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wi****** 님의 서재입니다.

만들어진 천재들의 저 너머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완결

wildwest
작품등록일 :
2021.12.19 18:42
최근연재일 :
2022.06.10 16:00
연재수 :
115 회
조회수 :
178,779
추천수 :
4,439
글자수 :
575,689

작성
22.01.11 16:00
조회
2,151
추천
52
글자
14쪽

공부, 깨달음 그리고 뜻밖의 선물 (1)

DUMMY

24. 공부, 깨달음 그리고 뜻밖의 선물 (1)



박예찬은 회사에 사표를 낸 후, 일단의 주변을 정리하고 충청도 깊은 산속에 있는 산사를 찾아갔다.


유명한 절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공부하는데 적잖이 방해가 된다고 생각했기에 가능한, 인적이 드문 조그마한 절로 갔다.


그곳은 충주의 깊은 산골에 있는 조그마한 절인 일심사였다.


“그래 젊은이는 사법시험 공부를 하러 왔나?”

깡마르고 등이 절반쯤 굽은 늙은 주지 스님은 그에게 물었다.


“사법시험이 없어진 지 오래 되었습니다.”


“그럼?”


“예, 인생이 뭔 지 공부하러 왔습니다.”


“허허허, 중이 되려는 겐가?”


“아닙니다. 부처님이 어떤 분인지, 어떤 가르침을 주시는 분인지 모르는데 어떻게 제자가 될 수 있겠습니까?”


“허긴, 그렇지···”


“나도 공부를 한다고 40년을 이러고 있지만 부처님의 제자라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


“이것저것 많이 읽고, 많이 생각을 좀 해 보렵니다.”


“그래 인생공부를 제대로 해보게. 꼭 중만이 깨달음을 얻는 것이 아니니···”


“예 도움이 필요하면 많이 여쭙겠습니다.”


“허허허, 늙은 사기꾼에게 뭘 배울게 있다고···”


“그래도 인생공부를 저보다 많이 하셨으니, 가는 길이라도 일러주실 수 있지 않겠습니까?”


“어 허허허. 말본새가 요즘 젊은이 답지 않군 그려···”


늙은 주지는 젊은 친구가 그렇게 말하니 싫지는 않았다.


그렇게 박예찬은 그 절에서 조금 떨어진 작은 암자를 빌려 기거하기 시작했다.


몇 달이 될지, 몇 년이 될지 모르겠지만, 매달 100만원을 시주(?)하기로 했다. 주지 스님의 부탁으로 회색빛 옷을 입어야 했고, 절 근처에서 지나가는 사람을 보면 그저 불교식 인사인 합장으로 인사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로마에 왔으면 적어도 로마사람인 척을 해달라는 주지스님의 요청이었다. 그에게는 그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조그마한 절에도 부처님을 모시는 대웅전이 있었고, 거기서 산길로 10분 정도 올라가면 예전부터 참선하던 조그마한 암자가 있었다. 기와로 된 조그마한 집은 방하나만 덩그렇게 있는 집이었다.


암자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조그마한 샘물이 있었고, 암자 뒤편에는 문 없는 움막이 있었다. 그것은 해우소라고 불리는 화장실이었다.


암자는 2평이 채 되지 않은 조그마한 방이었지만 깨끗하게 잘 관리되어 있었다. 촛불을 켤 수 있는 조그마한 받침대와 이불이 가지런히 한 켠에 놓여 있었다.


전기는 암자까지는 연결되어 있지도 않았고 심지어 휴대폰도 터지지 않았다.


밤이 되면 온통 천지사방이 어둠이었고 까만 하늘에 별들만 총총했다. 그 덕분에 평소 보지 못했던 별을 마음껏 볼 수 있었고, 말로만 듣던 희뿌연한 은하수도 볼 수 있었다.


밥은 언제든지 내려가서 공양간에 가서 먹을 수 있었다.


박예찬은 매번 식사 때마다 내려오기가 불편해서 아침에 밥을 먹고는 큼지막한 그릇에 점심밥과 저녁밥을 담아 올라가기로 하고, 공양간을 맡고 있는 보살님께 그렇게 부탁을 했다.


평생 절간 공양간에서 일을 한 보살님은 좋아했다. 은근히 신경 쓰였는데 알아서 아침에 밥을 먹고 챙겨가겠다고 하니 좋을 수밖에 없었다.


박예찬은 미리 챙겨온 『맥실러스』를 매일 소량 꾸준히 먹으면서 책을 읽기도 하고, 사색에 잠기기도 하였다.


쉬운 책이든 어려운 책이든 하루에 3권을 넘기지 않도록 했다. 많은 지식 습득이 목적이 아니라, 습득한 지식을 삭혀서 체화하는 것이 그의 목표였다. 그러려면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특정 영역을 고집하지 않고 되는대로 막 읽었다.


역사서적, 심리학, 의학, 공학, 철학, 종교학 등··· 손에 잡히는 대로 읽기 시작했다.


그렇게 일주일쯤 읽다 보니 역사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역사의 흐름속에서 종교, 철학, 전쟁, 과학발달, 문화를 연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가져온 책에서 역사책은 몇 권 없었다.


박예찬은 시내로 나가고 싶지 않았지만, 책을 구하려면 어쩔 수 없이 시내에 나가야 했다.


그는 주지스님께 책을 구하러 서울에 다녀와야 하겠다고 말하고 산사를 내려갔다.


산사에서 자동차가 다니는 길까지는 30분을 족히 내려가야 주차장이 나왔다. 요즘 불교신자들도 차로 절에 가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교통편이 불편한 일심사는 불도들에게 인기가 별로 없는 절이었다.


그의 하얀 차는 그간 먼지와 나뭇잎으로 덮여 형편이 없었다. 그는 대충 먼지를 털어낸 다음, 자동차 시동을 걸었고 휴대폰 충전 잭을 연결하고 휴대폰을 켰다.


수많은 문자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왔다. 부재중 전화 메시지도 엄청 화면에 떠올랐다.


진동모드인 그의 휴대폰이 한참을 몸을 떨었다.


스팸 문자가 대부분이었고 그걸 제외한 가장 많은 문자는 장민주의 문자였다. 그 다음으로는 그녀의 아버지 어머니의 문자였다.


고향에 있는 어머니의 서툰 문자도 있었고, 예전 회사의 동료, 선배 연구원들의 문자도 더러 있었다.


그는 읽어보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었고, 문자도 발송했다. 그렇게 하는데 거의 한시간이 걸렸다.


그는 서울에 도착한 다음 국립도서관과 서울대학교 도서관, 관악도서관에서 역사에 관련된 책을 대출받았다. 거의 50권이나 빌렸다. 그리고는 관악구에 있는 자신의 원룸에 가서 맥실러스를 제조했다. 상온에서 하룻밤 정도 발효를 시켜야 했기에 식탁위에 올려 두고 도곡동 타워팰리스로 향했다.


일주일만에 그를 본 장민주는 기뻐서 눈에 눈물이 살짝 고였다. 하지만 그녀의 옆에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있었기에 드러내지는 못하고 눈물을 삼켜야만 했다.


“야아! 장민주, 연기공부 열심히 하더니 완전히 처녀가 다 되었네··· 하하하!”


박예찬은 민주의 눈에 눈물이 고인 것을 보고는 모른 체하고 농담을 건넸다. 평소 같았으면 입이 삐죽 나오고 뭐라고 비아냥 그랬겠지만 웬일로 오늘은 그냥 조용했다.


“선생님, 그래 공부는 잘 되세요?”

민주 어머니가 나서서 안부를 물었다.


“뭐··· 이제 막 시작해서 도무지 뭐가 뭔 지 모르겠습니다.”


“선생님, 우리집에 좋은 소식이 생겼어요.”


“그래요?”


“민주 아버지가 삼진그룹 비서실 제1 실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우와··· 그럼 바로 위가 회장님?”


“어허··· 뭔 쓸데없는 소리를 하고 그래!”

민주 아버지가 나서서 자랑을 말렸다.


“뭔 큰 성과를 내셨나 봅니다.”


“크흠··· 민주는 방에 들어가거라. 어른들끼리 할말이 있다.”

민주는 아버지의 말씀에 아무 소리 없이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민주가 왜 저러죠? 평소 같았으면 방방 뛰었을텐데요···”


“글쎄요, 대학 진학하더니 좀 차분해진 것 같기도 하고···”

민주 어머니가 별일 아니라는 듯이 말했다.


“이번에 회사에 골치 아픈 일이 좀 있었지. 그걸 해결하는 과정에서 『맥실러스』 덕을 좀 봤네···”


“······”

박예찬은 궁금한 눈빛으로 장 전무를 바라보았다.


“대만 TSCM에서 5나노 반도체를 상용화했는데 우리는 연구만 끝내 놓고 상용화를 못한 상황이었지. 그걸 『맥실러스』 덕분으로 문제를 깨끗하게 해결했어.”


“아니 어떻게요?”


“개발실 연구원들이 헤매던 문제를 내가 며칠간 자세히 살펴보니 일종의 관점의 문제로 막혀있었던 것을 발견했어. 『맥실러스』 도움인지 내 눈에 길이 훤히 보이지 뭔가! 그래서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더니 개발자들이 단 며칠만에 문제를 해결해서 상용화할 수 있었어.”


“자그마치 3나노 칩을 상용화해버렸단 말이야. 대만 TSCM에서 우리를 따라오려면 약 1년이 걸린다는 것이 우리 내부의 분석이야.”


“와··· 대단하십니다.”


“뭐 나의 평소 실력 같았으면 그리 되었겠어? 다 『맥실러스』 덕분이지. 흠흠···”


장 전무는 자기 자랑이 과한 것 같다고 느꼈는지 헛기침을 했다.


박예찬은 장민주의 집에서 거나하게 대접을 받았다.


다음날, 박예찬은 역사서적 50권을 양손에 들고 힘들게 산사로 올랐다.


역사책은 다들 하나같이 하드케이스였고 두꺼워서 다른 책들보다 훨씬 무거웠다.


박예찬은 다시 암자에 틀어박혀 서양역사, 동양역사를 가리지 않고 읽기 시작하였다.


역사서적은 깊이 생각할 내용이 아니라서 빨리 읽을 수 있었고 하루에 읽을 양을 정하지도 않았다. 박예찬은 『맥실러스』의 도움으로 단 이틀만에 50권을 다 읽을 수 있었다.


인류의 역사는 간단히 정리하면 종교와 전쟁이 얽힌 역사였다.


인간의 욕심이 종교로 포장되어 전쟁이 일어났고, 거기에는 적절한 종교적인 명분과 정치적인 수사가 덧붙여졌다.


근본원인은 개인의 욕심, 부족의 욕심 더 나아가 국가적인 욕심이었고, 그러한 욕심이 의심, 갈등과 분열을 부추겼다. 그러한 욕심을 제어하려고 수많은 철학이 탄생되었고 종교는 발전되었다. 하지만 종교와 철학이 인간의 본성인 욕심과 탐욕을 제어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새로운 시도로 19세기부터 새로운 정치체계도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자본주의라는 인간 탐욕의 극단을 제어하고자 사회주의, 공산주의가 탄생되었지만 그 역시 실패의 역사였다. 새로운 사상도 인간의 욕심을 제어하는데 실패했다.


박예찬은 욕심이라는 인간의 본성이 궁금했다. 그는 연이어 철학에 대해 공부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는 3일만에 대출받은 책들을 반납하고 이번에는 철학책을 대거 빌렸다.


인간의 역사에 대해서 대체적인 흐름을 가지고 있는 박예찬은 어렵다고 하는 철학도 거침없이 읽어 나가기 시작했다.


서양 철학이든 동양 철학이든 인간의 본성을 분석하려고 꽤나 노력한 흔적이 많았다. 동양철학이 인간의 감성적인 부분을 분석했다면 서양철학은 인간의 이성적인 부분을 분석하려고 노력했다.


동양 철학이 인간의 감정적인 부분인 오욕(五慾)과 칠정(七情)인 희노애락애오욕(喜怒哀樂愛惡欲)으로 나누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중용’, ‘인의예지신’를 정신수양 지표를 삼았다. 그것을 바탕으로 충, 효, 예를 바탕으로 정치사상을 세웠다.


그에 반해 서양 철학은 이성을 분석하여 합리주의, 공리주의 등등의 철학이 완성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정치철학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동양 철학이든, 서양 철학이든 인간의 탐욕을 다스리는 것에는 완벽히 실패했다. 초기 순수한 철학들이 점차 변질되어 부패와 권력남용을 위한 도구로 쓰일 뿐이었다.


철학을 공부하다 보니 종교를 따로 분리하여 생각할 수 없었다.


유교는 크게 보면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 대한 철학이자 종교였다.


물론 산 자와 죽은 자의 관계도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주로 사람간 관계 철학이 주를 이루었다.


인,의,예,지,신을 강조한 유교는 확실히 사람과의 관계였다. 물론 유교도 정치에 관련된 내용도 많았고, 인간 본질에 관한 고찰도 많았을 뿐만 아니라 우주와 사물 현상도 해석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하지만 근본은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였다. 임금과 신하의 관계, 가족관의 관계, 친구들과 관계에서 인의예지신을 강조한 것이 큰 줄기였다.


그에 반해 불교는 철저히 인간 본연에 대한 철학이자 종교였다.


힌두교에서 영향을 받아 내세관과 윤회가 바탕이 되긴 했지만, 인간의 생노병사 고통은 윤회에서 온다고 보고 그의 연결고리를 끊기 위한 해탈방법을 제시한 철학이었다.


초기 불교가 종교인 요소는 별로 없었다. 다만 업(業, 카르마)이라는 개념을 통해 구도자들이 좀 더 편안하게, 보살들에게 보시를 받기위한 하나의 방편으로서 종교화가 되었다.


불교는 워낙 많은 종파가 있어 쉽게 전체적인 맥락을 잡을 수 없었다. 다만 깨우침이라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었는데, 그 깨우침 마저도 왜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종파마다 방법도 다르고 목적도 달랐다.


단지, 깨우침을 통해 열반에 이른다는 정도의 수준이었다. 많은 승려들은 그러한 깨우침을 위해 평생을 바쳤다. 하지만 깨우침을 얻었는지 아닌지는 알 길이 없었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들 만의 리그였을 뿐이었다. 대부분의 승려들은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속세와 다름없는 것이 현실 불교였다.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는 철저히 신과 인간과의 관계였다.


유대교는 예수를 구세주로 인정하지 않는 반면, 예수를 구세주로 인정하는 기독교는 카톨릭, 동방정교, 개신교로 분화되면서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인간의 원죄에 대해 예수가 대속을 했다고 믿는 기독교는 많은 계파가 생겼지만 이러한 근본적인 원칙은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기독교든 이슬람교든 유대교든 그들 역시 종교를 빙자해서 전쟁을 일으키고 탐욕의 제자가 된 것은 다른 종교들과 마찬가지였다.


박예찬은 많은 종교적인 서적을 읽으며 한가지 결론을 도출했다. 종교는 인간의 탐욕을 제어하지 못했고 이제는 그저 하나의 문화가 되었을 뿐이었다.


사람이 태어나면 성당에서 유아 세례를 받았고, 개신교의 경우에는 종교적인 신념이 생기지도 않았는데도 그저 형식적인 세례를 받았다. 그리고 결혼할 때는 다니지도 않는 성당이나 교회에서 결혼했고, 죽으면 목사나 신부, 스님이 와서 장례를 도왔다.


그리고 매년 죽은 날을 기념하여 제사를 지내는 유교 역시 마찬가지였다. 조상을 기리는 유교의 제례로서, 제사를 이제는 아무도 종교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저 하나의 문화일 뿐이었다.


물론 일부 열성적인 종교인이 있었지만 종교가 하나의 문화라는 전체적인 흐름에는 미미하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8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만들어진 천재들의 저 너머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6 꼬리에 불붙은 일본 함대 (5) 22.03.02 1,736 41 10쪽
55 꼬리에 불붙은 일본 함대 (4) 22.03.01 1,659 39 11쪽
54 꼬리에 불붙은 일본 함대 (3) 22.02.28 1,681 39 9쪽
53 꼬리에 불붙은 일본 함대 (2) 22.02.25 1,711 43 10쪽
52 일본 함대 꼬리에 불을 붙이다 22.02.22 1,730 43 10쪽
51 괴물 드론 출현 (3) 22.02.21 1,711 39 10쪽
50 괴물 드론 출현 (2) 22.02.18 1,703 37 10쪽
49 괴물 드론 출현 (1) +1 22.02.17 1,765 43 10쪽
48 영역을 넘어서다 (4) 22.02.16 1,792 42 11쪽
47 영역을 넘어서다 (3) +2 22.02.15 1,769 45 10쪽
46 영역을 넘어서다 (2) +3 22.02.14 1,796 45 11쪽
45 영역을 넘어서다 (1) +5 22.02.11 1,876 47 10쪽
44 트리플 대박 +3 22.02.10 1,846 39 10쪽
43 스타 탄생 (3) +3 22.02.09 1,809 41 10쪽
42 스타 탄생 (2) +3 22.02.08 1,840 44 10쪽
41 스타 탄생 (1) +3 22.02.07 1,892 44 11쪽
40 보안 +3 22.02.04 1,861 46 10쪽
39 꼬이는 파리 떼 (3) +5 22.02.03 1,845 48 12쪽
38 꼬이는 파리 떼 (2) +1 22.01.28 1,861 51 11쪽
37 꼬이는 파리 떼 (1) +5 22.01.27 1,892 47 11쪽
36 더블잭팟 (2) +1 22.01.26 1,891 47 10쪽
35 더블 잭팟 (1) +1 22.01.24 1,919 51 11쪽
34 잭팟 (3) +3 22.01.21 1,929 54 13쪽
33 잭팟 (2) +3 22.01.20 1,937 57 10쪽
32 잭팟 (1) +1 22.01.19 1,963 51 10쪽
31 새로운 능력, 뇌파 공유 (2) +1 22.01.18 1,967 52 11쪽
30 새로운 능력, 뇌파 공유 (1) +2 22.01.17 2,079 47 15쪽
29 첫걸음 – 신제품 개발 (2) +6 22.01.17 2,054 53 11쪽
28 첫걸음 – 신제품 개발 (1) +5 22.01.15 2,086 51 11쪽
27 첫걸음 – ㈜ YC바이오 (2) +1 22.01.14 2,095 46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