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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활 님의 서재입니다.

무림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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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활
작품등록일 :
2022.07.04 04:32
최근연재일 :
2024.03.29 16:48
연재수 :
2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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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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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48,385

작성
22.07.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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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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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어째 수상하다.

DUMMY

어째 수상하다.



비무에 앞서 누가 먼저 나설지 순번을 정해야 했다.

상대가 어떤 순번으로 나올지를 예상하여, 이쪽에서도 최선의 맞상대를 결정하는 것. 이 같은 단체전에서는 순번을 정하는 것 역시 중요한 전략이며 승패를 가르는 열쇠가 되었다.


“선봉은 숙부님이 맡아주세요.”


채호는 가장 정석적인 배치를 선택했다.

얼핏 문주인 윤백양이 대장이 아닌 선봉으로 나서는 것이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겠으나, 보통 선봉이 되는 건 문파의 2번째 실력자인 경우가 많다.

현재 이곳에 있는 벽력문도 중 가장 뛰어난 실력은 셋째 제자인 상희였다.


‘대부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지만······.’


주위의 관객들은 대장전에서 이길 자신이 없기에 벽력문에서 선봉전에라도 승점을 얻기 위한 술수를 쓴 거라 여겼다.

어려도 실력이 좋다고 알려진 난 상희였지만, 아무리 그래도 문주인 윤백양의 실력을 더 높이 쳤다.

그리고 그건 닷새전만 해도 사실이었다.

상희가 채호의 조언을 받아 깨달음을 얻기 전만 해도 윤백양의 무공이 조금이나마 더 뛰어났다.

그러나 지금은 어떨까?

채호가 보기에 사저의 실력은 사흘 전에 이미 숙부를 앞섰다.

응룡회주 문우강은 그보다 더 위에 있었으나, 지금이라면 사저에게도 승산은 있다.


“응룡회 부회주 막인도요.”

“벽력문주 윤백양이외다.”


백양은 칼을 뽑아 들었다.

윤백양의 상대로 나선 응룡회의 선봉은 부회주 막인도.

막인도는 커다란 언월도를 쓰는 팔척의 거한으로, 녹림에서 유래된 지악무쌍도법을 익히고 있다.

대단히 직선적인 무공으로 그 파괴적인 공격은 자신보다 약한 상대를 효과적으로 압도할 수 있었다.

그러나 비슷한 실력이 되면 그 같은 장점이 쉽게 발휘되지 않는다.

막인도의 패기어린 언월도가 거칠게 휘몰아쳤다.

윤백양은 두 손으로 검을 꾹 쥐고 거기에 맞서 들어갔다.

흔히 검은 찌르기에 중점을 두는 가벼운 무기술로 표현되나, 그건 편견에 가깝다.

검에도 중검이나 대검이 있고, 위력을 중시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검으로 발현하는 검경을 그 핵심으로 두는 벽력검법은 도법 못지않은 파괴력이 핵심이었다.


‘엄밀히 말하자면 지악무쌍도법은 도법이라고 할 수도 없어.’


그저 무식한 휘두르기.

그럼에도 거기에 도법이라는 명칭이 붙은 이유는 하나다.


“검풍이다!”


누군가 외쳤다.

지악무쌍도법의 절기!

막무가내로 휘젓는 언월도에서 검풍이 발산되었다.

터져 나오는 검풍에 윤백양이 비틀거리며 물러났다.

채호는 어이가 없었다.

그건 지금까지 채호가 알던 무예의 근본에서 완전히 어긋나 있었다.


‘벽력검법의 검경이나, 비영검술의 검기에서도 이상하다 생각은 들었지.’


300년 전의 과거,

기공술이란 절정의 영역이라 할 수 있는 살경에 들어섰을 때야만 가능한 상승의 무예였다.

그랬던 기공술이 현재에 이르러선 아무렇게나, 마구잡이로 휘두르는 칼에서 되도 않는 위력으로 사용되고 있다.


‘삼재기공의 세번째 구결, 인람의 묘리인가?’


지악무쌍도법의 검풍.

스스로의 내제된 힘을 극한까지 쏟아내는, 인람의 기초를 활용한 기공술이다.

여기도 삼재기공 저기도 삼재기공.

문제는 삼재기공을 사용해서 미숙한 기공술이 범람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경지를 순차적으로 밟아 올라가지 않고 어설프게 끌어낸 기공술은, 겉으로 보기에 번지르르할지 몰라도 실속이 없었다.

그러니 저 말 같지도 않은 잡기가 도법이라며 이름까지 붙어있는 것이다.


‘당장에야 기공술을 통해 강해질 수는 있겠지.’


하지만 제대로 된 순서를 밟지 않은 수련이란 보다 빠르게 벽에 막힐 것이고, 이는 깨지지 않는 장벽이 되어 답보 상태에 머무르게 된다.

얼마 전의 상희만해도 아주 간단한 요령조차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 그 이유다.

그것이 상승 기공의 활용이 많아 졌음에도 불구하고, 300년전의 과거와 진짜 고수의 숫자에서는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는 까닭이었다.


‘그나마 벽력검법은 상황이 나은 편이야.’


언뜻 보기에 막인도가 밀어 붙인다고 여길 수 있다.

당장에 검풍을 쏟아내며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막인도가 맞았다.

허나 무예에 대한 이해에 있어 윤백양이 한 수 위에 있다.

비무가 길어질수록 백양은 지악무쌍도법의 위력에 현혹되지 않고, 지독하게 단순한 공격에 익숙해졌다.

세간에 알려진 막인도의 실력은 저 되도 않는 검풍에 의해 부풀려 있었다.


‘숙부의 승리야.’


이기면 좋고, 져도 크게 다치지만 않기를 바랐던 승부였다.

백중지세, 또는 막인도가 살짝 앞서지 않을까 생각했던 비무였으나 결과는 이렇게 되었다.


“타핫!”


좀처럼 듣기 힘든 윤백양의 기합.

막인도의 검풍을 찢으며 검경이 작열했다.

뒤로 쓰러진 팔척의 거한.

벽력문주는 한 문파의 장문인으로서 그 자존심을 지키며 첫 비무를 승리로 장식했다.


“후, 어떠냐? 내 이긴다고 했지?”

“잘하셨어요. 이것으로 응룡회도 아마 깜짝 놀랐을 겁니다. 비무를 받아들인 것을 후회하고 있을 걸요?”

“내 손에 걸리면 다 한방이지. 자, 그럼 다음 차례는 누구냐?”

“여기서 둘째 사형이 이겨준다면, 저는 싸울 필요도 없겠죠.”


두 번째로 나설 것은 벽력문의 둘째 제자 서우영.


“좋아, 스승님이 저렇게 이겼는데, 제자 된 도리로서 지고 올 수는 없지. 나로 인해 벌어진 일, 내가 확실히 마무리를 짓고 오마.”


그리고 응룡회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인물을 앞세웠다.

책사인 왕주학이나 서열 4위라고 할 수 있는 남곡추가 나올 거라 생각했으나 연무장으로 나온 것은 자신을 구호라고 밝힌 무명의 남자였다.


“쳇, 던지는 패인가? 좀 더 실력 있는 녀석을 세울 줄 알았는데.”


키는 큰 편이지만 저 깡마른 체구는 아무래도 그리 강해보이지 않았다. 아쉬워하는 우영에게 채호는 살짝 우려를 표했다.


“어쩐지 수상한데요. 조심하는 게 좋겠어요. 왕주학이나 남곡추 이상의 실력일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선봉이 진 마당에 버리는 패를 쓴다는 건 말도 안 된다.

아무리 문우강 본인의 무예에 자신이 있다고 해도 앞서 3패를 해버린다면 승패가 결정 되는 것이다.


“흥, 그렇다면 다행이겠군. 그래야 이 사형의 실력을 마음껏 보여줄 수 있을 것이 아니냐?”

“위험하다고 생각되면 바로 항복 하세요.”

“거참, 이 사형을 좀 믿어 보래도. 내가 언제까지 사고만 칠 줄 아느냐?”

“그게 아닙니다.”


삼재기공의 2성에도 이르지 못한 이 형편없는 실력으로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

그러나 채호는 구호라 불린 남자에게서 묘하게 불길한 낌새를 감지했다.


“걱정마. 내가 확실하게 이기고 돌아올 테니.”


서우영도 연무장으로 걸어 나갔다.


“왜 그래?”


상희가 채호의 굳은 표정을 보며 물었다.


“느낌이 좋지 않아요.”

“느낌?”

“제 감이 틀리면 좋겠는데요.”


마기?

하지만 응룡회는 애초에 사파에 가까운 집단이다.

마기를 지닌 것 자체는 이상할 게 없다.

응룡회주 역시 마교의 무공인 표인참원도를 익히고 있다.

그러나 이건 조금 기색이 달랐다.


“사형이 질 거라고 말하는 거야?”

“그냥 지는 거라면 상관이 없겠지만, 일단은 지켜보죠.”

“확실히 묘한 분위기가 있긴 해. 사형이 너무 고집을 부리지 말아야 할 텐데,”


그렇다.

그게 걱정이다.

밀린다 싶으면 지는 것이 상책이다.

응룡회 같은 사파 집단을 상대로 목숨을 건 비무를 할 필요는 없었다.


‘이 검술은······. 광풍검법. 사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삼류 무공이야. 하지만 그 깊이가 달라. 대체 왜 이런 실력자가 여기에 있는 거지?’


얼핏 박빙으로 보이는 승부였다.

우영과 구호는 서로 치열하게 검을 주고받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겉으로 보이는 모습일 뿐.

채호는 상대가 완전히 상대를 가지고 놀고 있음을 알았다.

수준의 격이 다르다.

검경을 통한 기공술을 뽐내는 우영과 달리, 상대는 기공술은 전혀 쓰지 않았다.

그리고 그렇기에 그것은 상대의 실력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보여주는 증명이었다.

기공술을 쓰지 못하는 실력인 것이 아니다.

기공술을 쓸 필요조차 없는 실력.

아니, 오히려 이건······.


‘자신이 익힌 내공을 감추려는 건가?’


이대로는 위험하다.

상대는 천천히, 그리고 아무도 모르게 우영의 숨통을 죄여가고 있었다.


“사형!”


칼끝이 어깨를 꿰뚫었다.

간발의 차이였다.

조금만 아래였다면 심장을 관통했어도 이상하지 않은 일격.


“커헉!”


우영이 주저앉고, 구호는 무표정한 얼굴로 검을 회수했다.

우영으로 부터 흘러나온 피가 바닥에 흥건히 고였다.


“우영아!”

“사형!”


백양과 상희가 뛰쳐나가 쓰러진 우영을 살폈다.

채호는 구호라는 이름의 사내를 노려보았다.

눈이 마주쳤다.

피식.

무표정하던 구호의 입가에 작은 미소가 번졌다.

비웃음.

언제든 죽일 수 있었다.

심장이 아닌 어깨를 찌른 것은 의도했던 바.

죽이지 않을 생각이었던 거다.


“큭! 제길! 이런 추태를······. 죄송합니다, 사부. 으윽!”

“괜찮다. 아직 이쪽은 둘이나 더 남았지 않느냐? 상처는 크지 않지만······.”


어깨의 근육을 찢고 들어간 칼날.

이건 썩 좋지 않다.

치료가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한동안 검을 휘두를 수는 없을 것이다.


“우선 상처부터 살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럴 상황을 대비해 가져온 금창약과 붕대로 간단한 응급처치를 이어갔다.

몸에 남은 검흔.

그리고 미약하게 감지한 마기.

놈이 보인 검의 궤적.

채호는 그 모든 것을 어디선가 본적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건 광풍검법이 아니다.

겉으로는 흔해 보이는 검법으로 위장하고 있었으나, 그 실체는 달랐다.

팔을 노렸기에 망정이지, 상당히 치명적인 공격이었다.

아마도 이 팔이 다시 칼을 들기 까지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

지독한 수법이었다.


‘마교인가? 하지만 그렇다고 치기엔 뭔가 조잡한데.’


하긴, 하나로 뭉뚱그려 마교라고 해도 그 갈래는 상당히 많다. 일천년 무림사에 있어 그 규모를 따지자면 단일 문파로서 최대의 크기를 자랑하는 것이 마교다.

채호라고 해서 그 모든 무공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짐작정도는 해볼 수 있다.

특히 그 조잡하다는 부분에 채호는 집중했다.

그건 단순히 무공의 수준이 높고 낮음에 대해 말하려는 게 아니었다. 마교의 무공임에도 이처럼 수준이 떨어진 다는 것에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미완의 무공.

채호는 몇 가지 단서를 토대로 무공을 하나씩 추려냈다.

가능성이 있는 건······.

교아쇄혼검.

마교의 장로, 독안사귀가 직접 만들었던 무공이다.

마교 장로 중에서도 수위에 드는 무공을 지녔으며, 또한 처세술 또한 뛰어났다.

그 엄청난 실력과 마교의 장로라는 직책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이길 수 없다는 걸 알자마자 무릎을 꿇고 굽신거리던 모습이 떠올랐다.

꼭 그것만이 이유는 아니었지만, 결국 채호는 독안사귀를 살려 두었다.

아마 그렇기에 그 무공이 이 300년 뒤까지 이어진 거겠지.

한데, 하필 그 무공을 지금 이렇게 보게 되다니. 기이한 인연을 느꼈다.

의심스러운 부분은 사실 다른 곳에 있다.

교아쇄혼검에 대해 감춰야할 이유가 굳이 있을까?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 건가? 이쪽은 이미 승부를 치를 준비가 끝났네만. 매번 다칠 때마다 우르르 몰려가 치료나 하고 있을 생각은 아니겠지?”


책사 왕주학.

책사라는 직책에 맞게 무공실력은 그리 뛰어나지 않았다. 서열 4위의 남곡추와 비교해도 그 무공은 오히려 낮을 거라 알려져 있다.

그리고 채호는 자신의 상대가 된다면, 왕주학이 나올 거라 예상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이렇게 자신 있게 나설 수 있었던 거다.

구호라 불린 남자가 조금 신경이 쓰이긴 했다.

아마도 그 본 실력은 응룡회주인 문우강 이상이지 않을까?

그런 남자가 왜? 어째서 자신의 검법을 숨겼지?

하지만 지금은 일단 눈앞의 상대를 쓰러트리는 게 우선이다.


“대략 처치는 끝났지만, 깊은 상처에요. 한동안은 요양이 필요하겠죠.”

“으윽, 미, 미안하다. 괜히 나 때문에······.”

“괜한 말은 말고, 우선은 쉬는 게 좋겠죠. 어쨌든 저리 보채니 저도 어서 올라가 보아야겠습니다.”


분한 듯, 이를 악문 우영을 뒤로하고 채호는 몸을 일으켰다.


“사제······ 이길 수, 있는 거지?”


연무장으로 올라서려는 채호의 옷 끝을 슬며시 붙잡으며 상희가 물었다.

눈앞에 쓰러진 우영을 보자 아무래도 걱정이 든 거겠지.

채호는 대답했다.


“문제없어요. 그리고 만약 진다고 해도 어차피 사저가 이겨주면 우리가 이기는 게 아니겠어요? 아무런 부담 없이 싸워보죠.”

“으, 응? 너, 너는 이런 때에도······.”


자, 싸움이다.

적당한 비무라면 몇 번 해보긴 했지만, 이번에는 여러의미에서 달랐다.

채호라고 해서 가만히 지켜만 봤던 건 아니다.

오늘을 위한 충분한 준비를 끝낸 상태였다.


“듣자하니, 서강문의 셋째 공자를 가뿐히 쓰러트렸다고 소문이 자자하더군. 어디 벽력문의 공자님 실력은 어떨지 봐보도록 하겠소.”


자신만만한 얼굴.

조영출 따위를 쓰러트린 것은, 아무런 가치도 없다고 여기고 있다.

그리고 그건 크게 틀린 말이 아니다.


“한수 배워보겠습니다.”


적당히 연무장 한쪽에 세워져 있는 봉을 집어 들었다.

무기는 들고 오지 않았으니까.

이 정도는 빌려 써도 되겠지.

다른 한손으로는 주먹을 쥐고, 채호는 육합권의 자세를 취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별 볼일 없는 기본무공으로 알려져 있지만······.


‘제법 쓸만하지.’


처음 떠올렸을 때의 감상 그대로,

육합권은 상당히 쓸만한 권법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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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철두서생 +1 22.07.29 2,000 45 11쪽
16 조용할 날이 없다. +2 22.07.25 2,188 4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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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째 수상하다. +2 22.07.18 2,103 4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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