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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올렛 님의 서재입니다.

회귀부터 시작하는 군주 생활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루시올렛
작품등록일 :
2021.03.31 19:03
최근연재일 :
2021.11.03 18:40
연재수 :
201 회
조회수 :
614,131
추천수 :
11,629
글자수 :
1,244,787

작성
21.05.16 14:30
조회
3,493
추천
63
글자
16쪽

고작 이것이 끝이 맞습니까?

DUMMY

76. 고작 이것이 끝이 맞습니까?


도미니크 교수와 나폴레이를 등용,

마린다를 만나 새로운 아티팩트 개발을

의뢰한 후 3주가 흘렀다.


이 3주라는 시간은 나에게는

휴식과 여유의 시간이었지만

라이거 가문은 바쁨의 나날이었다.


먼저 내 예상보다 조금 늦기는 했지만

결국 클로스 페페 자작의 아들 아모스 페페가

라이거 영지를 벗어나자마자

금기를 어기고 세상을 떠났다.

이 사실이 이탈리와 마일에게도 알려졌지만,

그녀들은 담담히 이를 받아들였다.


이자벨과 호리페, 아이젝은 꿈의 시작이었던 영주성,

이제는 샤라아의 관리 성이 된 곳에서

라이거 가문의 영주성으로 이송되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나는 그들에게 첫 번째 희망을 주었다.

감옥에 가두거나 노예로 만들어

어디론가 보내는 것이 아닌, 각자의 방에 감금시키는 것.


다음으로는 폴리아스 가문에서

엄청난 양의 곡식들이 샤라아에 도착했다.

곡식을 실은 마차의 행렬은

영지민들에게 기대감을 품게 했고,

그들의 기대를 아버지는 저버리지 않았다.

관리 성 입구에서 멈춰선 마차들은 다시

정해진 마을로 향해 방향을 틀었고,

며칠 뒤 이전 페페 영지 전역에

라이거 가문을 향한 만세 소리가 들렸다.


아버지는 폴리아리스 남작이

딸인 에르제를 데리고 돌아갈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에르제뿐만 아니라 남작도

조금 더 라이거 가문에 남기를 원했다.

에르제가 남고자 한 이유는

샤라아의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과,

이곳을 관리하는 이가 고작 아샤 하나뿐이라는 것이었다.

에르제는 폴리아리스 영지로 돌아가는 것도,

라이거 영지로 돌아가는 것도 아닌

`필라` 남부의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완공되기까지

샤라아에 남아 아샤를 돕기를 아버지에게 청했다.

폴리아리스 남작도 파실리온 가문이

아직 마음에 걸린다는 이유로

에르제의 청을 받아 줄 것을 아버지에게 부탁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졌다.


몬스터 토벌 때문에 잠시 중단되었던

세 마을을 잇는 성벽 공사도 다시 시작되었고,

새로운 아티팩트 개발에 실마리가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라이거 영지에서 가공된 목제와

철광석이 마탑으로 대량 이동하기 시작했다.


외부의 상황도 페트로에 의해 들어왔다.


파비친코 가문과 파실리온 가문의 대립이 끝이 났다.

이는 이자벨에게 들었던 페페 가문과 파비친코 가문의

비밀 동맹이 깨진 것도 있지만

테슬린 가문의 압박이 있을 거로 추측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군사 훈련을 정지한 파비친고 가문과 달리

파실리온 가문은 조금씩 병사를 모집하고 있었다.

두 가문 사이, 조금 더 나가가 테슬린 가문까지

세 가문 사이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없었기에 지켜볼 문제였다.


탁.


여기까지 수첩에 정리한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새로운 가문의 문장이 새겨진 옷으로 갈아입었다.


문을 열고 나오자 고용인 세 명이 서 있었다.


"도련님.."


"세 분 다 준비되셨으면 가시죠."


"네.."


내가 고용인 세 명을 데려다주려는 곳은 바로

라이거 영주성이었다.


왕성에는 내 편이 되어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

그리고 나는 왕실에 고개를 숙이기 위해

가는 것이 아니었다.

최악의 상황에는 수백의 왕실 기사단과 싸워야 하고

그 와중에 수백의 마법을 맞아야 할 수도 있다.


나야 텔레포트 아티팩트가 있으니

어떻게든 빠져나올 수 있지만 고용인 세 명은 아니었다.


내가 왕성으로 출발하고 얼마후 들이닥칠 군을 대비해

그들을 피신시키려는 것이었다.


텔레포트 아티팩드를 이용해 세 명을

라이거 영주성으로 데려다주고 돌아와

유진 일라인님의 핏줄이 기다리고 있는 왕성으로 향했다.


왕성에 도착해 내가 안내받은 곳은

대전도 아니고 알현실도 아닌,

왕성에서 일하는 귀족들이 업무상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사용하는 접견실이었다.


한 시간이 지나고 두 시간이 지나서야

왜 나를 이곳으로 안내했는지 깨달았다.


"두 시간까지는 약속을 잡지 않고 왔으니 이해해."


하지만 그 이상은 어떤 의도인지 알게 된 이상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


자리에서 일어나 문을 열자 기사 하나가 가로막았다.


"어디를 가시려 하십니까?"


"미친 새끼."


신분과 자리를 망각한

말과 행동을 한 기사를 밀쳐내고 가려는데

뒤에서 들리지 말아야 할 소리가 들렸다.


"카온 라이거! 멈춰라!"


고개를 돌리자 기사가 인상을 잔뜩 구기고 있었다.


"다시 말해봐."


"멈추라고 하였다!"


왕실 기사단은 전부라고 할 정도로

귀족 가문의 자제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하지만 입고 있는 갑옷에 왕실의 문장이

박혀있는 있는 동안만큼은 어느 가문의 몇째가 아닌

왕실 기사단의 단원일 뿐이다.


내 앞의 기사가 어떤 가문의 몇째이기 이전에

왕실 기사단 소속의 기사가 백작 가문의 후계자에게

말을 놓고 명령한다는 것은

나와 라이거 가문에 대한 모욕이었다.


처음 내 앞길을 막을 것까지는 넘어갈 수 있으나

이것은 넘어갈 수 없는, 넘어가서도 안 되는 일이었다.


아공간에서 검을 꺼내 검붉은 빛을 실었다.


"여기가 어디라고 감히 검을 꺼내 든 것이냐!?"


"야! 미쳤어?"


사태가 심각해질 것을 감지했는지

옆에 있던 다른 기사가 말리기 시작했고

왕성에서 일하는 집사들과 시녀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오히려 자신에게 화를 내며

말리는 동료에게 화가 나서일까,

아니면 같은 귀족 출신 집사들과 시녀들이 모여

자신감이 생겨서일까.


"미친 것은 내가 아니라! 카온 라이거다!

카온 라이거는 전하의 명을 어기고

자리를 벗어난 것도 모자라!

검과 마법이 금지된 이 왕성에서 검을 꺼내 들었다!"


"야이 미친 새끼야!

다른 가문도 아니고 라이거 가문이라고!"


"남부 변방의 라이거 가문이 뭐.."


"왕실 기사들이 모두 멍청한 것은 아니군."


"뭐?"


내 말에 의해 말이 잘린 기사가 노려보기 시작했다.


"금방 네가 말한 남부 변방의 라이거 가문은

이 일리인 왕국을 건국한 `네 기둥` 가문 중 하나이며!

`네 기둥` 가문의 가주와 후계자는

왕의 침실, 왕비의 침실, 세자의 침실을 제외한

왕성 어디로도 갈 수 있으며!

이를 막는 자는 왕국법에 따라 처형한다.

나는 분명 너의 목숨을 한번 살려주었다."


내 말이 진실이라고 물어보고 싶은 듯

기사가 고개를 돌렸고, 시선을 받은 동료 기사는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고개를 끄덕였다.


"살려 주었으면 고마워하며 살 것이지..

감히 기사 따위가 `네 기둥` 가문의 후계자에게 말을 놓고

`네 기둥` 가문을 남부의 변방 가문이라 모욕하였다."


"그..그것이.. 전하의.. 명.."


"전하의 명이라 하였느냐?

내가 이곳에 도착하고 두 시간이 흘렀다.

그 두 시간 동안 그 누가 나에게

전하의 명이 있으니 기다리라는 말을 하였는가?"


한발 두발 그에게 다가갔다.


"내 앞길을 막은 것은

왕국법으로 왕실에서 너를 처형해야 하나

나와 가문을 모욕한 것은 귀족 모독죄에 해당하는 것."


"나는..나는! 하인즈 후작의 아들이다!"


귀족 모독죄로 즉결 심판받을 것 같은 두려움에

가문의 그늘로 숨으려는 기사였다.


"하인즈 후작의 아들이었고 지금은 왕실 기사단의 기사다.

그리고 나는 `네 기둥` 가문인 라이거 백작가의 후계자다."


슥.


핏빛의 줄기가 기사의 목을 지나갔다.


"어?"


기사의 몸이 허물어지고 목과 몸이 분리되었다.


"꺄아아악"

"헉! 죽었어.."


왕성에서의 살인, 주변에 있던 집사들과 시녀들이

난리가 나는 것은 당연했다.


짝짝짝


혼란의 공간과 어울리지 않는 박수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렸다.


"아무 거하게 사고를 치셨어?"


나를 제외한 모든 이들이 벽에 붙어 허리를 숙였다.


""제이슨 일라인 제 1 왕자님을 뵙습니다.""


제이슨 일리인 제 1 왕자.

그는 자신의 어머니인 제 1 왕비 가문의 영향으로

2서클 마법사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제 1 왕자, 제 1 계승권자, 2서클 마법사로

왕성에서 명성이 쌓인 것이 아닌,

여자와 돈을 병적으로 밝히는 것으로 유명했다.


"살인자 카온. 그대는 왜 예를 갖추지 않은 것이냐?"


비열하게 웃는 제 1 왕자 제이슨,

그리고 제 2 왕자 제퍼트,

왕실의 미래가 보이는 것 같아

저절로 고개가 절레절레 흔들렸다.


"제이슨 왕자님.

왕자님은 제 1 왕자이며, 제 1 계승권자이지..

왕세자가 아닙니다."


즉, 차기 왕으로 내정된 후계자가 아니라는 말이었다.

또한 `네 기둥` 가문의 후계자에게

반대로 예를 갖추라는 말이기도 했다.


"이 새끼가.."


"말은 가려서 하는 게 좋을 겁니다.

계승권자가 아니라 후계자가 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기 있는 집사들과 시녀들..

비록 가문에서 벗어나 왕성에서 일하고 있지만..

저들도 귀족 가문의 자제들입니다.

귀족 모독죄를 범한 이를 법.에.따.라

즉결 심판한 저에게 살인자라..

이자들이 본가서 서신을 보내 이 같은 사실을 알린다면..

저와 같은 살인자들이 왕자님을

좋게 보지 않을 것 같은데 괜찮겠습니까?"


내가 왕성에 와서 라이거 가문이라는 것보다

`네 기둥` 가문을 강조한 이유가 있었다.


왕성에는 기사 몇 명과 마법사 몇 명, 병사들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귀족이거나 귀족의 자제들이다.

그리고 이들 중에는 라이거 가문에

도움이 될 만한 인물과 가문이 하나도 없다.

또한, 백작이라는 작위도 왕성 내에서는 조금 애매하다.


작위로 찍어 누를 수 없다고 판단한 나는

작위 위의 신분이자, 일라인 왕국에서

왕실과 동급의 신분인 `네 기둥` 가문을 꺼낸 거였다.


"아버지께서 너를 불러오라 하였다.."


말을 돌려 상황을 벗어나고자 하는 제 1 왕자.


"제가 분명.. 말은 가려서 하라고 했을 텐데요."


으득.


"아버지께서.. 라이거 가문의 후계자

카온 라이거님을 뵙기를 원하십니다."


이가 갈리는 소리와 함께 들린 말이기는 했지만

`네 기둥` 가문의 효과는 확실했다.


앞서가는 제이슨 왕자의 등을 보며 피식 웃었다.

왕실이든 테슬린 가문이든

뒤에서는 라이거 가문을 욕하고 무시하며

왕국에서 지워버리고 싶을지 모르나

앞에서는 절대 그러지 못한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았다.


`머저리들..

하나의 적을 두고 있으면 뜻을 하나로 모야지..

앞에서는 손을 잡고 뒤에는 수작질하니.. 쯧쯧..`


제이슨 왕자가 이를 갈면서도

나에게 예를 갖춘 것은 집사들과 시녀들 때문이었다.

그들 하나하나는 힘이 없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아직 왕세자가 되지 않은 제이슨 왕자가

그 자리에서 나를 계속 무시했다면

누군가가 `제이슨 제 1 왕자가

라이거 가문의 후계자를 무시했다.` 라고

가문과 파벌에 알릴 것이고, 이는 또 다른 계승권자인

제퍼트를 왕으로 앉히고 싶은 이들에게 빌미를

제공하는 것밖에 되지 않았다.


이런 생각들을 하며 걷고 있는데 문득 의문이 들었다.


왕실에는 3명의 왕비가 존재했다.

제이슨 왕자와 왕자보다 한 살 많은 로즈 공주의

어머니이자 테슬린 공작의 동생인 헤이라스 일라인 왕비.


아카데미에서 만난 제퍼트 왕자의 어머니이자

페페 가문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부유한 상인 가문의 주인 페이트 후작의

사촌 동생인 로자이 일라인 왕비.


마지막으로 북부에 작은 영지를 소유한

남작 가문의 영애로 태어났지만

기울어져 가는 가문을 살리기 위해

왕성의 시녀로 들어왔다가 왕의 눈에 들어

왕비의 자리까지 오른 슈리아 일라인 왕비.


귀족파의 대표 가문인

테슬린 공작 가문과 페이트 후작 가문의 영애가

왕비로 있는 것은 서로의 견제를 위해

어떻게 보면 당연했다.

하지만 국왕파의 대표 가문이라고 할 수 있는

아비게일 백작 가문이나 하인즈 후작 가문의 영애 중에

왕비가 없다는 것은 의문이었다.


`흠.. `킬`을 찾아가 봐야겠군..`


이 비정상적인 균형관계를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 섰다.


여기까지 생각을 마치고 도착한 왕의 알현실.


"아버지께 고해 줘."


"도착하시면 바로 모시라 하셨습니다."


알현실 앞을 지키고 있던 기사가 문을 열었다.


화려한 알현실 풍경.

화려함과 이곳의 주인만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유진님의 피를 이어받았다는 것을 증명하듯

검은 머리의 현 일라인 왕국의 제라드 일라인 왕 오른쪽에

마찬가지로 피토님의 피를 이어받은

금색 머리의 노도우 테슬린 공작이 앉아 있었다.


"우리가 지금 와서

`네 기둥` 가문의 예를 서로 갖추는 것도 이상하니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지.

그렇게 서 있지 말고 앉게나."


마음에도 없는 예를 올려야 하나 고민했는데

잘됐다 싶었다.


왕이 중앙,

그의 오른쪽에 테슬린 공작과 제 1 왕자가 앉고

그들의 맞은편에 내가 앉았다.


"죄를 물어야 하는 이에게

이렇게 자리까지 내어주시는 전하의.."


"본론으로 들어간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같잖은 말로 나를 모욕하고

서로 친한 사이도 아니면서 왕을 띄워주려는

공작의 말을 잘라버렸다.


"전하의 앞이다!"


"전하의 앞입니다. 언성을 낮추시지요."


"됐습니다. 공작.

말이 길어지면 서로 말꼬리만 잡을 뿐입니다."


"네. 전하..

그대.. 아니 라이거 가문은

왕실의 보증한 조약을 어기고 병사를 양성하였다.

불법으로 양성한 병사를 이용해 페페 가문을 압박하고

허가되지 않은 영지전을 일으켜

결국 페페 가문의 영지까지 손에 넣었다."


내가 어떤 식으로든 변명하기를 바랐는지

잠시 말을 멈추고 나를 바라보는 공작.


"왜 말을 하다가 멈추십니까? 계속하시지요."


"흠! 먼저 허가되지 않는 영지전의 죄를 물어

왕실의 뜻을 전하겠다."


왕실의 뜻을 누구보다 많은 반대를 하고

잘 따르지 않은 테슬린 공작이 전하는 모습에

피식 웃음이 나왔다.


"라이거 가문에서 빼앗은 영지는

다시 페페 가문으로 돌아가야 하나

페페 가문의 피를 이은 자는 한 명도 남지 않았다.

왕국법에 따라 주인을 잃은 영지는

왕실에 귀속 되어야 한다."


또다시 말을 멈추는 공작.


그가 말을 멈추는 것은

나의 변명 속에서 꼬투리를 잡거나

그 변명을 이용해 또 다른 법을 즉석에서 적용해

나를 구석으로 몰기 위함이었다.

이런 그의 의도를 알기에 그 어떤 변명도 하지 않았다.


"끝입니까?"


표정이 일그러진 공작.


"다음으로!

왕실의 보증한 조약을 어긴 죄를 물어 뜻을 전하겠다.

왕국법에 따라 귀족의 작위를 박탈하고

영지를 몰수해야 하는 것이 맞으나!

`네 기둥` 가문이라는 것을 참작해 작위는 박탈하지 않는다.

하지만 라이거 영지의 세 개의 마을,

검,창,방패의 마을 제외한 모든 영지는 왕실로 귀속한다."


서로 으르렁 거리기 바쁜 왕과 공작이 함께 있는 상황,

굳이 참여하지 않아도 되는 자리임에도 참여해

올라간 입꼬리를 감출 의지가 없는 제 1 왕자.

왕실의 뜻을 왕이 아닌 공작이 대신 말하는 것.

그런 공작이 전한 왕실의 뜻.

이 모든 것에서 왕과 공작 사이에

어떤 말들이 오고 갔는지,

이런 상황을 누가 주도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페페 영지는 공작이 가지고..

라이거 영지는 제 1 왕자에게 관리를 맡긴다?

제이슨 왕자.. 테슬린 공작의 조카.. 귀족파..

그런 왕자에게 라이거 영지라..

왕비 중에 국왕파가 없는 이유에 제이슨이 있다? 흠..`


잠시 다른 생각을 한다고 입을 닫고 있었던 내 모습이

왕과 공작의 눈에는 당황하고 있다는 느껴졌는지

그들은 희미하게 웃고 있었다.


"아. 죄송합니다. 잠시 다른 생각을 한다고.

끝입니까?"


"뭐?"


뻔뻔한 말에 공작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졌다.


"아니.. 공작님께 여쭤본 것이 아닙니다.

전하. 이것이 왕실의 뜻이며

고작 이것이 끝이 맞습니까?"


공작에 이어 왕의 얼굴에서도 미소가 사라지고

대신 나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루시올렛입니다~


오늘은 14시 30분, 22시.

이렇게 두 편이 올라갑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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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너 자신에 대한 것을 앞설 순 없어. +1 21.05.21 3,310 60 15쪽
81 `희망`이라는 것을 줄 수 있습니다. +3 21.05.20 3,391 57 15쪽
80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어! +1 21.05.19 3,382 61 14쪽
79 그냥 죽어버리는 게 낫습니다. +1 21.05.18 3,447 56 16쪽
78 잠깐 날파리가 꼬여서 말이지. +1 21.05.17 3,494 64 16쪽
77 반드시 지킨다는 생각이 더 큽니다. +3 21.05.16 3,456 66 17쪽
» 고작 이것이 끝이 맞습니까? +1 21.05.16 3,494 63 16쪽
75 문득 떠올린 겁니다. +1 21.05.15 3,572 64 17쪽
74 그대는 이 왕국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4 21.05.14 3,584 69 16쪽
73 맡은 바 임무만 잘 수행하십시오. +3 21.05.13 3,499 70 15쪽
72 그냥 무시하면 됩니다. +1 21.05.12 3,550 67 15쪽
71 꿈이 사라진 현실을 살아가게 될 거야. +3 21.05.11 3,608 59 16쪽
70 들어오는 순간이 모든 것의 시작이라고. +1 21.05.10 3,637 59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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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어기는 자가 있으면 바로 참하라. +2 21.05.08 3,733 69 15쪽
67 건국 이념이자, 정치 이념이고, 교육 이념이었으니까. +3 21.05.07 3,821 65 15쪽
66 다 같이 즐기자! +5 21.05.06 3,798 65 15쪽
65 너희들의 한을 풀 날이 올 거니까 살아. +8 21.05.05 3,808 72 18쪽
64 페페의 핏줄은 이래서 문제야. +1 21.05.04 3,816 65 15쪽
63 지금부터 쉬지 않고 달린다! +1 21.05.04 3,655 69 15쪽
62 입만 산 것은 여전하구나. +1 21.05.03 3,730 66 15쪽
61 다시 한 번 말해 줄래? +2 21.05.02 3,763 70 16쪽
60 친구의 가족과 친구의 영지도 지키려는 거야. +5 21.05.01 3,778 71 17쪽
59 마음 단단히 먹고 카온을 믿어보렴. +1 21.04.30 3,847 67 18쪽
58 남부를 너와 아이젝에게 가져다주마! +3 21.04.30 4,189 67 16쪽
57 이롭고 슬기롭게 만들겠어요. +3 21.04.29 3,938 64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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