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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스노우

에드거 앨런 포는 작가로 살고 싶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대체역사

완결

제이스노우
작품등록일 :
2023.07.02 10:33
최근연재일 :
2023.09.26 22:25
연재수 :
6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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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9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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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1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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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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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14쪽

7. 황금 벌레 (3)

DUMMY

“자자, 들어오십시오. 미리 난방해서 아주 따뜻합니다요. 윌 주인님도 추운 걸 싫어합니다. 그래서 여기 오기 전에 따뜻하게 했지요. 얼른 들어오세요. 어서요.”


늙은 흑인 주피터가 바보같이 웃으며 사람들을 안내했다. 먼저 들어간 건 그로버 소령이었다. 그는 이제 번쩍이는 눈빛으로 성큼성큼 걸었다. 그 뒤를 나와 백작이 뒤따랐다.


오두막은 기껏해야 한두 명이 지낼 수 정도로 작았다. 그리고 청소를 언제 했는지 먼지가 날렸으며 곳곳에 거미줄이 가득했다. 가구도 제대로 정리되어 있지 않아서 사람이 사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그러나 거실에는 온갖 종류의 조개껍데기와 곤충 표본이 깔끔하게 놓여 있었다. 마치 박물관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한눈에 봐도 표본에 상당히 신경을 썼다는 걸 알아차릴 수 있었다.


“드디어 왔군! 여기 이곳으로 오시오!”


거실에서 오두막 주인이 사람들을 맞이했다. 그는 벽난로 옆에 놓인 의자에 축 늘어진 채 손을 흔들었다. 예의가 전혀 없었지만, 그의 모습을 보니 크게 바랄 필요가 없었다.


오두막 주인은 대충 정리한 검은 머리에 덥수룩한 수염을 지다. 거기다 눈은 출혈되었고 안색도 창백해 아픈 사람처럼 보였다. 주피터만큼은 아니어도 옷은 낡고 대충 입어서 볼품이 전혀 없었다.


그러나 제일 인상 깊은 건 그의 웃음이었다. 그는 사람들이 들어올 때부터 연신 히히거리며 웃었다. 그 웃음은 발작 환자와 같았다. 그렇게 표현할 수밖에 없는 게 웃을 때마다 몸을 가볍게 들썩였다.


나는 그의 웃는 모습을 보며 불길함을 느꼈다. 그로버 소령도 나와 똑같은 감정이 들었는지 연신 매부리코를 씰룩였다.


“보기 좋군요, 르그랑. 내가 전에 말한 사람은 여기 있는 소령입니다.”


백작이 오두막 주인에게 인사하며 소령을 소개했다. 그러자 주인은 히히거리며 발작하듯 웃었다.


“한 사람만 오는 줄 알았는데요?”

“두 명이어도 큰 문제없습니다. 이 사람은 나와 잘 아는 사이니까요.”


백작이 나를 소개했다. 오두막 주인은 또 어깨를 들썩이며 손을 휘이 저었다.


“그럼요. 문제없죠. 이보다 더 사람이 많으면 곤란하지만요. 내 소개를 하리다! 나는 윌리엄 르그랑이오. 주피터의 주인이기도 하지. 나는 이 덤불숲에서 여러 표본을······.”

“벌레는 어디 있소?”


그로버 소령이 끼어들었다. 그는 얼른 일을 끝내고 싶은 표정이 역력했다. 오두막도, 르그랑도 귀찮은 게 분명했다. 이에 르그랑이 또 히히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의자에서 축 늘어져 있던 그가 일어나니 천장에 머리가 닿을 것 같았다. 야위어서 앉아있을 때는 몰랐으나 그는 상당히 키가 컸다. 6피트에 달하는 그로버 소령보다도 어깨가 더 위에 있었다.


그는 구부정한 자세로 그로버 소령 앞에 서서는 그를 똑바로 쳐다봤다. 누런 이를 드러내면서 웃는 그가 말했다.


“벌레라. 당연히 벌레를 보여주어야지요. 그것 때문에 여기 왔는데. 하지만 조심하시오. 장교 나리.”


그러고는 르그랑은 곧장 거실을 나섰다. 그 뒤를 주피터가 따라갔다. 나는 매부리코를 연신 씰룩이는 그로버 소령을 힐끗 보다가 백작을 쳐다봤다. 그는 그저 재미있다는 듯 미소만 지고 있었다.


나는 백작 옆으로 가 조용히 물었다.


“레이놀즈. 대체 벌레가 뭐예요? 이 숲에 오기 전부터 소령이 벌레를 찾았잖아요.”

“보물을 찾는 단서지. 일종의 지표라고 할까?”

“벌레가 지표라고요?”

“아주 중요한 단서지.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해. 키드 선장의 보물을 찾으려면 다른 단서도 필요하지. 가령 소령이 가진 지도라든가.”


백작의 말에 나는 얼른 그로버 소령에게로 눈길을 돌렸다. 소령은 나나 백작을 보지 않았다. 르그랑이 나간 방향으로 고개를 돌린 채 서 있었다. 분명 나와 백작의 대화를 들었는데도 모르는 척했다.


백작의 말처럼 르그랑의 벌레와 소령의 지도가 윌리엄 키드의 보물을 찾는 단서였다. 각자 갖고 있는 단서를 한데 모으기 위해 백작이 두 사람을 소개해 준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벌레와 지도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나는 짐작할 수 없었다. 솔직히 소령의 의도를 이해할 수 없었다. 지도를 가진 그가 보물을 더 쉽게 찾을 텐데, 왜 르그랑의 벌레가 필요한 걸까.


내 표정을 읽은 백작이 알겠다는 듯 온화한 표정을 지으며 나를 다독였다.


“너무 걱정할 것 없어, 에디. 이 일은 오늘 밤에 끝날 거야. 그리고 자네의 개인적인 일도 조금은 해소가 될 테지.”

“내 개인적인 일이요? 대체 무슨···?”

“자, 다들 와서 보시오!”


르그랑이 거실로 다시 돌아와서는 사람들 앞에 무언가를 보여주었다. 그의 길고 야윈 손바닥에는 짧은 몽둥이처럼 돌돌 말린 종이가 있었다.


곧 르그랑이 종이를 잘 펼치자 그 안에서 더듬이 두 개가 나와서는 이리저리 움직였다. 나와 소령, 르그랑은 더듬이가 움직이는 모습을 조용히 지켜봤다.


그리고 곧 벌레가 모습을 드러냈다. 벌레는 가운데손가락만 한 크기의 풍뎅이였다. 검은색 다리 여섯 개와 더듬이는 몸통만큼이나 길었는데, 움직임이 꽤 굼떴다.


나는 그와 비슷한 모습을 한 벌레를 몰트리 요새에서 가끔 본 적이 있다. 그러나 모습이 조금 달랐다. 특히 등딱지 부분이 특이했다. 이상한 모양이 그려진 등딱지는 마치 황금을 바른 듯 누렇게 반짝였다.


손바닥에서 느리게 움직이는 벌레를 보며 르그랑이 또 발작하듯 웃었다.


“어떻습니까? 내가 발견한 벌레요! 이 벌레는 여기 설리반 섬에서 쉽게 찾지 못해요! 내가 이 숲에서만 5년 동안 돌아다니면서 간신히 찾았지요! 아마 학회에 보고조차 안 된 희귀종일 거요! 생김새도 아주 훌륭하지요? 나중에 이 벌레 이름은······.”

“꼭 해골처럼 생겼네요.”


내 말에 르그랑이 나를 빤히 쳐다봤다. 그의 얼굴에는 언짢은 기색이 역력했다. 발작하는 듯한 웃음조차 없는 그의 모습에 나는 당혹스러웠다.


하지만 분명 내 말은 사실이었다. 누구라도 그 벌레의 등딱지를 본다면 해골이라고 여겼을 것이다. 등딱지의 검은 선은 두개골, 뻥 뚫린 눈, 야윈 볼, 턱처럼 생겨서 영락없는 해골처럼 생겼다.


“자세히 보니 그렇군.”


소령 또한 내 말에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르그랑은 코웃음을 치더니 종이로 황금 벌레를 다시 종이에 감쌌다.


“하! 내가 발견한 이 벌레가 해골처럼 생겼다니! 나중에 학회에 알릴 때 누가 그딴 말을 하면 스카라바이우스 카푸트 호미니스(인간 머리 풍뎅이라는 의미의 라틴어)라는 이름이나 붙여야겠군!”


나는 르그랑의 화를 돋울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그러나 그는 이미 단단히 화가 나서 나를 비꼬았다. 그 모습에 주피터가 손을 마구 흔들면서 자기 주인을 진정시켰다.


“주인님. 진정하세요. 몸에 안 좋습니다요.”

“나 흥분 안 했어! 빌어먹을! 내가 이딴 놈들이랑 엮이다니!”


창백한 르그랑의 얼굴이 시뻘게지는가 싶더니 이내 다시 핏기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창백해졌다. 순식간에 얼굴색이 변하는 모습에 나는 괜히 나서지 말자고 생각하며 물러섰다.


르그랑은 백작에게 소리쳤다.


“자, 이제 내가 가진 걸 보여줬으니 지도를 보여주시오! 나도 그걸 봐야지 좀 진정이 될 테니까! 하지만 잊지 말아요! 열쇠는 내가 가지고 있소!”

“알겠습니다, 르그랑. 가는 게 있으면 당연히 오는 게 있지요.”


순간 분위기가 험악해졌었는데도 백작은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백작은 바로 소령에게 눈치를 주었고, 그로버 소령은 손을 코트 안으로 넣었다.


이내 품에서 꺼낸 건 낡은 양피지였다. 사람 손바닥보다 두 배 큰 크기의 양피지를 펼치니 거기에 지도가 그려져 있었다. 그로버 소령은 그게 자기 물건이었는데도 굳이 내게 그걸 건넸다.


“원사, 자네가 들고 있게.”


나는 소령의 명령에 따라 지도를 받아 잘 보이게 펼쳤다. 곧 르그랑이 다가와 허리를 굽혀 지도를 살폈다. 벌레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던 백작도 이번에는 내 옆으로 와 슬쩍 확인했다.


소령은 사람들과 조금 떨어져서 경멸하는 눈빛으로 르그랑을 흘겨봤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며 소령이 내게 지도를 건넨 이유가 르그랑과 더는 가까이 있고 싶지 않아서라는 걸 깨달았다.


아마 그때 그로버 소령은 상황이 유리했다면 르그랑에게서 벌레를 빼앗았을 것이다. 물론 르그랑이 쉽게 내놓지 않겠지만. 어쨌든 르그랑은 소령의 눈빛은 모른 채 지도에만 집중했다.


그런데 르그랑이 지도를 계속 보면서 심상치 않은 반응을 보였다. 그는 연신 머리를 갸웃거리면서 야윈 손으로 지도 이곳저곳을 가리키며 중얼거렸다.


“분명 여긴 설리반 섬인데. 그리고 여긴 덤불숲이 맞아. 그런데 이건 대체 무슨 표지지? 이게 뭘 뜻하는 거야?”


르그랑이 계속해서 중얼거리며 지도를 살피는 동안 나도 슬쩍 지도를 확인했다. 괜한 짓을 해서 또 이 발작하는 남자의 성질을 건드리고 싶지 않았다.


양피지에 그려진 지도는 제법 선명했다. 찰스턴에서 지내는 사람이라면 누구랄 것도 없이 양피지의 지도가 찰스턴의 설리반 섬을 가리킨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설리반 섬의 동쪽 끝에 X표시가 분명히 그려져 있었다. 그러니까 지도가 가리키는 지점은 덤불숲이 확실했다. 다만 X표시와 연결된 화살표가 있었고, 나는 그걸 확인했다.


화살표 옆에는 이상한 그림과 숫자가 나열되어 있었다. 일렬로 나열된 그림과 숫자는 지도와 달리 상당히 뭉개져서 쉽게 알아보기 힘들었다. 제대로 알아볼 수 있는 숫자와 그림은 절반 정도에 불과했다.


[743ꟼ01:7···7437§ΣΣ3$77933···Σ3?73ψ30?Ð3§74$ 43§Ð···&0ΣÐ$407]


처음 볼 때는 낙서 같았다. 그러나 X표시와 연결되어 있으니 분명 중요한 메시지가 담긴 표시였다. 그래서 르그랑이 계속 알아보려고 노력했다.


한참이 지난 뒤에 결국 르그랑이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이게 뭐요? 대체 뭐 어쨌다고? 이걸 어떻게 봐야 하는데?”

“윌 주인님. 진정하세요. 몸에 안 좋습니다요.”

“그놈의 병! 아무 지긋지글해!”


너무 흥분한 나머지 르그랑은 내뱉는 말조차 틀릴 정도였다. 그냥 뒀다간 정말로 큰일이 나겠다는 생각이 옆에서 들 정도였다. 이에 백작이 나섰다.


“그로버 소령. 이제 다른 것도 보여주세요.”


그제야 소령이 다시 품속에 손을 넣고는 다른 무언가를 꺼냈다. 또 다른 양피지였는데, 이번에는 더 작았다. 그는 이번에도 내게 그걸 건넸다.


내가 양피지를 펼치자마자 르그랑이 으르렁거리며 내게 바짝 다가와 그걸 살폈다. 이번에는 지도가 아닌 글이었다. 누군가 휘갈겨 쓴 편지였는데, 지도보다 더 뭉개진 부분이 많아 알아보기 어려웠다.


그러나 분명 방금 봤던 지도 속 표시들도 있었다. 나는 천천히 양피지와 그림을 확인했다.


[···만약 내가 악마의 의자에 끌려가도······찾기 어려울 것이다. 그 버러지만도 못한···당하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혹여 내게 무슨 문제가 있다면······남는 건 이 문자일 것이다.


하나는 §, 둘은 ???, 셋은 XX, 넷은 Ð, 다섯은 3, 여섯은 ?, 일곱은 &, 여덟은 4, 아홉은 1······열둘은 Σ, 열셋은 ), 열넷은 :, 열다섯은 0, 열여섯은 ꟼ···열여덟은 9, 스물은 §, 스물하나는 7······스물다섯은 ψ···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이걸 갖고 있으면 저주를 받을 테니 불태워라.]


불태우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양피지의 내용은 끝이 났다. 마지막 말은 중요하지 않았다. 표시가 무엇을 뜻하는지가 중요했다. 그러나 중간마다 글씨가 뭉개지거나 선명하지 않아서 도통 알아볼 수가 없었다.


그건 르그랑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두 번째 양피지도 제대로 알지 못하니 다시 격분하여 소리쳤다.


“이게 대체 무슨 내용이요? 속 시원하게 알려줘야 뭘 찾지!”

“그건 이제 알아봐야지.”

“···뭐라고? 그게 무슨 말이야?”

“난 윌리엄 키드의 지도와 편지만 가지고 있다고 했다. 내가 그 내용을 모두 알고 있다고 백작한테 들었나?”


소령이 백작을 슬쩍 쳐다봤다. 백작은 그런 말을 한 적 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그 모습에 르그랑의 눈빛이 번쩍이더니 정말로 짐승처럼 으르렁거렸다.


“지금 나랑 장난하는 거야? 오늘 밤에 윌리엄 키드의 보물을 찾는다고 해서 좋아했더니만 이딴 식으로 나온단 말이지!”

“고작 벌레 하나 찾았다고 으스대기는. 정말 중요한 건 내가 갖고 있는 지도와 편지지. 그게 없었다면 보물을 찾을 수 있겠나?”

“뭐라고? 내 5년 동안의 노력을 무시하는 거야?”

“어이, 나도 지도를 얻으려고 노력했어. 그 지도에 쓴 돈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 나와 내 가문이 영국에서 그걸 찾으려고······.”

“당신네 집안은 내 알 바 아냐! 그딴 집안이 뭐 어쨌다고!”

“···당신 입 조심해. 내 가문을 모욕하면 가만두지 않아.”


이제 소령도 매부리코를 연신 움찔거리면서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자 르그랑이 히히거리며 어깨를 들썩였다. 물론 정말 웃는 건 아니었다. 그가 곧장 소령에게 달려들려고 하니 주피터가 얼른 말렸다.


“윌 주인님, 이러시면 안 됩니다요!”

“오늘 이 숲에 묻어주지! 아무도 못 찾게!”


나는 격해지는 주변 상황에도 계속 편지를 살폈다. 내용이 많이 뭉개져서 쉽게 알아볼 수 없는 건 사실이다. 그렇다고 포기하기에는 단서가 꽤 많았다.


백작도 소령과 르그랑의 다툼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는 내게로 다가와 물었다.


“알아보겠나, 에디?”

“···이건 암호예요.”

“암호라. 흥미롭군. 무슨 암호지?”


백작이 미소를 지으며 내가 대답하길 기다렸다. 그러나 나는 생각에 잠긴 채 양피지에 적힌 표시를 다시 확인했다.


분명 지도 속 표시는 내 생각과 일치했다. 윌리엄 키드가 남긴 양피지 속 표시는 알아보기 힘들었지만, 쉽게 포기할 만큼 어려운 암호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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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7. 낸터킷의 아서 고든 핌 (2) +1 23.08.08 76 5 17쪽
26 26. 낸터킷의 아서 고든 핌 (1) +3 23.08.07 73 5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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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4. 병 속에서 찾은 수기 (6) +2 23.08.03 76 7 15쪽
23 23. 병 속에서 찾은 수기 (5) +1 23.08.02 67 5 14쪽
22 22. 병 속에서 찾은 수기 (4) +1 23.08.01 76 6 13쪽
21 21. 병 속에서 찾은 수기 (3) 23.07.31 79 6 13쪽
20 20. 병 속에서 찾은 수기 (2) +1 23.07.28 82 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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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5. 웨스트포인트 (5) +1 23.07.21 86 4 13쪽
14 14. 웨스트포인트 (4) +1 23.07.20 98 4 17쪽
13 13. 웨스트포인트 (3) +2 23.07.19 108 5 12쪽
12 12. 웨스트포인트 (2) +1 23.07.18 114 5 14쪽
11 11. 웨스트포인트 (1) +1 23.07.17 128 5 14쪽
10 10. 황금 벌레 (6) +1 23.07.14 124 8 15쪽
9 9. 황금 벌레 (5) +1 23.07.13 123 8 14쪽
8 8. 황금 벌레 (4) +1 23.07.12 122 7 17쪽
» 7. 황금 벌레 (3) +1 23.07.11 144 7 14쪽
6 6. 황금 벌레 (2) +2 23.07.10 196 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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