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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올렛 님의 서재입니다.

회귀부터 시작하는 군주 생활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루시올렛
작품등록일 :
2021.03.31 19:03
최근연재일 :
2021.11.03 18:40
연재수 :
201 회
조회수 :
614,138
추천수 :
11,629
글자수 :
1,244,787

작성
21.05.09 17:30
조회
3,627
추천
64
글자
16쪽

이것밖에 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DUMMY

69. 이것밖에 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1년도 채 지나지 않는 동안 엄청난 발전을 한

예전에는 `천민 구역`으로 불렸으며

지금은 `신주거지`로 불리고 있는

`필라` 남부를 페트로와 함께 둘러 보고 있었다.


"에르제는 좀 어때?"


"주군의 저택이 주군의 것인지

에르제님의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무슨 말이야?"


"에르제님께서 낮에는

지금 주군께서 둘러보고 계시는 곳을 돌아다니시고

해가 떨어지면 영주성으로 돌아가지 않고

주군의 저택에 머물며 생활하고 계십니다.

처음에는 천민, 아니 이제는 평민이라 불러야겠군요.

아무튼, 그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려고 하셔서

겨우 말렸습니다."


"그렇군."


"지금은 귀족 특유의 분위기만 아니면

귀족인지 평민인지 헷갈릴 지경입니다."


페트로의 말에서 에르제가

평민들을 자신에게 다가오게 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먼저 그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다행이군. 너에게도 도움이 돼?"


"귀족인 에르제님을 대상으로

제가 이런 말을 하는 게 좀 이상하지만..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제가 남자라서 그런지 여자들과 아이들에 관한 것 중에

미처 챙기지 못했던 부분들이 있는데

에르제님께서 딱딱 잡아주셨습니다."


"서로 좋은 방향으로 도움이 되는 것 같아 좋네."


"저기 에르제님께서 오십니다."


고개를 살짝 돌려보니 에르제가

상당히 빠른 걸음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에르제."


"카온님!"


내가 에르제의 얼굴을 몰랐다면

평민 소녀가 다가왔다고는 생각이 들 만큼

수수한 복장의 에르제였다.


"카온님. 마침 잘 됐네요!

페트로님과 의논하고 카온님께서

여쭤 보려고 했던 것이 있어요."


"응?"


"라이거 아카데미에 입학하기 전 아이들..

즉, 10살 이하의 아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 같은 것을 만들면 안 될까요?"


에르제가 원하는 것은 무언가를 가르치는

학교 같은 개념의 공간이 아니었다.

10살 이하의 아이들을 모아 놓고 친구를 만들고

함께 뛰어노는 개념을 말하면,서

이런 아이가 있어 경제 활동에 제약이 있는

부모들에게 도움이 되며, 부모들이 집을 비운 사이

혹시 모를 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는 이유도 덧붙였다.


"주군. 좋은 생각 같습니다.

아이들을 돌보는 사람도 필요 할 테니

일자리도 만들 수 있고,

또 다른 경제 활동도 일어날 겁니다."


"음.. 좋아. 추진해봐.

하지만 이건 명심해야 해.

아이들을 돌보는 사람을 채용할 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인성이야.

돌보는 아이 중에 자신의 아이가 있는 건 어쩔 수 없는데

다른 아이들도 자신의 아이만큼 아끼고

돌볼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고,

만약 아이들을 학대하거나

아이들을 위해 지급 되는 자금을 사사로이 사용한다면

추방에서 끝나지 않게 할 거란 것을 꼭 알려줘야 해."


"네. 주군."


"이건 페트로 네가 아니라 에르제가 한번 추진해 봐."


"정말요? 그래도 돼요?"


"자금은 얼마든지 써도 되니까 네 생각을 마음껏 펼쳐봐!"


"우와!"


환하게 웃으며 와락 나를 안는 에르제.


"에..에르제?"


"어머! 죄..죄종해요..

저는 이만 가가가볼게요."


터져 나갈 듯한 얼굴을 손으로 가리며

왔던 길 그대로 뛰어가는 에르제였다.


"주군.. 좋.."


"시끄럽다. 페트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계속 아무 말도 하지 마."


"페페 군의 정보도 말입니까?"


"젠장. 말해 봐."


얄밉게 웃던 페트로의 표정이 진지해지며 입을 열었다.


"페페 군이 라이거 영지로 진군을 시작했습니다."


"나도 움직여야겠군.

아! 페트로. 부탁 하나만 하자."


"네. 주군."


"라이거 기사단의 책사가 될 만한 사람 좀 찾아봐."


"똑똑한데 검까지 잘 써야 합니까?"


"아니. 머리 하나로 검을 이길 수 있는 놈이면 돼."


"흠.. 쉽지 않겠지만 찾아보겠습니다."


시간이 흘려 몬스터 침략 예상 당일.

점심시간이 지나고 영주성 통신실의 통신구에

빛이 들어왔다.


- 나다.


"토벌 사항은 어떻습니까?"


- 이게.. 토벌이라 말할 수 있을련지..


아버지의 말에 따르면

예상했던 날짜에 몬스터들이 몰려왔지만

오우거는 보이지 않고 오크의 수도

작년의 전반도 되지 않았다.

대신 먹이 사슬의 상위 계체가 없어서 그런지

작년보다 고블린과 늑대의 수가 배로 늘어났다.


"그때 고블린이도 늑대도 좀 죽일 걸 그랬습니다.

우리만 보면 다 도망가는 바람에..


-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

영지에 안정이 찾아오면 가문의 오랜 염원을

풀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아버지께서 말씀하시는 오랜 염원은 몬스터 숲을 정복해

몬스터들로부터 왕국의 백성들을 안전하게 하는 것이었다.


- 부끄럽지만 다 네 덕분에 생긴 생각이지만.. 하하


"몬스터들을 모두 몰아내고

그곳에 라이거 가문의 별장을 지으면 어떻겠습니까?"


- 하하하 그거 좋은 생각이구나!


크게 웃으시던 아버지의 음성이 뚝 하고 끊겼다.


"아버지?"


- 카온. 페페 군이 움직이기 시작했을 것이다.


끊겼다가 다시 들린 아버지의 목소리가 밝지 않았다.


"네. 지금 영주성과 가장 가까운 길로 오고 있습니다."


- 어떻게 할 것이냐?


"어떻게 이길 것이냐고 묻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 호리페와 아이젝.. 살려 줄 수 있겠느냐?


아버지의 물음에 바로 답을 할 수 없었다.


그 둘의 목을 베어버린 뒤

어떤 생각이 들지 장담할 수 없지만

절대 후회는 되지 않을 것이란 확신은 있었다.


하지만 아버지는 아니었다.

그리고 그런 아버지의 마음을 모르는 것도 아니었다.


그 둘이 말하고, 달래고, 그래도 안 되면 때려서라도

고칠 수 있는 인간들이 아리면 그렇게 하겠지만

둘은 인간의 탈을 쓰고 있을 뿐

인간의 존엄성을 버린 존재였다.


마음을 살려둘 가치가 없다고 소리치고 싶었지만

오로지 아버지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말하기로 했다.


"목숨이 붙어 있기만 해도 괜찮다면 그럴 수 있습니다.

아니, 말을 할 수 있고,

사지를 멀쩡히 붙여 놓는 것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 둘에게 햇볕의 따뜻함은 허용되지 않을 겁니다."


- 그래.. 못난 아비라 미안하구나..


"아들이 이것밖에 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통신구의 빛이 꺼지고 자리에서 일어나

출전을 위해 연무장으로 향했다.


"지금부터 우리는 페페 군을 맞이하러 간다.

수없이 죽였던 몬스터?

멍청한 호리페가 이끌던 군?

그들과 분명 다를 것이다.

최악의 상황에서는 우리 52명이

3만의 병사들을 상대해야 한다.

내가 펼치는 실드 마법이 끝이 나는 순간

수많은 화살이 몸이 박힐 수 있고,

그대들의 튼튼한 갑옷도 수없이 베이다 보면

그 힘이 다해 창이 그대들을 뚫는 것을 허락할 수 있다.

만약 우리가 진다면 우리는 처절한 최후지만

역사는 최악은 전투로 기록될 것이다.

그런데도 나를 따르겠다면 투구를 써라!"


착.착.착!


한 사람도 빠짐없이 투구를 착용했다.


연무장을 빠져나가기 전

본채의 어느 한 곳을 향해 고개를 살짝 숙였다.


*


"이곳에서 전령이 도착할 때까지 야영한다."


라이거 영지와 페페 영지의 경계에 도착한 페페 군은

자작의 명이 떨어지는 순간

야영준비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경계를 강화하고 정찰병을 보내도록 하라."


"네. 자작님."


기사가 없는 탓에

기사 노릇을 하는 병사장이 밖으로 나가자

페페 자작은 옆에 앉아 있는 호리페를 한심하게 쳐다봤다.


"왜? 네 그 볼품 없는 아랫도리는 쓰지 못해

그런 표정을 하는 것이냐?"


"아.. 아닙니다."


"한심한 놈..

카온 그놈만 아니면 데리고 오지도 않았을 텐데.. 쯧쯧쯧"


페페 자작이 호리페를 데리고 온 이유는 딱 하나뿐이었다.

부족한 전력의 카온과 라이거 군이라면

군을 이끄는 자신을 노릴 것이라 예상하고

자신의 호위 기사이자,

소드 익스퍼인 카온을 상대로 데리고 온 것이었다.


"라이거 영지를 먹는 순간 너는 라이거 백작이라 자칭하고

즉시 테슬린 공작님께 충성을 맹세해."


"파실리온 백작이 아니라 테슬린 공작님께 말입니까?"


"멍청한 놈! 머릿속에 여자밖에 없으니.. 쯧쯧.

이번 전쟁이 정식 영지전이었더냐?

이기든 지든 왕실에서 분명 문제 삼을 것이다.

네가 정식 백작이 되는 방법은

테슬린 공작님께 충성을 맹세하고

그분이 왕실에 건의하는 방법밖에 없어!"


"이렇게까지 서두르지 않고.. 내년 겨울을.."


"어디까지 설명을 해야 하는 것이야!?"


자작의 호통에 호리페의 어깨가 움츠러들었다.


"그동안 카온이!

라이거 가문이 가만히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아?

그렇게 카온에게 당해 놓고도

아직 그놈을 모른단 말이야?

네 말대로 1년을 기다린다고 치자!

그럼 그사이 네 목은 잘 붙어 있을 것 같더냐?

파실리온 가문을 막기 위해

동맹을 맺은 파비친코 가문에게 얼마나

더 많은 것을 내줘야 하는지 생각은 해 봤어?

제발 머리가 안 돌아가면 눈치라도 있고!

눈치도 없으면 입을 닫아!"


"죄송합니다."


이후 페페 자작은 병사들에게

몇 겹의 방어선을 구축하게 하고

자신도 병사들에게 둘러싸여 라이거 가문의 토벌이

끝났다는 소식이 오기를 기다렸다.


4일 후.

자작이 그토록 기다리던 전령이 도착했다.


"라이거 가문이 토벌을 마치고

몬스터들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좋아.. 좋아.. 때가 되었어..

지금쯤 정리가 끝나가겠군.. 축배를 들고 있을 거야..

병사장!"


페페는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하고 병사장을 불렀다.


"네. 자작님."


"하던 것을 모두 멈추고 `필라`로 향할 준비를 해라!"


"충!"


페페 자작은 어설프게나 마나 열을 맞춰 서 있는 병사들을

단상에 올라 내려다보고 있었다.


"모두 들어라!

지금부터 우리는 수천의 영지민과 병사를 학살한

라이거 가문을 벌하러 간다!

`팔라` 까지 모든 것을 무시하고 전속력으로 진군할 것이다!

그대들의 한은 `필라`에서 풀게 해 주겠다!

메턴강의 물을 마시는 이들의 코 하나당

금화 한 개를 지급하겠다!

자신을 위해! 가족들을 위해 적을 죽여라!"


""와아아아""


자작의 외침에 병사들은 환호했다.

하지만 폴리아리스 영지로 향했던 병사들의 눈에는

욕망이 가득했다면, 입으로만 환호하는 병사들의 눈은

절망과 슬픔으로 가득했다.


병사들은 금화 한 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죄 없는 영지민들을 죽이는 것이 싫었고

가족들을 위해 적을 죽이라는 말은 명을 듣지 않으면

가족들을 죽이겠다는 협박으로 들렸다.


"전군! 진군하.."


"자작님! 큰일 났습니다!"


자작의 말은 급하게 말에서 내러 달려온

또 다른 전령의 외침 때문에 이어지지 못했다.


"뭐야? 무슨 일이야?!"


"머리가 두 개 달린 독수리 문장이 새겨진 깃발을 선두로

약 5천의 병사들이 우리 영지의 경계에 나타났습니다!"


"5천의 병사? 머리가 두 개 달린 독수리?

머리가 두 개 달린 독수리면

라이거 가문의 문장이 아니더냐?"


"머리가 두 개 달린 것은 맞지만..

라이거 가문의 문장은 아니었습니다!"


"뭐야? 뭐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거야!

자세히! 자세히 말해봐!"


열심히 보았던 것 그대로 말하던 전령은 갑자기 입을 닫고

손가락으로 한쪽을 가리켰다.


"저..저기.. 문양은 멀어서 보이지 않지만..

검은색과 붉은색의 군기.."


전령이 가리키는 곳을 향해 고개를 돌린 페페 자작의 눈에

검은색 깃발들 가운데 유난히도 큰 붉은색 깃발이

펄럭이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깃발들이 가까워져 오면서 검고 붉은 것이

깃발만이 아님을 확인했다.


"카..카온?"


페페 자작은 습격도 하지 않았고,

끊임없는 정찰로도 보이지 않아

카온이 토벌에 참여했다고 결론짓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카온이 나타나자

그렇지 않아도 복잡했던 머리가 터져 나갈 것 같았다.


*


머리가 터져 나갈 것 같은 사람은

페페 자작만이 아니었다.

페페 군이 라이거 영지로 향하는 순간부터

군을 움직일 준비를 하고 있던 파실리온 백작은

파비친코 가문의 말도 안 되는 억지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다.


"실버! 파비친코 그 새끼들은 아직도 연락 없어?"


"네. 백작님..

서스 공자님의 문제를 이런 식으로

걸고넘어질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제 불찰입니다.. 죄송합니다."


"너를 탓하려던 것이 아니야.

저건 억지라고! 뭐?

고작 자작 따위가 백작에게 무릎 꿇고 사과를 해?

그렇지 않으면 군을 움직이겠다고?!"


"뭔가 이상합니다.

확인해 본 결과 메튜가

파비친고 영지에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따지고 들더니 나중에는 다시 잠잠해졌고

마치 이때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다시 문제 삼았습니다."


"잠깐.. 이때를 기다리고 있어?

하필 이때를? 설마.. 이 새끼들이!"


이제야 파비친코 가문과 페페 가문이

손을 잡았다는 것을 눈치챈 파실리온 백작이었다.


"비어있는 영지를 내가 노릴 것을 예상해

파비친코와 손을 잡았다라..

군이 페페 영지로 향하는 순간

파비친코의 군이 이곳으로 향한다?

가능할까?"


"영지의 경계선은 넘지 않을 것입니다.

메튜 때문에 불만을 말하며 조건을 걸었지만

양자인 메튜를 위해 영지전을 걸만한 인물은

절대 아닙니다.

무엇보다 테슬린 공작님께서

두 가문 사이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그것만 믿고 군을 페페 영지로 보내는 것도

무리가 있습니다."


"하.. 그렇지..

다른 영지 군의 검과 창의 끝이 우리를 향하고 있는데

그들을 막기 위해 군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영지를 먹기 위해 움직인다면 민심이 흔들리겠지.."


"바로 보셨습니다.."


"젠장!"


파실리온 백작은

페페 영지를 먹을 기회를 놓쳤다는 것보다

중요한 정보를 놓쳤다는 것에 더 화가 나

집무실의 집기들을 집어 던졌다.


파실리온 백작처럼 집무실의 집기를 집어 던지려다

다시 내려놓은 인물이 있었다.


페페 자작이나 파실리온 백작과 달리

카온의 병사 5천 명에 대한 정보까지 입수한

테슬린 공작은 군을 움직여 페페 영지를 먹는 것과

라이거 가문이 승리한 이후 조약을 어긴 것을 이용해

리이거 가문을 압박하고 그 댓가로

페페 영지를 얻는 것을 따져 보았다.


이내 마음을 정한 공작은 왕실로 통신을 넣었다.


"전하. 아주 흥미로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운을 뗀 공작은

남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전하께서도 뭔가를 준비하고 계셨을텐데..

전하도 저도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이러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 말해 보시오.


"이미 승기는 라이거 가문..

아니 카온 그놈에게 기울었습니다.

하지만 그 놈 역시 라이거 가문의 피를 이은 놈이죠.

즉. 과거 자신의 가신 가문과의 영지전이었다고는 하나

분명 병사에 관한 조약을 왕실의 이름으로 맺었지요.

병사가 무려 5천입니다.

열 배를 어긴 것이지요.

이것을 문제 삼아 라이거 가문에서 차지할

페페 영지를 제가 가져가고,

또 이것을 문제 삼아 라이거 영지를

전하께서 가지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라이거라는 이름을 역사 속으로 보내버릴 수 없으니

몬스터 숲 근처 세 개의 마을을 라이거 가문에 주고

몬스터나 막으라고 하면 되겠지요.

욕심 많은 귀족파 가문 중 하나인 페페 가문이 날아가고

전하께서는 라이거 영지의 백성들에게 은혜를 내리고

라이거 가문을 살려 주면서 민심도 조금 얻고..

어떻습니까?"


- 어찌 된 것인지 라이거 가문에 관련된 것에만

그대와 내가 하나가 되는지 모르겠소.


"하하하 그것이 우리의 운명이지 않겠습니까.

그럼 그렇게 알고 진행하겠습니다.


- 나도 준비했던 것을 철회하리다.


"이런 이런 제 뒤통수를 노리고 있으셨군요.


- 이 또한 우리의 운명이지 않겠소.


"하하하. 그렇게 되나요? 하하하


통신구가 꺼진 것을 확인한 테슬린 공작은

페페 자작의 욕심과 카온의 어리석음을 속으로 비웃으며

자신의 꿈에 한발 다가갔음을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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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금부터 쉬지 않고 달린다! +1 21.05.04 3,656 6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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