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비활 님의 서재입니다.

무림조사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비활
작품등록일 :
2022.07.04 04:32
최근연재일 :
2024.03.29 16:48
연재수 :
28 회
조회수 :
62,099
추천수 :
1,207
글자수 :
148,385

작성
22.08.05 19:21
조회
1,840
추천
46
글자
13쪽

치료를 해주다.

DUMMY

치료를 해주다.



채호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내기를 일주천했다.

삼재의 원리에 따라 숨을 내뱉고, 들이 쉰다.

벽력문은 특별한 내공심법이 없이 기초적인 토납법을 토대로 내공을 쌓았다.

대부분의 중소방파가 그러했다.

이름 있는 문파의 무공은 그 대부분의 뛰어난 내공심법을 바탕으로 한다.

외견으로 보고 흉내 낼 수 있는 일반적인 무공과는 달리, 내공심법은 훔쳐서 익힐 수가 없었다.

따라서 뛰어난 내공심법이란 결국 강한 힘을 지닌 문파의 근간이 되었다.

그 같은 상승의 내공심법은 영약의 보조가 없더라도 기본적인 토납법과는 효용에 있어 두 배, 많게는 세 배 이상의 속도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아직 젊은 무림의 후지기수임에도 2~30년 이상의 내공을 쌓은 고수가 존재할 수 있는 까닭이다.

그러나 채호에게 있어 내공심법의 종류는 크게 상관이 없었다.

애초에 이미 한번 걸었던 길이다.

내공을 속성으로 쌓는 거야 어렵지도 않았다.

대자연의 기를 활용 할 수 있는 삼재기공은 그런 점에 있어 본래의 채호라면 꿈도 꿀 수 없는 속도로 단전을 넓혀가고 있었다.

응룡회에서 왕주학과의 대결을 앞두고도 고작 1성에 머무르던 삼재기공의 성취는, 지난 1주일간 급속도로 늘어나 지금은 3성을 코앞에 두고 있는 실정이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건강무공’으로서의 삼재기공이라면 이미 대성이라 봐도 과언이 아니다.

삼재기공의 1성을 깨우치게 되면 대자연 속 기의 흐름을 느낄 수 있고, 2성에 달하면 기의 흐름을 자신에게로 이끌 수가 있다.

그리고 3성에 이르게 되면 마침내 개안과 더불어 기의 흐름을 눈으로 볼 수 있게 되는데, 삼재기공의 후반 네 개의 구결 중 그 첫째라 할 수 있는 <진안>이 바로 그것이다.

이때서야 비로소 세번째 구결인 인람에 닿아, 흐르는 기를 손을 쥘 수 있게 된다.

채호가 정의하는 기공술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바로 이 지점이다.


“후우······.”


채호는 일주천한 내기를 갈무리하여 수련을 마쳤다.

지닌 내공은 이제 1년을 간신히 넘어선 수준이지만, 그 정순함은 대단히 높았다.

지금은 큰 의미를 찾기 어려우나, 언젠가 이는 다시없이 큰 무기가 되어 채호의 힘이 되어 줄 것이다.


“오늘은, 시장에 나가보고 싶어요.”


약차를 먹으며 혈색도 돌아오고, 어느 정도 몸의 기운도 찾은 소미는 이후 바깥을 둘러보고 싶어 했다.

딸아이의 병세가 많이 호전되었다고 생각한 진원필은 이를 가벼이 허락했고, 대신 그 호위로 채호가 함께 따라가게 되었다.

어쨌건 호위로서 이는 당연한 일이었다.

하녀인 홍이까지 함께 셋은 서강에 위치한 시장을 둘러보았고, 늘 그렇듯 사내인 채호는 그저 끌려 다니는 신세가 되었다.

오랜만의 기분전환이었다.

이렇게 시장까지 나와 거리를 둘러 본 건, 소미에게 있어 거의 1년만의 일이다.

이전에도 종종 집밖으로 산책을 나오는 일이 없지는 않았으나, 그렇다 해도 장원의 주변을 조금 둘러보는 정도였지 이렇듯 사람이 북신거리는 시장까지 나오는 일은 없었다.

홍이 또한 아가씨를 보필하느라 거의 집밖으로 나오는 일이 없었기에 두 사람은 신이 나서 이것저것 비단옷감을 살펴본다거나, 장신구를 구경하는 둥 정신이 없었다.


“이건 어떤가요?”


소미는 홍이가 골라준 머리장신구를 머리에 꽂으며 채호에게 물었다.

차분한 색깔의 머리장식은 소미에게 나름 잘 어울렸기에 채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주 좋은 데요..”

“그, 그대는 늘 같은 대답만 하네요.”

“그야 모두 잘 어울리니까요.”

“흥, 윤공자는 입에 바른 소리에만 재능이 있나 봐요.”


말은 그러면서도, 소미는 그리 싫지 않은 내색이었다.

그렇듯 한참 시장을 구경하다 요기를 위해 객잔에 들렀을 때, 반가운 얼굴이 있었다.


“아니, 이게 누군가, 윤소협이 아니오?”

“무림맹의 무사 분들이군요.”


다름 아닌 일전 진가장에 오는 길에 마주쳤던 무림맹 서강지부의 수색대 무사들로, 여전히 진가장을 비롯한 인근에서 일어난 습격사건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 모양이었다.

간단히 서로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채호가 무서운 마교도에 맞서 이들 무림맹 무사들을 구해주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소미는 조금 놀란 표정을 지었다.

무림맹 무사들은 여전히 습격 사건의 흉수에 대해서는 좀처럼 갈피를 잡기 힘든 기색이었는데, 그래도 이번엔 새로운 정보가 있었다.


“무산이괴요?”

“본인들은 무산이협이라 부르기를 바란다지만, 사파에 훨씬 가까운 이들이죠.”


무림명을 얻은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그 실력 역시 만만치 않았다.


“어째서 서강까지 내려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 둘이 머문 곳에는 늘 싸움이 일어났다고 하니,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는 군요.”


그렇듯 정보를 듣고 무림맹 무사들과는 헤어졌는데, 채호를 바라보는 소미의 시선이 조금 바뀌었다.


“공자는 정말로 고수인가요?”

“그럴 리가요,”

“하지만, 마교의 고수를 상대로 물러나게 만들었잖아요.”

“운이 좋았던 거죠. 진소저도 제 검 실력은 보셨잖습니까.”

“본인의 입으로 권에는 자신이 있다 하였죠.”

“자신이 있다기보다, 그래도 기본은 안다는 거지요.”

“그렇게 다르지도 않네요.”


식사는 만두를 비롯해 고기 요리까지, 상당히 기름진 요리가 많았다. 본래 소미였다면 평소엔 도저히 먹을 수 없었던 요리들이다.


“공자가 만들어준 약차는 정말 신기해요. 원래는 이처럼 기름진 음식은 입에 델 수조차 없었는데.”

“이렇듯 가끔 먹는 거야 큰 문제는 없겠지만, 그래도 자주 먹지 않는 편이 좋겠죠.”


그러나 아직 몸이 나았다고 볼 수는 없다.

어디까지나 염맥에 의한 악화를 일시적으로 막은 수준이다.

지금만으로도 당장의 위험은 끝났다고 볼 수 있으나, 결과적으로 염맥에 의한 증세는 다시 진행될 수밖에 없다.


“어디서 그 같은 의술을 배우신 건가요? 제 병은 중앙에서 오신 이름 높은 의원분께서도 고치기 힘들다 하였는데.”

“우연찮게 인연이 닿은 선인께 배운 작은 재주입니다. 의술이라고 할 수는 없고, 일종의 선술이라고 보면 될 것 같네요.”

“덕분에 살았어요. 그것에 대해서는 정말로 감사해요.”


이렇게 보고 있자면, 소미가 겪고 있는 병증은 생각보다 고칠만했다.

처음 짐작했던 수준에 비해 가볍다고 할 수 있었다.

이쯤 되면 그리 강한 내공이 없어도, 지금의 채호가 조금만 내기를 유도함으로써 충분히 치료할 수도 있었다.

조금 번거롭지만, 사람을 구하는 일이다.

지금의 채호는 선인이라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이건 기본적인 도의에 가깝지 않은가.


“염맥을 완전히 치료하기 위해선 진기의 유도를 통해 꼬여있는 혈맥을 조금씩 풀어내야 할 필요가 있죠. 만약 치료를 바라신다면 제가 조금 더 도와드릴 수 있을 겁니다.”

“이 병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건가요?”

“본인의 의지에 달려있겠죠.”

“무공을, 다시 익히는 것도?”

“네.”

“하, 하겠어요!”

“하지만, 그리 쉽지는 않은 과정이 될 겁니다. 또한 저는 의원이 아니기에, 진가주께서 납득을 하시고 허락을 해주신다면 그때야 소저의 몸을 살펴볼 수 있겠죠.”

“그런 정도는 걱정 말아요. 천금을 주어도 고칠 수 없다고 들은 몸이에요. 가능성이 있다면 당연히 아버지도 허락을 내려주실 거예요.”

“좋습니다. 하면 준비가 다 되었을 때 저를 불러주십시오.”

“네.”


일의 진척은 상당히 빠르게 되었는데, 이날 외출을 끝내자마자 소미는 가주에게 허락을 요구했고, 진가주는 당연히 이를 받아들였다.

말대로 딸의 몸을 고칠 수 있다는 데, 거절 할 이유가 없었다.

이미 약차를 통해 조금이나마 효과를 보았고, 그동안 채호가 보여준 모습이 충분한 신뢰를 주었기 때문이었다.


“이, 이제 어떻게 하면 되나요?”

“지금부터 전신의 추궁과혈을 통해 진기를 유도할 텐데, 이를 잘 따라주시면 됩니다. 편하게 정자세로 누워 주세요. 소리를 내거나 몸을 비트는 것은 상관없으나, 절대로 입을 열어 서는 안 됩니다.”

“마, 만약 입을 열게 되면요?”

“입을 연다고 해서 큰 위험이 닥치지는 않겠으나, 같은 방법을 통해 다시는 치료를 할 수 없겠죠.”

“해, 해볼게요.”

“그리 겁을 먹지는 않아도 되요. 다만 제법 장시간의 치료가 될 터니, 의식을 꼭 붙잡고 있어야 할 겁니다.”

“네.”


채호는 우선 하늘에 해당하는 머리의 가장 윗부분, 백회혈에 장심을 가져갔다.

허공을 격하고, 기의 흐름을 붙잡을 수 있는 삼재기공의 3성에 오른 지금이라면, 그리 많은 내공이 없어도 이를 통해 진기의 유도를 무리 없이 할 수 있다.

어깨와 팔, 그리고 손바닥으로 점차 충분히 혈을 두드려 염맥에 의해 상한 세맥에 기를 흘려 넣었다.

허리를 지나, 배꼽 아래의 단전을 통해 기를 퍼트리고, 다리를 이어 발바닥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전신의 혈맥을 빠짐없이 다스리는 이 과정은 채호에게도 그리 쉽지는 않았다.

얽힌 혈맥에 이르러 소미 역시 고통에 겨운 듯 몸을 비틀며 작은 신음을 냈으나, 끝까지 입을 열지는 않았다.

치료는 거의 세시진이 넘게 진행되었는데. 그 끝이 보일 무렵엔 채호 역시 전신이 땀으로 젖어있었다.

어울리지 않게 의원의 행세라니.

보다 내공이 높았다면 이렇듯 추궁과혈을 할 필요도 없이 쉽게 치료를 할 수도 있었겠지만, 채호에게 있어서도 이것이 최선이었다.

모든 과정이 끝나고, 채호는 소미의 상체를 일으켜 가부좌를 틀고 앉혔다.

내기의 흐름이 안정화되고, 기가 막힘없이 일주천 되었다.

가늘고 미약하나마 온전히 내기가 일주천하며 원을 그렸다.

얽혔던 혈맥이 이 한 번에 완전히 풀렸다고 할 수는 없으나, 앞으로 오늘의 호흡법을 기억해 계속해서 이어간다면, 정상적인 몸으로 되돌아가는 것에 그리 긴 시간이 필요치는 않은 터였다.


“다 끝났습니다. 이제 편히 쉬어도 됩니다.”

“하아, 하아, 이것으로, 다 끝난 건가요?”

“네. 앞으로는 기본적인 토납법을 통해서도 무리 없이 기를 일주천 할 수 있을 겁니다. 얽혔던 혈맥이 모두 풀리기까지는 길게는 몇 년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겠지만, 반년 쯤 지난 뒤부터는 무공을 훈련할 수 있을 정도로는 회복이 되겠죠.”


다시는 무공을 익힐 수 없을 거라 포기하고 있었다.

지난 2년간의 절망이 마치 거짓인 것처럼, 너무도 간단히 치료된 몸에 어안이 벙벙했다.


“그럼 저는 나가볼 테니, 이후는 안정을 취하고 몸을 푹 쉬는 게 좋겠습니다.”


그렇듯 대수롭지 않은 일을 끝낸 양 채호는 방을 나서 밖에서 호법을 서고 있던 진가주와 대화를 나누며 멀어졌다.

홀로 남은 소미는 멍하니 앉아있다 어느 순간 펑펑 울음을 터트렸다.

기적은 소리 소문 없이 다가와, 어느 순간 일어나 있었다.


*


“앞으로 벽력문을 향한 지원을 내 아낌없이 약속하지. 헌데 정말 다른 보상은 받지 않아도 되겠나?”

“운 좋게 알고 있던 지식이 도움이 되었을 뿐, 그리 대단한 일도 아닙니다. 오히려 이 일을 통해 진가장에서 저희 벽력문의 지원을 약속해 주신다니, 제가 감사할 따름이네요.”


벽력문의 재정이라고 해봤자 제자들이 벌어오는 돈 몇 푼과, 태평객잔에서 버는 수익이 전부다

그런 와중에 비록 변방이라고는 하나 이곳 서강에서 열 손가락에 꼽히는 상인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으니 벽력문 입장에서도 밑지는 장사는 아니었던 셈이다.


‘흠흠, 아주 좋아. 이쯤 하면 사윗감으로도 모자라지는 않겠어.’


진가장의 가주인 진원필은 요 며칠 지켜본 윤채호가 그렇게 마음에 쏙 들었다.

생긴 것도 말끔하니 잘생긴 데다, 본적도 없던 의술 솜씨에 예의까지 발랐다.

게다가 그 무예 역시 이른 나이에 무림명을 얻을 만큼 뛰어나지 않은가.

아직 고수라고 불릴 만큼 대단치는 않아도, 이쯤 되면 장래성은 확실한 수준이다.

딸의 병세를 고쳐준 점도 있고, 이 기회에 아예 둘을 짝 지어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당장에 벽력문은 약소한 문파로 취급을 받고 있으나, 그거야 진가장에서 도와준다면 이야기는 달랐다.

작다면 키우면 될 일이지.

오히려 너무 크지 않은 문파라 좋은 점도 있다.

어찌어찌 잘 꾀어내면 데릴사위로도 들일 수 있는 일이 아니겠는가.

아버지의 이런 심정을 아는지, 딸인 소미 역시 치료가 끝난 날로부터 이틀이 지나도록 마음이 심란했다.

전신의 추궁과혈이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지만, 그렇게 온몸을 사내에게 허락해야 할 줄은 몰랐다.

당시에야 치료를 위한 일이라 생각했고, 워낙 고통이 심했기에 정신없이 넘겼지만, 이렇듯 모든 일이 끝나고 나니 그날의 일을 떠올리기만 해도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한 사내의 손이 몸의 어디 한구석 놓치지 않고 훑고 갔으니, 이제는 그에게 시집을 갈 수밖에 없는 일이 아니겠는가.

단지 채호만이 이제야 귀찮은 일을 모두 끝냈다는 생각에, 홀가분하게 다시 진가장의 호위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작가의말

죄송합니다.

진가장 에피소드가.. 

아니 진가장을 떠나, 현재 초기 에피소드가 플롯상에서 필요에 의해 넣은 것 치고는 좀 길어지고 재미가 없는 것 같아서 이걸 좀 줄여보고 메인 이야기로 빨리 넘어갈 방법을 찾다 보니, 연재가 엄청 늦어졌습니다.

전체적으로 초반 사건을 좀 빠르게 넘기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고

(사실 그냥 연재를 빠르게 하는 게 맞겠지만, 이건 물리적으로 제 능력이 잘 따라 주질 않네요...)

보다 재미난 이야기로 진행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무림조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8 야습의 결과 +2 24.03.29 260 8 12쪽
27 재주도 많은 녀석 +3 22.09.23 1,028 27 12쪽
26 서강문으로 +3 22.09.13 1,223 37 12쪽
25 열두 사도 +2 22.09.03 1,500 34 13쪽
24 기연을 얻었을 거야. +3 22.08.29 1,613 40 12쪽
23 몇 가지 의문들 +2 22.08.23 1,774 44 12쪽
22 전력을 다하다. +1 22.08.17 1,821 48 12쪽
21 무흔귀곡검 +2 22.08.13 1,827 51 13쪽
20 무산이괴 +2 22.08.09 1,816 42 11쪽
» 치료를 해주다. +2 22.08.05 1,841 46 13쪽
18 진가장 +2 22.08.02 1,837 43 12쪽
17 철두서생 +1 22.07.29 1,999 45 11쪽
16 조용할 날이 없다. +2 22.07.25 2,187 41 12쪽
15 벽력의 검 +1 22.07.22 2,149 46 11쪽
14 육합권 +1 22.07.20 2,133 49 12쪽
13 어째 수상하다. +2 22.07.18 2,102 45 14쪽
12 무림은 힘으로 결정한다. +2 22.07.15 2,165 49 13쪽
11 연회의 끝에 +1 22.07.14 2,203 41 12쪽
10 회담에 나서다. +1 22.07.13 2,233 42 12쪽
9 고수의 눈에 들다. +2 22.07.12 2,283 48 12쪽
8 손님이 오다. +1 22.07.11 2,360 40 12쪽
7 가르침을 주다. +1 22.07.09 2,525 38 12쪽
6 싸움의 준비 +1 22.07.08 2,679 42 11쪽
5 촌경을 보이다. +1 22.07.07 2,827 44 12쪽
4 문제랄 것도 없다. +1 22.07.06 3,149 46 12쪽
3 독학치고는 쓸만하지? +1 22.07.05 3,427 55 11쪽
2 귀찮은 일은 해결해 둘 필요가 있다. +2 22.07.04 4,174 54 11쪽
1 환생 +2 22.07.04 4,965 62 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