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정규연재란에 문피아분들이 그렇게도 싫어하시는 '일본식 애니같은 소설'을 끄적거리는 오토군입니다.
그래도 어찌어찌하여 관심을 가져주시는 사-_-랑스러운(오오 남자간의 지고지순함이여 Ang) 독자분들의 덕에 용케 선작수 330대에 64화를 넘어 어느덧 후반부 내용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편은 무대 배경이 러시아네요.-아, 물론 제 소설은 그냥 합체로봇물입니다. 무슨 군사적 국제역학관계속에 숨은 범국제적 음모의 배후의 그림자 정부와 세계 최후의 날 이런거 아닙니다.-내용상으로는 어차피 조금만 내용 지나고 나면 계속 시베리아에서 구를 예정인지라-가자구 이반 데니소비치!- 이후에는 특별하게 조사할 자료가 없을 것 같지만…
아무리 그래도 나오는 인간들이 군인인지라
하다못해 현용 러시아군의 복장이나 제식장비부터, 내용상 필요한 모스크바 국제공항의 위치, 전몰자는 어따 묻는지 등등. 이런저런 자료가 생각보다 많이 필요하더군요.
그런데 나오는건 2차대전 자료 뿐이네요.
제가 영어가 좀 된다면 영어사이트를 뒤져서라도 쉽게 자료를 끌어모으겠지만, 아무래도 저는 1개국어도 제대로 못하는지라 한글로 죽어라 구글신을 찬양해보지만 얻는 자료는 한줌 수준밖에 되지 않는군요.
소품적인 자료-물론 소품도 중요하지만요- 조사에도 이렇게 막혀서 내용이 지지부진한데, 실제로 그 내용이 '주제'로 쓰시는 분들은 과연 자료조사의 양과 지식의 방대함이 어느정도인지 상상이 안갑니다. 더군다나 '그 바닥'은 조금만 허술하게 써도 대차게 까이고, 작년인가 국내의 모 소설은 너무 부실하게 썻다가 아주 매장당할 정도였으니까요.
아, 정말이지 다음부턴 근미래 SF같은건 손 안대고 SF를 써도 한 10,000년 뒤 인류 한번 멸망시키고 다시 일어난 문명으로 설정해서 쓰던가 해야겠습니다. 자료조사하기 귀찮아요 엉엉 O>-<
덧 : 이래서 제가 역사소설은 아예 꿈도 안꿉니다. 한때 '임진왜란에 현대병기를 대입한 소설'을 생각해보기도 했지만요.(…아니 그렇게 되면 왜군과 조선군의 밸런스도 붕괴하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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