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저만 그리 여기는 것인지요?
소인은 서장만 딱 보면 답이 딱 나옵니다.
"흠흠, 글이 왜이리 가벼운고? 탈락이로세"
"문단이 심하게 길구먼. 보기 불편하니 역시 탈락이라."
"어이쿠! 오타하며 문맥도 어설픈지고. 필력이 부족하니 GG로구나."
"에라잇! 유치한 대화는 질색하건만. 취향이 아니니 나가기 클릭!"
"에휴, 노인은 노인답게, 여인은 여인답게, 아이는 아이답게 말해야 하거늘, 무게감도 없고 개성도 없는 대화체라... 미련없이 탈락!"
"흐음, 특별히 흠잡을 곳은 없건만 그다지 끌리지 않는 스토리구나. 뒤편이 궁금하지 않으니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제가 까다로운 것인지요?
한때 글을 연재했던 경험이 있어 눈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호오라! 이런 보물이 여기에 있었구나! 헐헐헐."
요즘에 이런 기쁨을 주는 작품을 찾기가 너무나 어렵습니다.
그나마 광해경을 보러 문피아에 들어왔건만, 더이상 연재하지 않을 것 같고, 악마전기는 가끔씩 올라오고, 판타지는 안 땡기고.
어제 추천글을 보고 살수지도를 봤는데, 나름 괜찮아서 다 보고.
이제 더이상 볼 글이 없네요.
각설하고, 서장만 보고도 희열을 느끼고 감탄하게 하는 글이 아니면 냉정하게 돌아서는 소인이옵니다.
서장만 보고 작품을 평가한다는 것이, 숲은 보지 않고 나무만 보려 하는 우를 범하는 것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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