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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천재들의 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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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wildwest
작품등록일 :
2021.12.19 18:42
최근연재일 :
2022.06.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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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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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꼬리에 불붙은 일본 함대 (2)

DUMMY

53. 꼬리에 불붙은 일본 함대 (2)



독도 서쪽 10km지점, 한국 해군 장보급(209)잠수함 이순신함


“함장님! 일본 자위대 함대 근처에서 이상한 소리가 마구 들립니다.”


잠수함 이순신함의 음탐관이 급하게 뛰어와서 소리를 질렀다.


“지금 침묵 상태인 것을 모르나?”


“지금은 적진에서 소리가 너무 커서 우리 함에서는 침묵할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좀 제대로 보고햇! 이상한 소리라니?”


함장은 음탐관이 횡설수설하는 바람에 소리를 버럭 질렀다.


“저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음탐관은 어찌 보고해야 할지 당황하고 있었다.


“주수음? 어뢰 액티브 발신음? 폭뢰 폭발음? 아니면 수상함정의 액티브 소나 발신음?”


함장은 침착하게, 수중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소리에 대해 나열하여 음탐관이 좀 더 자세히 보고하기를 바랬다.


“액티브 발신음 같긴 하지만 수십개의 음파가 동시에 잡힙니다.”


“이 근처에 우리 말고 아군의 잠수함이 또 있나?”


함장은 작전관을 바라보며 말을 했다.


“여긴 우리 말고 아군 잠수함은 없습니다.”


“그럼 미국 잠수함이나 중국, 러시아 잠수함이 있나?”


“우리 소나에는 잡힌 것이 없습니다.”


“음··· 그런데 일본 함대에서 잠수함을 잡겠다고 액티브를 발신한다고?”


함장은 이번에는 음탐관을 바라보며 말을 했다.


“통상 액티브 발신음은 혼란을 막기 위해서 한 곳에서만 발신을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수십 곳에서 동시에 발신을 하고 있습니다.”


잠수함은 적이 내는 소리를 듣는 패시브 소나를 이용해서 적을 추적한다. 그러나 가끔 수상 함정에서 액티브 음파를 발신해서 잠수함의 위치를 파악한다. 그리고 어뢰 역시 액티브 음파를 발신하여 적을 추적한다.


“잠깐!”


함장은 잠시 주위를 조용히 하도록 했다.


그때 함장 서승현 중령의 귀에도 수많은 ‘핑~!’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이게 무슨 소리야?”


“저도 이런 경우는 처음입니다. 적이 액티브를 쏘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이건 수십개의 액티브 발신음이 동시에 일어나는 소리입니다.”


“뭐라? 일본 쪽발이 새끼들이 미친 것도 아니고 잠수함과 수상함에서 동시에 액티브 발신음을 발신하고 있다고?”


“그런 것 같기는 한데 발신음이 너무 많습니다. 이건 저도 처음 겪는 상황입니다.”


음탐관은 당황한 나머지 땀을 흘리며 보고하고 있었다.


“알았어. 일단 액티브 발신처를 자세히 조사해봐!!!”


잠수함 경력 10년이 넘는 함장 서승현 중령도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뭐라고 마땅히 내릴 명령이 없었다.


“그리고 무슨 상황인지 알 수 없으니 1,2,3,4 발사관에 어뢰를 발사할 수 있도록 준비해!”


“옛!”

옆에서 대기하고 있던 작전관이 명령을 수령하고 즉각 움직였다.


**


독도 서쪽 100km 해상, 한국 이지스함 광개토대왕 함


“함장님! 일본 함대 방향에서 액티브 발신음이 들립니다.”


“공고가 우리 이순신함을 찾고 있나?”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발신음이 수십개에 달합니다. 일본 함대가 미치지 않은 이상 수십개의 액티브 소나를 달지 않았을 겁니다. 마치 함정마다 열 개 이상의 액티브 소나를 달고 시위하듯이 쏘아 대는 것 같습니다.”


“뭐?”


광개토대왕함의 함장 김일 소장은 도무지 이해를 하지 못했다. 자신이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장교로 임관한 이래로 이러한 사례는 보지도, 듣지도 못했다.”


“일단 사령부에 상황을 보고하고, 음탐관은 패턴을 분석해!!!”


“함장님 좀 더 정확한 분석을 위해 함대를 전방 20km로 전진했으면 좋겠습니다.”


“안돼!!! 지금도 적의 대함 미사일 사정거리 안쪽이야! 그러니 더 이상 접근은 불가해!”


“알겠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광개토대왕함에서도 제대로 알 수 없었다.


**


일본 자위대 이지스함 공고


“으악!!!”


음탐관이 고함을 질렀고 순식간에 공고함 전투 사령실은 얼어붙었다.


“칙쇼!!! 무슨 일인데 이렇게 호들갑인가?”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우리 액티브 소나가 미친듯이 발신음을 내고 있습니다. 우리뿐만 아니라 호위함들과 우리를 앞서고 있는 오야시오급 잠수함에서도 액티브 소나를 미친듯이 발신하고 있습니다.”


“뭐야? 미쳤나? 일단 우리함의 액티브 소나부터 전원을 꺼!”


“함장님··· 그··· 우리는 이미 껐지만 여전히 작동하고 있습니다···”


자위대 함정과 잠수함에 달라붙은 오리 떼들은 계속 발신음을 냈고, 수십개의 핑~!’소리는 해저에 부딪쳐 마구 반사 시켰다. 이러한 소리들이 어우러져 마치 한 여름에 수십 마리의 매미들이 동시에 우는 것처럼 맹렬했다. 그러니 이지스함 공고와 호위함, 잠수함들의 음탐관들은 도무지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이거 미치겠네···”


음탐관들이 원인을 알고자 소리에 귀를 기울였지만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 그들은 오리들이 달라붙어 소리를 낸다고 생각조차 못하고 있으니 미치고 환장할 수밖에 없었다.


최첨단, 수조원짜리 이지스함이라도 이런 경우를 대비하지는 못했다.


“함장님! 혹시 우리 전투정보 시스템에 한국군의 해커가 침입한 것이 아닐까요?”


작전관중에서 한 명이 해킹 가능성에 대해 언급을 했다. 그들로서는 그것 외에는 원인이라고 할 만한것이 마땅히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해킹을 하나의 가능성으로 보았던 것이었다.


“응? 그럼 모든 시스템을 백업시스템으로 재부팅해!”


“함장님! 그러면 우리 함대는 약 15분간 적의 공격에 대해 취약해집니다.”


“칙쇼! 우리 대일본 자위대의 함정에 감히 공격할 조센징 함대는 없다. 그러니 걱정하지 말고 재부팅을 햇! 그리고 호위함에도 같은 지시를 내려.”


작전관은 함장의 지시에 서둘러 모든 시스템을 재가동을 시작했다.


자위대 함정의 승조원들의 얼굴이 창백해지기 시작했다. 시스템 재부팅 할 15분동안은 그들이 타고 있는 이지스함은 그냥 바다위에 떠 있는 깡통배 일 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때 적의 잠수함이 공격해 온다면 아무런 방어도 못하고 그저 얻어 맞아야만 한다는 것을 승조원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그들은 그들이 믿는 신도 신들에게 기도를 올리는 것 외에는 달리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


독도 서쪽 10km지점, 한국 해군 장보급(209)잠수함 이순신함


“함장님··· 파악한 결과, 이지스 공고에서 발신음 5개, 호위함 2대에서 6개, 5개 그리고 전방 잠수함 2대에서 각 3개, 그리고 일본 함대 후미 잠수함에서 각각 4개의 발신음을 내고 있습니다.”


“뭐야? 이런 경우는 어떤 경우야?”


서승현 중령은 보고를 받고도 어떤 상황인지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혹시 해군 UDT에서 몰래 발신장치를 부착한 것은 아닐까요?”


“이봐! 정신이 있나? 아무리 천하무적 UDT라도 그저 서있는 함정이 아니라, 20노트의 속도로 항해하는 함정에 발신장치를 부착한다고? 그리고 수심 100m 아래로 내려가서 발신장치를 부착하는 것은 불가능해!”


“하지만 그렇게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혹시 자위대에서 디코이를 마구 뿌린 것은 아닐까?”


“음파 특성이 완전히 다릅니다. 디코이는 자신의 함정 음문을 뿌립니다. 이런 방식의 액티브 음파를 발신하지 않습니다.”


“좋아··· 원인은 나중에 찾도록 하고··· 지금 어뢰를 쏘면 모두 수장시킬 수 있겠지?”


“옙! 그냥 눈감고 쏴도 백발백중입니다. 목표에서 스스로 소리를 내고 있기 때문에 그 소리를 쫓아가면 됩니다. 범상어 7발이면 모두 격침이 가능합니다. 범상어는 덩치가 크기 때문에 함정당 딱 1발이면 됩니다.”


“크흠··· 이거 아주 매력적인데···”


범상어 어뢰는 대한민국 해군의 21인치(533mm) 중어뢰이다. 기존 백상어 어뢰가 35노트의 속도를 내는 것에 반해, 범상어는 무려 60노트를 낼 수 있어 적의 핵잠수함도 추적 가능하다. 또한 파괴력도 향상되었으며 웨이크호밍 유도방식을 이용해 적 수상함정의 항적을 추적할 수 있다.


답답하긴 서승현 함장도 마찬가지였다. 통신부표를 올려 해군작전사령부에 공격 허락을 받고 싶었지만 일본 함대가 너무 가까이 있어 위험했다.


물론 이순신함에서 공격을 하면 이는 곧 한일전쟁이 되어버린다. 경제력과 해군력에서 너무나 차이나는 상황에서 전쟁은 곧 대한민국의 국력을 크게 약화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하지만 서승현 함장은 군인으로서 호승심이 있었고, 그리고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치기가 아주 아까웠다.


“아··· 함장님 적의 잠수함들이 긴급 부상을 하고 있습니다.”


음탐관이 소리를 질렀다.


잠수함이 긴급 부상한다는 이야기는 곧 항복을 의미했다.



포항 공항


박예찬은 전화기를 들어 해군작전사령부로 전화를 했다.


지난번 XDD 드론에 대한 제안설명 할 때 안면을 튼 해군 소령에게 전화를 했고, 오리들을 독도 인근에 뿌린 그간 진행과정을 설명했다. 해군 소령도 처음에는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해군작전사령부도 일본 자위대 함정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던 터라 이내 그의 말을 받아들였다.


이내 포항공항으로 해군헬기가 도착했고 박예찬과 심순범 연구원은 해군 장교의 안내로 해군작전사령부로 가야만 했다.


커다란 덩치의 UH-60P 블랙호크 내부는 상당히 넓었다. 승무원의 안내로 안전벨트를 매자 이내 매서운 바람을 일으키며 날아올랐고 해군작전사령부가 있는 부산까지는 3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박예찬과 심순범 연구원이 부산 남구에 있는 해군작전사령부에 도착하자, 무기도입 담당관인 소령이 벌써 자료를 복사해서 사령관과 참모들에게 대략적인 설명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설명을 하고 있는 자료는 일전에 박예찬이 그에게 준 제안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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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꼬리에 불붙은 일본 함대 (5) 22.03.02 1,734 41 10쪽
55 꼬리에 불붙은 일본 함대 (4) 22.03.01 1,657 39 11쪽
54 꼬리에 불붙은 일본 함대 (3) 22.02.28 1,679 39 9쪽
» 꼬리에 불붙은 일본 함대 (2) 22.02.25 1,708 43 10쪽
52 일본 함대 꼬리에 불을 붙이다 22.02.22 1,729 43 10쪽
51 괴물 드론 출현 (3) 22.02.21 1,708 39 10쪽
50 괴물 드론 출현 (2) 22.02.18 1,702 37 10쪽
49 괴물 드론 출현 (1) +1 22.02.17 1,763 43 10쪽
48 영역을 넘어서다 (4) 22.02.16 1,790 42 11쪽
47 영역을 넘어서다 (3) +2 22.02.15 1,766 45 10쪽
46 영역을 넘어서다 (2) +3 22.02.14 1,794 45 11쪽
45 영역을 넘어서다 (1) +5 22.02.11 1,874 47 10쪽
44 트리플 대박 +3 22.02.10 1,842 39 10쪽
43 스타 탄생 (3) +3 22.02.09 1,806 41 10쪽
42 스타 탄생 (2) +3 22.02.08 1,837 44 10쪽
41 스타 탄생 (1) +3 22.02.07 1,889 44 11쪽
40 보안 +3 22.02.04 1,859 46 10쪽
39 꼬이는 파리 떼 (3) +5 22.02.03 1,842 48 12쪽
38 꼬이는 파리 떼 (2) +1 22.01.28 1,858 51 11쪽
37 꼬이는 파리 떼 (1) +5 22.01.27 1,890 47 11쪽
36 더블잭팟 (2) +1 22.01.26 1,888 47 10쪽
35 더블 잭팟 (1) +1 22.01.24 1,915 51 11쪽
34 잭팟 (3) +3 22.01.21 1,927 54 13쪽
33 잭팟 (2) +3 22.01.20 1,934 57 10쪽
32 잭팟 (1) +1 22.01.19 1,960 51 10쪽
31 새로운 능력, 뇌파 공유 (2) +1 22.01.18 1,964 52 11쪽
30 새로운 능력, 뇌파 공유 (1) +2 22.01.17 2,076 47 15쪽
29 첫걸음 – 신제품 개발 (2) +6 22.01.17 2,051 53 11쪽
28 첫걸음 – 신제품 개발 (1) +5 22.01.15 2,084 51 11쪽
27 첫걸음 – ㈜ YC바이오 (2) +1 22.01.14 2,091 4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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