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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협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판타지

영협
그림/삽화
앰양
작품등록일 :
2021.05.18 16:47
최근연재일 :
2021.06.26 07:00
연재수 :
51 회
조회수 :
25,276
추천수 :
458
글자수 :
273,234

작성
21.06.17 07:00
조회
423
추천
10
글자
11쪽

41. 발각되다

DUMMY

황당했다.


그래서 멍하니 오른손 엄지와 검지로 왼손 중지에 있는 문신으로 변한 반지를 잡고 서 있었다.


신기한 건 머리 속 상단전이 묵직한 느낌이 든다는 것이었다.


상단전은 대연결 심법에 필요한 핵심이다. 반지가 문신으로 변하고 멍하니 서 있는데, 다시 상단전이 가득 찬 느낌이 들었다.


정말 이건 내 몸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사실 진짜 내 몸도 아니지만.


"에잇!"


은근히 짜증이 났다. 누군가 알 수 없는 이유는 괴롭힐 때 느낄 수 있는 그런 짜증이.


"도대체 뭐야? 한 두 번도 아니고."


기분이 상해서 손바닥을 털고 불타서 재로 변한 벌판을 터벅터벅 걸어서 호수 가로 걸어갔다.


바다처럼 넓은 호수를 바라 보며 서있자, 마음이 안정을 찾았다.


"이야! 진짜 멋있다. 이게 호수야? 바다야?"


광활한 수면 넘어 수평선 까지 보이는 게 물 맛만 짜다면 바다라고 봐도 될 것 같았다.


"한번 달려볼까?"


상언은 이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하단전에 웅크리고 있는 내공을 발바닥으로 보내 후, 호수 위로 뛰어 들었다.


그리고 정신없이 수면을 박차면서 달려나갔다.


"우와! 신 난다."


정말 재밌었다. 지구에서는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이세계에서 일반인이라도 내공만 수련하면 가능한 일이었다.


"신난다! 재미난다! 어린이 명작 동화!"


어릴 때 즐겨봤던 TV 만화 주제가가 절로 입에서 튀어나왔다.


이세계에서 산 세월까지 합하며 이젠 노년이라 볼 수 있는 나이인데, 역시 몸에 활력이 넘치니 마음도 젊어지는 것 같았다.


무협지나 무협영화에서 만 읽거나 봤던 행동을 직접 해보니 정말 신이 났다.


정말 수면을 박차고 날아오르는 물 찬 제비처럼 해보기도 했다.


"삼 중 회전이다!"


다시 수면을 박차고 허공으로 떴다. 그리고 몸을 비틀어 연속 회전을 하며 다시 수면에 착지 했다.


세계에서 제일이라는 피겨 스케이팅 여왕이라는 김연아씨의 모습을 흉내 내며, 수면 위에서 빙빙 돌기도 하였다.


'백조의 호수' 음을 중얼거리며 우아한 발레도 시도해봤지만, 보기가 민망할 정도였다.


"에이, 식상하네.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어린 조카나 고양이들은 한번 놀아주기 시작하면, 지치지도 않고 계속 놀자고 한다.


그러나 정신적 나이를 먹어서 인지, 싫증이 나기 시작했다.


수면 위에 떠서 멍하니 서 있자니 전에 들은 말이 생각났다.


"이 호수에 엄청난 괴수가 살고 있다고 하던데 어떤 놈이 있는지 볼까?"


상언은 대연결 심법을 운용하여 영력 파장을 넓게 퍼트렸다.


이전보다 더욱 빠르게 퍼져나가는 영력의 파동은 순간적으로 반경 20km 안의 모든 생물이 감지가 되었다.


"전보다 감지 범위가 많이 늘어났네. 막힌 곳이 없어서 그런가?"


상언은 확 트인 곳에서는 전파가 멀리 까지 도달한다는 생각에 그렇게 판단을 했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었다. 영기란 물질계의 법칙과는 상관이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태양에서 방출되는 '중성미자'는 이 순간에도 셀 수도 없이 많은 양이 우리 몸을 통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언의 상단전은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나 전보다 영력이 많이 늘어나 있는 상태였다.


"이 근처에는 특별한 괴수는 없는 것 같은데. 이 호수의 넓이가 수 백km 나 된다고 하니 있다고 해도 찾을 수도 없겠네."


따분해진 상언은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북명폭포가 있는 북쪽으로 이동하려는 순간이었다.


'누구지?'


상언이 좀 전에 있었던 불타버린 벌판에 열 명의 수련자가 나타난 것이 감지가 되었다.


그 중 한 명의 수련자도 상언을 감지 했는지 일행을 이끌고 빠르게 상언 쪽으로 다가 왔다.


'좋은 일은 아닌 것 같군.'


상언은 빠르게 영력을 끌어올려 북쪽으로 날아갔다.



"조장님, 찾으신 겁니까?"


"호수 위에 수상한 수련자가 감지됐다. 우릴 느끼고 급하게 도망가는 게 그놈일지 모른다."


욕심이 많게 생긴 수련자는 음흉한 미소를 띠며 빠르게 상언을 쫓았다.


그 뒤를 바짝 쫓아 이동 법기를 타고 오던 이들은 호구대협을 척살 하라는 명령을 받은 독전대 원 들이었다.


"다른 조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흥! 고작 응기경 수련자 일 뿐이다."


3조 조장 이기범은 생김새 만큼이나 욕심이 많았다. 축기경 중기 수준인 그는 오랫동안 그 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이번에 호구대협에게 걸린 포상을 노리고 다른 조보다 빠르게 북명호수까지 온 것이다.


"이러다 놓치겠다. 나 먼저 갈 테니 따라 오너라."


호구대협이라 확신이 드는 수련자가 생각보다 빠르게 달아났다. 이내 마음이 금한 이기범은 조원들을 두고 먼저 치고 나갔다.


"조, 조장님!"


부조장으로 보이는 수련자가 우공주에서 옥간을 꺼내더니, 이마에 대고 뭔가를 기록한 후 허공에 던졌다. 이동 옥간은 공중에서 잠시 멈춰 활성화 되더니 빠르게 남쪽 방향으로 날라갔다.


"모두 서둘러 조장님을 따라라!"


3조 부조장은 조원들을 한번 바라보고 외쳤다.


"넵!"



상언은 정신없이 수면 위를 빠르게 날았다. 뒤에 혼자서 쫓아오는 수련자는 자신보다 수준이 높은 자로 감지가 되었다.


'이런! 천독문에서 온 자들이 확실해 보이는 구나. 나 하나를 잡자고 이렇게 까지 하다니. 도대체 내가 뭘 그리 잘못했다고 저러는지."


상언은 서서히 성질이 나기 시작했다. 전쟁터에서 군인으로서 의무를 다 한 것인데, 수련자 까지 동원해서 자신을 압박하는 마성국이 괘씸하기 까지 했다.


"흥, 나중에 가만 안둘테다."


상언의 원래 안 좋은 일을 당하면 화를 내더라도 뒤 돌아서면 반성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미국에서 어찌 할 수 없는 랜로드의 횡포에 점점 속에서 화가 쌓여갔다. 게다가 쓰레기 같은 변호사의 실실 거리는 표정에 살의까지 생긴 적이 있었다.


'죽을래?' 한마디에도 경찰이 출동하는 미국에서 말 한마디 못하고 그저 꾹 참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 후로 상언의 성격이 많이 꼬이게 되었다.


'죽을래' 나 '나중에' 란 말은 한국인 대부분이 그냥 하는 말이지만, 지금 심정은 정말 나중에 꼭 손을 볼 거라 다짐했다.


호수가 얼마나 넓은지 이제 사방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망망대해 같았다.


"호구대협! 게 섰거라!"


짜증이 나서 잠시 영력의 흐름이 줄어들자 상언의 속도도 떨어졌다. 그 사이에 어느새 뒤에서 다가온 이기범이 상언을 향해 소리쳤다.


"웃기고 있네. 너 같으면 서란다고 서냐?"


상언은 헛 웃음이 나왔다. 이세계에서도 똑 쫓는 자는 똑 같은 말을 하나보다 생각이 들었다.


"이, 이놈이!"


이기범은 얼굴이 붉으락 해졌다. 그와 동시에 그는 우공주에서 보기만 해도 살벌한 망나니가 목을 벨 때 사용하는 듯한 커다란 도가 튀어나왔다.


"쳐 죽여라!"


이기범의 손끝이 상언을 향하며 도 끝에서부터 어름거리는 빛이 파르르 손잡이까지 휩쓴 무시무시한 도가 상언을 향해 번개같이 날아갔다.


'이런!'


상언은 위기를 느끼고 팔괘보법을 변형한 팔괘영법을 펼쳐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흥! 그래봐야 독 안에 든 쥐새끼지."


이기범이 손끝을 이리 저리 휘두르자 커다란 도는 상언을 찾아 부르르 떨면서 날아갔다.


'이놈, 응기경이라 들었는데, 축기경 이었구나.'


상언이 이동 법기도 없이 이리 저리 번쩍거리며 도망을 가자, 그제서야 상언이 축기경 수련자라는 것을 파악한 것이다.


'그래봐야, 이제 축기경 초기일 뿐!'


다시 이기범은 우공주에서 같은 도를 하나 더 꺼내 상언에게 날렸다.


두개의 커다란 도가 상언을 감싸며 연달아 공격을 하자 상언은 압박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러다 당하겠다.'


상언은 우공주에서 세 장의 화-속성 부적을 꺼내 던졌다.


화륵!


꽝! 꽝!


불덩이로 변한 부적은 두개의 도와 서로 부닥친 후 큰 소리를 내며 폭발을 했다.


또 한 하나의 불덩이가 다가오는 이기범을 향해 빠르게 날았갔다.


'어, 어!'


두 개의 불덩이가 터지는 사이로 날아든 또 하나의 불덩이를 미쳐 피하지 못한 이기범은 급히 손을 들어 영력 벽을 만들었다.


꽝!


"이 개새끼가!"


"개새끼는 귀엽기라도 하지. 너 같이 냄새나는 쥐새끼는 징그러워. 아휴, 시궁창 냄새야."


상언은 씨 웃으며 이기범을 쳐다 봤다. 그가 축기경 중기 수련자라고 해도 상대 할만 해 보였다.


"이, 이!"


이기범은 순간 말이 막혔다.


PC 통신 세대였던 상언은 미국에서는 소셜 네트웍, 한국에서는 SNS라 부르는 인터넷 댓글에 엄청 당했었다.


언제부터 인지 모르지만, SNS에서는 더 이상 존중이란 없었다.


그 동안 당하고 보니 자신도 자연스럽게 시전이 된 것이다. 물론 그 수준이 한 참 낮은 아재 개그 수준이지만 이세계에서는 통하는 것 같았다.


"이 찢어 죽일 놈!"


이기범을 두 손으로 커다란 도를 들고 직접 빠르게 상언에게 달려들었다.


상언은 팔괘영법으로 이리저리 피했다.


"냄새나는 시궁창 쥐새끼가 어딜 가까이 다가와!"


상언은 우공주에서 수-속성 부적을 꺼내 던진 후 빠르게 수결을 맺었다.


차장창!


끊임없이 날아드는 얼음 송곳을 이기범은 정신없이 쌍 도를 휘둘러 막아냈다.


후앙!


이기범이 수 많은 얼음 송곳에 정신을 팔린 사이, 상언이 수결로 만든 불단검이 이기범의 뒤로 은밀히 접근해서 등을 노리고 박혔다.


순간 위기를 느낀 이기범이 영력을 등 쪽으로 보내 막았지만, 묘안 소리를 내며 이기범의 등에 박히면서 폭발을 했다.


"크악!"


이기범은 정신이 혼미해지며 등 줄기를 타고 느껴지는 고통에 비명을 질렀다. 그러나 축기경 중기의 영력을 불단검이 뚫지는 못했는지 옷만 시커멓게 타서 뚫려있었다.


"이놈! 죽여버리겠다."


이기범의 눈은 붉게 변하며 활활 타오르는 것 같은 붉은 안광이 품어져 나왔다.


"놀고 있네. 언제는 안 죽이려고 했나? 새삼스럽게 죽이겠다는 말을 왜 또 하는 건데?"


상언은 이죽거린 후 빠르게 북쪽으로 달아났다. 남쪽에서 9명의 수련자가 거의 근처까지 다가 온 것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아직은 누군 가를 죽이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진청명이 죽자 순간 미쳐서 처음으로 살인을 했다. 그 뒤로 전쟁터에서 수도 없이 적군을 죽였다. 하지만 현대 지구인이었던 상언은 아직도 사람을 죽인다는 것이 꺼림칙했다.


한참을 호수 북쪽으로 달라 나는 상언의 감각에 좌 우 에서 10명의 수련자가 다가 오는 것이 느꼈다.


'이것이 말로만 듣던 천라지망인가?'


이기범과의 싸움은 짧은 시간이었는데, 벌써 자신을 죽이려고 사방에서 다가오는 것이 느껴졌다.


'도대체 몇 명이나 온 거야!'


지금까지 감지된 수련자만 30명이나 되었다.


천독문 독전 4대의 3할이 벌써 상언을 에워싸 버린 것이다.


으드득!


"이렇단 말이지!"


상언은 마음 속으로부터 서서히 살심이 피어 오르는 게 느껴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 작성자
    Lv.99 Nuan
    작성일
    21.09.05 17:59
    No. 1

    독전대 원 들 ->
    독전대원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Nuan
    작성일
    21.09.05 18:26
    No. 2

    이세계에서도 똑 쫓는 자는 똑 같은 -->
    이 세계에서도 쫓는 자는 똑같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Nuan
    작성일
    21.09.05 18:28
    No. 3

    너 같으면 서란다고 서냐 -->
    너 같으면 서란다고 서겠냐 /-
    너는 서란다면 서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Nuan
    작성일
    21.09.05 18:34
    No. 4

    붉으락 해졌다 -^>
    붉어졌다 //
    붉으락푸르락해졌다 //
    누르락푸르락해졌다 //
    누르락붉으락해졌다 //
    푸르락누르락해졌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Nuan
    작성일
    21.09.05 18:35
    No. 5

    그는 우공주에서 -->
    그의 우긍주에서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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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 발각되다 +5 21.06.17 424 1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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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39 척살 명령 21.06.15 431 9 11쪽
39 38. 여행 준비 +1 21.06.14 423 1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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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36. 영력 법기 부적 21.06.12 425 11 11쪽
36 35. 반지 21.06.11 434 10 11쪽
35 34. 추호넷 21.06.10 441 12 11쪽
34 33, 공격 수결법 +1 21.06.09 453 10 18쪽
33 32. 보호막 21.06.08 462 9 11쪽
32 31. 화룡 21.06.07 468 8 11쪽
31 30. 초길주의 추적 21.06.06 465 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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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1. 호구무적 21.05.21 427 7 12쪽
11 10. 전쟁 준비 +1 21.05.21 429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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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6. 은빛 반지 21.05.19 468 8 12쪽
6 5. 늑대 괴수 21.05.18 520 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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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3. 사람을 만나다 21.05.18 621 1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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