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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스노우

에드거 앨런 포는 작가로 살고 싶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대체역사

완결

제이스노우
작품등록일 :
2023.07.02 10:33
최근연재일 :
2023.09.26 22:25
연재수 :
6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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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61
추천수 :
361
글자수 :
39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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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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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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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6쪽

26. 낸터킷의 아서 고든 핌 (1)

DUMMY

나는 블랙아이 섬에 있었다. 나무와 돌밖에 없는 작은 섬에 홀로 서 있었다. 아무도 없는 그곳에서 보이는 건 온통 시커먼 바다와 하늘뿐이었다.


“헨리? 형?”


힘없이 움직이는 파도를 따라 섬을 돌아다녔다. 나는 형을 찾았다. 그러나 대답은 없었다. 나는 형을 찾기 위해 그 작은 섬을 몇 바퀴나 돌았다.


“헨리? 어디에 있어?”


나는 처음부터 혼자였다. 그런데 형이 나와 함께 섬에 있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그래서 형을 찾았지만 헨리는 어디에도 없었다.


“형! 대답 좀 해! 어디에 있는 거야?!”


결국 걸음을 멈췄다. 섬을 돌고, 또 돌다가 멈춘 곳은 내가 처음 서 있었던 지점이었다. 나는 바다를, 하늘을, 다시 섬을 따라 시선을 움직였다.


싸늘한 기운이 서서히 내 몸을 감싸기 시작했다.


첨벙!


그때 섬 가까이서 갑자기 바닷물이 솟구쳤다. 마치 하늘에서 무언가 떨어져 바다에 처박힌 것처럼 물이 사방으로 퍼지자 나는 그쪽으로 바라봤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없었다. 당장 보이는 건 물이 퍼지는 지점에서 나타난 물거품이었다. 부글부글 올라오는 물거품은 전혀 사라지지 않았다.


그것이 무엇인지 몰라도, 나는 점점 두려워졌다.


“에디···.”


누군가가 나를 불렀다. 그 목소리는 내 뒤쪽에서 들렸다. 누군지 알 수 없었다. 들어본 적 있지만 익숙한 목소리는 분명 아니었다.


뒤를 돌아보니 어둠을 뚫고 누군가가 나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비틀거리는 발걸음으로. 나는 그것을 보고는 주춤거리다 이내 뒤로 물러났다.


삐쩍 마른 몸에 후줄근한 옷을 입은 그는 바닷물에 흠뻑 젖어 있었다. 물을 잔뜩 먹은 옷이 미역처럼 몸에 달라붙어서 앙상한 몸이 그대로 드러났다.


나는 그가 누구인지 알았다. 블랙아이 섬에서 만났던 남자, 나를 납치하려고 했던 남자였다. 그가 내 이름을 부르며 다가왔다.


“에디···가야···해···.”


느릿느릿 움직이며 내게 손을 뻗는 그를 보면서 나는 뒷걸음질했다. 붙잡혀서는 안 된다는, 본능과도 같은 두려움에 나는 계속해서 뒤로 물러났다.


“에···디···도망···가지 마.”


이번에는 다른 방향에서 다른 목소리가 들렸다. 얼른 그곳으로 바라보니 다른 누군가가 어둠을 뚫고 내게로 다가왔다.


그는 에드워드였다. 바닷물에 완전히 젖은 머리와 수염은 그의 모습을 더 흉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도 내게 힘없이 손을 뻗은 채 느릿느릿 걸어왔다.


“에디···널···찾아···.”

“꺼져! 꺼지라고!”


나는 소리를 지른 뒤 그들에게서 벗어나려고 했다. 그러나 발이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마치 진흙탕에 빠진 것처럼 발이 바닥에 자꾸만 들어갔다.


악령처럼 다가오는 그들에게서 벗어나려고 할 때, 내가 찾던 사람의 목소리가 바다에서 들렸다.


“에디···그···가···불···러.”


헨리. 그가 바닷가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방금까지 물거품이 올라왔던 그곳에서 말이다. 그는 퀭한 눈에 창백한 얼굴로 물귀신처럼 내게로 다가왔다.


“형! 그만둬!”

“에디···가자···널···찾···어.”


누가? 하지만 나는 형의 말을 무시했다. 지금 당장은 형에게서, 아니 이 섬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했다.


어떻게든 발을 움직여 벗어나려고 하는 그 순간, 누군가가 내 뒷덜미를 붙잡는 바람에 나는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힘없이 꼬꾸라진 나를 에드워드와 사내가 붙잡았다. 끔찍한 몰골로 나를 내려다보는 그들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나는 버둥거렸다.


“놔! 빌어먹을! 놓으라고!”


어느새 다가온 헨리가 내 머리를 붙고는 나를 내려다봤다. 그가 입을 쩍 벌리자 온갖 종류의 게와 조개가 쏟아져 나왔다.


나는 더러운 그것들을 피하려고 머리를 마구 흔들며 소리쳤다.


“제발, 형! 그만 둬!”

“그···분···이···널···기다···린다···.”


촤아아악!


멀지 않은 바다에서 거칠게 물을 가르는 소리와 함께 거대한 물기둥이 솟구쳤다. 그리고 물기둥 사이로 유령선이 모습을 드러냈다.


섬보다 몇 배는 큰 유령선이 곧장 블랙아이 섬으로 돌진했다. 당장에라도 섬을 덮칠 기세에 나는 거센 파도처럼 공포감이 밀려왔다.


“안 돼! 제발!”


도망치려고 했지만 헨리와 사람들이 날 놓지 않았다. 그 사이, 유령선은 정말 내 코앞까지 다가왔다. 무시무시한 속도에 나는 경기를 일으킬 정도였다.


그때, 나는 갑판에 서 있는 그림자를 볼 수 있었다. 엄청난 속도로 유령선이 다가오는데도 그 그림자는 너무나 선명하게 보였다.


그림자는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 눈빛은 뭐라 형용할 수 없는 끔찍함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동시에 익숙한 느낌이 들었다.


마침내 유령선이 완전히 나를 덮쳤다.


나는 비명을 지르며 어둠으로 들어갔다.


* * *


눈을 떴을 때 나는 온몸이 식은땀에 젖어 있었다. 이제는 춥지 않은 날씨였는데도 나는 서늘한 기운에 몸을 떨었다.


나는 책상에 엎드려 있었다. 내가 왜 그런 모습으로 있는지 순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새벽에 글을 쓰다가 그대로 잠들었다는 걸 깨달았다.


내 앞에는 쓰다만 원고가 그대로 있었다. 고개를 들자 땀에 젖은 종이가 뺨에 달라붙어 따라왔다. 나는 그걸 먼지 털어내듯 떼어냈다.


“망할.”


나는 한숨을 내뱉으며 얼굴을 감쌌다. 지금까지 이렇게 고통스러운 악몽을 꾼 적이 없었다. 이전에 겪었던 악몽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했다.


몰트리 요새 때는 그저 그런, 기억조차 흐린 기분 나쁜 악몽을 꿨었다. 르그랑이나 그로버 소령이 나를 괴롭히는 악몽이었지만 그 꿈은 금세 잊었다.


웨스트포인트 때는 그보다 선명했다. 불타는 말이 나를 덮치던 악몽은 새벽마다 나를 괴롭혔다. 그러나 악몽은 잠자리를 불편하게 만드는 정도였다.


그러나 이제는 악몽이 현실처럼 생생했다. 악몽을 꾸는 동안에는 마치 현실에서 느낄 법한 공포와 두려움에 시달려야만 했다. 끔찍한 고통도 동반했다.


그리고 악몽은 사흘 내내 나를 괴롭혔다!


“글을 쓸 때면 더 그래.”


나는 부어오른 눈을 만지면서 책상에 흩어진 원고를 정리했다. 백작에게 보낼 원고, <병 속에서 찾은 수기>였다.


처음 글을 쓸 때는 내가 겪었던 일들을 다시 떠올려야 하니 악몽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고 여겼다. 그러나 오늘에서야 악몽을 꾸는 이유를 알았다.


악몽은 후유증이었다. 글을 쓰는 동안 끈질기게 나를 괴롭히는 고통이기도 했다. 그러니 앞으로 글을 쓸 때면 매번 이처럼 악몽에 시달릴 게 분명했다.


이 끔찍한 후유증을 해결하려면 최대한 빨리 원고를 끝내는 수밖에 없었다. 그것이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다.


아직 이른 아침이었지만 나는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원고를 마무리 지었다. 그리고 원고를 정리한 뒤 그것을 곧장 백작에게 편지로 부쳤다.


보스턴에서 겪었던 일 이후 백작은 할 일이 있다며 헤어졌다. 그는 자기 배로 어디론가 떠났는데, 그는 어디로 가는지 내게 알려주지 않았다.


다만 헤어질 때 백작은 내게 이렇게 말했다.


“내가 어디에 있든 자네의 글을 기다리고 있다는 걸 명심하게. 나는 언제나 자네의 글을 읽는 걸 기쁘게 생각해. 이번에도 기다리겠네.”


어디에 있든. 나는 그 말에 이상한 감정이 들었다. 내가 어느 곳에 있든 날 따라오는 백작의 편지를 생각하면 그 말이 전혀 농담처럼 들리지 않았다.


사실 나도 백작이 내 편지를 어떻게 받는지 의문이었다. 늘 원고를 편지로 전달했는데, 정작 편지에는 주소를 적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언제나 수령인만 ‘레이놀즈 백작’이라고만 적었다. 주소도 없이 이름만 적었는데 어떻게 편지가 전달되는지 나는 알 수 없었다.


웨스트포인트에 있을 때 내가 편지에 대해 물어본 적이 있었다. 그때 백작은 특유의 웃음을 지으며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였다.


“다 방법이 있네, 에디. 자네는 절대 이해하지 못할 방법이지. 굳이 말하자면 내 인맥을 동원한다고나 할까? 그냥 그렇게만 알고 있으라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을 뿐, 백작은 속 시원하게 내게 알려주지 않았다. 나는 더 깊이 알려고 하지 않았다. 어차피 백작이 알려주지 않을 게 뻔했으니까.


그렇게 <병 속에서 찾은 수기>를 보내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을 때, 문 앞에서 누군가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도 훨씬 작은 소녀였다.


나는 그녀를 보고는 슬쩍 손인사를 건넸다. 소녀는 인사 대신 나를 빤히 쳐다보기만 했다.


“버지니아. 왜 이 시간에 나와 있어?”

“에디가 안 보여서요.”


버지니아는 말똥거리는 눈으로 날 올려다봤다. 당돌한 버지니아의 말투에 나는 웃기만 했다.


“어딜 좀 다녀왔어. 숙모님께서도 일어나셨니?”

“아침에 볼일 본다고 나갈 준비하세요. 저도 데려간대요.”

“그래, 오랜만에 외출이겠구나.”


보스턴의 유령선 사건 이후, 나는 형과 함께 그곳을 떠났다. 당장 우리가 지낼 곳은 없어서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형은 자신의 인맥을 동원해 새로 일자리를 구하겠다고 나와 약속했다. 이제 보스턴을 떠나는 헨리는 밝은 미래를 꿈꾸었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지내고 싶어. 이제 술도 멀리하고 말이야.”


나는 형의 진심을 엿볼 수 있었다. 그래서 처음에 나도 형을 따라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러나 전혀 뜻하지 않은 곳에서 내게 연락이 왔다.


바로 볼티모어에서 지내는 마리아 숙모였다. 앨런에게 파양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숙모가 어떻게 내가 보스턴에 있는 걸 알고는 연락을 준 것이다.


그리고 마리아 숙모가 내게 제안했다.


“소식이 들었단다, 에디. 가여운 것. 혹시 볼티모어에서 지낼 생각 없니? 이곳에서는 앨런이 널 괴롭히지 않을 거야. 언제든지 널 환영할 테니 부담 갖지 말고 찾아오렴.”


사실 처음에 마리아 숙모의 제안을 거절하려고 했다. 물론 앨런 때문이었다. 그러나 진심으로 나를 걱정하는 숙모의 제안을 쉽게 뿌리칠 수 없었다.


결국 나는 고민 끝에 형과 헤어져 볼티모어로 가기로 했다. 형 또한 내 결정을 존중했다.


“그럼 나중에 내가 자리를 잡으면 연락할게. 그때 보자고, 내 동생.”


나는 형과 헤어진 뒤 곧장 볼티모어로 향했다. 수양어머니 프란시스의 묘지에서 만났을 때처럼 마리아 숙모는 나를 보자마자 반가워하며 안아줬다.


“어서 오렴, 에디. 이렇게 다시 만나니 기쁘구나. 내 집에서 지낸다고 생각하면서 편하게 지내렴.”


볼티모어는 리치몬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매일 사람들이 오가는 보스턴과 달리 드넓은 목화밭과 농경지가 많은 한적한 도시였다.


마리아 숙모는 볼티모어에서 하숙집을 운영했다. 그러나 숙모의 집에서 하숙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고, 때문에 사정이 넉넉한 편은 아니었다.


마리아 숙모에게 가족은 버지니아뿐이었지만 수입이 부족하니 늘 빠듯한 생활을 이어왔다. 나는 숙모의 집에서 지내는 동안 생활비를 보태기로 했다.


“한 주마다 10달러씩 드릴게요. 그 돈이면 풍족하지는 않아도 부족하게 살지는 않을 거예요.”

“10달러나? 세상에, 에디. 대체 어디서 그런 돈이 있는 거니? 작가라서 돈도 많이 벌지 못할 텐데.”


작가. 나는 백작 말고 다른 사람이 날 작가라고 말하는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그 말을 들으니 묘한 감정이 들었지만 굳이 내색하지 않았다.


그렇게 나는 볼티모어에 자리를 잡았다. 어느새 두 달이 지났다. 나는 그곳에서 오랜만에 가족과 지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그것만으로 만족했다.


글을 쓸 때 괴롭히는 악몽만 아니라면 말이다.


그리고 내 일상에 변화가 있다면 그건 바로 버지니아였다. 리치몬드에서 그랬던 것처럼 버지니아는 계속해서 내게 글을 보여 달라고 부탁했다.


“에디가 쓴 글을 보여준다고 나랑 약속했어요.”


처음 볼티모어에 왔을 때부터 그랬고, 지금 백작에게 원고를 넘긴 직후에도 마찬가지였다. 버지니아는 아침부터 내게 시를 보여 달라고 했다.


나는 버지니아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어 웃었다.


“아침부터 시를 보여 달라고? 같은 시를 또 읽고 싶니?”

“밤에 쓴 글은 없어요?”

“없어. 있어도 그건 네게 보여줄 수 없어.”

“그럼 전에 썼던 시도 괜찮아요.”

“이따 숙모님이랑 나간다면서? 그때까지는 쉬는 게 낫지 않을까?”

“아니요. 에디의 시가 좋아요.”


당돌한 버지니아의 태도에 나는 결국 내가 쓴 시를 보여주었다. 그 시들은 웨스트포인트와 보스턴에서 틈틈이 썼던 시들이었다.


나는 시를 쓴 종이를 몇 개 추려서 버지니아에게 건넸다. 소녀는 내 종이를 받아 소파에 앉아서 읽었다. 글씨를 따라 눈이 움직였다.


한참 뒤에 내 시를 다 읽은 버지니아가 내게 종이를 건넸다. 나는 종이를 돌려받으며 물었다.


“어때, 버지니아? 내 시가 마음에 드니?”

“아뇨. 하나도 이해가 안 돼요.”


물론 내 시는 아직 어린 버지니아가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나도 진심으로 버지니아에게 어떤 감상을 바라는 건 아니었기에 웃기만 했다.


그런데 버지니아가 의외의 질문을 했다.


“그럼 이 시로 시인이 되는 거예요?”

“글쎄. 시집을 낼 생각은 없었는데.”

“왜요? 시를 많이 쓰잖아요.”


나는 그때까지도 시집을 낼 생각이 없었다. 그저 습관처럼 시를 썼을 뿐이다. 그러나 버지니아의 말을 들으니 나는 내 모습을 한 번 돌이켜보게 되었다.


나는 어릴 때부터 시인이 되고 싶었다. 대학에 다닐 때까지도 시인이 되겠다는 열망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왜 시인이 되겠다는 마음은 사라졌을까.


백작에게 보내는 글에만 너무 집중해서일까. 하지만 지금도 시를 쓰지 않는가. 그리고 이제 원고도 충분히 쌓여 있었다. 단순히 습관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나는 여전히 열정이 있었다.


내가 시에 대해 진지한 고민하고 있을 때, 숙모가 내게 편지를 건넸다.


“에디. 헨리가 편지를 보냈는데?”


나는 우선 시에 대한 고민을 접어두었다. 형은 자리를 잡으면 연락한다고 약속했었다. 그러니 나는 잘 지낸다는 내용을 담아 편지를 보냈다고 짐작했다.


그러나 막상 편지를 살펴보니 내 예상과 달랐다.


[에디. 나는 지금 낸터킷에 있어. 보스턴에서 알고 지냈던 사람이 내게 일자리를 소개해 줘서 여기서 자리를 잡으려고 했어.


그런데 그게 쉽지 않아. 세상일이 다 그렇지. 하지만 내 말을 가볍게 넘기지 말아줘. 그냥 푸념이나 늘어놓으려고 편지를 보낸 건 아니야.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 네 도움이 필요해. 보스턴에서 만났던 실버 선장 기억하지? 지금 그가 낸터킷에 있어. 그런데 그 사람, 날 알아본 것 같아.


그냥 알아보는 정도가 아냐. 지금 내 주위를 배회하고 있어. 아무래도 보스턴의 에드워드한테 있었던 일이 나와 연관되었다고 의심하는 것 같아.


에드워드에 대해서 사실대로 말할 수 있겠지만, 실버 선장이 무슨 짓을 할지 모르겠어. 솔직히 내 주변을 맴도는 게 너무 무서워.


실버 선장을 상대하는 건 나 혼자로 부족해. 그러니까 에디, 네 도움이 필요해. 이 편지를 읽으면 바로 낸터킷으로 와줘.]


편지에는 헨리의 불안이 분명히 적혀 있었다. 어떻게 실버 선장이 거기에 있는지 나는 알 수 없었다. 그러나 하루빨리 형을 만나러 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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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7. 낸터킷의 아서 고든 핌 (2) +1 23.08.08 76 5 17쪽
» 26. 낸터킷의 아서 고든 핌 (1) +3 23.08.07 74 5 16쪽
25 25. 병 속에서 찾은 수기 (7) +1 23.08.04 89 8 19쪽
24 24. 병 속에서 찾은 수기 (6) +2 23.08.03 76 7 15쪽
23 23. 병 속에서 찾은 수기 (5) +1 23.08.02 67 5 14쪽
22 22. 병 속에서 찾은 수기 (4) +1 23.08.01 76 6 13쪽
21 21. 병 속에서 찾은 수기 (3) 23.07.31 79 6 13쪽
20 20. 병 속에서 찾은 수기 (2) +1 23.07.28 84 5 15쪽
19 19. 병 속에서 찾은 수기 (1) +1 23.07.27 97 5 13쪽
18 18. 웨스트포인트 (8) +1 23.07.26 93 6 13쪽
17 17. 웨스트포인트 (7) 23.07.25 96 6 14쪽
16 16. 웨스트포인트 (6) 23.07.24 86 4 15쪽
15 15. 웨스트포인트 (5) +1 23.07.21 86 4 13쪽
14 14. 웨스트포인트 (4) +1 23.07.20 99 4 17쪽
13 13. 웨스트포인트 (3) +2 23.07.19 108 5 12쪽
12 12. 웨스트포인트 (2) +1 23.07.18 115 5 14쪽
11 11. 웨스트포인트 (1) +1 23.07.17 128 5 14쪽
10 10. 황금 벌레 (6) +1 23.07.14 124 8 15쪽
9 9. 황금 벌레 (5) +1 23.07.13 123 8 14쪽
8 8. 황금 벌레 (4) +1 23.07.12 122 7 17쪽
7 7. 황금 벌레 (3) +1 23.07.11 144 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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