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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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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협
그림/삽화
앰양
작품등록일 :
2021.05.18 16:47
최근연재일 :
2021.06.26 07:00
연재수 :
5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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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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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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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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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11. 호구무적

DUMMY

-둥~!

-둥~!

-둥~!


전장의 북소리가 곳곳에서 울려 퍼졌다.


"중군 제 1방패 부대는 후퇴하고, 제 7방패 부대는 전진하라! "

"적의 중기병이 출현했다."


10대의 백인대로 구성된 방패 부대 천 여명이 일사불란 하게 양옆으로 빠졌다.

그리고 새로운 방패 부대 천 명이 중앙으로 진격했다.


상언의 백인대는 2중으로 되어있는 정 중앙 방벽 바로 뒤에서 대기했다.


"밀집 대형으로 방패를 붙여라!"


제 7방패 부대는 천인장의 외침에 방패와 방패를 겹쳐서 단단하게 결합시켰다.


"백인장님! 정신 차리세요!"


전장의 열기에 잠시 과거를 회상 중이던 상언은 나이 많은 십인장의 외침에 눈을 번쩍 떴다..


-두그득!

-두그득!


지축을 흔드는 말 발굽 소리가 서서히 크게 들려왔다.

적 중기병이 상언이 있는 곳을 향해 빠르게 다가왔다.

머리 위로는 수 많은 화살들이 날아가고 있었다.


상언은 우드득 소리가 날 때까지 좌우로 목을 꺾어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대연결을 운행한 후 소리쳤다.


"제 7백인대! 화염병 준비!"


상언의 지시에 제 7방패 부대 2선에 대기 중이던,

상언의 백인대 병사들이 사기로 된 호리병에 불을 붙였다.


'전차에는 화염병이 최고지.'


상언은 몇 일전 천인장에게 단독 면담을 신청했고, 별도로 생각한 작전을 말했다.

아무리 단단한 바위라도 더 단단한 바위는 뚫을 수 없다.

따라서, 그 단단한 바위의 진격을 막을 다양한 전술을 설명했다.


천인장은 몇 마디 설명을 듣고 상언의 전술을 장군에게 보고했다.

만인장은 상언을 대리고 대장군에게 갔다.

대장군은 참모들에게 작전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참모들이 밤새도록 검토한 끝에 작전은 시행 하기로 결정됐다.

드디어 지금 그 작전이 실행되는 순간이다..


"화염병! 투척!"


상언의 외침에 고르고 고른 힘 좋은 정예 거한들이 있는 힘껏 화염병을 내 던졌다.


지구의 1차 세계 대전에서,

전차를 향해 화염병을 투척 했던 척탄병들처럼,

상언의 백인대는 허공을 향하여 각자 가지고 있던 화염병을 연달아 계속해서 던졌다.


전방 30-50m 사이 넓은 공간에 거대한 불길이 치솟았다.

그 사이를 막 지나려던 적 중기병들이 날아오는 화염병을 창으로 쳐내거나 철갑을 믿고 무시한 것이 더 큰 화근이 된 것이다.


'멍청한 새끼들!'


상언이 그동안 들어본 적의 공격은 오로지 힘만 믿고 밀어 붙이는 것이었다.


창에 맞거나 철갑에 부닥쳐 깨져 나간 화염병에서 강력한 불길이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히이힝!


갑자기 사방으로 퍼진 불길에 진격하던 말들이 놀라 괴상한 소리를 내며 속도를 줄였다.

그러나 적의 중기병들은 뒤꿈치로 말의 허리를 가격하며 속도를 높였다.


경험 많은 적의 중기병들은 화염병 따위는 별거 아니라는 듯 불길을 헤치며 다가왔다.

하지만 약간의 주춤이 중기병이 돌진하는 힘을 감소 시켰다.


"1, 2 천인대 양 옆으로 빠져라!"


후방, 말 위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만인장이 소리쳐 명령을 내렸다.


적의 중기병은 본능적으로 방벽이 갈라지자,

갈라지는 방벽 사이로 더욱 무섭게 달려들었다.


몇몇 중기병들은 화염병을 맞아 불길에 휩싸였지만,

영화 '고스트 라이더' 에 나오는 불사신처럼 전신을 불로 휘감은 채 돌진해왔다.


"올려라!"


상언이 또다시 소리쳐 외쳤다!


양 옆으로 빠졌던 천인대가 양쪽에서 있는 힘껏 밧줄을 잡아 당겼다.

고래나 잡을 만한 엉기성기한 엄지 손가락 굵기의 그물이 땅에서 솟았다.

거대한 그물이 지면 30cm 위로 넓게 퍼져서 떠올랐다.


전쟁이 시작되자 부대를 교체하면서 적이 모르게 바닥에 깔아둔 거대한 그물이었다.


-히이힝!


그물에 걸려 발이 엉킨 말들이 나뒹굴며 앞으로 튕겨 나가듯 굴렀다.


"전방에 방패 고정하고 창을 세워라!"


적 중기병들은 나뒹구는 말을 버리고 탄력을 이용해 공중으로 솟아 올랐다.

그들은 내려오는 탄력을 이용해 창을 휘두르며 강하게 내리치려 했다.


"사냥돌을 던져라!"


상언의 외침에 사냥돌을 든 병사들이 빙빙 돌리고 있던 돌을 들고 앞으로 나섰다.


목동들은 도망 다니는 양의 다리를 묶기 위해,

밧줄 양 끝에 돌멩이가 달린 사냥돌을 사용하는 것을 따라한 것이다.


-휙~!

-휙~!

-휙~!


사냥돌은 치 솟아 떠오른 중기병들을 향해 던져졌다.

사냥돌에 맞아 몸이 묶인 적은 땅으로 곤두박질 치며 나뒹굴었다.


하지만 무공이 높은 적들은 창을 휘둘러 사냥돌을 걷어냈다.

그리고 가장 앞에 서있는 상언의 방패 부대를 향해 돌진했다.


"투창 후 방패 결합!"


상언의 백인대는 그동안 지독한 훈련을 받은 대로 창을 달려드는 중기병들에게 던졌다.

그리고 상언을 중심으로 방패를 단단히 붙였다.


쾅!

꽝!

꽝!


사방에서 창과 방패가 부닥치며 광음을 냈다.

이미 가까워진 적은 창을 휘두르기가 용이하지 않자,

창을 던져버리고 칼이나 검을 빼 들었다.


그들은 철갑으로 감싸진 몸을 믿고 방패를 향해 돌진했다.

하지만 고르고 고른 방패병의 방벽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지금이다!"


온갖 혼란스러운 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상언의 외침이 또다시 울려 퍼졌다.


"화염병 투척!"


그물에 걸려 엉켜 있는 중기병들 뒤로 연달아 달려들던 적의 기병이 연속 덮쳐왔다.


한번 속도가 붙은 중기병의 말들은 쉽게 방향을 바꾸지 못했다.

게다가 그들은 들판이 타오르며 피어나는 연기로 인해 전방의 상황을 확인할 수 없었다.

그저 타오르는 불 과 연기 속으로 돌진할 뿐이었다.


중무장한 말과 병사들은 서로 엉키고 서로 덮치면서 둔덕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


상언의 외침에 또다시 화염병이 계속 투척 되었다.

말과 사람으로 쌓아 올린 둔덕은 불 지옥이 되어갔다.


"장창병과 도수대는 뭐하나!"

"찔러라! 찔러!"

"쌍놈의 발 목아지 뎅가 짜르지 않고 멀 꾸물대!"

"거기 방패 뚫리면 다 죽는다! 힘내! 힘내!"

"이 새끼 화염병 들고 뭐하나! 계속 던져!"

"그물! 그물을 더 가지고 와!"

"기어오는 놈 방패로 그냥 찍어버려!"

"화살에 불 잘 붙여서 쏴라!"


백인장들의 위협과 분노와 협박에 가까운 외침이 사방에서 들려왔다.


그 순간.


"으악~!"

"크악~!"


오른쪽에서 다수의 병사들이 비명을 질렀다.

상언이 고개를 돌려보자, 그곳에 방패병 5명이 동시에 쓰러지고 있었다.


적 대장으로 보이는 자가 날카롭고 묵직한 긴 창을 휘두르며,

방패째 병사들을 썰어버리고 있었다.


-쿵!


상언의 오른발 뒤꿈치에서 발산되는 내력에 의해 진각이 퍼져나갔다.

흙 먼지가 사방으로 튀며 광음이 울려 퍼졌다.

방패를 들고 쏜살같이 튀어나간 상언은 적 대장의 몸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꽝!


상언의 돌진에 방패로 얻어맞은 적 대장은 붕 떠서 사정 없이 튕겨 나갔다.

상언은 다시 내력을 다리로 보내 또 한번 진각을 발휘하며,

튕겨 나가는 적 대장을 쫓아갔다.


사물이 휙휙 지나가는 느낌이 들 정도로 상언의 몸은 순식간에 그 자를 따라갔다.


순간,

고개가 뒤로 저 쳐져 날아가는 적 대장의 투구와 갑옷 사이로 사슬로 감싸진 목이 보였다.

상언은 강철로 둘러진 방패의 아래 부분을 그대로 그곳을 찍어버렸다.


"큭!"


사슬로 보호하고 있는 적 대장의 목이 날카롭게 갈아져 있는 방패 아래 부분에 찍히자, 그의 입에서 바람 빠지는 소리가 났다.


힘을 발휘 할 때마다 상언의 왼손 중지에서 따끔하며 뜨거운 기운이 순간 순간 치솟았다.

그럴때마다 상언의 방패에 그려진 포호하는 호랑이 그림은 미약하게 빛이 번득거렸다.


상언은 왼손으로 들고 있던 방패를 양손으로 잡고 연속으로 적 대장의 목을 내리 찍었다.


-툭!


날카로운 방패 테두리에 연속으로 찍힌 사슬과 그의 목이 떨어져 나갔다.

투구 채 잘려진 머리는 피로 범벅이 된 땅 위로 때구르르 굴러갔다.


상언은 바닥에 떨어져 있던 창을 집어 들고,

잘려진 적 대장의 목을 꾀어 높이 치켜세웠다.


"적 중기병 대장은 죽었다!"


상언은 사방에 소리쳐 외쳤다.


-와~!

-와~!

-와~!


영화에서 본대로 병사들이 소리치며 상언의 주변으로 몰려왔다.


무공이 대단하다는 적 중기병 대장은 가문 대대로 내려온 철갑을 믿다가 허무하게 죽었다.

그의 머리가 창 끝에 꾀어있는 모습이 허공에 높이 보였다.


제일 먼저 돌진한 적 중기병은 3할이 넘게 엉켜 쌓인 채 불에 타고 있었다.

게다가 적 대장의 잘린 투구가 보이자 송나라 군사들의 사기가 폭발했다.

반대로 마성국 병사들은 서둘러 전장에서 도망갔다.


단순한 중기병도 무서운데,

무공이 출중한 자로 이루어진 적 중기병들은 무적이자 공포 그 자체였다.


그동안 수많은 전투에서 패배했던 원인이 한 순간에 사라졌다.


송나라 병사들에게 죽음의 공포를 안겨줬던,

마성국 무적의 중기병이 드디어 무너진 것이다.


"기병대 출동하여 남은 적을 섬멸하라!"


만인장이 흐뭇한 미소를 띄고 명령을 내렸다.


반 정도 남아있던 적의 중기병들은 급히 말을 돌려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무거운 철갑으로 인해 힘이 빠진 말들은 빠르게 달리 수가 없었다.


상언의 전술대로 준비 중이던 송나라 기병대가 남은 중기병을 쫓아가며 학살 하기 시작했다.


왼손에 피가 뚝뚝 떨어지는 방패를 들고,

오른손에 적 대장의 목을 건 창을 치켜 올려 든 상언의 주위에 수 많은 병사들이 모여들어 소리 질러됬다.


-우와!

-우와!

-우와!


땅이 온통 피로 물들었다.

적 중기병들이 쌓여 둔덕이 되어버린 곳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사방으로 퍼져나간 연기는 기분 나쁜 냄새가 풍겼다.


화염병에 의해 말과 사람의 시체가 타오르며 불꽃이 거대하게 솟아 올랐다.

이글거리는 불빛과 한낮의 햇빛을 동시에 받은 상언의 방패가 묘하게 번들 거렸다.


불빛과 햇빛에 의해 방패에 그려져 있던 포호하는 호랑이 그림은 진짜처럼 보였다..

마치 살아있는 호랑이가 포호하는 듯 했다.


"호구?"


누군가 그 방패를 보고 말했다.

다른 병사들의 눈에도 거대한 호랑이가 아가리를 크게 벌리고 포호하는 것처럼 보였다.


"호구다!"

"호구방패!"

"무적방패 부대! 제 7백인장님이 우리의 원수 적장의 목을 벴다!"


-우와~!


병사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적 대장의 목을 벤 상언을 바라보며 소리쳤다.


"무적방패! 호구방패!"

"호구방패!"

"후구방패! 호구무적!"

"호구무적!"

"호구무적! 호구무적!"


목청 좋은 병사 하나가 선창을 하자 다른 병사들이 따라 외쳤다.

사방에서 상언을 중심으로 둘러싼 병사들이 때창을 하듯 연속으로 소리를 질렀다.


* * *


송나라 병영.

전쟁이 마무리되고 군막 중 가장 큰 곳 앞에 수많은 병사들이 정렬해 있었다.


"그대가 호구무적인가?"


이번 전투의 책임자인 변 대장군이 상언을 이리 저리 쳐다보며 살폈다.


몇 일 전,

그의 전술을 듣고 작전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작전은 대 성공이었다.

그런데, 전투가 끝나자 병사들 모두 그를 호구무적이라 불렀다.


어려 보이는 얼굴이지만 믿음직스러웠다.

그리고 무적이란 칭호를 받을 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 7방패 부대, 7백인장, 이상언 대장군님께 예 올립니다."


상언은 한쪽 무름을 굽혀 정중하게 군례를 올렸다.


"수십 년 동안 우리를 괴롭혀 온 적 중기병이 그대의 전략으로 대파 됐다. 그대의 공이 크다. 두세치, 이런 대승에 합당한 보상은? "


"장군, 오백인장으로 승격 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 백인장의 경우 전략과 전술 그리고 무공 또한 출중하니 천인장으로 바로 승격 해도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상언을 보고 있는 두세치의 얼굴은 흐뭇한 표정이었다.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는 듯 빙긋 웃고 있었다.

그는 더할 나위 없이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전례가 없는 것도 아니니 그대를 천인장으로 승격하겠다. 앞으로 제 7방패 부대는 호구무적 천인장이 맡는다."


"와~!"

"와~!"


사방에서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네? 장군! 감사합니다."


뜬금없는 3단계 승격을 한 상언은 놀라 되묻다가 다시 정중히 인사를 하며 감사를 표했다.


"정찰 부대는 적의 동태를 예의 주시하고 반씩 나눠서 오늘과 내일 승리를 자축하라!"

"네, 장군!"

"와~!"


우뢰와 같은 함성이 퍼지며 해가 서서히 지고 있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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