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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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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협
그림/삽화
앰양
작품등록일 :
2021.05.18 16:47
최근연재일 :
2021.06.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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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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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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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0. 전쟁 준비

DUMMY

북이 울렸다.


-둥!


"자 갑니다. 둘이요!"


두 번째.

이어서 세 번째에도 단 한걸음도 물러서지 않았다.


-우와와와와와와와!


수 많은 병사들이 상언의 주변으로 몰려들며 함성을 질렀다.



"이쪽으로 오시죠."


서생 차림의 군인은 상언을 원형 막사로 안내했다.


"다음 시험은 생략하도록 했습니다. 이름이...?"


"이상언입니다."


"전에 하시던 일은...?"


"천송상단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호위 무사입니다."


"아~! 당신이 천송상단 1조장이라는 이상언이군요. 지원 왔다는 보고를 받고 흥미 있었는데... 직접 보는군요. 그렇다면 신분은 문제가 없겠고..."


그는 손가락으로 가볍게 탁자를 툭툭치며 묘한 미소로 상언을 바라봤다.


"송 단장님은 잘 게십니까?"

"네. 잘 게십니다."


상언은 그가 복장도 그렇고 좀 이상하게 행동하는 것이 맘에 안 들었다.


"송 단장님이야 대단하신 분이시죠. 그런데, 좋은 일자리를 두고 군에 입대를...?"

"돈이 필요해서..."


상대방의 말투를 상언도 따라했다.


"아~!"


그는 이해가 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보통 백인장 급은 금화 800냥을 드립니다. 이상언 조장 같은 경우는 제 임의대로 입대 지원금으로 1,000냥을 줄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는요. 우리 군이 더 감사하죠. 요즘 무공이 출중한 입대자가 별로 없어서..."


그는 실력있는 병사 구하기는 게 힘들다는 듯 고개를 흔들더니 다시 말을 이었다.


"자,자! 지금 마음이 변하지 않았다면, 여기 수결을 하시지요. 한번 수결을 하시면 취소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전쟁이 끝날 때 까지라는 조건은 아시지요?"

"네. 알고 있습니다."


상언은 금화 1,000냥을 준다는 말에 바로 수결를 했다.


"참, 저는 3군단 행정 백인장 두세치라고 합니다. 같은 백인장 끼리 잘 지내봅시다."


두세치는 씨 웃으면서 상언에게 호감을 표했다.


"감사합니다. 백인장님."


상언은 일어나서 포권을 했다.


"제가 더 잘 부탁 드려야죠. 지금까지 첫 번째 시험에서 단 한걸음도 물러나지 않았던 분은 이상언 백인장님이 처음이었습니다.."

"그런가요?"


상언은 왜 병사들이 그렇게 환호를 했는지 이해가 됐다.

사실 상언에게는 별것도 아닌 시험이었다.


그래서 전쟁터에 가면 죽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만큼 조금 전 시험은 그에게 엉터리 같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매달려있던 거목이 특수한 것이었다.


"네, 천송상단의 조장이면 중견 무사급인데 정말 대단하십니다. 절대무사라 하셔도 될 정도였습니다. 특별한 무공을 수련 하신 겁니까?"


"아닙니다. 제 무공은 돌아가신 진청명 조장님에게 배운 것입니다. 그리고 선천적으로 육체가 좀 튼튼합니다."


"아~! 그렇군요. 수결도 하셨으니 여기 1,000냥 짜리 천송상단 전표입니다."


두세치는 뒤에 있는 청동으로 만든 금고에서 전표를 꺼내 상언에게 건네주었다.


"감사합니다."


상언은 다시 포권을 하고 전표를 받았다.


"우리 같은 군인들이야 언제 죽을지 알 수 없지요. 신변 정리 후 10일 후에 다시 이곳으로 오시지요. 보통 돈만 받고 사라지는 자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전표는 10일 후, 오시는 걸 확인한 후 천송상단에 지불 연락을 취합니다."


두세치는 먹튀는 있을 수 없다는 듯 씨 웃었다..


* * *


천송상단 근처 주택가.

빠르게 말을 타고 달리는 남자가 있었다.

그는 한 집에 들어서더니 서둘러 말에서 내렸다.


"형수님!"


진청명이 몇 년 전 구입했던 집 마당은 서늘한 기운만 감돌았다.


"도련님! 어서 오세요. 그런데, 어쩐 일이신지요?"


금춘미는 방문을 열며 상언을 마주했다.


"삼... 촌..."

"명희야!"


기운이 없어 힘겹게 삼촌을 부르는 명희의 목소리가 들렸다.

상언은 밝은 표정을 지으며 명희에게 다가갔다.


"삼촌이 명희 맛있는 과자 사왔다. 예쁜 명희가 빨리 건강해져야 삼촌이랑 재밌는 구경 다닐 건데... 몸은 좀 어떻니?"

"그냥, 기운이 없어요."


명희의 머리를 조심스럽게 쓰다듬으며 상언은 미소를 띄우며 말했다.


"조금만 참으면 낫을 거야. 엄마가 명희를 치료할 의사를 찾아 단다. 그러니, 기운이 없더라도 명희가 좋아하는 말린 과일 과자 먹고 힘 내야지."

"네... 삼촌."


처음 봤을 때, 꼬맹이였던 명희는 많이 컸다.

그러지만, 하루 종일 뉘어 만 있어서 그런지 포동포동 했던 얼굴 살은 훌쩍 말라있었다.

상언은 가슴 한 곳이 미어지는 듯 했다.


이세계에 처음 왔을 때,

낯선 세상과 사라져 버린 아내 생각에 삶의 의미가 별로 없었다.

그런 상언에게 명희는 새로운 삶의 의미가 되었다.


그런데 명희가 아프자 가슴이 아팠다.

회복을 시키고자 수 많은 곳에 문의를 했었지만 아무런 소득이 없었다.

다행이 금춘미가 명의를 찾아냈다고 하자, 필요한 돈을 구하기 위해 군에 지원 입대했다.


"형수님, 돈을 구했습니다. 여기..."


상언은 곁에 있던 금춘미에게 천송상단의 전표를 내밀었다.


"아니! 이렇게 큰 돈을 어디서..."


전표의 금액을 보고 금춘미의 눈은 커졌다.


"군에 입대 하기로 했습니다. 그것으로 명희 치료하시고, 얼마 안되지만 월급도 계속 보내 드릴 것이니 마음 놓으세요."

"감사합니다. 도련님. 흑, 흑~."

"울지 마세요. 명희도 곧 낫을 건데 힘내셔야죠."

"감사합니다. 도련님. 정말 감사합니다."


상언은 이제 명희가 곧 회복이 될 거란 기대감에 마음 한쪽이 따스해졌다.


* * *


천송상단 송 단장의 집무실.

조장들이 모여서 회의 중이었다.


-탁탁!


문을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상언이 들어왔다.


"송 단장님."

"자네 왔는가. 그래 내 소식은 들었네. 참으로 할 말이 없네."


그는 벌떡 일어나 상언에게 다가갔다.


상단 일을 상의하고 있던 조장들은 상언에게 눈 인사를 하고 자리를 피해줬다.


"이러 앉게나."

"네."


송 단장의 표정에는 쓸쓸하고 안타까운 표정이 어려있었다.


"명희를 치료한 의사를 찾았다니 곧 회복 될 것입니다. 심려 놓으세요."

"자네를 처음 봤을 때, 천둥 벌거숭이처럼 보였는데, 기억도 온전치 못한 자네가 많은 도움을 주는 구만."


그는 입맛을 다시며 상황이 못마땅하다는 듯,

눈을 지긋이 감았다 떴다.


"명희는 제 친 조카나 다름없습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죠."

"항상 몸 조심하길 바라네. 전쟁이 끝날 때까지 라 들었네."


송 단장은 쓸쓸한 표정으로 차를 한 모금 마셨다.


"네."

"언제라도 전쟁이 끝나면 다시 상단으로 들어오게. 자네의 자리는 언제나 비어 있다네."

"감사합니다."


* * *


천송상단에 퇴직을 알리고,

상언은 10일 동안 명희네 집 곳곳을 손 보았다.

두 모녀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도 빈틈없이 살펴서 구입해 놓았다.


"명희야, 삼촌은 명희 맛있는 것 사주기 위해 일하러 갈 거야. 엄마 말씀 잘 듣고 다시 올 때 건강한 모습 보여주기다. 약속!"


상언은 새끼 손가락을 명희에게 내밀었다.


"삼촌... 약속. 그리고 도장!"


명희도 새끼 손가락을 내밀며 조그마한 엄지를 상언의 엄지에 찍으며 힘없는 미소를 지었다.


"형수님, 전에 드린 전표는 제가 군에 도착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천송상단의 송 단장님에게 말씀 드려 놓았습니다. 송 단장님께서는 언제든지 힘든 일이 있으면 본인에게 찾아 오라고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도련님."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글썽거렸다.


"그럼, 전 이만. 명희도 빨리 건강하고. 빠이!"


상언은 밝게 웃으며 명희에게 손을 흔들었다.


"삼촌도 빠이!"


상언은 힘없이 웃으며 손을 흔드는 명희를 보고 말을 타고 떠났다.


누군가는 사는 게 힘든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이 힘들다고 했다.

사람이 살아가는 이유 중 삶의 의미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 한다는 말 일거다.

목적없이 살아가는 것 만큼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것은 없을 것이다.


지구에서는 아내 현경이 있어서 희망을 가지고 살았다.

젊었을 때는 그저 성공하기 위해 정신 없이 뛰어 다녔다.

하지만, 나이를 먹어가자 왜 살아가야 하는지 삶의 의미가 더 중요했다.


이제는 명희를 보고 살아갈 마음을 상언은 가졌다.


* * *


봄이 다가오자 송나라 대군은 마성국과 대립하고 있는 분쟁 지역으로 이동했다.


몇 년 동안 적 중기병에게 속수무책으로 밀려 많은 피해를 봤던 송나라는 이를 갈았다.

그래서 많은 군자금을 들여 적 중기병을 막을 수 있는 튼튼한 방패병을 모집했다.


겨울 동안 단단히 언 땅에서 추위를 이겨가며 방어진을 훈련했었다.

봄이 다가오자 진창이 되어 버린 훈련장 때문에 병기를 손질하며 쉬었다.

먼 전장까지 이동하려면 체력을 비축해야 했다.


"백인장에게 기대가 큽니다."

"제가 뭐라고요."

"아니요. 장군들도 백인장의 훈련 모습을 보고 모두들 감탄 했다고 합니다."

"그래요?"

"그럼요. 이번에 전공을 세우시면 많은 상금이 있을 겁니다. 그때 한 잔 부탁합니다. 하하."


가냘픈 체격에 서생처럼 생긴 두세치는 능글맞게 웃으며 손가락을 모아 한잔 하는 시늉을 했다.


상언은 그가 참 특이한 사람이라 생각했다.

가끔 술병을 들고 찾아와서 한잔 하다 보니, 서로 사연을 알고 친해졌다.


"당연하지요."

"이번에 우리 송나라에서 20만 정예병이 출전합니다. 마성국에 본때를 보여준다고 합니다."

"대군이군요."

"명 제국의 100만이니 300만이니 하는 정예군에 비할게 못되지만 마성국 정도는 이번에 반듯이 이길 겁니다. 더구나 '무적방패' 가 있지 않습니까?"


두세치는 상언을 보고 최고라는 듯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일개 백인장일 뿐입니다."


"백인장도 백인장 나름이지요. 송나라 최고의 거한들을 거느린 백인장이라... 전쟁의 승패가 백인장님에게 달렸습니다. 꼭 마성국의 중기병을 박살 내주세요."


"노력하겠습니다."


고르고 골라 최고의 힘과 체력과 무공을 지닌 100명의 군인이 상언에게 배치 되었다.

그렇지만 20만의 대군 속의 100명은 전장의 승패에 큰 영향은 끼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 * *


봄이 다가오고 있었다.

분쟁 지역까지 이동하는데 4달이 넘게 걸렸다.

수 많은 말과 마차를 이용하여 이동하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렸다.


20만 정예병에 보급병까지 합하면 30만이 넘는 엄청난 대열이었다.

이 많은 대군이 변방 조그마한 나라의 일부 병력 뿐이었다는 사실에 상언은 더욱 놀랬다.


영기가 풍부한 곳이라 모든 작물이 빠르게 자라기 때문이었다.

송나라에서 먹는 것은 항상 풍부했다.

문제는 그 만큼 괴수들도 강하고 빠르게 번식을 해서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도 남아도는 땅은 천지에 널려있었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었다.

대평원 대지 곳곳에 수렁 같은 진창은 어느새 흔적만 남기고 사라졌다.

사방 뜨거워진 땅에서 아지랑이가 피어올랐다.


다른 것보다 훨씬 큰 막사 안.

100명의 백인장과 5명의 참모 그리고 삼천인장 이상의 장군들이 작전 회의를 하고 있었다.


"이상언!"

"네, 장군!"

"변 장군님의 명이 떨어졌다. 너의 백인 부대는 적 중기병을 예의 주시하라. 다른 곳은 볼 필요 없다. 중기병만 막아 뚫리지 않게 하라."

"넵!"

"다른 백인대도 모두 무적방패 부대를 중심으로 행동하라."

"넵!"

"넵!"

"넵!"


막사 가운데 놓인 큰 사각 탁자에는 대평원의 지도가 펼쳐있었다.

지도 위에는 각 부대의 이름이 써있는 나무 조각들이 곳곳에 놓여있었다.


만인장인 장군은 지휘봉으로 이곳 저곳 가리키며 위에서 전달 받은 내용을 설명했다.


"우리 중군은 방어가 목적이다. 그것도 정 중앙 방어다. 그 동안 우리는 적 중기병에게 무참히도 중앙을 뚫렸다. 아무리 적 중기병이 강하다고 하지만, 무겁기 때문에 오래 전투를 할 수는 없다. 그래서 적 중기병은 항상 우리의 중앙을 정면에서 노려왔다. 이번에는 반듯이 막아내야 한다. 알겠나!"


"넵!"

"넵!"

"넵!"


만인장의 부릅뜬 두 눈에서 결사의 의지가 품어져 나왔다.


그동안 정 중앙을 방어했던 만인장은 모두가 비참하게 패했다.

그래서 누구도 정 중앙 방어를 하지 않으려고 피했다.


이번 만인장은 병에서부터 올라온 전투 경험이 많은 장군이었다.

인맥이나 연줄이 없어서 남들이 싫어하는 곳을 맡게 된 것이다..


"그럼, 모두 승리를 위해!"

"승리를 위해!"

"승리를 위해!"


내일이면,

올해 첫 전쟁이 시작된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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