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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esses 님의 서재입니다.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리메를 고민중입니다...

작성자
Lv.1 하이르트
작성
11.02.09 11:37
조회
574

이번에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는 절대 리메를 안하리라 다짐했었죠.

리메를 하면 왠지 읽어주시는 독자분들 입장에서는 중간에 끊기는 느낌이 들거 같고 읽은 내용을 또 읽는 셈이니 안좋아하실 거 같았거든요. 근데 막상 써내려가다보니 리메의 필요성이 아주 많이 느껴지네요.

처음엔 이야기의 큰 줄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대충 짜여져 있으니 글 쓰기가 수월하리라 생각했습니다. 근데, 그렇지만은 않더군요.

풍성하고 우거진 나무는 튼튼한 기둥은 물론이고 굵은 가지, 그리고 나뭇잎들이 붙어있는 잔가지들이 전부 필요하잖아요.

근데 제 글은 기둥과 굵은 가지는 있는데 나뭇잎과 잔가지는 부족한, 그래서 초라해보이는 나무처럼 보였습니다.

네, 자잘한 에피소드 부족입니다.

독자분들의 지적도 요즘들어 부쩍 늘었고, 스스로도 어색한 부분이 눈에 많이 띄네요. 처음 이야기를 구상했을 때와는 다르게 내용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은 생각도 들었구요. 쓰고 싶었던 내용엔 소홀히한채 내용의 진행만 서두른 것 같았습니다.

수정의 필요성이 절실히 느껴져 일단 수정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연재는 그대로 진행한 채 전의 이야기만 손을 보려고 했죠.

근데 첫단추를 잘못 끼운 탓일까요?

이야기가 진행이 될 수록 어째 부실해지는 것만 같네요.

에피소드도 더 붙여넣고, 부실한 설정은 손보고, 어색한 부분은 고쳐가야 할 것 같아요. 그러자면, 지금의 연재는 잠시 중단하고 리메... 혹은 수정에 집중해야 할 것 같은데......

솔직히, 리메한답시고 잠시 연중한다면 독자분들이 떠날까봐 걱정됩니다. 연참대전 참가를 기준으로 봐주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는데 기다리기 지루하시다며 떠나실까 걱정됩니다.

그렇다고 이대로 연재를 지속하자니 글이 부실해져 실망하고 떠나실것이 두렵네요.

소심한 성격인 터라 이것도, 저것도 걱정되기만 하네요;;

그래도, 리메...... 하는 편이 나을까요?


Comment ' 11

  • 작성자
    Lv.80 북하
    작성일
    11.02.09 11:46
    No. 1

    골든 블러드 말씀이신지요?
    저는 결심파트에서 정착파트로 넘어가면서 조금 어색함이랄까 이질감이랄까 그런 느낌을 받긴 했더랬지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지금 글이 잘 써지는 편이라면 강제로 끊고 리메를 하시는 것보다는 계속 이어나가는게 나을듯 합니다. 물론 지금 막혀 있으시다면 과감히 리메를 하시는게 낫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아르오페린
    작성일
    11.02.09 11:54
    No. 2

    저도 그런 고민을 하다가 리메 한건데.. 확실히 조회수랑 코멘트가 적어지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선연비
    작성일
    11.02.09 11:56
    No. 3

    글을 쓰시는 이유가 뭔가에 따라 다를 듯 해요. 독자를 위해 쓰느냐, 아니면 자신을 위해 쓰느냐. 독자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만 쓴다면 리메는 좋지 않겠죠. 그렇지만, 자신이나 출판 등의 목표를 위해서 쓴다면 자신의 작품의 질을 높이기 위해 리메를 결정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02.09 12:11
    No. 4

    죽이 되던 밥이 되던 일단 결말 지어보는게 어떨까요? 몇번 리메하다보면 스스로 지쳐 용두사미가 될 가능성도 큰 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마스MaS
    작성일
    11.02.09 12:28
    No. 5

    한번 리메를 하게 되면 또 리메를 하게됩니다.
    일단 어떻게든 끝내고 새로운걸 시작해야지

    리메는 추천해드리고싶지 않은 방법이에요

    다시 고친다고 해서 그것이 더 좋아진다는 보장도 없을 뿐더러, 어차피 전혀 새로운 물건이 되어버릴 가능성이 크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시시포스
    작성일
    11.02.09 12:54
    No. 6

    하이르트 님
    하이르트 님은 지금 멋진 글을 쓰는 게 아니라 좋은 글을 쓰는 능력을 배우는 중입니다. 리메보다는 아쉬운 점 부족한 점 새로운 아이디어 들을 하나하나 메모해 두시고 적용하며 계속 나아가십시오. 완전히 갈아엎는 개작이 아니라면, 부분 개조나 부분 첨가 압축 등의 리메는 또 다른 리메만 낳습니다. 초점을 명확히 하십시오. 대작품 탄생이냐 능력 배양이냐. 하이르트 님은 현 작품을 일생의 대작으로 만들려하십니까? 일단 완결하시면 보는 눈이 달라질 겁니다. 그때 손을 보시든가, 새 작품을 쓰시든가 하십시오. 조금 긴 안목으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다우라니
    작성일
    11.02.09 13:23
    No. 7

    글쓰는건 자기만족 아닌가요??? 아니면 ㅈㅅ;;
    리메 하고 싶으면 하시는게 좋을꺼 같은데요...
    한번 리메 할까말까 고민하고 나면 안하기로 결정되도 리메했을때 스토리가 떠오르기 땜에 잘 진행 안될수도 있구요...
    리메하면 지금나온데 까지는 독자들이 리메본을 잘 안보긴 하지만 지금 연재하던구간을 넘어서면 다시 독자확보고 가능할꺼같은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8 붉은순신이
    작성일
    11.02.09 13:23
    No. 8

    시시포스님의 글이 상당히 맘에드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시링스
    작성일
    11.02.09 13:23
    No. 9

    저도 그런 마음에 리메이크를 시작했습니다. 초반에는 많은 분들이 떠나시지만, 좀더 탄탄해져서 그런지 후에는 더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더군요. 스스로 읽으면서도 어색하다면, 과감하게 리메이크 하시는 편이 더 좋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맑s
    작성일
    11.02.09 14:04
    No. 10

    이런 글은 한담에 올리시는 건 작가님한테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 같은데요.. 공지나 연재글에 올리는 게 낫지 않을까요..?
    저도 하이르트님 글 선작하긴 했는데 다른 사람이 보기에 작가가 리메이크를 한다는 것은 별로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선입견이 생길수도 있어요.
    리메이크라는 게 결함있는 글을 고치기 위한 책임감있는 행동이라기 보다는 애초에 결함있는 글을 내놓는 작가의 준비성 부족이라는 느낌이 들던데요. 물론 제 생각이긴 하지만..
    저는 리메이크한 글은 보기싫어서 안보다 정말 볼거없을때 슬쩍 보거나 그나마도 보다가 접는 스타일입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무저울
    작성일
    11.02.09 14:24
    No. 11

    결국 이리저리 충고를 해도 결정하시는 건 작가님이십니다.
    조금 더 나은 글을 위해서 리메를 할 것이냐,
    독자들을 위해 하지 않고 갈 것이냐.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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