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틈엔가 판타지에서 소드맛스타는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혹은 소드맛스타가 아닌 다른 용어로 지칭을 하더라도 비슷한 의미인 검기 혹은 마나 소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나옵니다.
제가 기억하기론 처음 소드맛스타가 등장한게 카르세아린에서 시작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나우누리 SF란 연재 당시(이때가 1998년도였나요....) 주인공의 적들이 소드맛스타로 나왔었죠. 나름 참신하고 신선한 설정이었고, 이어서 묵향이 통신란 연재 할때 2부에서 판타지로 보내면서 소드맛스타라는 설정을 사용했었죠..
이때 나우누리 SF란은 소설 연재와 잡담이 동시에 올라오는 곳이었고 그만큼 많은 토론들이 있었습니다.
주로 판타지의 정의가 무엇인가와 그설정에 관한 토론이 많았죠.
이런 저런 말이 많았습니다만은 대충 결론난게 D&D와 톨킨의 설정에 얽메이지 않고 작가 나름대로의 창작한 설정에 맞는 글이라는 정의가 내려 졌던걸로 기억합니다.
이런 논의가 벌어졌던 이유가 그만큼 D&D와 톨킨의 영향력이 강했었고, 그에 반하여 작가들의 작품들이 개성이 강하고 설정이 독특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요즘 글들을 보면 죄다 소드맛스타가 난무하고 클래스가 난무하네요. 나름대로 독특한 설정과 자신만의 세계관을 갖추고 있는 글들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최근에 출판되고 있는 작품으론 하울링 정도 이고 그외엔 전무하다시피 합니다.
무협은 한정된 공간(중국)내에서 한정된 세계관과 수단(무공)을 가지고 쓰는 소설입니다.
하지만 판타지는 그런 제약이 없습니다. 왜 굳이 남이 만들어 놓은 설정과 세계관을 가지고 글을 쓰려는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문체와 서술과 내용이 좋으면 재밌고 좋은 글이 됩니다. 하지만 그뿐입니다. 스포츠 신문처럼 잠깐의 시간 때우기에 불과 합니다.
제가 소드맛스타를 예로 든것은 소드맛스타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설정되는 한국산 판타지의 코드 이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판타지 소설과 애니, 유럽의 판타지소설 등을 봐도 그어디에서도 검기를 사용하는 소드맛스타가 나오는 소설은 없습니다. 또한 1서클 2서클 이러한 서클 개념의 클래스에 얽매이는 소설들도 드물죠. 하지만 유독 최근소설들에서 이러한 경향이 심해지는것 같습니다.
이제는 정말 하얀늑대들, IF, 미라쥬, 눈물을 마시는 새 , 쿠베린과 같이 자신만의 색채를 가진 그런 소설들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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