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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협의 서재입니다.

영협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판타지

영협
그림/삽화
앰양
작품등록일 :
2021.05.18 16:47
최근연재일 :
2021.06.26 07:00
연재수 :
51 회
조회수 :
25,277
추천수 :
458
글자수 :
273,234

작성
21.05.22 07:00
조회
423
추천
6
글자
13쪽

12. 무적의 호구부대

DUMMY

사방에서 풀벌레 소리가 들리는 깊은 밤.

두세치 백인장이 찾아왔다.

그의 손에는 여럿 술병이 들려있었다.


"같이 한잔 하러 왔습니다."

"앉으세요."


처음 봤을 때 인상이 별로여서 달갑지 않았다.


탁자에 술병과 술잔을 내려놓은 그는 상언을 모며 야릇한 미소를 지었다.


"호구무적, 아니 호구대협께서 큰일을 해낼 줄 이 두세치가 예상을 했잖소! 하하하하~!"

"대협이라뇨, 얼토당토않습니다."


상언은 손사래를 치며 호칭이 과하다는 표현을 했다.

그리고 속으로 기분이 나빴다.


아주~!


'내가 호구라고? 지구에 있을 때도 호구 소리 많이 들었는데, 이곳에서도 호구라니! 이런 된장!'


상언은 지방대를 다녔지만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잘하였다.


소문이 났는지 전기공학과 교수의 부탁으로 가끔 서울에 올라가 KAIST의 전신인 홍릉 KIST를 방문했다.


그곳에서 교수가 설계하고,

자신이 프로그램 한 '반도체 유한요소법' 시물레이션 프로그램을 돌렸었다.


그곳에서 38살에 '대현전자' 이사에 오른 박 이사님을 만났다.

그분이 KIST 건너편 빵집에서 빵을 자주 사주셨다.

그 인연으로 재학 중에 대현전자에 입사했다.


또, 기발한 생각으로 특허를 내고 25살에 창업을 해서 돈도 많이 벌었다.

그래서 자주 참석하던 한 동호회 모임에서 가끔 회식비 전체를 내주기도 했다.


그런데, 화장실 가는 중에 들리는 소리에 맘이 상했다.

한 후배가

'저 형은 호구야 아무거나 막 시켜!'

라는 말을 듣고 쓸쓸한 마음이 들었지만 그냥 못들은 채하며 넘겼다.


그 뒤로 수 많은 호구 짓을 하고 살았지만,

있는 사람이 베풀어야 한다는 어머니 말씀을 상기하며 웃어 넘겼다.


그 끝은 결국 회사 직원들의 배신으로 결말을 맞았다.


그런데, 이세계에 와서 첫 얻은 명성이 호구대협이라 마음이 아주 많이 쓸쓸했다.


아니, 아주! 아주! 더러운 기분이 들었다.


'말도 안돼! 여기 서도 호구 소릴 듣다니!'


"호구대협께서 우리 송나라의 골치 거리였던, 적 중기병을 박살 내셨습니다. 당연히 최고의 보상을 받으셔야 지오. 호구대협 천인장님!"


두세치는 살살 웃으면서 술잔을 들었다.


상언은 호구대협이란 칭호가 계속되었지만,

화 낼 수도 없고 인상을 구길 수도 없었다.


이곳은 지구가 아니라 이세계였으니...


"다 백인장님 덕분입니다."


상언도 술잔을 마주 들었다.


"그치요. 제가 사람보는 눈이 끝내주지요. 그러지 않습니까? 호구대협? 하하하~!"


자신이 사람보는 눈이 꽝이라는 사실을 익히 알고 있는 상언은 할 말이 없었다.


"네, 물론이지요. 백인장님의 안목은 최고입니다."


적장의 목을 연속으로 내리친 방패에는 사방으로 피가 티었었다.

상언이 방패를 들고 있을 때 타오르는 불빛과 햇빛에 반사되는 방패에 그려진 포호하는 호랑이가 병사들에게는 인상적이었나 보다.


그래서 누가 시작 한지 모를 호구 방패! 가 호구무적이 되더니 이젠 호구대협이라고 불렀다.


상언이 싫어하는 줄도 모르고 두세치의 아부는 술과 함께 계속되었다.


* * *


그 후,

지속되는 전투에서 상언의 제 7방패부대는 연전연승을 하며 '무적의 호구부대'란 이름으로 널리 퍼졌다.


중세 스페인 무적 함대의 핵심인 테르시오 부대처럼 중무장한 상언의 부대는 전장을 휩쓰는 무적이었다.


수십 년 동안 밀고 밀리며 반복 되던 전쟁은 상언의 활약으로 겨을이 오기 전에 마무리 되었다.


대평원은 이제 60년 동안 온전히 송나라의 영토에 편입되었다.


상언은 수 많은 보상을 받았다.

그리고 그 보상은 모두 명희네로 보내졌다.


그는 가족이라 할 수 있는 명희가 어찌 되었는지 궁금했다.

가끔 편지에 명희는 건강히 잘 있다는 소식에 행복한 삼촌 미소가 절로 나왔다.


전쟁이 끝나자 계약도 끝이 났다.

이제는 군에 남을지 떠날지 선택을 할 수 있었다.


"장군께서는 계속 군에 계시는 것은 어떤지요?"


상언을 바라보며 두세치는 너는 전장이 체질이라는 듯 바라봤다.


"천인장님의 말씀은 생각해 보겠습니다."


상언은 3천인장이 되어 장군 칭호를 얻고,

두세치도 또한 상언을 발탁한 공으로 천인장이 되었다.


"제 느낌이지만, 장군께서는 무엇을 하시던 잘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모두가 존경 하는 이곳에서 지내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생각 해보겠습니다."


그동안의 전투에서 포호하는 호랑이 깃발! 즉, 호구무적 깃발이 출현하면 적들은 기겁을 하였다.


사각 방패를 앞세우고 거대한 창을 휘두르는 상언은 그 어떤 적장도 막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했다.


피가 묻어 뚝뚝 떨어지는 호랑이의 모습은 적에게는 공포를 줬지만, 아군에게는 승리의 상징이었다.


무적의 호구부대!


상언의 제 7방패 부대의 상징이 되었다.


"개선식도 끝났고, 당분간 휴가 인데, 계획은 있으십니까?"

"가족에게 가봐야죠."

"홀 몸 아니시던 가요?"


상언에 대해 잘 알고 있던 두세치는 약간 놀란 듯함 표정으로 바라봤다.


"천송상단에 있을 때, 형님으로 모셨던 분의 가족이 있습니다."

"아~, 그러시군요. 역시 호구대협은 의리도 최고십니다."


그러면 그렇치라는 표정으로 두세치는 엄지를 치켜세웠다.


"의리라니요. 사람으로써 도리지요. 형님이 아니었다면, 저는 지금까지 살 수 없었을 겁니다. "


상언에게 이세계의 삶과 무공을 가르쳐주었던 진청명은 친형보다 소중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남겨진 그의 가족은 자신이 당연히 돌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사람으로써 도리라고 봤다.


"휴가 잘 다녀오시고, 다시 뵙길 희망합니다. 장군!"

"네, 또 뵙도록 하겠습니다."


상언이 떠난 후 두세치는 생각에 잠겼다.


"내가 잊고 있었던 것이 있었구나."


정보 참모로서 군의 모든 정보 뿐만 아니라,

병사의 사생활까지 파악을 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자가 두세치였다.


그는 상언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적을 죽이는 걸 망설이다,

형처럼 따르던 자가 죽자 광분하여 적을 몰살시켰다는 말을 들었다.


그것이 상언의 첫 살인이라는 말도.


"그래서 이 장군이 전투가 끝나면 그렇게 술을 마셨나?"


상언은 전투에서는 성난 호랑이가 따로 없었다.

그는 항상 전투가 끝나면 홀로 막사에서 술을 엄청 마신다고 했다.


그래서 자신이 원인을 알기 위해 술 상대를 하다 보니,

이제는 술친구가 되었다.


'아직도 사람을 죽이는 것이 괴롭다는 것이군. 참으로 알 수 없는 인물이야. 하지만 내가 등을 보일 수 있는 유일한 사내지.'


아무도 믿지 않는 성격인 두세치가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이상언이었다.

두세치는 사람이란 것은 절대 믿을 수 없는 존재라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많이 특이해 보였다.

하지만 같이 지내다 보니 호구대협 만큼 단순한 자도 없었다.


"뭐! 능력이 있으니 그렇게 살아도 되겠지."


두세치는 빙긋 미소를 지으며 술병을 들고 마셨다.


상언 또한 부대원들과 밤새 술을 마시며,

전쟁의 회포를 풀고 다음날 송진성으로 향했다.


* * *


무장을 벗고 평범한 감청색 옷에 전마를 탄 상언이 명희네가 사는 마을로 들어섰다.


일반 말에 비해 늑대 괴수처럼 영기가 서려있어 전쟁에 사용되는 전마들은 무척이나 빨랐다.


그런 말을 타고 상언은 병영에서 빠르게 송진성에 도착했다.

말에서 내린 상언은 명희를 볼 수 있다는 마음에 가슴이 행복해졌다.


"그 바보가 장군이 되었고, 전공이 대단해서 개선식에서 선두에 선다고 하는 말 들었어?"

"이제, 어찌 해야 하나요?"

"어쩌긴 뭘 어쩐단 말이야."

"명희가 없잖아요."

"명희가 없으면 그만 이지. 어디 죽은 것도 아니고 영협 따라 갔으니 지놈이 어쩔겨!"

"그 동안 받은 돈은..."

"아쉽지만, 더 받을 수는 없겠지. 멍청한 새끼가 준 돈을 다시 달라고 하진 않을 거야. 걱정 마. 우리가 잘못한 건 없잖아?"

"그렇지만..."

"잘 생각해봐. 그놈이 오기 전에 다른 곳으로 가자고. 그 동안 그놈에게 받은 돈이면 어딜 가서 든 떵떵 거리며 살 수 있잖아."

"..."


상언은 멀리서 들려오는 대화에 속이 무너지는 느낌이 들었다.

화가 나기보다 지구나 이곳이나 저런 사람들이 왜 그렇게 사는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


"멀 그리 생각해?"

"알았어요 그게 좋겠네요."


둘은 서둘러 떠났다.


"하아~!"


상언의 입에서 바람 빠지는 소리가 나왔다.

진청명의 친구였던 강진태와 명희 엄마 금춘미가 대화하는 내용을 들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 판단을 할 수 없었다.


* * *


송 단장은 상언이 찾아온다는 기별을 받고 단장실에서 나와 서성였다.


멀리서 상언이 모습이 보이자 밝게 웃으며 다가갔다.


"이 장군, 어서 오시오."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천송상단을 찾아간 상언은 바로 송 단장을 찾았다.


"장군의 활약을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요. 호구무적! 호구대협! 하하하~!"


동내 아이들이 여기 저기서 외치는 것과 같은 구호를 송 단장이 따라 하며 상언을 반갑게 맞이했다.


"쑥스럽습니다."

"수십 년 이어온 전쟁을 단숨에 끝내다니, 역시 대단하오. 청명이가 아주 자랑스러워 할 거요."

"형님이..."


상언이 말을 하다 말자 송 단장이 화재를 돌렸다.


"그래, 바쁘신 장군께서 웬 일로 방문하셨소."

"상의 드릴 일이 있습니다."

"아 그래요. 어서 안으로 들어갑시다."


그는 상언을 자신의 직무실로 안내했다.



"이런! 쳐 죽일 것들!"


상언에게 강진태와 금춘미의 상황을 전해 들은 송 단장은 극노했다.


"저는 명희의 소식이 궁금합니다."

"이렇게 맘이 약해 서야. 그 들을 잡아와야겠습니다. 여봐라!"


송 단장은 밖을 향해 소리쳤다.


"아닙니다. 명희가 어떻게 되었는지 설명 부탁 드려도 될까요?"

"명희는 걱정은 할 필요가 없을 거요."


송 단장은 언짢은 표정을 풀며 차를 한 모금 마셨다.


"이 장군이 떠난 후, 천송상단의 거래처인 만류상단이 왔소. 그 중에 영협 한 분이 명희 이야기를 듣고 명희를 살펴봤다오. 그 분 말씀이 명희가 사영근을 가진 천고의 기제라고 하더군요."

"그래요? 저에게는 명희가 잘 있다는 소식만 전해와서 몰랐습니다."


송 단장은 이를 꽉 물며 화가 나는지 찻잔을 세게 내려 놓았다.


"그 연놈들이 이 장군의 돈을 노리고 사실을 숨긴 것이요."


송 단장의 얼굴에서 그들에 대한 분노가 다시 나타났다.


"단장님 부르셨습니까?"

"당장 추심대를 불러라!"

"송 단장님. 명희만 무사하다면 저는 괜찮습니다. 명희가 어디로 갔는지 잘 지내는지 그것만 알고 싶습니다."


상언은 손을 내저으며 송 단장을 말렸다.


"일단, 너는 물러가 있어라."

"네, 단장님."


차를 다시 한 모금 마신 송 단장은 상언을 바라 보며 한 숨을 쉬었다.


"명희는 만류상단의 뒤를 봐주고 있는 오성문으로 들어갔소. 오성문은 명제국에 있는 거대 수련문이요. 우리 같은 일반인은 접근조차 할 수 없는 곳이죠. 명희의 체질이 천부적이라 하니 그곳에서 잘 지낼 거라 보오. 그 아이의 병도 체질 때문에 발생하는 거라 들었소."

"그렇다면, 잘 됐군요."

"앞으로 어찌 할 생각이요?"


송 단장은 상체를 앞으로 내밀며 상언의 의중을 살폈다.


"군부에서는 제가 계속 남아있길 바라는데..."


상언은 생각에 잠겼다.


명희가 없어졌으니 또 다시 가족이 사라진 것이다.

돌볼 가족이 다시 없어진 상언은 어찌 할 지 결정을 내릴 수가 없었다.


송 단장은 상언이 고심하는 표정을 보고 식어버린 차를 다시 시켰다.


"더 이상 피를 안 봤으면 합니다."


한 참 생각 끝에 상언은 지옥 같은 전장의 모습에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얼떨결에 전쟁에 참여하여 악몽 같은 곳에 살았으니..."


송 단장은 살인을 싫어하는 상언을 잘 알았다.

그래서 이해 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앞으로 무얼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한 동안 쉬시는 게 좋겠소. 그리고 언제든지 천송상단은 장군을 반길 것이요. 참 장군이 마지막에 보낸 상금이 상단에 있소. 그 연놈들에게 보내지 안았던 게 천만 다행이요."

"감사합니다."


상언은 송 단장에게 정중히 인사를 하고, 성내 객잔에 방을 잡았다.


다행히 평상복 차림인 상언을 알아보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도 번거로움을 싫어하는 상언은 객잔 방에 술을 시켜서 혼자 마셨다.


한 병,

두 병,

세 병...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99 Nuan
    작성일
    21.09.05 06:12
    No. 1

    기제라고 -->
    기재라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영협
    작성일
    21.09.05 08:27
    No. 2

    맞춤법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이작품은 공모전 기간에 조회수가 너무 낮아, 바로 다른 작품을 쓰느라 퇴고도 없이 막 올렸습니다.
    잘못된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넓은 아량으로 이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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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무적의 호구부대 +2 21.05.22 424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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