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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스노우

에드거 앨런 포는 작가로 살고 싶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대체역사

완결

제이스노우
작품등록일 :
2023.07.02 10:33
최근연재일 :
2023.09.26 22:25
연재수 :
6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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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9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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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2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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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20. 병 속에서 찾은 수기 (2)

DUMMY

1831년 1월, 여전히 추운 날씨를 뚫고 형 헨리가 뉴욕의 웨스트포인트를 찾아왔다. 그때 형은 찾아가겠다는 편지도 보내지 않고 불쑥 오는 바람에 나는 조금 당황했다.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놀라긴 했어도 나는 형을 환영했다. 왜냐하면 나는 그때까지 웨스트포인트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베를리피칭과 메첸거슈타인 두 집안이 피를 흘리며 싸웠던 사건은 잊은 지 오래였다.


오랜만에 만난 헨리는 나를 보자마자 웃었다.


“아무래도 너는 제목이 안 어울리는 것 같아.”

“1년 만에 만나서 하는 말이 겨우 그거야?”

“사실을 말했을 뿐이야. 1년 동안 사관학교를 지내본 소감은 어때?”

“지긋지긋하지.”


내 대답에 헨리는 또 웃었다. 이해한다는 얼굴로.


나와 헨리는 내가 웨스트포인트에 들어가기 전에 아주 잠깐 만났었다. 그때 형은 볼 일이 있다면서 보스턴으로 가는 길에 뉴욕에 있던 나를 만났었다. 그게 무슨 일인지 그때 형은 알려주지 않았다.


나는 그때 일을 기억하며 형에게 물었다.


“그때 보스턴에 있었던 일은 잘 해결했어? 요새는 어떻게 지내?”

“그 일 덕분에 내가 먹고살게 되었지. 지금은 보스턴이랑 볼티모어에 오가고 있어. 가끔 이렇게 뉴욕에도 오고.”

“그 일이 대체 뭐야? 그리고 보스턴에서 뉴욕, 볼티모어에 오간다고? 그렇게 먼 거리를 오가면서 하는 일이야?”

“나 배에서 일해. 멀리 나가서 고개 잡는 그런 뱃일은 아냐. 그냥 무역선에서 이런저런 잡일을 담당하고 있지.”


헨리는 보이지 않는 바다를 가리켰다. 내가 사관생도가 될 때까지도 형은 한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일을 했었다. 물론 시를 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한 일에 불과했지만 말이다.


배를 탄다는 말에 나는 그제야 형의 모습을 천천히 살폈다. 뱃사람처럼 거칠게 기른 수염에 손 여기저기에 난 상처, 바닷물 때문에 생긴 하얀 자국이 가득한 옷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가장 인상 깊은 건 형에게서 미세하게 나는 술 냄새였다.


“형, 술 마셨어? 아직 낮인데?”

“오늘 새벽까지 마셔서 그래.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워낙 술을 좋아해서 말이야. 아무래도 일이 좀 거칠다 보니까 어쩔 수 없지.”

“설마, 매일 마셔? 시는 안 쓰고?”


헨리는 대답 없이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언젠가부터 형과 편지를 주고받을 때도 시에 대해서 말을 하지 않았다. 짐작하고 있었지만, 결국 형이 시인을 포기했다는 사실을 그때 알았다.


어릴 때부터 헨리는 나보다 더 시인이 되겠다는 열정을 품고 있었다. 그러나 오랫동안 세상은 형의 열정을 알아주지 않았다. 나는 형이 거친 뱃일을 하는 게, 술에 빠져 사는 게 그 때문이라고 걱정했다.


형은 다소 퀭한 눈으로 날 바라봤다. 하지만 눈빛은 진심이었다.


“너라도 계속 시를 써야 한다, 에디. 안 그러면 실망할 거야. 요새도 글 잘 쓰고 있지?”

“요새는 시보다는 소설을 쓰고 있어.”

“소설? 갑자기 웬 소설이야? 너 지금까지 소설 쓴다는 말 한 적 없잖아?”

“사실, 나 어떤 사업가한테 소설을 써주는 대신에 후원받고 있어.”


나는 지금까지 헨리에게 백작에 대해 말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당연히 그를 위해 글을 쓰고 있다는 말도 한 적이 없었다. 그러니 헨리는 내 말에 깜짝 놀라는 건 당연했다.


“널 후원한다고? 대체 어떻게 알게 된 사람이야? 요새는 작가를 후원해 준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어. 아니지. 차라리 그 사람한테 네 도박 빚을 갚아달라고 부탁해 봐. 그건 너무 무리한 부탁인가?”

“이미 그 사람이 갚아줬어.”

“뭐라고? 농담으로 한 말인데 진심이야?”


이제 헨리는 그 퀭한 눈을 동그랗게 뜬 채 날 쳐다봤다. 물론 내 도박 빚이 원래 백작의 돈이라는 사실도 나는 형에게 말하지 않았다. 아마 말했다면 형은 내 말을 오해해서 이상하게 여길 게 뻔했다.


“대체 그 사람 뭐 하는 사람이야? 나도 네 능력을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큰돈을 선뜻 해결해 줄 사람은 드물어.”

“나도 알아. 사실 전부 말해줄 수 없어, 형. 내 입장을 이해해 줘. 나 소설을 써주는 대신에 후원받는 건 사실이야.”

“그 사람, 소설 써주는 일 말고 다른 걸 요구하지는 않아?”

“그렇지 않아.”


물론, 거짓말이다. 나는 헨리에게 몰트리 요새에서 겪었던 일과 두 집안의 증오 가득한 싸움에 말려든 일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아마 형은 내 말을 믿지 않을 것이다. 내 말을 믿어줄 근거도 없고 말이다.


형은 계속해서 백작의 태도를 수상하게 여겼다.


“그럼 그 사람은 네가 소설을 순순히 기다렸다가 그걸 받기만 한다고? 그걸로 뭘 하는데? 혹시 출판사나 잡지사를 운영해?”

“사실 나도 내 원고로 그 사람이 뭘 하는지 잘 모르겠어.”

“···어쩌면 다른 꿍꿍이가 있을 수도 있어.”

“다른 꿍꿍이라니?”

“정확히는 모르지. 하지만 내 생각에는 에디 널 이용하려는 수작일 수도 있어.”

“내 글을?”

“아니, 너 말이야. 글은 핑계고 널 이용하려는 거 아냐?”

“날 이용해서 어쩌려고? 내가 대단한 능력을 지닌 사람도 아니잖아.”


헨리는 잠시 고민하다 이내 내 말을 수긍했다. 물론 그의 의심이 아주 틀린 건 아니었다. 나는 내 상황을 솔직히 말하지 못해 형에게 조금은 미안했다.


그러다 헨리가 이내 알겠다는 듯 손짓했다.


“그래, 내가 네 사정을 어떻게 다 알겠어. 난 널 믿는다, 에디. 네가 바보처럼 굴지는 않겠지. 어쨌든 그 사람이 후원해 주면 돈도 주니? 도박 빚 갚아주는 거 말고.”

“가끔 자문하기도 해. 그럴 때마다 따로 챙겨주기도 해.”

“그럼 사관학교에 있을 이유가 있어? 에디, 당장 그만둬. 차라리 글에 집중하라고.”

“설마 사관학교 그만두고 글만 쓰라고 하려고 여기까지 온 거야?”

“여기서 장교가 되려고 썩느니 네 능력을 펼치는 게 더 좋지. 아니면 나랑 같이 일하거나.”


나는 그제야 형이 굳이 뉴욕까지 온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나는 갑자기 일을 제안하는 형을 보면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뜬금없이 무슨 일이야? 아까는 글 쓰라면서? 형처럼 뱃일하라고?”

“뱃일은 나 혼자 해도 족해. 내 말은 여기 그만두고 글쓰기를 계속하라는 거야. 그 전에 내 일 한 번만 도와달라는 거지.”

“속셈이 따로 있었군.”

“속셈이라고 표현하지 말아줘. 난 네가 작가로 잘 되길 바라. 그러면서 가족으로서 함께하길 바라는 거야. 리치몬드 소식은 들었어. 이제 너랑 같이 있어줄 사람은 나밖에 없어, 에디.”


나는 그때 헨리에게서 앨런이 재혼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결국 자기 고집대로 앨런이 재혼했다는 소식에 나는 기가 찼다.


어쨌든 헨리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리치몬드로 돌아가지 않는 이상 내게 가족은 이제 헨리뿐이었다. 그리고 웨스트포인트에 있을 이유가 없으니 형의 제안을 거절할 이유도 없었다.


나는 한동안 고민하다가 이내 헨리에게 물었다.


“그래서, 어디서 일을 해야 하는데?”

“우선 나랑 같이 보스턴으로 가자고. 거기 내가 아는 사업가가 있어. 아주 큰 배를 소유하고 있지. 전부터 알고 지냈던 사이인데, 나한테 일 좀 도와달라고 했어.”


결국 나는 형 헨리와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나와 약속하자마자 헨리는 곧장 보스턴으로 떠났다. 그리고 나도 얼마 뒤에 웨스트포인트를 그만두었다.


웨스트포인트를 떠날 때, 미련 따위는 없었다. 오히려 홀가분했다. 그 끔찍했던 사건을 완전히 잊을 수 있겠다고 여기면서 말이다.


* * *


보스턴. 본래 나와 헨리의 고향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너무나 어린 시절에 리치몬드로 입양되어서 전혀 기억에 없었다. 그러니 보스턴에 왔을 때도 낯선 도시를 살피기 바빴다.


그런 내 모습을 보면서 형 헨리가 놀렸다.


“어때, 에디? 리치몬드와 전혀 다른 분위기지? 남부에는 이런 도시가 없잖아. 너는 뉴욕에서 1년 동안 지냈으면서 아직도 도시가 신기하니?”

“형도 보스턴에 지낸 건 얼마 되지 않았으면서 벌써 북부 편을 드는 거야?”


말은 그렇게 했지만 나는 보스턴의 남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확실히 같은 북부 도시인데도 뉴욕과는 너무나 달랐다. 이민자의 도시 뉴욕과 다르게 보스턴은 그 자체가 거대한 생산기지 같았다.


도시에 도착하자마자 수많은 마차가 길가를 오갔고, 짐을 든 사람들이 분주히 거리를 돌아다녔다. 거기다 보스턴 항에는 뉴욕만큼 수많은 배들이 정박해 있었다.


“그런데 형, 이제 어디로 가는 거야?”

“그야 당연히 일을 소개해 줄 사람을 만나야지. 나만 따라오라고.”


형은 나와 함께한다는 사실에 조금 흥분한 모습이었다. 다만 형이 허리춤에 차고 있는 작은 술병이 신경 쓰였다. 만났을 때부터 붉은 얼굴 때문에 나는 형이 벌써 술을 마신 건 아닌지 의심스러웠다.


우리 형제는 보스턴 항으로 향했다. 우리는 어느 선박에 들어갔는데, 그 선박은 한눈에 보기에도 400톤에 달하는 거대한 선박이었다. 나는 그런 큰 배를 뉴욕에서도 본 적이 손에 꼽혔다.


“이 배는 뭐야?”

“내가 말한 사람이 소유한 무역선이야. 어때? 이제 그 사람이 어마어마한 사업가라는 게 실감이 돼? 널 후원한다는 그 사업가도 이런 배를 가졌는지 모르겠네.”

“그 사람은 영국에 성이 있다고.”

“그래도 너 후원한다고 편들어 주는 거냐? 그 사람이 널 좋아하는 이유가 있군.”


헨리가 웃으며 먼저 선박으로 올라갔다.


선박은 물건 나르는 사람들도 붐볐다. 선박 앞에는 수십 대의 마차가 줄지어서 물건을 내리느라 정신이 없었고, 수백 명의 사람이 그 짐을 선박으로 옮기느라 시끄러운 시장 같았다.


여전히 추운 날씨였는데도 선박 주변은 사람들의 활력 때문에 열기가 느껴졌다. 나는 형을 따라 선박에 오르면서 그 물건들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대부분 단단하게 못으로 고정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헨리는 나를 1층에 마련된 어느 사무실로 안내했다. 화려하게 꾸민 방에는 콧수염을 멋지게 기른 남자가 차를 마시고 있었다. 그 옆으로 그보다 더 나이가 많은 사람이 무뚝뚝한 얼굴로 서 있었다.


헨리는 콧수염 남자에게 인사했다.


“잘 지내셨나요, 에드워드 씨? 전에 말씀드렸던 대로 제 동생을 데려왔습니다. 에드거 앨런 포예요. 보통 에디라고 부르죠.”


헨리는 이미 콧수염 남자와 구면인 듯 반갑게 인사했다. 그도 헨리를 보고는 웃으면서 환영했다.


“다시 보니 반갑군, 헨리. 추운 날에 고생이 많아. 그리고 에디라고 했지? 만나서 반갑네. 이 바타비아 호의 주인 에드워드 빅터라고 하네. 나랑 친한 친구 중에서도 날 에디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지. 우리는 잘 통하겠군.”


에드워드는 밝고 사교적인 남자였다. 그는 나와 헨리에게 자리를 권했다. 그때까지도 무뚝뚝한 남자는 에드워드 옆에 서서 나와 헨리를 물끄러미 쳐다볼 뿐이었다.


“차 한 잔씩 하지. 영국에서 가져온 아주 좋은 차라네. 아마 한 모금만 마셔도 홀딱 반할 거야.”

“감사히 마시겠습니다, 에드워드 씨.”


곧 사무실로 에드워드의 하인이 들어오더니 나와 헨리 앞에 차를 내려놓았다. 그 사이, 무뚝뚝한 남자가 표정만큼이나 딱딱한 말투로 에드워드에게 모자를 만지며 인사했다.


“그럼 나중에 오죠, 에드워드 씨. 아까 일은 좀 더 고민해 보죠.”

“긍정적인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선장.”


선장은 대답도 없이 그대로 사무실을 나갔다. 그가 나가자마자 에드워드가 호감 가는 미소를 지으며 문을 가리켰다.


“저 사람이 바타비아 호를 책임지는 실버 선장이야. 본명은 따로 있지만 다들 그렇게 부르니 두 사람도 실버 선장이라고 부르면 돼. 헨리는 실버 선장은 처음 보지?”


에드워드가 헨리에게 물으니 그가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그는 탁자에 손을 올리고는 깍지를 낀 채 나를 바라봤다. 에드워드는 손동작이 많은 사람이었다.


“듣자하니 버지니아 대학교도 있었다지? 제법 똑똑하겠군. 그리고 군인으로 지낸 적도 있다면서? 얼마 전까지는 웨스트포인트에서 있었고.”

“경험은 많지만 제대로 끝내지 못해서 자랑하기 부끄럽네요.”

“경험이 많으면 좋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지거든. 에디 당신만큼 많은 경험을 가진 사람은 세상에 드물어.”


에드워드는 날 좋게 봐주었다. 그는 여전히 멋진 웃음을 지은 채 날 바라보며 차를 권유했다. 나는 그 모습이 익숙했다. 그 모습은 백작과 꽤 비슷했다.


“우선 차 한 모금 마셔봐. 내 자랑이야. 보스턴에서 이 차를 모르면 바보지.”


나와 헨리가 감사하다고 말하면서 한 모금 마셨다. 향긋한 향에 맑은 연주황색의 차는 확실히 고급스러웠다.


차를 마신 헨리가 바로 칭찬했다.


“정말 괜찮은데요? 이런 차는 한 번도 마셔본 적이 없어요. 보스턴 최고의 차일 겁니다.”

“보스턴은 물론이고 북부 최고의 차라고 자부하지. 그럼 에디는 어때?”

“향이 좋아요. 은은하게 입에 담기는 맛도 좋고요. 사람들이 정말 좋아하겠어요.”

“역시 자네도 향을 먼저 느끼는군. 누구나 좋아하는 향이지.”


그러면서 에드워드는 차에 대해 신나게 떠들어댔다. 그가 했던 말처럼 에드워드는 자신이 수입하는 차에 자부심이 굉장했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나는 에드워드가 자랑하는 만큼 그렇게 차가 좋은지 알 수 없었다. 내가 이 세상에서 차를 하나만 마셔야 한다면, 나는 백작이 주는 차를 마실 테니까.


한참 동안 떠들던 에드워드가 이내 콧수염을 만지작거리며 멋쩍게 웃었다.


“이런. 귀한 분들이 왔는데 내가 내 말만 너무 떠들었군.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일 얘기를 좀 해도 되겠지?”

“저희는 좋습니다.”


헨리가 말하자마자 에드워드가 밖에 있는 하인을 불렀다. 곧 창백한 얼굴의 하인이 들어왔고, 에드워드가 손짓하니 사무실 문을 닫았다.


그런데 그냥 닫는 정도가 아니었다. 하인은 아예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걸쇠로 단단히 문을 잠갔다. 그 행동에 나나 헨리는 당황했다.


그러자 에드워드는 괜찮다는 손짓을 했다. 그러나 그는 미소를 이제 거두었다.


“지금부터 하는 말은 누구에게도 하면 안 돼. 두 사람 모두. 특히 에디, 나는 헨리를 신뢰해서 이 일을 맡기는 거야. 그러니 자네가 날 실망하게 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 무슨 뜻인지 알겠지?”

“알겠습니다, 에드워드 씨.”


나는 곧장 대답했고, 에드워드는 만족스럽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더니 탁자를 향해 더 몸을 기울이고는 은밀하게 말했다.


“두 사람은 내가 알려준 날짜에 이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그다음 바다에서 다른 사람들을 몰래 만나서 물건을 전달하면 돼. 보수는 내가 확실히 챙겨주지.”

“그럼, 물건은 뭔가요?”

“알려줄 수 없어.”


에드워드가 딱 잘라 말했다.


방금과 다른 모습에 나나 헨리는 슬쩍 곁눈질했다. 나는 그때까지도 헨리가 이 상황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걸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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