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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올렛 님의 서재입니다.

회귀부터 시작하는 군주 생활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루시올렛
작품등록일 :
2021.03.31 19:03
최근연재일 :
2021.11.03 18:40
연재수 :
201 회
조회수 :
614,135
추천수 :
11,629
글자수 :
1,244,787

작성
21.05.02 17:30
조회
3,763
추천
70
글자
16쪽

다시 한 번 말해 줄래?

DUMMY

61. 다시 한 번 말해 줄래?


출정 당일 아침.


아침 식사자리의 분위기가 좋지 않을 것 같아

일부러 일찍 나가려고 준비하는데

에르제가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응? 에르제 이렇게 일찍 무슨 일이야?"


"이거.."


조심스럽게 건네는 상자를 열어보니

붉은색 실로 만든 `전장의 팔찌`가 들어있었다.


"아.. 미안.. 솔직히 언제까지 차고 있었는지..

언제 끊겼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아..아니예요. 그리고 이것도.."


이번에는 상자에 든 것은 아니지만

건네준 예쁜 주머니를 열어보니

각양각색의 `전장의 팔찌` 들어있었다.


"샤를님과 프레시아 영애, 메이와 마들린을 비롯한

시녀들과 함께 만들었어요..

리아님의 팔찌는

지금 샤를님께서 착용해 주고 계실 거예요..

저희가 한분 한분 착용해 드리고 싶지만..

그렇지 못해 죄송해요..

그리고.. 이런 것밖에 해드리지 못해 죄송해요.."


"고마워. 이 팔찌 덕분에 다들 무사히 돌아 올 거야."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요.."


에르제의 미안하단 말과 흘리는 눈물의 의미를 알기에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대신 그녀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어주며 왼쪽 팔을 올렸다.


에르제가 떨리는 손으로 팔찌를 채워주자

리아와 메이가 방으로 들어왔다.


"샤를님께는 리아님에게 팔찌를 채워 주시고

도련님께 눈물을 보이기 싫으시다며

백작님의 방으로 가셨어요."


"메이. 어머니를 잘 부탁해."


"네! 에르제 아가씨. 아가씨도 그만 우세요.

우리 도련님을 웃으며 보내줘요!

그래야 도련님의 근심이 하나라도 줄어들 테니까요!"


"그래. 메이. 말 잘했다. 하하

리아. 이제 가자."


"네. 주군."


"리아 단장님도 무사하셔야 해요!"


"네. 다녀와서 뵙겠습니다."


에르제가 리아에게 다가가 손을 잡았다.


"미안하고.. 고마워요.. 무사하셔야 해요.."


"주군은 제가 지키겠습니다."


"네?"


"에르제 아가씨. 리아 단장님이 좀 그래요."


에르제다운 말에 리아다운 답이 나오자

메이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하하하 이렇게 긴장이 풀리네. 가자 리아."


"네. 주군."


텔레포트 아티팩트를 이용해 창의 마을로 와,

칠흑 기사단이 기다리고 있는 성벽 외곽으로 이동했다.


"일동! 차렷!"


나를 발견한 카시오스가

각자 나름대로 긴장을 풀고 있던 단원들을 집중시켰다.


"카시오스와 아담은 앞으로."


""충!""


둘에게 `전장의 팔찌`를 나눠주고

간단하게 팔찌의 의미를 설명했다.


"우리는 지금부터 사람을 죽이러 간다.

그동안 죽여왔던 몬스터와는 엄청난 차이가 있을 것이다.

비록 적이지만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이 들 것이고!

아직 우리에게 검을 겨누지 않았기에

과연 적이 맞는지 의심이 들것이며!

이러한 생각에 망설임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그대들이 주저하는 순간

적이 아닌 그대들의 목이 떨어져 나갈 것이며!

그대들을 죽이고 무고한 백성들의 피 맛을 본 그들은

곧 라이거 영지로 쳐들어와

영지민을 학살하고 약탈할 것이다.

적이지만 사람을 죽이는 것이 힘든 자는 검을 버려라.

지금이라도 가족들을 데리고 피난을 가겠다면

피난 자금을 주고 라이거 영지를 떠나는 것을

허락하겠으니 검을 버려라. 하지만!

자신을 희생해 수많은 백성을 지키고 싶다면 검을 들어라.

그리고 죽어도 살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검을 들어라!"


쿵!


카시오스가 발을 구르기 시작하자

60명의 칠흑 기사들이 동시에 발을 구르기 시작했다.


쿵! 쿵! 쿵!


"그대들의 의지는 잘 받았다.

나 카온 라이거가 그대들의 앞에 서서

검이며 방패가 되어주겠다!

리아! 뿔 나팔을 불어라!"


"충!"


"뿌뿌 뿌우우~ 뿌뿌 뿌우우"


""뿌뿌 뿌우우~ 뿌뿌 뿌우우""


리아의 뿔 나팔 소리에 이어

카시오스와 아담의 뿔 나팔 소리가 이어지자

일제히 목표지점을 향해 말들이 달리기 시작했다.


영지전 개시까지 일주일이 남은 날.

나는 리아와 카시오스, 아담을 불러 회의를 열었다.


"음.. 확실히.. 두뇌가 없어.."


"주군께서 저희의 두뇌지 않습니까?"


"아니아니.. 책사는 필요해..

나도 생각에 한계가 있어.

그리고 너희들은 내 생각이라면 무조건 따르잖아."


"주군의 말은 무조건 따라야지요."


"카시오스도 아담의 생각과 같아?"


"흠.. 지금까지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아무리 좋은 생각과 작전이라도 통일되지 못하면

그 명령을 받는 사람들은 헷갈리니까요.

하지만 만약에 기사단을 둘로 쪼개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계획이 어긋나면 그것을 빠르게 판단하고

수습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엥? 좀 쉬게 설명해 줘."


카시오스가 아담의 뒤통수를 후려쳤다.


"어휴.. 이런 놈을 조장이라고..

네가 만약 주군의 명을 받고 작전을 수행하러 갔어."


"오!"


"오는 무슨. 아무튼!

작전을 수행하던 중에 조원들이 생각보다 많이 다쳤어."


"침 바르면.."


퍽!


다시 카시오스가 아담의 뒤통수를 때렸다.


"끝까지 들어!

앞에는 적들이 있고 뒤는 막혀버렸지.

너는 조장으로 책임을 져야 하고.

어떻게 할래?"


"음.. 에.. 그.. 흠..

내가 다 죽인다고 하면 또 맞을 것 같고.."


"그때 똑똑한 놈이 나와 작전을 다시 짜는 거야.

그 똑똑한 놈 덕분에 작전은 실패했지만

모두 무사히 살아서 돌아왔어.

그럼 어떨 것 같아?"


"작전에 실패해서 혼나겠지만..

살아서 돌아왔으니 다음을 노릴 수 있어 좋은 거 아냐?"


"그렇지? 그런 상황이 벌어질 때를 대비해

두뇌, 책사, 똑똑한 놈이 필요한 거라고."


"아.."


카시오스와 아담의 대화를 듣는 동안 웃음을 참기 힘들었다.

그렇다고 무식한 아담을 비웃는 것도 아니며

그가 조장이라 불만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리아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카리스마와 뛰어난 실력으로

모두의 두려움의 대상이자 존경이 대상이었고,

카시오스는 리아가 나와 함께하는 동안

단장 임무를 수행했으며, 아담은 조금 무식해도

카시오스와 대등할 정도로 실력이 늘었고,

특유의 유쾌함과 긍정적인 마음으로

단원들과 어울리며 신임을 얻고 있었다.


"카시오스의 말이 맞아.

지금까지는 같이 움직이고 좁은 지역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수신호나 뿔 나팔로 작전을 전달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달라질 거야."


"단원 중에는 그런 인물이 없습니다."


"뭐.. 원한다고 하늘에서 떨어지는 건 아니니까..

일단 지금의 일에 집중하자."


책사에 관한 것은

당장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접어두고

지도를 펼쳤다.


"페페 군이 폴리아리스 영지로 가는 길은 이렇게 세 곳이야."


"한 곳은 직선이고 한 곳은 산을 넘어야 하며..

한 곳은 강이 가로막고 있네요."


"응. 누가 군의 총사령관이 될지 모르지만,

페페 자작이 총사령관, 호리페가 선봉에 설 확률이 높아."


"선봉이 제일 위험한데 호리페가 선봉에 서겠습니까?"


"호리페가 아버지에게

소드 익스퍼트의 실마리를 찾았다고 하더군.

지금 익스퍼트가 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자신의 실력을 자신하고 있을 거야.

그리고 위험한 만큼

가장 큰 공을 세울 수 있는 것이 선봉이고."


"저는 페페 군이 이곳을 선택할 할 것 같습니다."


리아가 두 영지 사이의

가장 가깝고 빠른 길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나도 같은 생각이야.

누가 사령관이 되었든 영지전을

길게 끄는 것은 원치 않을 거니까."


"이곳으로 이동한다면

거의 전면전을 치르겠다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7천 대 2천의 대결이니 승리를 확신한 것이고

간단하게 생각해서 2천을 잃어도 영지만 점령하면

그 이상의 노예병을 얻을 수 있으니까.

무엇보다 라이거 가문의 힘이

가장 약해지는 때를 노리기 위해서 서둘러야 하지.

하지만 이건 생각일 뿐이고 확인할 필요가 있어."


"조원 셋을 각 지점에 매복해서 경로를 파악하겠습니다."


카시오스가 조원 셋을 보내겠다는 것은

1기 단원 아래 2기 단원 두 명이 배정되어있기에

총 6명을 보내겠다는 것과 같았다.


"좋아. 그동안 다른 인원들은 휴식을 취하고

그들이 돌아오면 못 쉬었던 것만큼 쉬게 조치해 줘."


"네. 주군."


*


출정을 하루 앞둔 페페 가문의 영주성은 폭풍전야였다.


"드디어 내일이다.

총사령관은 호리페로 하겠다."


"네. 할아버지.

반드시 폴리아리스 영지를 할아버지께 안겨드리겠습니다."


"그래. 그래야지.

폴리아리스가 생각과 다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어차피 결과는 같다."


페페 자작은 병사를 징집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폴리아리스 남작은 징집을 아닌 모집을 하였으며

영지민들에게 영주성의 창고를 열어

곡식을 나눠주며 피난 준비를 하라고 했다.


"영지민들이 다 피난을 떠나면 라이거 영지로 쳐들어갈

노예병의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까?"


"호리페. 걱정할 것 없다.

그들이 피난 갈 곳은 파실리온 영지와 동부뿐이다.

고작 얼마의 곡식만 가지고 동부로 피난 하기 힘들고

파실리온 영지로 들어가는 이들은

네 어미가 알아서 처리할 것이다."


"그렇군요."


"너는 다른 생각은 하지 말고 오로지 최대한 빨리

폴리아리스 영지를 삼킬 생각만 하거라."


"네. 할아버지."


"알토. 라이거 영지의 움직임은 변함이 없나?"


"영주성 근처에 큰 공사가 시작되었다는 것 말고는

몬스터 토벌 준비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돈이 썩어 넘치는가 보군.

카온 그놈의 소식은 아직 없고?"


"창의 마을에서 보았다는 첩자가 있었지만

정확한 정보는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됐다. 어디서 뭘 하든

곧 저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지면 곧 나타나겠지."


페트로의 정보 조작으로 인해 라이거 가문은

오로지 몬스터 토벌 준비에

여념 없는 것으로 보이고 있었다.


"호리페. 이번 일은 오로지 너에게 달렸다.

총사령관으로서 회의를 진행하거라."


"네. 할아버지."


페페 자작이 직접 총사령관이 되어

군을 이끌지 않는 것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

폴리아스 가문과의 영지전에서

질 것이란 생각은 하지 않았다는 것과

라이거 영지를 차지하고 난 후의 명분과

정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승리가 확실한 전투에서 경험을 쌓은 호리페가

라이거 영지를 먹는다면 폴리아리스 가문의 멸망은

다른 귀족들의 관심에서 사라질 것이고,

라이거의 피를 이은 호리페가 라이거 백작이되면

비난까지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날이 바뀌고 12월 1일.

호리페는 병사 7천을 선두에 세우고 그 뒤에는 기사를

그리고 자신은 사방으로 호위 기사의 호위를 받으며

가장 뒤에 자리한 채 폴리아리스 영지로 향해 진군했다.


"이봐. 알토."


"네. 사령관님."


"넌 왜 페페 가문에 충성하는 거야?

할아버지의 자금으로 기사가 되어서?"


"그런 이유도 있지만..

페페 가문 자체를 존경하는 마음이 큽니다."


"존경?"


"페페 가문은 야망이 있고

그 야망을 실현할 힘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렇게 행동하는 행동력도 있고요."


"그럼 아이젝이 페페 자작이 되면

너는 아이젝을 따를 거야?"


"저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자작 가문의 기사 단장보다

백작 가문의 기사 단장이 되고 싶습니다."


"하하하 야망이 상당히 큰데?

난 너처럼 야망이 큰놈을 싫어하지 않아.

오히려 그런 놈은 원하는 것만 들어주면

배신하지 않으니까 하하하"


알토는 누가 자신을 기사로 발탁했으며

누가 호위 기사로 임명했는지조차 잊은 듯했다.


행군을 시작하고 이틀이 지난 12월 3일.


호리페의 입에서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말이 나왔다.


"알토. 저 마을에서 근처에서 야영 준비를 해."


"충."


"그리고.. 마을의 여자란 여자는 모두 데리고 와."


"네?"


"음.. 난 아무리 기사 단장이라고 되묻는 것은 싫은데?"


"죄송합니다."


"이번 한 번만 용서하지.

폴리아리스 영지 경계까지 앞으로 나흘,

그리고 첫 번째 마을까지는 또 이틀이야. 그렇지?"


"네. 총사령관님."


"문제는 말이야.. 그 마을이 텅텅 비어있을 거란 거지.."


"폴리아리스 남작이 영지 경계 근처의 마을부터

피난시켰다고 하니 그럴 겁니다."


"그래.. 짜증 나게 텅텅 비어있을 거야..

그럼 군의 사기는 어떻게 올려야 하지?

점령지를 약탈하고, 점령지를 불태우기도 하고 응?

여자들과 함께 술도 마시면서 응?

그래야 사기가 올라 갈 텐데 말이지.."


"하지만.. 사령관님.. 저 마을은 우리 영지의 마을입니다."


"그렇지! 바로 그거야.

우리가 응? 자기들 더 잘 살게 해주겠다고

목숨을 걸어가며 전쟁에 참여하는데

이런 우리를 위해 영지민들도 뭔가 해야 하지 않겠어?

왜? 싫어? 큭큭큭 이 새끼 싫은 게 아니구나?"


호리페의 시선이 알토의 아랫도리가 가 있었다.


"총사령관님의 명을 받습니다!"


"새끼.. 내 탓 하기는."


*


페페 군이 이동하는 방향을 안 것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다음에 이어지는 보고에

내가 잘 못 들은 것 같아 몇 번을 다시 물어보았다.


"진짜.. 미안한데.. 다시 한 번 말해 줄래?"


"네! 주군. 페페 군은 제 2 지점으로 행군.."


"아니.. 그 다음."


"네. 근처 마을에서 모든 여자를 강제로 끌어냈으며..

그녀들을 다시 마을로 돌려보내지 않고..

같이 행군을 시키고 있습니다."


"페페 영지의 마을을? 페페 영지의 영지민을?"


"네. 주군."


"와.. 미친.. 호리페가 단단히 미쳤구나."


호리페가 어떤 목적으로 여자들을 끌고 왔는지는

보지 않아도 알 것 같았다.

하지만 자신의 영지, 자신의 영지민들에게 그랬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가장 가까이 있는 영지 경계 폴리아리스 마을이

비었기 때문일 겁니다."


"리아?"


"제가 살던 마을은 페페 자작령과 가까운 마을이었습니다.

그 마을에는 암묵적인 약속이 하나 있었습니다.

만약 훗날 라이거 가문과 페페 가문 사이에서

전쟁이 벌어지면 여자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응?"


"두 가문 사이에 전쟁이 벌어지면..

모두가 페페 가문이 승리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평민은 이동의 자유가 없고, 전쟁이 일어나면

제일 먼저 침략당한 마을이 우리 마을이었으며

위로는 페페 영지가 있고 서와 남으로는 전쟁터가 될

라이거 영주성과 몬스터 숲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즉. 전쟁 난민이 되어도

기다리는 것은 죽음뿐인 곳이 그곳이었죠.

그래서 곡괭이라도 들 수 있는 사람은

한 명이라도 길동무 삼아 같이 가기 위해 싸우고,

여자들은 맞서 싸우더라도 죽이지 않고 사로잡아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짓을 할 것이니

스스로 목숨을 끊기로 한 것입니다.

그런 일이 벌어졌다면..

그 마을과 주민들에게는 재앙입니다.

하지만.. 마을을 삼킨 이들에게는

사기를 올려 줄 수 있는 큰 힘이죠."


"폴리아리스 영지의 마을이 비었으니..

군의 사기를 위해 자신의 영지민을 끌고 왔다?"


"저도 리아 단장의 말에 동의합니다.

노예 생활하면서.. 종종 듣는 말이..

전쟁이 일어 나면 남자는 고기 방패..

여자는 노리개가 될 것들.. 이란 말이었습니다..

호리페가 영지민들을 그렇게 생각하다면.."


"호리페가 귀족이 아닌 사람들은

다 똑같다는 말을 달고 살기는 했지.."


과거를 지우기 위해 몇 백 년 동안

침략과 만행을 알고 있는 자들을 찾고 있는 포

이든 왕국의 자페이 가문보다

호리페가 더 미친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 그럼 기사들은? 병사들은?"


같은 영지민들에게 만행을 저지른 호리페에게

반기를 든 자가 없었냐고 물어본 것이었다.


"페페 군에.. 호리페를 찬양하는 외침이..

저희가 숨이 있는 곳까지 들렸습니다.."


"씨발! 폴리아리스 영지까지 하루 거리라고 했지?

리아. 카시오스. 아담! 준비해!"


""충!""


억지로 끌려온 병사들은 최대한 살려야겠다는 생각이

먼지처럼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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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입만 산 것은 여전하구나. +1 21.05.03 3,730 66 15쪽
» 다시 한 번 말해 줄래? +2 21.05.02 3,764 7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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