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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올렛 님의 서재입니다.

회귀부터 시작하는 군주 생활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루시올렛
작품등록일 :
2021.03.31 19:03
최근연재일 :
2021.11.03 18:40
연재수 :
201 회
조회수 :
614,139
추천수 :
11,629
글자수 :
1,244,787

작성
21.05.06 17:30
조회
3,798
추천
65
글자
15쪽

다 같이 즐기자!

DUMMY

66. 다 같이 즐기자!


12월 11일.


날이 밝자마자 리아와 칠흑 기사들은

여자들을 말 뒤에 태우고 그녀들의 고향을 향해 떠나고

나는 단 10일 만에 끝나버린 영지전을 보고하기 위해

통신구에 마력을 주입했다.


12월 14일


날이 저물자 리아를 시작으로 떠났던

모든 칠흑 기사들을 복귀했다.


"주군.. 마을에서 작은 잔치를 준비해주는 바람에..

조금 늦었습니다."


카시오스의 보고에

이제야 여자들에게 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12월 15일.


몇 번의 텔레포트 아티팩를 사용하며

모든 칠흑 기사들이 라이거 가문 영주성을 복귀했다.


라이거 가문 영주성의 연무장.


"다들 수고했다."


"주군!

다음에는 조금 늦어도 말을 타고 복귀하겠습니다!"


""하하하하""


"조장님! 너무 약하신 거 아닙니까?"


오러의 양과 질, 실력 면에서 기사단 3위인 아담이

텔레포트에 의한 어지러움에 투정을 부리자

단원들이 웃으며 그를 놀리기 시작했다.


"으웩.. 야! 조용히 안 해? 다 죽을 줄 알아!"


"이참에 조장전 신청하면 됩니까?"


"뭐? 덤벼? 내가 너 하나 못 이길 것 같냐?"


"아담."


"네. 주군."


"말을 타고 복귀하는 건 좋은데..

그랬다가는 어머니께서 손수 준비하고 계시는

연회에 참여하지 못할 텐데?"


"연..회 말입니까?"


"어머니께서 고생한 너희들을 위해

가문의 연회장을 이용해 파티를 준비하고 계신다."


"오!"

"우와아아아"


적들 물리치고 내질렀던 함성보다

더 큰 소리가 연무장을 가득 채웠다.


"연회장까지 텔레포트로 갈 수 있습니다!"


아담의 어이없는 말에 다시 한 번 웃음바다가 되었다.


"다들 씻고 쉬었다가 7시까지 본채 정문으로 모여!"


""충!""


비록 적이지만 사람을 죽였다는 것에

정신적으로 힘들어할까 걱정되었지만

다행히도 괜찮아 보였다.


"여자들을 데려다줄 때

저와 같이 갔던 단원 한 명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응?"


"처음에는 적이라는 것을 떠나서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이 힘들었답니다.

하지만 마을이 가까워질수록

점점 밝아지는 여자들의 표정을 보니

죽였다는 사실보다 왜 죽여야 했고,

그로 인해 저런 미소를 볼 수 있어

지금은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습니다.

주군께서 단원들이 정신적으로 힘들어하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것 같아 말씀드립니다."


"리아. 너 혹시 마법사니?

생각을 읽는 그런 마법을 사용한 거야?"


이런 리아의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저는 주군의 검입니다."


"리아 네가 적이 아니라는 것이 천만다행이다."


"저는 죽을 때까지 주군의 검입니다."


"하하하 그래!

이렇게 내 생각을 말하지 않아도 정확히 아는데

내 등을 너 아니면 누구에게 맡기겠냐? 하하"


본채로 돌아와

리아도 휴식을 위해 자신의 방으로 가고

나는 통신구로 다 보고하지 못했던 것을

아버지께 보고하러 가기 전 씻기 위해 방으로 왔다.


메이나 바이올렛이 파티 준비에 바빠

시중 없이 씻고 나오니 노트 소리가 들렸다.


- 카온님. 저 에르제예요.


"어? 응! 들어와."


문을 열고 들어온 에르제의 표정이

밝을 것이란 예상은 했다.

하지만 무언가 다른 느낌이 전해져

잠시 그녀를 바라봤다.


*


에르제는 카온의 눈빛을 담담히 받으며

지난 며칠이 빠르게 머릿속을 지나갔다.


카온이 떠나고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자신을 책망하며 이틀을 눈물로 보내던 에르제는

마들린의 손에 이끌려

영주성 주변을 산책하고 있었다.


"아가씨.. 메이가 그랬잖아요.

카온님과 기사님들이 무사 돌아오기를 원한다면

이곳 영주성이라도

신경 쓰지 않게 해 드려야 한다고요.

이렇게 계시는 걸 카온님이 아시면.."


"알아요.. 하지만.."


에르제의 다음 말은

한 소녀의 목소리에 의해 이어지지 못했다.

에르제는 그 목소리를 따라 뭔가에

끌리듯 발걸음을 옮겼다.


"스승님!"


"오냐."


"백작님께 부탁해서 이번 토벌에 참가하겠어요!"


"엥? 하? 응? 헛소리 말고

카온님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며 수련이나 해.

안 그래도 카온님이 보여주신 마법 때문에

머리가 터질 것 같은데.."


"도련님은 당연히 무사히 돌아오실 거예요!"


"그렇게 장담하는 네가 신기할 지경이다."


"다른 누구도 아니고 카온 도련님이니까요."


"하.. 그래그래. 수련이나 하렴?"


"앗! 말을 왜 돌려요?

저 토벌에 참가할 수 있게 스승님도 도와주세요!"


"허.. 너는 마법사지만 아직 꼬맹이야.

백작님이 허락할 것 같아?

그나저나 왜 그렇게까지 하는 거야?

토벌이 이번만 있는 것도 아니고..

나중에 더 큰 도움이 될 텐데."


"스승님이 저에게 또래보다

재능도 좋고 실력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고 했어요.

하지만 지금까지 제가 상대한 것은 저 과녁뿐이죠.

과녁이 아니라 실전을 경험하고 싶어요.

훗날 분명 저는 도련님의 옆에서

리아 단장님과 함께 몬스터를 죽이고

어쩌면 나쁜 사람들을 죽여야 할 거예요."


"음.."


바이올렛의 스승인 올렉은

고작 13살의 바이올렛의 입에서

사람을 죽인다는 말이 나오자 인상을 찌푸렸다.


"그때 제가 `생명`이라는 것 앞에서 망설이다가

도려님의 발목을 잡기 싫어요.

이번 토벌은 도련님과 칠흑 기사단의 노력으로

예전보다 조금 쉬울 거라 했어요.

제가 오크나 오우거를 매직 미사일로 죽일 수 없지만

적어도 성벽을 타고 오르려는 고블린은 죽일 수 있어요.

제 마나가 텅텅 비게 되어 쓰러질 때까지

한 마리의 고블린이라도 더 죽여 라이거 가문과 도련님,

영지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요."


"네가 마법을 배우는 이유가.. 성공이 아니구나.."


"성공 따위 바라지 않아요.

저는 노예였어요. 지금은 평민이 되고

이렇게 스승님을 만나 마법까지 배우고 있죠.

제가 죽을 때까지

도련님에 대한 은혜를 갚지 못할 텐데요?

성공을 바랄 시간에 한 번이라도 더 수련하고

한 번이라도 도련님의 시중을 드는 것이 더 좋아요."


에르제는 더 이상

바이올렛과 올렉의 대화를 듣고 있을 수 없었다.

마들린이 같이 있다는 것도 잊은 채

빠른 걸음으로 방으로 돌아와

무언가를 급히 적어나가기 시작했다.


탁!


"마들린!"


팬을 내려놓은 에르제가 마들린을 불렀다.


"옆에 계속 있었어요."


"아.. 미안해요.."


"괜찮아요.

너무 집중하셔서 제가 말을 걸지 않았는걸요."


"이것 좀 봐요!"


에르제가 건네준 종이에는

`고향으로 돌아감` `서부 베로니까 영지로 감`

`서부 알크님의 영지로 감` 등

에르제의 미래에 관한 것들이 적혀 있었다.


"바이올렛의 말.. 저는 충격이었어요..

나보다 어리고..

배움이라는 것을 이제 막 시작한 아이는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움직이려 하는데

저는 카온님의 도움을 받았으면서

고민하고 걱정하고 울기만 할 뿐..

지금까지 저 스스로 뭔가를 하려고 하지 않았어요."


"아가씨.."


"가장 큰 문제는 `뭔가를 하고 싶다` 가 아니라

`할 수 없다.`라고 먼저 생각했고,

그 생각 때문에 저는 스스로 찾아 움직이는 것조차

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이후, 자신의 영지로 돌아가는 것은 가문에

또 다른 위험이 생길 수 있으니 제외했다는 것과

서부 영지로 가더라도 지금 일라인 왕국의 특성상

다른 귀족을 통해 무언가를 배우고 공부하는 것보다

깨어있고 발전하려는 라이거 영지에서

무언가를 하는 것이 낫다는 결론을

마들린에게 이야기했다.


"그렇죠.

백작님이나 샤를님이

귀족의 권위의식에 빠져 계시는 것도 아니고..

가문과 가신, 기사단이

이렇게 하나로 뭉친 가문도 드물고..

그 어떤 가문보다 영지와 영지민들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 곳이 이곳이니까요."


"저는 백작님과 샤를님께 갈 거예요.

가서 저를 손님이 아닌 가신으로 써 달라고 할 거예요."


"가신요?"


"네. 남부 개발에 관련된 일이든!

샤를님께서 진행 중인 교육 정책이든!

아니면 영지에 관련된 어떤 일이든 참여해

직접 눈으로 보고 직접 경험하고 직접 느낄 거예요!"


"아가씨.."


"바이올렛의 말이 맞았어요.

이렇게 앉아만 있다고

카온님께 받은 은혜를 갚을 수 없어요."


마들린이 고개를 끄덕이자

에르제가 오랜만에 환하게 웃었다.


"제가 아는 그 누구보다 총명한 분이니 잘하실 겁니다."


에르제는 바로 펠리스 라이거 백작을 찾아

솔직하게 모든 것을 말했다.


"음.. 영애가 그렇게 생각했다면..

카온이 돌아오면 어떻게 말할지 모르지만

이건 내 생각인데..

카온과의 인연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나

영애는 분명 폴리아리스 가문의 피가 흘러.

그 말은 언젠가 가문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지.

그 언젠가가 카온 때문이 그렇게 길지 않을 거야.

내가 카온을 통해 어떤 마음을 가지게 되었고,

무엇을 버렸으며, 어떻게 영지와 영지민을 대하,고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지 깨달았듯,

영애도 분명 많은 것을 보고 느끼게 될 거야.

그것을 폴리아스 영지에 옮겨가

영지 발전에 이용한다면 나는 말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도와주고 싶은 심정이야.

그래서 그런지 아직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는

교육 정책보다 긍정적인 효과가 눈에 보이는

남부 개발 사업에 지금부터라도 참여하는 것이

어떨까 싶은데?"


"감사합니다! 백작님!"


"남부 사업은 아키 총관이 담당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업무는 카온의 사람인

페트로란 인물이 담당해.

총관에게 말해 둘테니 언제라도 총관을 찾아가게."


펠리스 백작은

`천민들이 주가 되는 사업은 어떻게 해야 한다.`

`귀족이라고 어떻게 해서는 안 된다.` 등의 말을

일부러 하지 않았다.


모든 것이 에르제의 선택이었고

그것을 알아가는 것 또한

에르제가 해야 하는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


가문과 영지를 도와줘서 고맙다는 말을 시작으로

또박또박 그동안의 일을 말하고 나가는 에르제를 보자

왜 그녀의 눈빛과 분위기가

달라졌는지 알 수 있었다.


나는 에르제의 그런 변화가 반가워

아버지께 향하는 발걸음이 가벼웠다.


시간이 지나 연회장으로 향하자

칠흑 기사들은 한 달 가까이 한 몸처럼 입고 있던

갑옷 대신 깔끔한 일반 옷을 입고 있었고,

리먼과 페트로, 젝나일까지

소식을 듣고 기다리고 있었다.


"카온. 한마디 해야 하지 않겠나?"


"제가 해도 되겠습니까?"


"이 자리는 너와 칠흑 기사단을 위해

마련된 자리가 아니더냐."


아버지께서 살짝 등을 떠미셨다.


"다들 주목! 우리 주군께서 한 말씀 하신다!"


카시오스가 외치자 칠흑 기사들의 몸에서

기세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하하하 다들 기세 좀 풀어. 싸우러 가는 거 아니다.

음.. 고생들 했다.

그리고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신 것 너무 감사합니다.

또한, 일정에 없던 연회를 준비한다고

고생한 시녀들과 집사들 고맙다."


"우와~!"

짝짝짝짝.


"이 자리는 나와 칠흑 기사들을 위한 자리다.

그래서 내가 이런 말을 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부터 이 연회가 끝날 때까지!

가신단과 라이거 기사단 모두가

연회의 또 다른 주인공이다!

음식? 스스로 퍼먹으면 돼!

술? 스스로 따라 먹어!

지금부터! 다 같이 즐기자!"


"우와! 네! 맞습니다! 우리도 그게 편합니다!"

"난! 고기!"

"캬! 주군! 이 술 진짜 최곱니다!"


"카시오스 조장! 노래! 노래!"


"원해?"


"원합니다!"


"하하하 좋아! 내가 한 곡하지!"


격식이고 뭐고 따지는 것은 우리와 맞지 않았고,

우리가 가문과 영지를 잠시 잊고

오로지 적만 바라보고 물리칠 수 있었던 것에는

모두의 노력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같이 즐기고 싶었다.


"아버지, 어머니.

이게 저와 칠흑 기사단에게는 더 잘 어울립니다."


"하하하하 부러워!

진짜 이런 너희들이 너무나 부러워!"


"주군. 주군께서 그런 마음이 들지 않게

저희도 더 노력하겠습니다!"


"오! 이카인 단장! 알지!

점점 라이거 기사단도 변하고 있는 거 잘 알아."


카시오스가 노래를 시작하는 순간

우리 테이블에는 적막이 흐를 수밖에 없었다.


"엄마 배를 박차고 나와~ 남은 건 불알 두 쪽 뿐~!

어제는 곡괭이 들고~ 오늘은 소똥을 치우네~!"


""엄마 배를 박차고 나와~ 남은 건 불알 두 쪽 뿐~!

어제는 곡괭이 들고~ 오늘은 소똥을 치우네~!""


노래를 부르는 것은 카시오스 혼자만이 아니었다.

칠흑 기사단 모두가 술기운 때문이지

발까지 구르며 따라 불렀다.


"내일은 검을 드리라~!

똥꼬에 힘을 주고 말을 타리라~!

오크의 고기로 배를 채우고~ 앞만 보고 달려가리라~!

아아~ 모진 세상이여~! 아아~ 거지 같은 세상이여~

아아~ 한 많은 세상을 향해

오크의 고기로 배를 채우고~ 앞만 보고 달려가리라~!"


""내일은 검을 드리라~!

똥꼬에 힘을 주고 말을 타리라~!

오크의 고기로 배를 채우고~ 앞만 보고 달려가리라~!

아아~ 모진 세상이여~! 아아~ 거지 같은 세상이여~

아아~ 한 많은 세상을 향해

오크의 고기로 배를 채우고~ 앞만 보고 달려가리라~!""


아버지도 어머니도, 잠깐 같이 있던 기사 단장도

호통이 아닌 깊은 한숨을,

경멸의 눈빛이 아닌

안타까움이 담긴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하지만 프레시아의 한 마디에

우리는 모두가 크게 웃을 수밖에 없었다.


"응? 왜 울어요? 왜? 이잉.. 나도 울 것 같단 말이야.."


금방이라도 눈물을 터뜨릴 것 같은 눈으로

프레시아가 나를 바라봤다.


"오라버니. 그런데.. 불알이 뭔가요?"


"응?"


"남은 건 불알 두 쪽 뿐이라는데

오라버니가 더 챙겨주셔요."


"뭐? 하하하 그건.. 말이지.."


"아우.. 답답해. 데이지! 데이지!"


말끝을 흐리는 내가 답답했지는 프레시아가

자신의 시녀인 데이지를 부르며 뛰어갔다.


"호호호호 하하하"


"어머니?"


"어쩜 우리 딸 이렇게 사랑스럽고 귀여울까~"


"여보.."


왁자지껄한 연회장의 웃음과는 조금 다른 웃음이

어머니를 시작으로 내가 앉은 테이블에 퍼졌다.


*


프레시아가 시녀 데이지를 부르며

찾기 시작하는 그때,

처음 보는 연회의 모습에 놀라고 있던 에르제에게

리아가 다가왔다.


"리아 단장님. 고생 많으셨어요.

그리고 너무 감사합니다."


"주군의 뜻에 따를 뿐입니다.

우리 기사들이 거칠고.. 입이 조금 험해 죄송합니다.

불편하게 했다면 제가 대표해서 사과드리겠습니다."


"아니요! 전혀요.

제가 알고 있던 연회나 파티와 달라

조금 놀라긴 했지만 저도 저들 사이에서 같이 즐기며

웃고 싶을 만큼 부러워요."


"분명. 그럴 날이 올 겁니다."


"네?"


에르제는 리아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남부 개발에 참여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아! 네!"


"주제넘은 말일지 모르지만.."


"괜찮아요! 뭐든 말해 주세요!

주제넘다니요! 오히려 제가 배우고,

먼저 매달려서 물어봐야 하는 걸요"


리아는 에르제의 말에 살짝 미소 지었다.


"어쩜 이렇게 예쁘지.. 헉! 죄송해요."


리아의 미소에 속마음이 나온 에르제,

그런 에르제의 뜬금없는 말에 당황한 리아.


둘은 동시에 테이블 위에 놓인 잔은 들었다.


"남부 개발에 관한 것들 모두는

평민이 아닌 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더 나아가 라이거 영지의 모든 영지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네!"


"저는 남부 개발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고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주군이라 생각합니다.

주군이 가진 자금이 많고,

주군의 행동력이 좋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럼.."


에르제는 리아가 이유로 카온을 말하는 순간

그 두 가지가 가장 먼저 떠올랐지만 부정당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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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어기는 자가 있으면 바로 참하라. +2 21.05.08 3,733 69 15쪽
67 건국 이념이자, 정치 이념이고, 교육 이념이었으니까. +3 21.05.07 3,821 65 15쪽
» 다 같이 즐기자! +5 21.05.06 3,799 65 15쪽
65 너희들의 한을 풀 날이 올 거니까 살아. +8 21.05.05 3,808 72 18쪽
64 페페의 핏줄은 이래서 문제야. +1 21.05.04 3,816 65 15쪽
63 지금부터 쉬지 않고 달린다! +1 21.05.04 3,656 69 15쪽
62 입만 산 것은 여전하구나. +1 21.05.03 3,730 66 15쪽
61 다시 한 번 말해 줄래? +2 21.05.02 3,764 70 16쪽
60 친구의 가족과 친구의 영지도 지키려는 거야. +5 21.05.01 3,778 71 17쪽
59 마음 단단히 먹고 카온을 믿어보렴. +1 21.04.30 3,847 67 18쪽
58 남부를 너와 아이젝에게 가져다주마! +3 21.04.30 4,189 67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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