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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올렛 님의 서재입니다.

회귀부터 시작하는 군주 생활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루시올렛
작품등록일 :
2021.03.31 19:03
최근연재일 :
2021.11.03 18:40
연재수 :
201 회
조회수 :
61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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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29
글자수 :
1,244,787

작성
21.05.08 17:30
조회
3,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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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글자
15쪽

어기는 자가 있으면 바로 참하라.

DUMMY

68. 어기는 자가 있으면 바로 참하라.


짝!


폴리아리스 가문에게 공식적인 영지전 패배를 인정하고

두 가문의 인장이 찍힌 서신을

왕실에 보내고 나서야 볼 수 있었던 인물이며,

올해 수확한 곡식의 절반 이상과

그와 비슷한 금액을 배상금을 주고서야

데려올 수 있었던 인물인 호리페의 뺨을

페페가 사정없이 때리는 소리가 집무실에 퍼졌다.


"아버지!"


이런 페페를 파실리온 백작의 웃음소리를 듣고

그 길로 영지가 걱정된다는 핑계로 돌아온

이자벨이 말리고 있었다.


"어머니. 괜찮습니다.

다 제가 부족해서 그런 겁니다."


"아니야! 다 카온 그놈이 문제야!"


"이자벨! 시끄럽다!"


"아버지!"


"시끄럽다 하지 않았느냐!

계속 소리만 지를 것이라면 나가보거라!"


아버지의 분노가 생각보다 컸던 탓일까 이자벨은

소리를 지르는 대신 신경질적으로 자리에 앉았다.


"라이거 가문이 토벌을 진행하는 동안

군을 라이거 영지로 이동한다."


"병사가.."


"그래 누구 덕분에 수천의 병사가 사라졌지."


"아버지!"


"이자벨! 한 번만 더 입을 열면 쫓아버리겠다!"


"죄송해요.."


"두 영지의 경계에서 기다렸다가 토벌이 끝나는 순간

주변 마을은 모두 무시하고

`필라`로 진군해 영주성을 먼저 점령한다.

샤를과 프레시아 그 두 년을 먼저 확보한 후

영지민까지 인질로 잡아

복귀하는 라이거 군과 농성전을 펼친다."


"영지민까지 인질로 잡으면.."


호리페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지만,

그 말이 페페 자작의 화를 돋우는 결과만 낳았다.


"너는 라이거 백작이 될 생각이었기에!

페페 영지의 마을과 주민들에게 그딴 짓을 한 것이더냐!"


"죄..죄송합니다.."


"하..후.."


한참 동안 마음을 추스른 자작이 다시 입을 열었다.


"이번 전쟁은 반드시 이겨야 하고!

반드시 라이거 영지를 차지 해야 해!

누구 덕분에 기사 없이 치러야 하는 전쟁이지만

병사의 수는 3만으로 늘려 진군할 것이다."


호리페는 영주성을 방어하는 병사 천 명에

살아서 돌아온 병사 7백밖에 떠오르지 않아

물어보려는 순간,

자작의 입에서 그 답이 먼저 나왔다.


"토벌은 작년과 비슷한 시기에 일어난다고 가정하면

남은 날짜는 고작 며칠밖에 되지 않는다.

호리페는 책임지고 영지 내 남자들을 징집하라."


"아버지.. 짧은 시간에 그 많은 인원을 징집하려면..

호리페의 명성이.."


"명성? 명성이라 하였느냐?

이미 4개의 마을에서 호리페는

죽일 놈이 되었는데 명성?

이왕 죽일 놈 된 거 확실한 죽일 놈이 되어

가문에 도움이 되란 말이다!

어차피 호리페는 페페가 아니라 라이거가 될 놈이다!

호리페가 치운 똥!

페페가 된 아이젝이 치우면 그만이야!

그래! 하나 물어보자!

호리페! 그 년들의 마을에서 나의 손자가

여자를 강제로 끌고 갔다는 소문을 퍼뜨리면

어떻게 할 생각이었더냐?

아니, 이제는 그 년들도 돌아갔으니

이제 어떻게 할 것이냐?"


"그년들의 죽여 입을 막고.."


탁!


"그만!"


자작은 테이블을 내리치며 호리페의 다음 말을 막았다.


"쯧쯧 어찌 어린 동생보다 생각이 짧을고..

그 일은 아이젝에게 맡겼으니

너는 한 명이라도 더 징집해 와!

철저하게 개새끼가 되어서 끌고 오라고!"


페페는 호리페를 만나기 전,

아이젝의 능력을 가름하기 위해

똑같은 질문을 했었다.

아이젝은 자신의 형이 모두 죽여서

입을 막으려 하리라는 것을 정확히 예측하면서

그 방법은 결전을 위해 징집해야 하는 지금

옳지 않다고 말하며, 평민들은 평생 만져 보지 못한 돈을

그녀들에게 안겨주고, 든 것을 호리페가 아닌

카온과 칠흑 기사단의 소행이라고

거짓말을 하게 하는 것이 어떻겠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페페 자작은 더 나아가

자신이나 아이젝이 돈을 주면

지금은 오히려 더 반항심이 생길 수 있으니

친분이 있고 함께한 시간이 많은

마을 대표를 불러 전달함과 동시에

마을 대표들에게도 돈을 주고

징집에 힘들 수 있게 요청하겠다는 말과 함께

이미 마을 대표들을 영주성으로 불러 놓은 상태였다.


이것은 이미 페페 자작의 마음은 호리페가 아닌

아이젝에게 기울었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후 호리페는 영지전에서 살아남은 병사들에게

복수를 강요하며 창을 들 수 있는

모든 남자를 강제로 징집하고,

영지전 당시 세금을 더 걷지 않았다는

말도 되지 않은 이유를 내세워

식량까지 약탈하다시피 거뒀다.


페페 자작은 부름에 달려온 마을 대표들에게

엄청난 양을 금화를 건네주며서

호리페의 만행을 카온을 짓으로 만들라고

지시하는 것과 동시에,

마을 대표들의 아들이나 친척들은

이번 징집에서 빼주며

그들에게도 징집에 힘써 달라며 돈까지 안겨 주었다.


하지만 페페 자작은 카온과 라이거 가문이라는 것에

시야가 좁아져 큰돈 앞에서 사람이 얼마나

욕심이 많아지는지를 잠시 잊어버렸다.


그 결과,

마을 대표들은 마을로 돌아가 자작에게 받은 돈 중

고작 금과 10개만 자신이 주는 것처럼

여자들에게 전해주며 자작이 거짓말을 시켰고,

위험해 질 수 있으니 마을을 떠나는 것을 권했다.


자신을 따뜻하게 맞아주었던

마을 대표의 말을 믿었던 여자들은

그들이 인심 쓰듯, 위로하듯 건네는 돈을 거절하고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폴리아라스 영지를 향해

가족들을 이끌고 마을을 떠났다.


하지만 떠난 것은 여자들과 그녀들의 가족만이 아니었다.

마을 남자들이 대부분 징집되고

아이들과 여자,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만 남겨둔 채

페페 자작에게 받았던 많은 돈과 함께

마을 대표들과 그들의 가족 또한

마을에서 사라져 버렸다.


*


파실리온 백작의 집무실에서 백작과 총관 실버는

여유롭게 차를 마시며 대화를 이어가고 있었다.


"실버. 페페 영지가 참 시끄러워."


"네. 백작님. 영지에 아이들과 여자들의 울음소리가

여기까지 들리고 있습니다."


"그래.. 자작이 이성을 완전히 상실한 것이지..

한 3년만 더 참고 철저하게 준비하면 될 것을..

겨울이 이번 겨울만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지.. 쯧쯧.."


"카온 자체를 암살하는 것도 힘들고,

그렇다고 샤를 부인이나 프레시아 영애를

납치하거나 암살하는 것도 힘들고..

점점 쇠약해져 가던 라이거 백작도 다시 건강을 찾았으니..

게다가 모두가 이길 것이라 예상했던 영지전에서

적의 병사하나 죽이 지고 못하고 패했으니

자작의 머릿속에는 전면전밖에 없을 겁니다."


"그래. 그러니까 저러는 것이겠지.

어때? 이번에도 정식으로 영지전 신청을 하고

쳐들어갈 것 같아."


"자작의 성격도 성격이지만

상황을 보면 신청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가 이번 겨울을 고집한다면

라이거 가문이 토벌하는 동안과,

토벌이 끝나는 순간을 노려야 하니까요.

그리고 혹시나 신청하려고 한다면 저희는 말려야 합니다."


실버의 말에 백작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그렇지! 그래야 우리가 페페 영지와 라이거 영지를

동시에 먹을 명분이 생기지. 하하하"


"군을 준비하겠습니다."


"하하하 역시! 실버야!

폴리아리스에게 참전하라고 할까?

그들도 영지전에서 이겼지만,

페페에게 쌓인 게 많을 거 아냐."


"아마 병사하나 잃지 않은 가문이지만

영지전이 끝난 지 한 달도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절할 겁니다.

거절하시면 백작님께서 먼저 폴리아리스의 둘째 딸과

서스 공자님의 약혼을 파기하십시오."


"파기?"


"라이거 영지까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지만

페페 영지는 반드시 백작님의 손에 들어올 겁니다.

백작님의 영지와 페페 영지까지 합치면

땅의 크기만으로는 테슬린 가문에 미치지 못하지만,

페페 영지에서 나오는 곡식과 광석까지 더해져

경제적 규모로는 후작을 넘어서는 가문이 될 겁니다.

장차 파실리온 가문을 이끄실 서스 공작님의 짝으로

남작 가문의 둘째는 손해일 뿐입니다."


"하하하 맞아! 그렇지!

페페가 욕심을 겉으로 드러내기 전이라면 모르지만

지금은 다르지! 암 그렇고말고!

똑똑한 폴리아리스 남작은 약혼이 아니더라도 나중에

살기 위해서라도 바닥에 납작 엎드릴 테니. 하하하"


"가족까지 살리고 싶다면

백작님의 발에 입이라도 맞출 겁니다."


군을 움직이려는 계획을 세우는 것은

파실리온 가문이 다가 아니었다.


동부 테슬린 공작의 집무실.


"각하. 1만의 병사와 기사 백, 마법사 50명을

준비하라고 하셨습니까?"


"말리부 총관.

나는 남부의 넓은 평야와 광산 3개를 가지고 싶다."


"그 말씀은.."


"마음 같아서는 이 기회에

지워버리고 싶은 라이거 영지까지 가지고 싶지만

그랬다가는 왕실에서 시끄럽게 굴 것이란 말이지."


"페페 가문이 라이거 가문을 노린다.

`네 기둥` 가문인 하나인 테슬린 가문이

페페 가문의 만행을 용서할 수 없어

군을 움직여 페페 가문을 벌했다. 라는 명분은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 그 이유로 군을 움직이는 거지.

그리고 라이거 영지까지 먹으며 이후가 골치 아파.

몬스터 토벌 같은 귀찮은 일까지 해야 하잖아?

텅텅 빈 페페 영지는 내가 먹고,

난리가 난 라이거 영지의 반 정도는

파실리온이 먹으면 되겠네.

라이거 핏줄 하나 정도 남겨 놓고 몬스터 숲 근처에서

허울뿐인 백작으로 살라고 하면 되고."


파실리온 백작의 계획을 아직 몰랐고,

파실리온 가문이 자신에게 충성하다 못해

꼬리 흔드는 개라고 생각하는 가문이라고 생각했던

공작이었기에 할 수 있는 말과

세울 수 있는 계획이었다.


"준비하겠습니다."


"그래. 아!

페페 영지를 먹는 순간 노예들을 평민으로 만들어

페페 영지로 보낼 거니까 같이 준비하고.

페페 그 미친놈이 남자란 남자는

죄다 끌고 가고 있다더라.

그 넓은 평야를 그냥 둘 수 없잖아?

부족한 노예는 라이거 영지에서 알아서 들어오겠지."


"네. 각하."


성도 제라드 일라인 왕의 집무실.


"전하. 남부와 동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보고받았소.

내무부와 외무부에

은밀하게 라이거 가문을 지원할 방법과

이것을 이용해 귀족파를 압박할 방법을

찾으라고 하시오."


"군부는 움직이지 않으실 생각입니까?"


"군부를 움직이는 순간 왕국에 혼란이 일어날 것이오."


제라드 왕은 마치 라이거 가문을 위하고,

왕국의 안위를 걱정하는 것처럼 말했지만

실제 계획은 달랐다.


남부를 잡고 있는 파실리온 가문도,

파실리온 가문이 따르는 동부의 테슬린 가문도

라이거 가문을 완전히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하지 않을 것이란 것을 알고 있었다.


라이거 영지가 어느 가문에 떨어지더라도

`네 기둥` 가문을 건드린 것을 공론화해

귀족파를 압박하고, 라이거 영지를 왕실로 편입시킨 후

다시 라이거 가문에게 돌려주면서

라이거 가문의 충성뿐만 아니라 이 모든 것을 지켜본

일라인 왕국의 민심을 얻으려는 것이

제라드 왕의 계획이었다.


이렇게 왕실과 유일한 공작 가문이 테슬린 가문,

남부의 중심 파실리온 가문의 움직임을 시작으로

남부와 동부에는 전쟁의 기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


"주군. 병사들의 출정 준비가 끝났습니다."


카시오스의 부름에 5천명의 병사가

열에 맞춰 서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난 언제나 출정에 다시 한 번 기회를 준다.

솔직하게 말하겠다.

나는 이번 전쟁에서 너희가

모두 살아 돌아올 것이라 말할 수 없다.

모두 살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나

반드시 누군가는 죽게 될 것이다.

그 누군가가 자신의 옆에 있는 자가 아닌

자신이 될 수도 있다.

지금이라도 살고 싶은 자는 빠져도 좋다.

나 카온 라이거의 이름과 가문의 명예를 걸로

그 어떤 불이익이 없음을 약속한다."


병사들이 선택할 수 있게 잠시 기다려 주었지만

이곳에 도착하고 처음부터 전쟁이 일어난다는 것과

그 이유, 목숨을 걸어야 하는 것까지

모두 알고 있었던 병사들은 그 자리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았다.


"그대들의 용기에 가문을 대표해서 감사를 표한다.

카시오스! 앞으로!"


"충!"


"카시오스를 점령군 사령관으로 명한다."


"주군의 명을 받습니다!"


"병사들에게 술과 고기를 나눠주고 내일을 준비하라!"


"충!"


병사들이 술과 고기로 두려움을 떨쳐내는 동안

나와 리아, 카사오스, 아담은 막사에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의논을 나누고 있었다.


"카시오스. 여기까지는 이해했지."


"네. 주군. 간단히 이야기하면,

성벽을 타고 검의 마을까지 이동 후

주군의 연락을 기다려라. 입니다."


"맞아. 검의 마을로 리먼이

경갑옷과 무기들을 가지고 올 거야.

그리고 빨간색 비단을 달고 있는 상단이

검의 마을로 갈 건데

그 마차와 실린 것들이 보급품이야."


몰래 보급품을 준비하던 리먼은

페페 자작이 대놓고 침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라이거 군의 보급과 영지민들의 구호품이란 명분으로

엄청난 양의 보급품을 왕국 각지에서 사들였다.


하지만 5천의 병사가 있다는 것은

비밀로 해야 하는 상황에서

한번에 많은 양을 보급품을 이동할 수 없었던 리먼은

자신의 상단을 쪼개 전쟁을 통해

돈을 벌고자 찾아온 상단으로 위장시켜

검의 마을로 보낼 수밖에 없었다.


"카시오스.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은 꼭 명심해."


"네! 주군."


"지금의 병사들.. 억압받고 힘들게 살았던 사람들이야.

그런 사람들에게 힘을 주면 보통 두 가지 성향을 보여.

하나는 그동안 당했던 것을

똑같은 처지인 사람들에게 풀거나,

똑같은 처지인 사람들을 위해

자신이 가진 것들을 나눠주거나."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습니다."


카시오스가 바로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후자에 해당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이었다.


"페페 가문에 대한 원망과 분노가 쌓인 5천의 병사들이야.

그리고 검과 창, 도끼 등을 들게 될 병사들이며,

생명을 죽이는 것을 경험하고.

피 냄새가 몸에 밸 병사들이지.

그런 이들이 영지 경계선을 넘어 페페 영지로 들어서고

페페 영지의 주민들을 만나게 되면 어떻게 될 것 같아?"


"아.. 마을 대부분 주민이

아이들과 여자들 그리고 노인들뿐이지만

그것은 눈에 들어오지 않고

페페 영지의 사람들이라는 이유로

그들에게 분노를 쏟을 수 있겠네요.."


"맞았어.

호리페가 이끌던 병사들과

지금 페페 자작이 징집한 병사들은 분명 달라.

그리고 그 병사들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만

병사들과 남아있는 주민들은 또 다르지.

나는 라이거 가문의 군기든 칠흑 기사단의 군기든

그 군기 아래에서 움직이는 병사들의 몸에

욕정의 역한 냄새가 나고, 남의 것을 탐하면서

배를 채우는 것은 절대 용서 할 수가 없다."


"주군의 명을 받습니다!"


"이것을 군의 첫 번째 금기 사항으로 지정하고

어기는 자가 있으면 바로 참하라."


"충!"


"금기를 어긴 이들은 분명

죽기 직전에 이렇게 변명할 것이다.

`페페 군은 라이거 영지의 마을을 침략해 약탈하며

여자들을 범할 것인데 자신도 똑같이

돌려주려 했을 뿐이다.` 라고.

그럼 그자의 눈을 똑바로 보고 이렇게 말해줘.

`그럼 그토록 미워했던 페페와

우리가 다를 게 하나도 없다.` 라고."


"아.. 네!"


페페 자작이 그렇게 했고 병사들이 그렇게 했다면

페페 자작과 병사들에게 죄를 물어 벌해야지

죄 없는 영지민들에게 우리도 당했으니

너희도 당해보라는 식의 보복은

그들과 똑같아 지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죄를 범하는 것밖에 되지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페페 자작의 군이

라이거 영지로 넘어오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날이 밝고 다음 날.


카시오스를 선두로 칠흑 기사 10명과 5천의 병사들이

1차 목적지인 검의 마을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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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다 같이 즐기자! +5 21.05.06 3,798 65 15쪽
65 너희들의 한을 풀 날이 올 거니까 살아. +8 21.05.05 3,808 72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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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금부터 쉬지 않고 달린다! +1 21.05.04 3,655 6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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