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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올렛 님의 서재입니다.

회귀부터 시작하는 군주 생활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루시올렛
작품등록일 :
2021.03.31 19:03
최근연재일 :
2021.11.03 18:40
연재수 :
201 회
조회수 :
613,576
추천수 :
11,629
글자수 :
1,244,787

작성
21.05.13 17:30
조회
3,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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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글자
15쪽

맡은 바 임무만 잘 수행하십시오.

DUMMY

73. 맡은 바 임무만 잘 수행하십시오.


방문을 열고 들어가자 칠흑 기사 단원의 감시 아래 있던

한 여인과 소녀가 서로의 온기에 기대어 앉아있었다.


나를 확인한 여인의 눈빛에 공포가 물들기 시작했다.


"나를 알고 계시군요."


"네.. 카온 라이거님..

저희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저희 딸만이라도 살려주시면.."


"엄마.. 살려주세요.. 엄마도 살려주세요.."


아모스의 부인 이탈리가 바닥에 내려와 무릎을 꿇자

13살의 딸 마일도 같이 무릎을 꿇고

손을 모아 빌고 있다.


"하.. 일어나세요. 너도 일어나거라."


좀처럼 일어나려고 하지 않아

직접 일으켜 자리에 앉혔다.


"아모스를 따라 보내지 않은 것은

부인과 마일을 죽이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만약 부인이 사치와 향락에 빠져 있거나

마일이 자작가의 손녀라고

아이젝이나 호리페 같은 모습을 보였다면

어떤 결정을 내렸을지 장담하지 못하지만..

부인이나 마일은 영주성에서 살았다는 것뿐이지..

시녀들 보다 못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동안의 서러움이 떠올랐는지

이탈리가 마일을 끌어안고 흐느꼈다.


페페 가문이 가진 세 개의 광산중 하나를

소유하고 있었던 작은 남작 가문의 영애 이탈리.

그녀의 가문은 `캬산드`라는 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사라진 가문이었다.

카샨드 가문이 사라진 원인은 역시나 페페 자작이었다.


캬산드 가문의 가진 광신이 탐이 났던 페페 자작은

동맹을 제안하며 사돈을 맺었지만,

신흥 귀족의 도움으로 가문을 키워보려 했던

당시 남작의 생각과는 달리 하나씩 빼앗겨갔고

결국 캬산드 영지는 페페의 영지가 되었다.


이에 비관한 캬산드 남작과 그의 부인은

스스로 독약을 먹고 자살해 캬산드 가문의 피가

흐르는 이는 이탈리 밖에 남지 않았다.


이것이 이곳으로 와 알게 된 사실이었다.


둘이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자 다시 말을 이었다.


"언니나 오빠.. 동생..은 없습니까?"


"네.."


"흠.. 캬산드 가문의 영지.. 광산 하나와

큰 마을 하나, 작은 마을 두 개가 맞습니다."


광산을 가진 마을치고는 너무나도 영지의 규모가 작았다.


"지금은 다른 이름으로 불리고 있지만.. 맞아요..

원래부터 작은 가문이었어요.

저도 전해 들은 이야기지만..

가문이 시작할 때 광산 때문에 남작의 작위를 받았고..

그것을 지키고 운영하며 왕실에 광물을 상답하는 것을

가문의 일이라 여겨 영지를 키우거나 부를 쌓는 것에는

관심이 없었다고 했어요.."


수십, 수백 년 전의 일이니 이탈리도 자세히 모를 것 같아

가문에 대한 것은 접어두고 본론을 꺼내기로 했다.


"제가 이런 사실을 몰랐다면

이탈리님과 마일에게 살길을 마련해주고

끝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예전 라이거 영지를 찾고 싶은 것이지

페페 가문이 뺏은 영지까지 가지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원래 캬산드 가문의 것들을 모두 돌려.."


"아니요! 아버지라도 살아계시면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영지를 운영할 능력이 없어요.

대신이라고 말하는 것도 이상하지만..

저를 이곳에서 일하게 해주세요."


"네? 일하게.. 해 달라고 하셨습니까?"


"네. 저를 시녀로 써 주세요."


예상외의 말이었다.

사라져버린 가문이지만 귀족인 그녀가 다른 것도 아니고

시녀를 자처하는 이유를 생각 보려는 찰라

마일과 눈이 마주쳤다.


"마일 때문이군요."


"네.. 라이거 영지에

아카데미를 건설하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어요.

저는 그래도 성도 아카데미를 졸업했지만.. 마일은.."


내가 금전적 지원을 해 준다면 마일도 때가 되면

성도에 있는 아카데미에 입학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마일은 귀족도 아니고 평민도 아닌

오히려 더 놀림감이 되는 망한 귀족의 자녀로

다니게 될 것이다.


이탈리 자신이 라이거 가문의 시녀로 일하며

일종의 볼모가 될 것이니, 딸 마일이 정상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해 달라는 의미에 가까웠다.


내가 잠시 고민하는 사이 방에는 침묵이 흘렀다.


"흠.. 좋습니다.

이탈리님이 이곳의 시녀장을 맡아 주세요."


"네? 시녀장요?"


"네. 지금 이 영주성..

아니 이제는 도시 샤라아에는 시녀와 집사가 없습니다.

곧 라이거 영지에서 이곳을 맡은 총관이 올 겁니다.

그녀를 도와 이곳을 관리해 주세요.

마일의 교육은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그리고 마일이 올바르게 자라 능력을 갖추면 광산과 마을..

즉 캬산드 가문의 모든 것을 돌려드리겠다고

제 이름으로 약속하겠습니다."


"카온님.."


나는 시선을 돌려 마일을 바라봤다.


"마일. 너는 지금부터 마일 페페가 아니라

마일 캬산드가 될 것이다.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해야 하며,

누구보다 많은 것을 알아야 하며,

누구보다 영지민을 생각하며,

누구보다 가문을 위해 살아야 한다.

할 수 있겠느냐?"


마일이 이탈리를 한번 쳐다보고 고개를 끄덕이더니

굳은 표정으로 나를 다시 바라봤다.


"네! 할 수 있어요!"


"세상을 알아 갈수록 어깨는 점점 무거워질 것이다.

너의 무지가, 너에게 경험이 없음이, 너에게 힘이 없음이

너의 고통과 좌절이 될 것이다.

이것을 이겨내고 가문의 가주로 성장 할 자신 있겠느냐?"


"네! 해내겠어요!"


"좋아. 라이거 가문이 너의 후견이 되어주겠다."


내가 왜 이런 결정을 했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이탈리과 마일에게서

어머니와 프레시아를 보았는지,

아니면 리아나 리먼처럼 알 수 없는

무언가에 끌렸는지 지금은 답을 내릴 수 없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페페 가문에 피해를 본

두 명을 구제했다는 것이었다.

지금은 이것에만 의미를 두고

이 모녀의 미래를 지켜보기로 했다.


삼일 뒤 아샤가 샤라아에 도착했다.


"오느라 고생했어.

텔레포트를 이용해 데리고 오지 않은 이유는 알지?"


"네. 주군."


나와 아샤 사이의 호칭과 말투에 변화가 있었다.


"둘러보니 어때?"


"주군 덕분에 마을의 남자들이 돌아오고

보급품도 다시 돌려줘 일상으로 돌아갔어요.

주군과 라이거 가문에 대한 찬양은 퍼지고 있지만.."


"풍부한 농경지와

광산을 세 개나 보유했던 영지치고는 엉망이지?"


"네.. 유일하게 그 부와 명성을 볼 수 있는 곳은

이곳 샤라아 뿐이에요

다른 마을은 라이거 영지의 마을 보다

오리려 엉망이구요."


"그래.. 너를 도와줄 인물들은 최대한 빨리 구해줄 테니까

그동안 좀 힘들어도 버텨봐."


"네. 그런데.. 제가 이렇게 큰일을 할 수 있을지.."


"이미 눈빛은 활활 타고 있는데?"


"호호호 들켰나요?

우선 사람을 관리하는 능력이 있는 인물 하나와

경비대를 이끌 수 있는 인물 하나가 급해요."


"하하하 알겠어. 조만간 성도에 가.."


똑똑.


- 카온님 이탈리입니다.


이탈리의 노크 소리에 말을 잊는 대신

그녀에게 들어오라 했다.


"백작님께서 찾으십니다."


"아버지요?"


"네. 왕실에서 사람이 왔다고 전하면

이해하실 거라 했습니다."


"흠.. 생각보다 빨리 왔군. 알겠어요.

아샤. 다른 이야기는 조금 있다가 하자."


"네. 주군. 다녀오세요."


집무실로 향하는 동안 왕실에서 왔다는 그가

어떤 말을 할지 예상이 가 웃음이 절로 나왔다.


집무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50대 중반의 남자가 아버지의 맞은편에 앉아있었다.


"카온 라이거입니다."


"베나르 자작이오."


자리에 앉는 대신 아공간에서 검을 꺼내

그의 목에 겨누었다.


"다시 정확하게 말씀하셔야 할 겁니다.

왕실의 권한을 위임받은 베나르 자작님입니까?

아니면 그냥 베나르 자작입니까?"


"이게 무슨 무례한 짓이오!"


"무례는 그쪽이 먼저 하지 않았습니까?

아버지께서는 백작이시며

저는 백작 가문의 후계자입니다."


이제야 말뜻을 이해했는지 베나르 자작이 눈을 부릅떴다.


"크흠.. 왕실의 권한을 위임받은 베나르 자작이다."


"라이거 가문의 후계자 카온 라이거가

베나르 자작님께 인사 올립니다."


검을 거두고 귀족의 인사를 건넸다.

만약 그가 왕실의 권한을 위임받은 귀족이 아니었다면

귀족의 인사가 아닌, 상위 귀족에게

먼저 예를 갖추지 않은 죄를 물었을 것이다.


"큼! 불쾌하군."


"저는 불쾌한 것을 넘어 자작님의 목을 벨 뻔 했습니다."


베나르와 나의 시선이 허공에서 부딪혔다.


"지금 영지 문제로 시간이 없으니

바로 전하의 말을 듣도록 하지요."


베나르는 자리에서 일어나 품에서 서신을 꺼냈다.


"라이거 백작과 그의 아들 카온에게 전한다."


베나르는 이어서 왕의 말을 전하는 대신 미간이 좁아졌다.


"두 사람은 뭘 하는가? 전하의 말씀이시다!

어서 예를 갖추지 못하겠는가?"


"자작께서는 내무부 소속인듯한데..

라이거 가문이 `네 기둥` 가문이라는 것을 잊으셨습니까?"


`네 기둥` 가문의 가주와 후계자는

다른 나라의 왕과 사신단이 있는 자리에서만

왕에게 예를 갖출 뿐 일라인 왕국 내에서는

왕에게 정식 예를 갖추지 않아도 되는

유일한 존재였다.


"끄응.."


이를 반박 할 수 없었던 베나르는

서신을 다시 읽기 시작했다.


"라이거 가문과 페페 가문 사이의 분쟁은

왕실의 허가가 내려진 정식 영지전이 아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라이거 가문은

왕실이 보증한 조약을 어겼다.

이에 관하여 라이거 가문과 카온의 죄를 묻고자 하니

즉시 라이거 가문의 가주 펠리스 라이거와

그의 아들 카온 라이거는 성도와 죄를 뉘우치라.

이상이다."


"알겠으니 이제 가보시지요.

며칠 머물다 가시라는 마음에도 없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뭐..?"


"왕실에서조차 `네 기둥`의 의미를 잊고 있으니

내무부 자작은 당연히 모르시겠군요.

`네 기둥` 가문에게 왕이 `오라`고 명할 수 있는 경우는

다른 나라의 침입이 있어 왕국이 위험할 때뿐입니다.

그 외의 것은 `오라`가 아니라

`와 주었으면 한다.`가 맞는 것이며 그 결정은

왕이 아닌 `네 기둥` 가문의 가주가 하는 것입니다.

내무부 소속이라면 어느 가문이 귀족파고,

어느 가문이 국왕파인지 파악하기에 앞서

왕국의 시작을 같이한 `네 기둥` 가문과

왕실과의 관계부터 숙지하셔야 했습니다.

그래야 왕실이 이런 어처구니없는 서신을 쓰는 것을

말릴 수 있을 테니까요.."


"일라인 왕국의 귀족이면서! 왕실을 능멸하는 것이냐!?"


"제가 가지 않는다고 했습니까?

알겠다고 했습니다.

즉시 오라고 했으니 여기서 출발하면

3주 뒤에나 도착하겠군요.

감히 자작 따위가 백작 가문을 능멸하지 말고.

내일 아들이 자작이 되는 것도 못 보고 눈감기 싫으면

맡은 바 임무만 잘 수행하십시오."


"이..이.. 오늘 일은 잊지 않을 것이야!"


"네. 어서 성도로 돌아가서 말도 전하고

오늘 일도 기록해 가문 대대로 전달하십시오."


서신을 읽기 위해 일어서 있던 자작은

몸을 돌려 집무실 밖으로 나가버렸다.


"역시 너를 부르길 잘했구나."


"아버지도 잘 참으셨습니다."


"그나저나 생각보다 빨리 온 것을 보니

왕실도 뭔가를 준비하고 있었어."


"네. 아마 테슬린 가문도 이미 움직였을 것이고

어쩌면 둘이 손을 잡았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 마노 가문에서 서신이 오기도 전에

왕실에서 먼저 도착했으니

이미 손을 잡았다고 봐야겠군요."


만약 따로 움직였다면 테슬린 가문에 의해 마노 가문이

조약을 어긴 것에 대한 서신을 보냈을 것이다.


"어떻게 이렇게 빨리 온 거지?"


성도와 이곳까지 오기 위해서는 한 달 가까이 걸리는데

페페 자작이 죽고 영지를 차지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사람이 왔다는 것에

의문을 가진 아버지였다.


"둘 중 하나겠지요.

남부에서 유일하게 텔레포트 게이트가 있는

파실리온 가문을 이용했거나 페페 가문이

폴리아리스와의 영지전이 벌어지는 순간

뭔가 일어날 것을 예상하고

미리 그자를 남부로 보냈거나."


"최상급 마나석 소비가 엄청나 파실리온 가문도

잘 쓰지 않는 텔레포트 게이트지만..

왕실와 테슬린이 손을 잡았다면

최상급 마나석 정도는 일도 아니긴 하지.."


"뭐 아무튼. 우리의 예상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예상대로 흘러가고 있으니

예상대로 너만 성도로 가겠구나?"


"하하하 아버지. 요즘 표현하는 것이.. 하하하"


"프레시아가 이런 걸 좋아하더구나."


"하하하. 성도에서 볼일도 있고 다녀오겠습니다."


집무실의 문을 열고 나오기까지 아버지는

왕실에 대한 의예나 충성 따위의 말을 하지 않았다.

라이거 가문의 가주로서

그 위엄이 점점 높아지는 아버지도 일라인 왕국이,

이 왕국을 이끄는 왕실이

가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깨달으셨기 때문이었다.


나는 성도로 떠나기 전 처리해야 할 인물이 있어

그가 갇혀있는 감옥으로 내려갔다.


"카온!"


"이렇게 다시 보게 되는 군. 케인."


아버지에게 독을 먹인 장본인이자

아버지의 믿음을 저버리고 가문을 배신한 케인이었다.


"네놈이.. 네놈이 모든 것을 망쳤어!"


"아니. 네놈의 욕심이 모든 것을 망친 것이야.

그래.. 그 욕심에 먹혀 꾸었던 꿈은 즐거웠나?"


"네 이놈.."


"내가 왜 너의 모든 것을 알고도

살려서 페페 영지로 보냈는지 아나?"


"..."


"바로 오늘 같은 날이 오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지.

페페 가문이 망하고,

호리페가 절망하는 날이 올 거란 것..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내가 그렇게 만들려고 했지.

이런 상황을 보지 못하고 네가 죽으면

내가 더 억울할 것 같았거든.

페페의 모든 것이 망가지는 것을

너에게 보여주고 싶었어.

얼마나 너의 행동과 생각이

어리석었는지 보여 주고 싶었어.

왜? 이자벨과 호리페보다 그들의 뒤에 숨어서

수작질하는 네가 더 싫었거든."


"속이 후련하겠군."


"왜 당연한 것을 묻지?

자작이 죽을 때.. 호리페가 미쳤을때..

아이젝과 이자벨이 울며 매달릴 때..

이제 다 끝이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조금은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는 했어..

하지만 너는 아니야.

어머니의 불행은 이자벨이 아닌

너의 입에서 시작되었거든."


"그.. 걸 어떻게.."


"말했지? 아자벨이 울면서 매달렸다고..

과연 울기만 했을까?"


"하.. 그래서 나를 어떻게 하겠다는 거지?

백작님에게 독을 먹였듯 나에게도 독을 먹을 건가?

아니면 네 어미를 별채에 가뒀듯

내가 죽을 때까지 이 감옥에 가둬 놓을 건가?"


"크크크 하하하 아직도 꿈속에 있을 줄이야..

매직 미사일."


내 손바닥 위에 매직 미사일이 나타났다.


"마..마..마법.. 어찌.."


답을 해 주는 대신 그의 오른쪽 팔을 향해 마법을 쏘았다.


"으아악!"


"아직 소리 지르기는 일러. 매직 미사일."


이번 마법은 그의 왼쪽 팔을 향해 날아갔다.


"아아아악!"


"죽을 것 같지? 걱정 마 죽이지는 않을 거니까."


철창의 문을 열고 들어가 터져나가 피가 품어져 나오는

케인의 팔에 하급 포션을 뿌려 주었다.


"짐승만도 못한 놈에게

짐승처럼 먹게 해 주는 것을 영광으로 알아."


"으아아악!"


다시 철문을 통과해 나와

케인을 감시하고 있던 기사를 바라봤다.


"사람이 아닌 짐승을 지키게 해서 미안하다."


"아닙니다!"


"내가 성도에 다녀오면

짐승에게 어울리는 곳으로 보낼 것이니

조금만 고생해줘."


"도련님의 명을 받을 수 있어 영광입니다!"


잔뜩 상기된 라이거 기사단의 기사의

어깨를 두드려 주고 지상으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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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맡은 바 임무만 잘 수행하십시오. +3 21.05.13 3,496 70 15쪽
72 그냥 무시하면 됩니다. +1 21.05.12 3,545 6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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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다 같이 즐기자! +5 21.05.06 3,795 65 15쪽
65 너희들의 한을 풀 날이 올 거니까 살아. +8 21.05.05 3,802 72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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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금부터 쉬지 않고 달린다! +1 21.05.04 3,652 69 15쪽
62 입만 산 것은 여전하구나. +1 21.05.03 3,724 6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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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남부를 너와 아이젝에게 가져다주마! +3 21.04.30 4,186 67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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