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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 님의 서재입니다.

삼국지 손걸전

웹소설 > 자유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할리
작품등록일 :
2016.04.14 17:07
최근연재일 :
2021.03.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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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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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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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0쪽

97화. 장료의 하비 전투

DUMMY

-상산국 진정현 장합군 영채


장합은 저수와 함께 전략을 의논 중이었다. 문추의 부장이었던 도승이 장합의 휘하에 편제 되어 참여했다. 장합이 저수에게 말했다.


"적장은 허저라는 자로 무용이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 받는 장수입니다. 이 자를 제가 맡을테니, 참군께선 적들을 격파하시지요."


"안그래도 진정현 근처에 천하구새 중 하나인 상곡관이 위치해있소. 이 곳에 도 장군이 병사 5천을 이끌고 가 혹시나 이루어질 전투에서 측면 공격을 맡아주시오. 저쪽에서 감히 그 곳을 공격하지 못 할 겁니다."


"예! 저수님."


도승이 나가고 장합이 저수에게 다시 말했다.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게 있습니다. 유비 말입니다."


"예, 유비는 아마 지금쯤 죽었을 것입니다."


"그의 휘하에 내로라하는 맹장들이 있는데 주공께선 그를 죽이셨을까요? 그들이 손걸에게 모두 투항한다면 우리가 매우 불리해지는 상황이 발생할 것인데 말이지요."


"중과부적이었을겁니다. 유비의 죄는 물어야 하고, 조조에게 넘겨 배반자의 말로를 지켜보게 할 수도 있었겠지만. 주공께서는 그를 죽임으로써 전 군에 기강을 바로 세우는 본보기로 사용하셨습니다. 그래도 가장 잘 한것은 그 유비의 목을 조조에게 보냈다는 것 이지요. 그렇게 하여 조조에게 그 화를 돌린 것이기 때문이지요."


"그게 그렇게 되었던 것이군요. 음.. 어쩌면 일이 더 쉽게 풀릴 것 같군요."


그러나 장합과 저수도 예측하지 못한 것은 조조의 행동이었다.


-복양성 조조의 관청


조조 역시 유비의 목을 받고는 깜짝 놀라며 원소의 사자인 전풍에게 물었다.


"아니 별안간 이게 어찌된 일이오. 유 현덕이 이렇게 허망하게.."


"주군꼐서 유비를 잡아서 데려 올 생각도 했었지만, 그의 저항이 워낙 심했던 터라..'


"그럼 유비군의 장수들은 어떻게 되었소?"


"손걸에게 잡혀있다 들었습니다. 아마 유 현덕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다면 관우와 장비가 난리가 나겠지요.."


그러자 조조가 탄식하며 말했다.


"아.. 관운장이 손걸에게로 넘어가는가.. 아깝도다.. 아까워.. 그래도 유비가 조금이라도 생각을 해서 나에게로 왔다면 구명의 길이 있었을 것인데.."


그 것을 들은 전풍이 속으로 생각했다.


'관우가 그정도로 뛰어난 인물이었던가? 조조가 탄식을 할 정도로..?'


옆에 있던 순욱이 조조에게 말했다.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가 없습니다. 저희도 장수들을 총 출동시켜서 서주를 점령하여 손걸군의 퇴로를 끊는 한편, 장기전으로 몰아서 그들을 압박해야 합니다. 듣자하니 청주 일대는 원양이 정리를 끝냈다고 하니, 저들에게 남은 것은 유주와 기주 북부 뿐 입니다."


"들으셨소? 전 원호. 이정도 정리하는 선에서 우리는 적들을 빠르게 압박하고 있소. 손걸 쪽에서도 상황 판단을 하는대로 우리에게로 공세를 기울이겠지. 그러면 본초도 수비하기 한결 쉬워질 것이오."


전풍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지금 최전방에 우리 군의 정예병들과 함께 저수님과 장 준예가 가있습니다."


"오호라.. 우리 묘재의 군대를 격파한 부대가 그 곳에 갔나보군. 그 이야기만 들으면 아까워서 잠을 잘 수가 없소이다. 본초에겐 안타깝지만 문추를 죽인 장문원이 가세했지만 관운장이 구원을 오는 바람에 패배했다고 하니.."


"아.. 그때 지원을 왔던게 맹덕님이 말씀하신 관우 군요."


"그렇소. 여포에 버금가는 무예 실력을 지니면서도 병서를 탐닉하는 것을 좋아하는 몇 안 되는 훌륭한 장수요. 어째서 본초가 유비를 죽였는지 모르겠지만 참으로 안타깝소."


'네 놈 때문이잖아!! 순 공달로 하여금 우리에게 유비를 죽이라 해놓고선..!'


전풍은 유비에 대한 정보가 그렇게 많지 않아 원소를 말리지 않고 그를 거기서 죽였던 것이 매우 안타까웠다. 그러나 이미 지나간 일, 지금은 손걸의 군세를 전략적으로 막아야 했다.


"일단 저는 본진으로 돌아가 주공께 맹덕님의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그럼 잘 부탁하겠소. 우리는 되는대로 서주를 빨리 정리한 후에 기주로 지원군을 보내겠소."


"예, 알겠습니다."


전풍이 물러가고 조조는 서주에서 온 전령을 들이라 했다.


전령이 조조에게 그간의 전황을 전했다.


"현재 소패성에 있는 교유가 수성을 굳게 하고 있어 성을 아직 함락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투석기 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투석기를 개발하는데 시간이 다소 걸리고 그것을 이동시키는데도 시간이 꽤 걸리니 문칙에게 일주일은 기다려야 한다고 전하라."


"예, 주공."


"작은 성 하나 뚫지 못한다니.. 가보아라."


조조는 소패에는 우금을 보내면서 다음날 바로 장료를 시켜 하비성을 함락시키도록 했다. 병력은 3만을 주었다. 소패보다 하비성이 조금 더 큰 성이기도 했으며 전략적으로 하비가 서주에서 지리적으로 요충지였기에 그 곳을 차지해야만 서주성으로 온전히 갈 수 있었기에, 저번 전투에서 빛을 발한 장료를 그 곳으로 보냈다.


하비태수 보즐은 휘하 장수로 풍칙(馮則)과 손견의 삼남 손익(孫翊)을 데리고 있었다.


손책이 군주였다면 혈연으로 손익을 태수직에 앉혔겠지만, 손걸은 달랐다. 보즐과 비슷한 시기에 출사한 제갈근과 마찬가지로 두각을 드러낸 그였기에 손걸은 장굉의 추천을 받고 그를 태수 직에 앉혔다.


그곳으로 조조의 맹장 장료가 공격해왔다.


하비성도 소패성과 마찬가지로 갑자기 쳐들어 온 장료에게 보즐이 물었으나 그는 그저 조조의 명령이라며 별다른 설명은 하지 않고 성을 공격해왔다.


그러나 보즐은 이미 성에 대한 방비가 다 되어있었는지 병사들을 전부 동원하여 수성을 성공적으로 해냈고, 장굉이 건업으로 파발을 띄워 지원을 요청한 결과가 이틀 후에 광릉에서 능조가 5천을, 다음 날엔 합비에서 정보가 1만의 병사들을 이끌고 직접 지원을 옴으로써 해결이 되었다.


하비성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수릉현에 정보와 능조가 1만 5천을 이끌고 집결하여 공성을 하던 장료의 후미를 공격했다.


"전군 돌격!! 조조군을 쓸어버려라!!"


-우와아아아아아아!!!


"장군님! 후방에 적들이 몰려옵니다!!"


"지원군이 벌써 당도했구나. 대응이 빠르군. 하비 태수가 생각보다 뛰어난 인물이구나. 옛 주군이신 여포도 이정도로 뛰어났다면 우린 지금 아직까지 같이 지냈을텐데.. 일단 후미에 병사들을 더 보내어 막도록 하라!!"


장료군이 앞에는 하비성, 후방에는 정보와 능조에게 둘러싸여 공격을 당하자, 하비성에서도 지원군이 온 것을 알고는 풍칙과 손익을 출전시켰다.


손익에게는 두명의 부장이 있었는데 손고(孫高)와 부영(傅嬰)이라는 충직한 장수들이었다. 손익은 아비인 손견처럼 도를 주무기로 썼는데, 손고와 부영이 그의 도법을 배워 3명이 합격을 한다면 손책과 비등비등하게 싸울 수가 있었다.


손익은 두 부하와 함께 거침없이 전장을 휘젓다가 적장 장료를 찾았다. 손익은 두 부장들에게 말했다.


"저기 적장이 있구나! 저 놈의 목을 베면 이번 전투는 끝이다! 가자!!"


장료 역시 둘러싸인 병사들 가운데에서 손익이 자신에게 달려오는 것을 보았다.


딱 보기에도 다른 병사들과는 다른 장수인듯해 보였는데, 만약 자신이 손익을 쓰러뜨린다면 아군의 사기가 크게 오를 것이라 생각했다.


-휘이이이이잉


그래서 자신의 모를 풍차처럼 휘두르며 그에게 달려들었고, 손익과 함께 있던 손고와 부영이 먼저 그를 막아섰다. 그리고는 마치 하나가 움직이듯이 그를 공격하는데 둘로는 장료의 상대가 되질 않는 것을 본 손익이 달려들어 3명이서 빙글빙글 돌며 장료를 상대했다.


-챙챙챙챙!!


손익이 상단과 하단을 가로로 베며 먼저 달려들었고, 그와 동시에 후방에서 손고가 장료의 등을 노리며 세로로 도를 반 가르듯 베며 휘두르는데 장료는 가장 먼저 다리를 차 말이 옆으로 드러눕게 했고, 마치 뒤에도 눈이 달린듯 손익의 이단 베기를 피하고 자신의 모로 뒤에서 휘두르는 손고의 목을 향해 모를 힘껏 찔러 올렸다.


-푹!


"크흡.."


-털썩!


그러자 공격을 생각치도 못했던 손고의 목에 모가 꽂혀 피가 분수 쏟듯이 쏟아졌고, 손고 자신도 입에서 피를 줄줄 흘리며, 말 위에서 떨어졌다.


"손고!!"


그러자 그와 형제같은 사이나 마찬가지던 부영이 크게 분노하여 말을 미처 못 일으켜 세운 장료를 향해 도를 휘둘렀다. 그러나 부영도 마찬가지로 아직 상체를 세우고 있던 장료가 휘두르는 모에 가슴을 베여 말 옆으로 떨어져 즉사했다.


순식간에 두 부장을 잃은 손익은 장료가 자신의 상대가 아님을 알고 후퇴하였으며, 장료는 말을 제대로 일으켜 세우느라 손익을 놓치고 말았다. 그러나 이 광경을 모두 본 하비성의 병사들은 장료의 근처로 가지 못했고, 풍칙도 이 변고를 듣고는 병사들의 사기가 우려되어 성으로 후퇴해 보즐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정보와 능조 역시 후방에서 장료가 제대로 대응하기 전까지 충분한 재미를 보았으므로, 그들에게 큰 피해를 입히고 풍칙이 성으로 들어갈 때에 같이 하비성으로 들어갔다.


장료도 병사들의 피해는 컸으나 사기를 올렸음으로 만족을 하고 후퇴하여 돌아갔다.


그리고는 복양에 파발을 띄워 추가적인 지원군을 요청했다.


작가의말

죄송합니다. 펑크냈습니다.. 


글을 먼저 썼어야 했는데 어제 술먹다가 뻗어버리는 바람에..


술병이 낫는대로 바로 글 적어서 올립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바로 한편 더 적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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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98화. 관우, 유비의 죽음을 듣다 +5 20.09.06 1,039 24 11쪽
» 97화. 장료의 하비 전투 20.09.06 904 22 10쪽
97 96화. 원소와 조조 연합 시작하다 +5 20.09.03 929 24 10쪽
96 95화. 격변하는 전장 +2 20.09.01 977 19 11쪽
95 94화. 손걸 대 관우, 장비 +6 20.08.29 988 22 13쪽
94 93화. 유비, 연이은 추격을 뿌리쳐내다. +1 20.08.27 909 20 10쪽
93 92화. 장비,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다 +3 20.08.25 897 21 11쪽
92 91화. 손걸, 유비를 거짓으로 보내주다. +2 20.08.22 933 21 10쪽
91 90화. 조운, 참패를 겪다. 20.08.20 921 17 11쪽
90 89화. 허저, 기마병을 막아내다 +2 20.08.18 908 19 10쪽
89 88화. 조운과 허저 서로 감탄하다 +2 20.08.15 920 18 12쪽
88 87화. 공성전 +2 20.08.13 884 19 10쪽
87 86화. 탐색전 20.08.11 902 17 12쪽
86 85화. 전초전 +2 20.08.08 952 20 10쪽
85 84화. 공손도의 몰락 +2 20.08.06 941 22 9쪽
84 83화. 한형, 신의를 지키다 20.08.04 940 21 8쪽
83 82화. 하후돈의 위기 +3 20.08.01 972 17 10쪽
82 81화. 조조의 고뇌 +1 20.07.30 954 18 10쪽
81 80화. 저수, 하후연을 임려에 끌어넣다 +3 20.07.28 975 17 9쪽
80 79화. 남구 전투 +1 20.07.25 977 1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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