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은 한 30년 보았고
환타지는 한 20년 보았네요
퓨전이건 무협이건 환타지건간에 중요한것은 재미더라구요
재미없는 소설은 앞에 한두권 읽다가 그냥 접게되죠
그럼 재미란 무엇인가 ?
개연성이란 말이 가장 중요한거 같더라구요
무협이건 환타지건 퓨전이건 어차피 상상속의 세계입니다.
따라서 작자 꼴리는대로 쓰는 것을 뭐라할 수 없겠지요
그렇지만 작자라면 독자가 아하 하고 인정할만한 배경이나
개연성을 연결시켜야합니다.
간혹가다보면 황당한 소설이 무지 많은게
주인공 능력은 천상천하유아독존인데 주변친지나 지인에 대한
보호대책이 전무하여 주인공 주변인물 잡고 인질극 형식으로
플롯 전개하시는 작가님들도 있는데 결국 그걸보면 주인공이
자기주변 인물도 다 제대로 챙기지 못할만큼 능력이 없다는 소리인데
설명에는 무조건 주인공 능력을 극대화시켜놓고 실제 흐름상에서는
무공만 센 멍청이인 경우가 태반이고
또한 갑자기 주인공 능력이 별다른 기연도 없으면서 대폭 증가하고
열심히 수련하다가 어떤 계기가 있어서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
마지막으로 황당한 소재를 사용하는 것은 좋은데 소설을 코미디화
개그화 시켜서 코미디 용어나 개그 용어만 늘어놓으면
그소설이 무지 재미있어지는줄 아는 어이없는 작가님들
소설을 쓴다는 것은 새로운 세계를 창조한다는 것입니다.
기존의 틀안에서라도 나름대로 창조는 가능한것입니다.
전에 금강님의 해천풍운월이란 소설을 보면 해왕의 무공이라든지
그런 배경이 금강님의 전 소설이나 다른 어디에서도 한번도 본적없는 새로운 배경이더라구요 물론 전체적인 플롯은 기존 무협그대로였지만 ................................
묵향이란 소설이 공전의 히트를 친게 상상도 못한 새로운 접목에 따른 시도이지요 무협과 환타지의 연결이라는 시도.................
★ 재미있는 소설이 되기위해서는
1) 개연성이 있어야한다.
소설속의 주인공이 어떤 행동을 했을때 그전에 있었던 어떤 상황이나 배경으로 인하여 독자가 충분히 납득할 수 있어야합니다.
즉 주인공이 하는 행동이나 말에는 그전에 배경설명이나 그전에 나온 주인공의 행동이나 말에 의해서 어느정도 독자들에게 받아들여진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무협이나 환타지가 상상속의 세계라지만 그 안에서 작가가 내세운 개연성마져 없다면 작가 제멋대로의 낙서에 지나지 않고 독자의 need 또한 만족시키지 못할 것입니다.
2) 주인공이 생동감이 있어야 한다.
무협 환타지등 장르문학은 주인공중심이 되어야합니다.
그래야 독자가 주인공과 일체화되어 소설속으로 빨려들어갑니다.
그런데 주인공이 독자랑 일체화되어있으려면 주인공이 살아있어야합니다.
주인공이 살아있다는 말은 주인공의 말과 행동이 생동감있게 표현되어야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반대되는 소설이 주인공을 완전히 서술화되는 설명만으로 늘어놓아서 주인공이 책속에 박힌 박제화시킨다던지 아니면 아예 주인공을 코미디 개그맨처럼 너무 가볍게 만들어서 뭐하는 넘인지 모르게만드는 경우가 있죠
다크메이지 하프블러드 쓰시는 김정률님이나 권왕무적 쓰시는 초우님의 글은 정말 주인공 위주면서도 주인공 자체 캐릭터가 살아숨쉬고 독자와 호흡을 함께하는 편이죠 그래서 에피소드가 많으면서도 글이 장편이 되어도 지루하지가 않죠
3) 소설은 일관성이 있어야한다.
소설은 기승전결입니다.
마지막 점 하나를 찍기위하여 전개되는 것이고
클라이맥스의 긴장감을 위하여 독자는 소설에 몰입하는 것입니다.
근데 요새 글 쓰시는 많은 분들이 충분한 고려없이 대충대충 글 쓰시다가 막판에 허겁지겁 마무리 짓다보니 황당한 결말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막판 끝 점이나 클라이맥스를 위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글의 방향을 몰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처음에 글의 방향은 서울쪽 같았는데 가다보니 삼천포로 빠지는 글들이 너무 많이 있습니다.
글을 쓰기전에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만은 먼저 정해놓고 쓰신다면
그 전개과정이 글쓰는 과정에서 다소간에 변동이 있을지언정
일관성이 살아있다는 큰 무리가 없고 독자가 느끼는 황당함이 없을 것입니다.
첨에는 용대가리를 목표로했는데 나중에 뱀꼬리로 간다는 것은
그글을 읽는 독자로서 황당함이겠지요
4) 마지막으로 반전의 묘미가 있어야한다.
소설을 끝장을 덮었을때 느껴지는 그 뭔가를 위해서는 반전의 묘미가 있다면 더할 나위없는 좋은 소설이 될 것입니다.
종반 반전이나 클라이맥스의 긴장감이 끝까지 살아숨쉬는 글이라면 정말 장르문학이라고 폄하하더라도 기성소설을 능가하는 대작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 흐미 저도 소설하나 쓰고 싶은데 너무 힘드네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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