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소설을 읽기 시작한지 25년 정도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처음 5년정도는 이것 저것 가리지 않고 무협소설이라는 것 만으로 재미 있게 읽었습니다. 거의 똑같은 줄거리에 똑같은 사건들의 조합이었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읽었었지요, 끝까지.
하지만, 최근 5년 동안은 첫부분만 조금 읽고 읽지 않는 무협소설이 아주 많습니다. 재미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하고, 내 취향에 맞는 것을 골라서 읽게된 겁니다.
그런데, 제가 골라서 읽지 않는 무협소설에는 두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 첫째는, 내공의 양을 측정하는 법이 있으며, 그 방법을 자세히 설명합니다. 둘째는, 무공의 경지-절정, 초절정, 화경, 현경, 생사경, 자연경, 신화경등등-를 정하는 잣대를 정해놓고, 이것 또한 자세히 설명을 합니다.
연재 소설을 보거나 혹은 책을 보다가도 위의 두가지 경우에 해당되는 내용이 나오면은 더 이상 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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