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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천재들의 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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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wildwest
작품등록일 :
2021.12.19 18:42
최근연재일 :
2022.06.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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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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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잭팟 (2)

DUMMY

36. 더블잭팟 (2)



바지사장 박명규 대표는 장 감사에게 끌려가서 대표이사직에서 해임이 되었다. 후임으로 박예찬 연구소장이 대표가 되었고 연구소장직과 겸임하게 되었다.


LAB-1실 박미경 수석의 ‘다이어트 신물질’는 국내 Top급 병원인 삼진병원에서 실시되었다.


1상 시험이라 건강한 젊은 남녀들이 대상이었다. 신물질 투여군과 비교대조 그룹인 위약 투여군으로 실시되었고 예상대로 놀라운 성과가 나왔다.


운동과 겸한 그룹은 단 3개월만에 정상체중이 되었고 운동을 하지 않은 그룹은 체중의 10%가 감소되는 놀라운 결과를 낳았다. 위약 대조군은 플라시보 효과로 인해 평균 2%감소가 되었다.


임상에 참가한 사람들의 건강검진을 조사한 결과 특이한 부작용이 없었고 오히려 체중감소로 혈압과 콜레스트롤 감소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당연히 예측된 결과였다.


특이한 부작용으로는 ‘다이어트 신물질’를 투여한 임상그룹에서 땀이 엄청나온다는 것이었다. 물론 이것도 예측된 것이었다. ‘다이어트 신물질’는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를 자극하는 호르몬이었고, 분해된 지방은 근육에서 열로 발산되었기 때문이었다.


체온이 오르면 자연스럽게 몸에서 땀을 흘려 체온을 조절했고 운동을 하면 더욱 많은 땀을 흘리게 되어 있었다. 운동을 하지 않은 그룹도 땀을 많이 흘려 일상생활이 불편하다고 하소연할 지경이었다.


하지만 몸속 지방이 줄어들고 아울러 수분까지 빠져나가니 체중을 재면 심리적인 효과가 배가 되었다. 임상 참가자의 말로는 하루에 1kg씩 감량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또 한가지 문제점은 ‘다이어트 신물질’를 먹지 않으면 다시 체중이 증가한다고 했다. 요요현상이 나타난 것이었다. 임상 참가자에게는 안된 일이었지만 ‘신물질’를 개발한 입장에서는 환호할 만 일이었다. 즉, ‘신물질’를 컨트롤을 할 수 있다는 뜻이었기 때문이었다.


임상을 주도한 의사들은 땀을 많이 흘리는 것에 주목을 하였다.


땀은 소변과 같이 전해물질이 많이 배출되기 때문에 몸속 이온 균형이 깨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젊은 사람들은 신진대사가 빨라 전해질이 부족해지더라도 수분 섭취를 하면 금방회복이 가능했지만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나 이온대사가 문제인 사람들에게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될 수 있었다. 이는 인체에 대해 기본적인 상식이 있는 사람들이면 누구나 쉽게 예측할 수 있는 문제점이었다.


아울러 근육이 움직여 열을 발산하므로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근육이 5%정도 올라갔고, 체온이 올라감으로써 인체 면역력도 올라간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즉, 노인들에게는 몇 가지만 주의하면 도움이 더 많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었다.


삼진병원에서는 임상 2상으로 넘어간다고 했다.


임상 1상이 건강한 젊은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면 2상은 건강에 문제가 없는 과체중 중년과 노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이었다.


젊은 남녀의 임상 대상자는 쉽게 구할 수 있었으나 과체중 중년과 노년의 임상 대상자는 쉽게 구해지지 않아 시간이 다소 걸리고 있었다.


삼진병원에서 임상 1상이 성공적인 결과가 나오자 어느 사이 소문이 퍼져 국내 제약회사뿐만 아니라 다국적 제약회사들까지도 소문을 듣고는 몰려오기 시작하였다.


국내 D제약, YH양행, HM제약 등이 찾아왔고 대표가 된 박예찬은 제약업계에 얼굴을 내 민다는 의미에서 그들을 정중히 맞았다. 하지만 아직 임상시험 중이라는 핑계로 그들의 제안을 거부했다.


그리고 해외 다국적 제약회사 화야자, 노바탁스, 글락소클라인 등에서도 연일 박예찬의 방문을 두드렸다. 역시 해외 다국적 제약회사에서는 라이센스 아웃(L/O)으로 조단위의 금액을 불렀다. 박예찬은 심장이 떨리긴 했지만 【맥스프로】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빅히트를 치고 있었기에 그들의 유혹을 쉽게 물리칠 수 있었다.


‘눈앞의 황금이 탐난다고 해서 거위의 배를 가를 순 없지···’


하지만 LAB-1실 연구원들의 생각은 달랐다.


만약 해외 다국적 제약회사에서 1조원의 라이선스 아웃 비용을 지급한다면, 박예찬 대표가 연구원들에게 약속한 저작권료 1%는 100억원이었고, 9명 연구원들이 골고루 나눠 가진다면 약 10억원이라는 거금이 손에 들어오게 된다는 사실에 눈이 뒤집혔다.


물론 연구 기여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일개 회사원인 연구원이 10억원이나 되는 돈을 인센티브로 갖게 된다면 이는 로또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결정권이 없었다.


LAB-1실 연구원들은 상상속의 행복회로를 돌리느라 밥을 먹지 않아도 배고프지 않았다. 그들은 여전히 삼삼오오 모여 10억원이라는 돈을 어떻게 쓸지 떠벌리고 있었다.


박미경 수석의 연구가 매우 성공적이라는 예상되는 가운데 ‘㈜ YC 바이오’는 순풍에 돛을 단 듯 성장하고 있었다.


【맥스프로 시니어】가 맨 먼저 신호탄을 터트렸고, 후속적으로 【맥스프로 스터디】도 터졌다. 그러는 사이 지지부진 하던 【맥스프로 컨센트】 마저 국내 직장인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회사원들 사이에는 신조어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넌 맥컨을 먹지 않고 맥콜을 먹었냐?”


부하직원들이 뭔가를 실수를 하면, 상사들은 힐책의 표현으로 이렇게 말하곤 했다.


“제발 맥컨 먹고 일하자! 응?”

이 말은 실수하지 말라는 말이었다.


“으허··· 퇴근하고 맥컨 대신에 치맥을 먹고 싶다···”

“나를 위한 치맥이냐, 회사를 위한 맥컨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으이씨··· 그 비싼 맥컨을 사주고 먹으라고 해야지···”


【맥스프로 컨센트】로 빡세게 굴림을 당한 직장인들은 줄임말 ‘맥컨’이라는 단어에서 치맥이 연상되어 흔히들 하는 말이었다. 직장인들 사이에는 이러한 반쯤 하소연인 말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 만큼 【맥스프로 컨센트】는 직장인들의 필수품으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었다.


직장인들에게는 이러한 하소연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맥스프로 컨센트】로 도움으로 일을 빠르게, 실수없이 처리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칼퇴근이 주어졌다.


물론 가정생활이 원만하지 않는 상사를 둔 부하직원들은 여전히 상사의 눈치를 보며 퇴근할 수밖에 없었다. 나이가 많은 상사들은 늦게까지 남아서 일을 해야 열심히 일을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고 게다가 가정생활이 원만하지 않은 상사들은 집에 들어가기를 싫어해서 회사에서 죽돌이 역할을 자처하고 있었다.


미국에서 【맥스프로】 시리즈가 대박을 치고 일본에서도 태풍이 불자 매출은 급격히 올라갔다.


IQ를 30%나 올려준다는데 안 먹고 버틸 회사원과 학생들이 없었다. IQ 100인 학생이 130이 된다면 학습능력이 얼마나 뛰어나겠는가?


연구의 나라 미국답게 하버드에서는 IQ구간별로 【맥스프로】의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까지 실행했고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결과는 간단했다. IQ 80대이하는 확실히 효과가 좋아 100까지 올랐고, 90~100사이는 15포인트가 올랐다. 100~120사이는 10포인트 상승, 120이상은 5포인트가 올랐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 YC 바이오’는 그 연구결과에 힘입어 더욱 매출이 올랐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이상한 현상이 벌어졌다.


한국은 오래전부터 IQ검사에서 인플레이션 현상이 있었다. 정확히 재면 100이어야 할 학생이 115~120이 나오는 현상이 일반화되어 있었다.


하버드 대학교의 연구발표가 되자 한국에서는 【맥스프로】를 드러내 놓고 먹으면 ‘나는 머리가 나쁜 사람이다’라는 인식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매출에는 별 영향이 없었다. 이는 숨겨놓고 먹기 시작했다는 사실만 달라졌을 뿐이었다.


하버드 대학교 연구발표 때문에 【맥스프로】는 전세계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고가의 건강기능식품임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에서는 【맥스프로】를 구하려고 긴 줄을 서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일이 되었다.


한편, 박미경 수석의 ‘다이어트 신물질’는 임상 2차도 마무리되었다. 보통 2상 임상은 3~4년이 걸렸는데 효과도 좋았고 별다른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아 조기에 임상 3상으로 진입했다.


임상 3상은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 과체중 혹은 고도 비만자들에게 시행되었다. 하지만 임산부는 제외되었다.


3상으로 진입하자 국내 제약사들은 모두 떨어져 나갔다. 그들에게는 조 단위 되는 라이센스 아웃(L/O) 투자비를 낼 여유가 없어졌고, 자본력이 빵빵한 다국적 제약회사들 만이 연신 박예찬 방문을 두드렸다. 제안하는 라이센스 아웃 금액이 2배로 껑충 뛰었다.


LAB 1실 연구원들은 그 소식을 듣자 더욱 강한 행복회로를 돌리고 행복감에 젖어 들었지만 다른 LAB실 연구원들은 배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오영세 운영실장은 정신없이 바빴다. 운영실에 새로운 인원을 충원하는 한편, 삼진 바이오로직스를 재촉해서 생산량을 늘이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리고 그는 쏟아져 들어오는 돈을 관리하느라 또한 정신이 없었다.


박예찬 대표는 돈 냄새를 맡고 모여드는 여러 사람들을 쳐내느라 정작해야 할 연구를 제대로 하지 못할 지경이었다.


그를 뻔질나게 찾아오는 사람들은 정치인, 언론인뿐만 아니라 투자를 요청하는 사기꾼··· 각종 시민단체에서도 기부를 요청하기도 했고 기부에 응하지 않으면 부정적인 여론을 일으키겠다고 협박을 하곤 했다.


이런 일에 경험이 없는 박예찬은 그들 모두에게 차근차근 설명을 해주었고 자신의 뇌파를 이용해서 설득해서 내보냈다. 처음 몇 명은 그것이 가능했지만 점차 그 수가 많아지자 박예찬은 지쳐 가기 시작했다.


박예찬은 마침내 장준호 감사에게 S.O.S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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