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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한무제 님의 서재입니다.

엘루엘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즐거운무제
작품등록일 :
2007.07.01 15:07
최근연재일 :
2007.07.01 15:07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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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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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0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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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엘루엘(221)

DUMMY

“저... 저게 뭐죠?”

뉴월드의 npc인 안나로서는 처음 보는 바다에, 처음 보는 배들.

그리고...

항공모함을 방불케 하는 거대한 함선...

그리고 갑판 위에 그려진 이동마법진!

“저런 걸 뉴월드게임에 떡하니 만들어 논 놈들은 뭐하는 심보를 가진 놈들이야?”

나는 미국 정보국이라는 놈을 쳐다보았다.

“낸들 알겠소? 위에서 하는 일이 다 그렇지 않소?”

“저거! 혹시 마나석을 이용한 공중부양... 그래서 날아다니는 건 아니겠지?”

“연구를 하고 있다는 말은 들은 것 같은데... 마법진을 잘 연구한다면 가능하지 않겠소? 엘루엘님이라면 가능할지도...”

그렇군!

오프라인상 상위 선진국들의 머리들은 가상현실게임을 게임으로서가 아닌 실험목적으로 여기고 있는 것 같다.

오프라인상 뇌만 살아있다면 게임상 죽지 않는 영원불사의 육체를 가질 수 있는 게임.

그리고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다면 뇌의 영원불사?

혹여나 게임상 마스터나 폴리모프라도 배우게 된다면?

최고의 육체에 최고의 권력... 그리고 영원불사?

마계길드의 정식길원들...

머릿속의 실타래 한 가닥이 풀리는 중이었다.

거기에다 뉴월드세계의 신들은 모두 봉인과도 같은 제재를 받고 있고, 하데스라는 마왕만 세상에 날뛰고 있다.

마왕 하데스와 마계길드의 정식길드원간에 무언가 꾸미는 일이 있고, 서로 협력 하에 유랑민들을 뉴월드에서 내 쫒는다.

그리고 뉴월드는 그들의 세상이 된다.

그러나 오프라인상 뉴월드가 사라진다면?

그리고 그들도 오프라인상 식물인간이 될 확률이...

무언가... 무언가 내가 알지 못하는 또 다른 음모가 있다.

알면 알수록 재미있어지는 게임이었다.

그렇다면 애초 뉴월드가 만들어지는 단계에서 시작된 계획적인 음모였을 것이다.

그럼 난 뭐지?

그놈들이 꾸미는 음모를 완성시켜주는 마지막 열쇠?

그래서 뉴월드에 관련된 회사를 넘기는 미끼를 쓴 건가?

그럼 나의 여인들은?

크크... 그 계집들도 나를 붙잡기 위한 미끼?

재밌군!

내가 추리하고 결론지은 황당무계의 소설이 그럴싸하다고 생각되어진다.

결론을 도출하자면, 나는 그들을 위해 쓰이는 최고의 마지막 히든카드에 불과 하다는 것이다.

킥킥... 내 게임인생 자체가 그들의 놀음에 놀아난 꼭두각시?

나는 나대로 게임을 즐겼다고 생각했는데...

그런대로 노후 인생을 즐겁게 살았으니 후회도 없고, 억울함도, 분노할 필요도 없다.

성신과 마신, 주신 또한 잘난 인간들이 프로그램한 대로 뉴월드를 진행시켰을 것이고...

게임과 오프라인상 삶을 공유한다고 생각했던 것도...

모두가 음모...

크하하하... 재미있구나, 뉴월드!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고 음모다.

그렇다면 3억의 게이머들은?

누군가 오프라인상 음모를 파헤쳐 뉴월드게임을 사장시키려고 했다?

그러나 절반의 성공?

그리고 3억 명의 게이머들을 인질로 한 인질극?

지금의 현 상황에 정확한 답을 알고 있는 자는 누구일까?

“엘루엘님. 승선 허가가 났습니다.”

안나까지도 함선으로 가는 작은 배를 탔다.

내 옆에 꼭 붙어 떨어지려 하지 않는 안나였다.

함선에 오르자 몇 명의 유저가 마중을 나왔다.

“엘루엘님의 승선을 환영합니다. 잠시 대화 좀 나누시지요.”

무협매니아 검제?

“오래간만이군.”

“훗. 그 때의 스웬님이 관조자인 엘루엘님이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자네도 마계길드의 정길드원인가?”

“정보부에서 그렇게 판단하고 있더군요. 틀린 말도 아니니 그렇다고 해두죠.”

동료들과 떨어져 함선의 선장실인 듯한 곳으로 안내되어졌고, 여러 가지 음식과 술이 나왔다.

검제와 둘만이 앉아 소리 없이 몇 잔의 술을 따라 마셨다.

“궁금한 점이 많으시겠군요.”

“설명을 해 달라고 하면 해 주겠는가?”

“하하. 예전에는 듣기 거북했던 말투였는데, 지금은 자연스럽게 들리는 군요.”

“나는 쓸데없는 소리를 싫어하네만...”

“성격은 변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상황설명이고 뭐고 다 때려 엎을 수도 있네만?”

“하하... 참으십시오. 이 함선에 수많은 유저들이 타고 있습니다. 흠. 어떻게... 무엇부터 설명해야 할지 난감하군요.”

“간단명료하고 쉽게. 한 번에 알아들을 수 있다면 좋겠군.”

“무리한 부탁을 하시는 군요. 그럼... 으음... 엘루엘님은 신을 믿으십니까?”

“난 무신론자라네.”

“그렇다고 뉴월드 게임에 존재하는 신까지 부정하지는 않으시겠지요?”

“게임속의 성신과 마신이라는 작자와 계약까지 하고, 신의 능력을 지닌 관조자라는 직업도 있네. 그러나 게임은 게임일 뿐이야. 헛소리는 자제해 주었으면 하네만?”

게임에 신이 있다?

믿건 말건 게임자체에 존재하니 믿을 수밖에 없지만, 내 생각을 말하자면, 프로그램된 최강의 몬스터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막말로 프로그램을 만들고 관리하는 자가 신인 것이다.

“신을 믿지 않으신다니 이해하기 힘드시겠습니다. 하지만 설명을 간단하게 드린다면 이렇습니다. 한 차원의 신이 있습니다. 그를 우리는 주신이라 부르지요. 그 밑으로 수많은 하급 신들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차원의 주신이 있고 하급 신들이 존재합니다. 하나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지구가 속해있는 차원과 이곳 뉴월드가 속해있는 차원이 틀리고 주신도 다르다.”

“헛소리! 아니 그렇다고 치세...”

“훗. 하지만 차원들은 톱니바퀴와 같습니다. 어느 하나가 비틀어져도 빠져서도 안 되지요. 그러기에 관장자인 주신은 자신의 차원을 항상 지켜보며, 필요한 것은 만들어 내고, 쓸모없어진 것은 없애며 차원을 손봐야 합니다. 한데... 뉴월드차원을 관장해야할 주신이 자신의 차원이 아닌 다른 차원으로 유희를 떠나버렸습니다. 자신의 차원인 이곳에서 유희를 했다면 스스로 각성을 해서 차원의 비틀림을 바로 잡았겠지만, 다른 차원으로 떠나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성신과 마신이 자신들의 세력을 이끌고 전쟁을 했습니다. 수십억만년 전의 일이지요. 그 전쟁으로 인해 소멸되어진 신들이 생겼고, 그로인해 차원의 비틀림이 빨라졌습니다. 성신과 마신은 자신들의 잘못을 알고 있긴 했지만, 어차피 주신의 외유로 언젠가는 일어날 일이었다고, 차원을 관망했습니다. 그들이 손쓸 수 있는 방법도 없었지요.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여기서 시간이라는 것은 인간인 우리들이 생각하는 시간이 아닙니다. 수십, 수백만 년... 아니 수억, 수십억만년이 되겠지요. 시간이 지날수록 차원의 비틀림이 심해졌고, 위기상황으로 치달았습니다. 성신과 마신은 하는 수 없이, 자신들과 같은 차원의 신을 찾았고, 그 차원이 지구를 관장하는 주신이었습니다. 그래서 뉴월드 차원을 봐달라는 부탁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라고 뾰족한 방법이 있을 리 없었지요. 지구를 관장하는 주신은 상위의 신에게 뉴월드 차원에 대해 보고하고 해결책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그 상위신은 관장자가 아닌 관망자였습니다. 자신이 만들어낸 주신들을 지켜만 보는 상위신이었던 것입니다. 차원의 비틀림으로 톱니바퀴가 멈추거나 파괴된다면, 모든 걸 소멸시키고, 새로운 주신을 생성시켜 또 다른 억겁의 시간을 지켜보기만 할 뿐인 관망자였던 것입니다. 해결책이 없음을 깨달은 지구차원의 주신 또한 차원을 관망하기에 이릅니다. 어차피 뉴월드 차원이 붕괴되면 다른 차원 또한 붕괴될 것임에 관장자로서의 임무를 포기해 버린 것이지요. 그런 와중에 뉴월드차원의 주신이 자신의 차원에서 유희를 즐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관장자로서가 아닌 관망자로서 세상을 구경하지 않았다면 알아차릴 수 없는 미약한 힘을 느낀 것이죠. 그래서 지구 차원의 주신은 뉴월드 차원의 주신을 뉴월드 차원으로 돌려보낼 생각을 했습니다. 그 방법이 지금의 뉴월드 게임인 것입니다. 믿기십니까?”

“크하하하하... 너무 재미있는 이야기이네. 그 차원의 신! 주신이란 놈이 나라고 하는 건 아니겠지?”

“하하. 꿈도 크십니다. 누구일 것 갔습니까?”

“내가 아니라면... 모르겠네만?”

설아? 레나?

“저희도 모릅니다. 분명한건 뉴월드 차원으로 돌아왔다는 건 확실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각성을 못하고 있는데 또 다시 뉴월드 차원에 이상한 일이 생겼습니다. 무엇일까요?”

“모르네. 자네! 그 쪽으로 소설을 써보는 게 어떻겠나? 물론 욕먹기 딱 좋은 소제일 것이네만...”

“글쎄요. 써 볼까요? 하하.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마왕 하데스의 이야기를 종합하고 정리해서 제가 내린 결론을 나름대로 집어넣어 말씀드린 것입니다. 이제부터 마왕 하데스와 엘루엘님의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좋네. 긴 이야기는 싫어하니 짤막하게 해 주었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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