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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킴 님의 서재입니다.

음악으로 세계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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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킴
작품등록일 :
2022.09.16 23:53
최근연재일 :
2022.10.10 10:00
연재수 :
2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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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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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7,703

작성
22.09.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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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안현, 그리고 유명식(1)

DUMMY

“여보. 오해야! 저 남자 그냥 예전에 만났던 아는 선배라고!"


기가 찰 노릇이었다.


“뭐? 남자?”


집 문을 열자마자 나를 반기는 그녀의 표정이 자못 억울해 보이기까지 했다.


“아는··· 선배라고?”

“그래. 선배. 그냥 놀러 온 거야. 난 아무 짓도 안 했다고!”


집으로 들어가려는 나를 현관문 앞에서 막고 있는 그녀의 시선이 무의식적으로 욕실로 향했다.

그녀의 눈길을 따라 내 시선도 욕실로 향했다.

항상 반쯤 열려 있는 우리집 화장실 문. 하지만 지금의 화장실문은 평소와 다르게 굳게 잠겨져 있다.


“······.”


평소와 다른 점은 그 뿐이 아니었다. 현관 신발장에는 내 발 사이즈보다 한 치수 정도 큰 낯선 남자의 구두가 놓여져 있다.

이 모든 건 내가 점장으로 있는 편의점에 일이 생겨 잠시 집을 비운 사이 벌어진 일이었다.

누가 봐도 정체모를 남자가 집에 발을 들인 상황.


“근데, 자기! 뭐야? 그 눈빛?”

“뭐? 내 눈빛?”

“그렇잖아! 나를 보는 자기 눈빛. 남 보듯이 하고 있잖아!”

“그게 무슨 소리···.”

“날 사랑하는 마음이 떠난 거야?”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다.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있나?

아까까지만 해도 영락없이 불륜의 현장을 들킨 상황이었는데, 이제와서 사랑타령이라니.

진심으로 나는 남자가 들어온 점에 대해 화를 낼 생각이 없었다.

가뜩이나 땀이 비오듯 내리는 더운 한여름날 밤, 아는 선배든, 낯선 남자든 들어와도 정말이지 나는 아무 상관이 없었다.

나에게 필요한 건 오직 샤워였으니까.


“안 돼, 여보! 아직 들어오지 마!”


여전히 그녀는 내가 집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문 앞에서 필사적으로 나를 밀어내고 있다.


“하, 젠장! 알겠어! 알겠다고! 화 안 낼 테니, 일단 좀 들어가자!”


다른 남자 같으면 어땠을까? 뺨다귀를 한 대 올렸을까? 아님 이혼 서류에 도장 찍자고 하면서 길길이 날뛸까? 아, 일단 화장실 문부터 열어서 선배란 놈 멱살을 잡는 게 먼저겠군.

하지만.


“정말 화 안 낼게. 봐봐. 나 이렇게 웃고 있잖아?”


난 그녀 앞에서 억지 웃음을 지어 보였다.


“저, 정말?”

“응. 정말이지 않고. 오히려 내가 미안해. 자기를 이렇게 외롭게 혼자 둬서.”


버티고 있던 그녀가 내게 손을 떼고 배시시 웃었다.


덜그덕


그녀를 밀면서 겨우 집으로 들어가려 하자, 이윽고 화장실 문이 열렸다.


“어이쿠. 명식이 왔는가. 수도관이 단단히 막혀서 겨우 뚫었네.”


욕실 문이 열리고 나타난 사내가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았다.

그 사내의 정체는 아파트 관리소장이었다.


“소장님. 날도 더운데 왜 고생스럽게 직접 오셨어요? 그냥 직원 분 보내시죠.”


나는 냉장고 문을 열고 매실주스 한 캔을 꺼내 소장님께 따드렸다.


“이봐, 명식이. 그게 무슨 섭한 소리야? 그래도 우리 아파트 30년 넘게 산, 그 뭐시냐 브이아이피 주민인데!”


내가 다 낡아빠진 이 아파트에서 산지도 어언, 35년째. 무슨 일이 생겨 관리실로 연락을 하면 몸소 찾아와야 한다고 고집하는 관리소장님이었다.


“근디 명식아. 내가 지금부터 하는 말 고깝게 듣지는 말고. 이제 어머니는 좀 요양원에 보내 드리지? 너도 좀 편하게 살아야 할 거 아녀? 요즘은 요양원 잘 돼 있다고. 요즘은 그거 그렇게 불효 아니다.”

“괜찮습니다. 제가 아직은 어머니 커버 가능합니다.”

“무슨 소리야. 자네 키타리스트였잖아. 어머니 저렇게 되고 자네가 더는 음악활동 못 하는 거 여기 아파트 주민들 중에 모르는 사람 없을 줄 알아?”

“소장님도 참, 하하!”


나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건넨 관리소장에게 나는 멋적게 웃어보였다.


그랬다.

내 뒤에 숨어있는 분은 내 어머니다. 올해로 73세고, 남들이 치매라고 부르는, 알츠하이머 환자다.

TV 리모컨을 보며 무슨 용도의 물건인지를 몰라 냉장고 속에 둘 때까지만 하더라도 어머니를 집에 두고 바깥일을 하는데 큰 말썽이 생기지는 않았다.

하지만 교통사고로 떠난 내 아내이자, 자신의 며느리를 찾으러 간다며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을 못 찾아 경찰관의 손에 이끌려 집으로 온 이후로 난 더 이상 어머니를 두고 사회생활을 할 수 없게 되었다.

평생 천직이라 생각했던 음악 일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된 것도 당연한 일이었고 말이다.


“죄송해요. 소장님. 요즘 어머니가 한참 불륜 막장 드라마에 푹 빠지셨거든요.”


내 설명에 사람 좋은 표정으로 웃고 있는 관리소장이 어머니를 바라봤다.


“사모님. 남편 분이 아주 미남이시네요. 그런데 이렇게 불륜의 현장을 들켜서 오늘 어떡하신대요?”

“아휴, 선배. 그러다 울 남편한테 두들겨 맞겠어. 어여 도망 가.”


관리소장의 농담에 어머니는 내 등 뒤에 숨은 채로 황급히 손을 내저었다.


“내가 한 말 생각 좀 해보고. 그럼, 수고해.”

“고생하셨습니다. 살펴가세요.”


구두를 신고 나가는 관리소장이 나에게 손을 들어 흔들었다.


“······.”


나를 바라보는 관리소장의 눈빛이 말을 건넸다.

‘안쓰럽군.’이라고 말하는 듯한 눈빛.

초점이 사라진 어머니와 함께 있노라면 늘 타인들에게 받아왔던 익숙한 그 눈빛이었다.


“······.”


관리소장을 배웅하고 난 뒤, 나는 거실로 들어와 바닥에 털석 앉아 있는 어머니와 마주했다.

입을 살짝 벌린 채 멍해진 어머니의 시선. 아무리 봐도 어머니의 눈길이 도대체 어디를 향한 건지 모르겠다.


“어머니. 이제 드라마 보는 것 좀 줄이세요.”

“······.”


내 말이 들리는지 안 들리는지 어머니는 한참 침묵을 지키고 있다.


‘요양원이라.’


솔직히 나도 생각 안 해 본 건 아니었다.


‘가뜩이나 마트 매출도 줄었는데.’


어머니를 24시간 돌봐야 하는 탓에 음악 일을 그만 두고, 구하게 된 동네 소형 마트 점장 일. 다행히 우리 두 식구가 먹고 살 수 있는 벌이는 되지만 지금 내가 하는 일로는 요양원은 상상도 못 한다.

물론 어머니를 요양원에 보내지 않은 이유가 돈 만의 이유는 아니다.


“엄마? 보여? 내가 보이냐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어머니의 눈 앞에 손바닥을 내저어본다.

그러던 어느 순간.


“으, 응? 명식이?”

“엄마···.”

“우리 명식이. 지금 퇴근했어?”


어머니의 초점이 또렷해지면서 나와 눈이 마주쳤다.


“아휴. 땀냄새. 얼른 씻지 않고 여기서 뭐해?”


지금처럼 별안간 돌아오는 어머니의 모습. 이 순간 나는 생각한다. 잘만 하면 어머니 본래의 모습을 꼭 붙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엄마. 땀냄새 좀 나면 어때? 언제는 나보고 사랑이 떠나가니 마니 했으면서.”


희망고문이라도 좋았다. 이러한 순간 때문에 나는 업소에서의 연주 일을 그만 두는 건 물론, 어머니를 요양원에 보내는 것을 포기하고 24시간 붙어 있는 쪽을 택한 것이다.


“······.”


오랜만에 정신이 든 어머니와 얘기를 하려던 참이었는데, 어머니는 그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야속하게도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하. 엄마와 대화하는 시간. 너무 짧네요”


나는 졸고 있는 어머니를 번쩍 들어 어머니를 침대 위에 살포시 뉘였다.


“휴우~.”


드디어 찾아왔다.

완벽한 고요함의 순간.

어머니와의 전쟁 같은 하루를 보내다가 곯아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 이것이 나의 하루 일과이고, 그 이후부터는 온전히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된다.


난 내 방으로 들어와 기타 케이스를 열어 기타를 꺼냈다.


디리리리링~


한동안 방치됐던 내 어쿠스틱 기타.

오랜만에 꺼낸 탓에 전체적으로 튜닝이 필요했다.


기타 연주에 손을 풀기 가장 좋은 곡. 토미 엠마뉴엘 버전의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연주해본다.


딩딩 디리리링 딩 딩딩~


그리고 다음에는 존 메이어의 ‘네온’ 어쿠스틱 버전.

원곡의 드럼 연주까지 어쿠스틱 기타 바디를 때리면서 연주해야 하기 때문에 테크닉 연습이 많이 필요한 곡이다.


쿵 타닥 쿠궁궁 탁~


그리고 이어지는 트로트 메들리.

업소에서 일했던 시절 때 수천 번 연주한 곡들이다.

트로트 메들리는 어디서나 반응을 뜨겁게 유도하는데 제격이다.


좡 장 좌랑 좌랑 좡~


‘자네 키타리스트였잖아.’

연주를 하다 말고 방금 전 관리소장이 했던 말을 떠올렸다.

더 이상 음악을 못 하고 있다는 관리소장의 말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내일부턴 다시 음악을 할 수 있다고!’

드디어 어머니를 데리고 공연을 할 수 있는 곳을 찾았다.


부스럭.

꼬깃꼬깃 접혀진 어제 받은 동네 복지관의 안내문을 주머니에서 꺼내 펼쳤다.


[2022년 7월 24일 무양시 백산구 ‘어르신과 함께하는 음악의 밤’, 재능기부자: 기타리스트 유명식]


***


하, 씨! 사회봉사 120시간? 이걸 나보고 다 하란 거야? 정말?”


안현의 목소리가 커지자, 신화 엔터테인먼트 회의실 분위기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잔뜩 분노에 찬 안현이 손에 든 자신의 판결문을 펼쳐 들었다.


“판결문. 피고인 안현은 1년 6개월의 집행유예, 보호관찰,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한다.”


안현이 판결문을 읽어 내려가자, 회의실에 앉아있는 모두의 얼굴이 더욱 어두워졌다.


“머리들 좀 쓰라고요. 머리를! 신화 엔터테인먼트 차기 대표가 될 이 몸이 사람 몇 명 손 좀 봐줬다고 꼬박꼬박 사회봉사란 걸 120시간 다 할 순 없잖아요! 전략 좀 기막히게 짜 보라고 우리 회사가 당신들한테 월급주는 거 아닙니까?”


“······.”


마치 군대 이등병처럼 부동자세로 소파에 앉아 있는 여덟 명의 사람들. 안현의 분노에 찍소리도 못 하고 고개를 못 드는 그들은 딱 봐도 40대인 안현보다 족히 10살은 많아 보였다.


“하, 돌겠네. 120시간이라니.”


음악판에서 개망나니로 소문난 안현.

그는 얼마전 유명 연예인이 개최한 강남의 대형 클럽 파티에 초대가 됐다.

그리고 ‘강남 옥토퍼스 집단 난투극 사건’이란 이름으로 유명한 그 사건에 연루가됐고 말이다.

안현은 그 사건에서 그의 명성에 걸맞게 만취된 상태로 패싸움에 휘말려 무려 4명의 갈비뼈를 부러뜨려 버렸다.


“정말 방법이 없는 거예요? 왜 학교 다닐 때도 공원 쓰레기 주웠다고 뻥치고 노래방 갔다 오고 그런 거 있잖습니까. 뭐 그런 식으로 안 되는 거냐고요?”


6.25전쟁 휴전 직후, 신화흥업이라는 이름으로 미8군쇼 공급 대행업체로 시작한 신화 엔터테인먼트.

이미 개화기 시대를 전후로 안동에서 만석꾼으로 이름을 날린 안득남 옹의 후손들은 전쟁 직후 막강한 자금력을 통하여 대한민국의 쇼 비즈니스 산업을 선점해갔으며,

올해로 창립 64년을 맞이한 국내 최고령 음반 기획사로서 업계에서 고고함을 유지하는 회사라 할 수 있다.


“진짜 골때리는 상황이구만. 골때려!”


하지만 이렇게 완벽해 보이는 기업에도 아픈 손가락이 있으니, 그것은 다름아닌 신화 엔터의 현 대표이자, 국민가수의 칭호를 얻었던 안치영의 맏아들 안현이었다.


안현.

그룹 경영에는 손톱만큼도 관심 없는 그는 괴팍한 성격인 탓에 어릴 적부터 조금이라도 수가 틀리면 주먹을 휘두르는 성격이었다.

지금은 경영수업이란 미명하에 신화 엔터의 전략기획 본부장 직책을 맡고 있지만, 그의 그런 망나니 같은 인성 탓에 동생 안욱에게 차기 왕좌의 자리를 뺏긴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태였고 말이다.


“내가 엔터 일에, 사회봉사에, 이걸 다하면 연애는 언제 합니까? 저도 사람인데 말이죠!”


또한 훤칠한 체격에 조각같이 매끈한 얼굴로 여자 연예인들과 각종 추문을 뿌리고 다녀, 사회면 뿐 아니라 연예부 기자들과도 친해질 지경에 이르렀다.


“이거 이러면 난 동생놈한테 경쟁에서 또 밀리는 겁니다. 내 동생 안욱에게 말이에요!”


한편, 매일같이 사고를 치는 안현에 비해 어릴적부터 총명하여, 공부는 물론 모든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동생 안욱이 맏아들인 자신을 제치고 신화 엔터의 차기 대표가 될 것이라는 소망은 이미 회사 내에 팽배해 있었다.

한마디로 차기 왕좌 쟁탈전은 이미 동생 안욱의 승리로 게임오버인 상태.


“내가 저 하찮은 봉사활동에 에너지를 쏟으면, 우리 엔터테인먼트 일도 올스탑되지 않겠습니까? 가뜩이나 이번 신규 걸그룹 앨범 출시도 눈앞인데 말입니다!”


그런 분위기인 탓에 실질적으로 전략기획 업무를 맡는 A&R팀에 밀려 그 존재 의미를 퇴색돼 존폐 여부마저 불투명하게 된 전략기획팀의 수장을 안현이 맡게 된 것이다.


“저에게 묘안이 있습니다!”


잠시 흘렀던 침묵을 깨고, 회색 양복을 입은 홍 차장이 손을 번쩍 들자, 안현의 날카로운 눈빛이 그에게 꽂혔다.


“보호관찰 책임자가 어제 우리 사무실을 방문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랬었죠.”

“제가 슬쩍 접근해서 이런저런 말을 붙여봤는데 잘만 하면 우리측과 말이 통할 거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말이 통해요?”

“제가 그 보호관찰 책임자와 연락을 취하여 구워삶아 보겠습니다.”

“뭐? 구워 삶아?”

“대표님의 봉사활동은 제가 맡겠습니다.”

“보호 관찰이 버젓이 있는데도요?”

“그래서 구워삶는 다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뒷돈을 찔러주면 분명히 통할 겁니다.”


홍 차장의 설명에 안현이 턱을 만지면서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음, 나쁘지 않아. 나쁘지 않아요”


임원들 중 유독 출세욕이 강한 홍 차장이 마치 신병처럼 아이디어를 읊자, 안현의 표정이 한층 밝아졌다.


“그거 괜찮은 방법 같은데요!”

“참으로 멋지신 생각입니다!”


그의 표정이 밝아지자, 조금씩 풀리는 회의실의 분위기.

여기 저기서 조심스러운 박수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오케이, 좋습니다. 그럼 관찰 책임자 건은 홍 차장이 신경 써 주시고요. 근데 봉사 장소가 어디라고 했죠?”

“아, 네. 경기도 무양시 백산구 노인 복지관입니다.”


<1화 끝>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웹소설 작가 똘똘킴입니다. 

이번 음악 현판 작품을 통하여 여러분과 만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앞으로도 가슴 뛰는 이야기로 여러분들과 함께 숨쉬고 싶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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