기하며 무형검을 휘둘렀다.


몬스터가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없는 만큼 무턱대고 처음부터 강한 스킬을 남발할 수는 없었다.


적절한 스킬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며 자신에게 달려드는 모든 몬스터들을 죽이기 시작했다.


고블린도 있고, 스켈레톤도 나타났다.


그 이후로 오크가 나타나고, 놀이 나타나며 강찬혁을 노렸다.


백을 넘어 천을 바라보는 몬스터 무리였다.


강찬혁은 그 몬스터 무리를 보면서도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고 몬스터들을 베고 또 분쇄했다.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고, 강찬혁은 문득 자신에게 덤벼드는 몬스터가 이젠 없음을 깨달았다.


“후우··· 끝난 건가?”


주위에 움직이는 몬스터들이 더 이상 보이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강찬혁이 안심할 때, 어디선가 박수 소리가 들려왔다.


“이거 놀랍군. 갑자기 어디서 나타난 놈인가 했더니. 이런 실력을 갖고 있을 줄이야.”


익숙한 한국어가 들려오자 강찬혁은 자신이 지구. 그것도 대한민국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강찬혁은 몸을 돌려 자신을 흥미롭다는 듯 보고 있는 사람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여기가 어디지?”


“하?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고 온 건가? 아, 그렇군. 탑인가··· 그놈의 특별 미션 타령으로 탑이 널 이곳으로 보낸 거로군.”


강찬혁은 일단 상대방의 반응 보기로 했다.


“쯧. 이럴 때는 참 짜증 난단 말이야. 일부러 최대한 들키지 않고 일을 진행했는데 너 같은 놈들이 종종 갑자기 방해를 하며 튀어나오거든.”


“···무슨 말이지?”


“무슨 말이냐고? 우리가 계획했던 대업 하나가 네놈 때문에 실패했다는 거다. 덕분에 상부에서 욕 좀 듣게 생겼네? 다 네 덕분에 말이다, 강찬혁.”


“너··· 내가 누군지 아는 거냐?”


“알고 있지. 아주 잘 알고 있고 말고. 이 나라에서 처리해야 할 인물 명단에 가장 최근에 추가된 놈이 네놈이니까. 탑에 고마워해라. 덕분에 너는 그냥 처리해야 할 인물이 아니라 ‘반드시’ 처리해야 할 인물로 격상될 테니까.”


“마인이군. 네놈.”


“그걸 이제 알았나? 탑에서 알려 주지 않은 모양이군. 그래 탑에서 어떤 특별 미션을 준 거지?”


“그걸 내가 알려 줘야 할 이유는 없지.”


“···편하게 갈 길을 굳이 고통스럽게 가겠다면 어쩔 수 없지.”


남자가 손가락을 튕기자 땅이 들썩이며 또 다른 몬스터가 나타났다.


수십, 아니, 수백의 시체들이 뒤엉켜서 만들어진 시체 골렘이었다.


“본래 좀 더 화려한 무대에서 데뷔를 해야 했을 녀석이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어쩔 수 없지. 가서 저놈을 죽여라!”


그오오오!!


마인의 지시에 시체 골렘이 포효하더니 강찬혁을 향해서 달려오기 시작했다.


“넌 실수한 거야.”


강찬혁은 화룡강천을 사용하여 시체 골렘을 공격했다.



거대한 화룡이 나타나 시체 골렘과 충돌했다.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고 시체 골렘은 그 형태를 유지하지 못한 채 모두 불태워 사라졌다.


“확실히 힘은 좋군. 그럼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볼까?”


마인이 다시 손가락을 튕기자 7기의 시체 골렘들이 추가로 땅에서 솟구쳤다.


7기의 시체골렘에게 완전히 포위된 강찬혁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무형검을 휘둘렀다.


다시 한번 화룡이 나타나 시체 골렘들을 덮쳤다.


강찬혁은 시체 골렘들이 전부 불타 사라질 때까지 화룡강천을 연달아 사용하였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라는 듯 계속 땅에서 튀어나오는 언데드 몬스터들은 계속해서 강찬혁을 압박했다.


‘잘 버티는군. 이래서야 손해가 너무 커.’


마인의 예상 이상으로 잘 싸우는 강찬혁을 본 마인은 혀를 찼다.


‘탑을 운영하는 신이 좀 더 본격적으로 개입할 테니 조심하라는 지시가 위에서 내려오기는 했지만··· 이런 식으로 개입할 줄이야.’


마인들은 탑이 균열의 피해를 최소화시키는 것을 넘어 자신들이 준비 중이던 계획을 각성자를 보내는 것으로 막아 낼 거라고는 예측하지 못했다.


“그래도 소득이 아예 없는 건 아니군.”


탑의 개입이 어떤 식으로 바뀌었는지 노골적으로 확인했다.


게다가 강찬혁의 전투력이 예상보다 훨씬 더 뛰어나다는 것 또한 확인했다.


수천이 넘는 몬스터를 상대로 강찬혁은 말도 안 되는 강함을 보여 주며 기어이 그 몬스터들을 모두 처리한 것이다.


‘아쉽지만 여기까지군.’


이 정보를 상부에 전하기 위해서 마인은 자리를 벗어나기로 마음 먹었다.


그는 비상 이동 수단을 사용했다.


공간 이동 마법이 담겨 있는 아이템을 사용한 것이다.


하지만 분명 아이템이 사용됐음에도, 그는 전혀 이동되지 않았다.


“설마······?”


하늘을 올려다본 마인의 눈에는 마인들만이 볼 수 있는 어떤 ‘벽’을 볼 수 있었다.


지금 마인의 주위에 거대한 돔 형태의 벽이 만들어진 상태였다.


“망할 놈의 탑··· 균열을 막을 때처럼 이것 또한 미션은 미션이다 이거냐?”


강찬혁이 어떤 특별 미션을 받았는진 모르지만, 그 목표는 명확했다.


탑은 이 근방에 있는 모든 침략자를 살려서 보낼 생각이 없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건 당연히 마인인 자신도 해당되는 이야기였다.


“좋다. 그럼 어디 해보자꾸나!”


마인의 외침과 함께 이전의 시체 골렘보다 2배는 더 거대한 시체 골렘이 나타났다.


“그래 봐야 바뀌는 건 없어!”


강찬혁은 화룡강천 스킬을 사용하여 그 시체 골렘 또한 잿더미로 만들어 버렸다.


그때 가만히 있던 마인이 강찬혁에게 돌진했다.


갑작스럽게 다가오는 마인을 본 강찬혁은 당황하지 않고 곧바로 검을 휘둘렀다.


강찬혁의 무형검 끝에서 50개의 푸른색 검들이 나타나 마인을 향해서 쏘아졌다.


자신을 향해서 쏟아지는 검들을 마인은 양손을 휘두르며 정신없이 쳐 냈다.


마인은 돌연 목에서 따끔한 느낌을 받았고 연이어 시야가 뒤집어졌다.


일검일만격으로 만들어 낸 공격들 사이에 가려진 무형참이 마인의 목을 베어 버린 것이었다.


마인이 죽는다 해도 그 시체에서 균열 몬스터가 나타나기 때문에 끝이 아니었다.


“부처······.”


검은색 피부에 4개의 손과 4m에 이르는 큰 키. 그에 어울리는 거대한 몸과 복부에 거대한 악마의 얼굴과 입이 있는 이족 보행 균열 몬스터.


한국 각성자들 사이에선 ‘도살자’라고 불리는 균열 몬스터였다.


부처는 어비스 나이트보다 강한 균열 몬스터로 일반적으로는 25레벨의 각성자가 절대로 상대할 수 없는 괴물이다.


하지만 강찬혁은 일반적인 각성자가 아니었다.


강찬혁의 무형검에서 다시 솟구친 화룡이 부처를 향해 떨어졌다.


부처는 자신의 4개의 손에 쥐고 있는 커다란 중식도를 휘두르며 이에 저항했다.


‘확실히 다르긴 하네.’


화룡강천에 정통으로 직격당했지만 부처는 쓰러지지 않았다.


몸 곳곳이 분명 불타고 있었지만, 오히려 분노하며 강찬혁을 향해 엄청난 속도로 달려들고 있었다.


‘일검일만격.’


휘둘러진 무형검에서 푸른색 검격들이 쏘아져 부처의 전신을 강타했다.


‘무형참.’


그에 연이은 무형의 참격이 부처의 가슴을 정확하게 갈라 버렸다.


크와아아아!!


그러자 부처의 복부에 있던 악마가 고통에 찬 비명을 지르며 마구잡이로 중식도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미쳤네.”


한 번 중식도가 휘둘러질 때마다 집들이 깔끔하게 잘려 나가는 걸로도 모자라서 대지까지 갈라졌다.


어마어마한 위력을 보여 주는 공격을 확인한 강찬혁은 더욱 거리를 벌린 후에 다시 한번 화룡강천을 사용했다.


화룡이 다시 한번 나타나 부처를 공격했지만 이번에도 큰 피해를 입히진 못했다.


‘여기서 등급의 차이가 나는구나.’


신화 등급과 서사 등급. 등급 차이에 따른 위력의 차이가 확실하게 느껴지고 있었다.


‘남은 마나는 절반 정도··· 이 정도면 할 수 있겠어.’


강찬혁은 일검일만격을 다시 사용했다.


100개의 검격이 부처의 전신을 강타하였고, 그 사이에 숨겨진 무형참이 부처를 세로로 갈라 버리는 데 성공했다.


부처의 거대한 시체가 좌우로 쪼개지며 가루가 되어 사라졌다.


그 장면을 지켜보던 강찬혁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25층에서 50레벨이 넘어야 상대할 수 있는 균열 몬스터를 잡으라는 건 좀 너무한데······.”


탑을 운영하는 존재, 즉 신이 들으라고 궁시렁거렸지만 시스템은 냉정하게 반응했다.


강찬혁은 다시 탑으로 이동됐고, 100가지의 보상 중 2개의 보상을 선택할 시간이 왔다.


“미친··· 이게 진짜 존재하는 아이템이었다고?”


고생에 대한 보답이라도 하듯이 탑은 엄청난 아이템을 보상 항목에 넣어 주었고 강찬혁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 아이템을 보상으로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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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너희들이 뭘 할 수 있는데? (2) +4 24.09.14 3,668 89 13쪽
16 너희들이 뭘 할 수 있는데? (1) +7 24.09.13 3,909 87 11쪽
15 복수는 나의 것 +8 24.09.12 4,194 86 12쪽
14 원수를 만나다 +2 24.09.11 4,531 96 12쪽
13 특성 강화권 +3 24.09.10 4,847 100 13쪽
» 마인들의 계획을 박살 내다 +7 24.09.09 4,960 108 11쪽
11 첫 번째 복수 (2) +7 24.09.08 5,414 106 13쪽
10 첫 번째 복수 (1) +8 24.09.07 5,605 109 11쪽
9 특별 미션 : 뉴욕에 나타난 균열을 막아라 +5 24.09.06 5,850 114 12쪽
8 마인(魔人) +2 24.09.05 6,212 115 11쪽
7 5층 특별 미션 +7 24.09.04 6,393 122 11쪽
6 힘을 갈망하다 (2) +10 24.09.03 6,681 115 11쪽
5 힘을 갈망하다 (1) +6 24.09.02 6,916 120 10쪽
4 많은 것이 바뀌었다 +3 24.09.01 7,342 135 12쪽
3 이제는 아니다 +17 24.08.31 7,771 13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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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죽느냐 사느냐 +28 24.08.29 8,800 14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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