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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성운 님의 서재입니다.

1990년대 대마법사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미르성운
작품등록일 :
2020.01.09 13:17
최근연재일 :
2021.05.04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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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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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5. 피할 수 없는 운명 (3)

DUMMY

미스틱 비스트 창단식이 있고 1주일 정도가 지났을 때, 썬더이글은 처음으로 길드원들과 만남을 가졌다.

펜드래곤 가문과의 협상이 잘 마무리되어서 오늘부터 시작되는 리처드 펜드래곤의 강의를 듣기 위해서였다.


“크으, 역시 자기한테 이익되는 일이 있으면 바로 오는구만.”


썬더이글이 오고 있다는 소식에 강철수는 비꼬았다.


“계약 내용에도 우리가 펜드래곤 가문의 무술을 전수받을 권리를 주겠다고 했으니 문제될 건 없지.”

“그런데 창단 이래 단 한번도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는 주제에 얻을 것만 날로 먹겠다는 심보 아닌가요?”

“그만큼 우리도 그한테서 얻을걸 많이 얻으면 되겠지.”


최민준은 이러한 강철수를 진정시키려고 했지만, 그 역시 불만이 없진 않았다.

썬더이글의 실력이 대단하다는 건 그도 잘 알고 있지만, 전백호가 오버페이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특히 수호자의 경력이 전무해서 실전에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마법사라는 점이 마음에 걸렸다.


마침내 썬더이글이 모습을 드러내자 말소리는 뚝 그쳤고, 모두의 시선이 그한테로 향했다.


오늘도 어김없이 그는 가면을 쓰고 왔다. 코드네임은 독수리를 본따서 만든 가면은 그 모양도 위압적이었지만, 도저히 그의 속마음을 읽을 수 없게 만들었다.


‘확실히 제대로 지었단 말이지.’


한편 썬더이글은 훈련장을 둘러보며 생각했다. 건물의 한 층 전체가 훈련장으로 쓰였는데, 해당 층의 높이를 무려 5미터로 높게 지었고, 위력 측정기는 물론이고 각종 장치들을 구비해놨다.

아마 이보다 더 좋은 훈련장을 찾는게 더 힘들거다.


“다 모인 것 같으니 시작하겠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저는 영국에서 온 마법사 리처드 펜드래곤입니다. 편하게 리처드라고 불러주시면 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썬더이글이 들어온 것을 확인한 리처드는 독특한 영국 악센트를 구사하며 말했다. 썬더이글을 제외한 다른 수호자들은 그의 말을 알아듣기 힘들었기에 그의 옆에 있는 통역사가 한국말로 동시통역을 해주었다.

이어서 리처드가 손짓하자 그와 닮은 한 마법사가 그의 옆에 섰다.


“이쪽은 오늘 저와 같이 시범을 보여줄 존 펜드래곤입니다.”


리처드의 동생인 존 역시 S급 수호자로 실력이 출중하다.

다만 리처드에 비해서 차별화되는 장점이 없어서 주목을 못받을 뿐이지.


“저는 오로지 일주일동안 펜드래곤 가문의 무술을 가르칠겁니다. 그 시간 안에 완전히 배우지 못했어도 계약은 이행되는 겁니다.”


실제로 리처드와 존 역시 일주일만에 미스트의 체셔 래빗의 비법을 전수받았고, 지금까지 배운 걸 영국으로 돌아가서 가문 사람들한테 가르칠 계획이었다.


“저희 가문의 무술은 다른 냉병기에도 적용이 가능하지만, 검을 다루는데에 가장 특화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가문 내에서도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이는 모든 인간의 성향이나 신체 조건이 모두 다르다보니까 자기한테 맞는 자세, 휘두르는 방식, 그리고 템포가 있기 때문이죠.

다만 지금부터 보여줄 세가지 스타일은 그들이 자기만의 스타일을 찾기 전에 배우는 일종의 교과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펜드래곤 가문의 표준 스타일 세가지는 다음과 같았다.


첫번째는 현란한 검놀림과 빠른 속도가 특징인 라이트 스타일.

두번째는 공격과 수비가 균형잡힌 미디움 스타일.

세번째는 다소 단조롭지만 묵직한 한방으로 파괴력을 극대화한 헤비 스타일.


리처드와 존은 각각의 스타일의 시범을 보여주었고, 썬더이글은 바로바로 그 차이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까지는 나도 잘 알 것 같네.”


근접 무기를 다뤄본 경험이 거의 없는 최민준이 중얼거렸다. 미스트 역시 아직까지는 따라올 수 있겠다는 눈치였다.


“자, 그러면 제 고유의 스타일대로 싸워보겠습니다.”


[펜드래곤 웨폰 아츠 - 리처드 펜드래곤 스타일]


효과: 모든 무기 공격은 상대의 공격을 더 강하게 밀쳐낼 수 있다. 또한, 알맞은 타이밍에 알맞은 자세로 타격을 하면 피해량이 10% 증가한다.


단순히 무술을 스킬로 저장한게 아니라는 듯 무려 패시브 효과까지 있는 스킬이었다. 그래서일까. 존은 아까와 달리 리처드의 검과 부딪히는 걸 어려워했다.


“흐음, 솔직히 나는 세 스타일을 적절히 섞은 걸로밖에 안보이는데.”


최민준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하지만 썬더이글은 리처드의 시범에서 그만의 특색을 전부 찾아내었다.


첫번째. 최대한 검과 검을 부딪히려 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서, 상대의 일격을 막기보다는 피하는 데에 더 집중한다. 이는 그가 주로 구현하는 검이 위력이 높은 대신에 HP가 낮아서 장시간 상대의 공격을 막기 불리해서 그런 것 같다.

두번째. 그렇기 때문에 한번 검과 검이 부딪히는 순간에 최대한 힘을 실어서 상대의 자세를 흐트리는 데에 주력한다. 이때에 그는 연속으로 최대 5번 검을 휘두를 수 있고, 이러한 맹공격을 제대로 막을 수 있는 수호자는 없었다.

세번째. 그의 검은 매우 높은 확률로 목이나 검을 잡은 손목을 노린다.


간단히 말해서 리처드는 라이트 스타일의 움직임을 보이며 헤비 스타일의 타격을 선보인다고 할 수 있으며, 그의 성향은 단기전에 끝을 내는 암살자에 가깝다.


“본격적으로 여러분을 가르치기 전에, 여러분의 실력을 확인하고 싶습니다. 첫번째 상대는 제가 직접 고르겠습니다.”


리처드가 미스틱 비스트 멤버들을 둘러보며 말했다. 그리고 그의 시선은 가면을 쓴 수호자한테 고정되었다. 그리고 그는 통역사한테 가만히 있으라는 손짓을 보내며 썬더이글한테 다가가 물었다.


“대략적으로 들었습니다. 당신은 거대한 랜스와 쌍낫을 다룬다고.”

“네.”

“하지만 독학이라고 했었죠?”

“네.”



리처드가 여기 와서는 처음으로 통역을 거치지 않고 나눈 대화였다.


“흥미롭네요. 미스트를 이겼다는 당신의 실력이 궁금합니다.”


대련 신청이었다. 그렇게 썬더이글은 리처드와 마주했다. 미스틱 비스트 멤버들은 그들의 주변에 원을 그리며 대결을 지켜보았다.


“썬더이글씨의 실력을 확인하기 위한 자리이니까 랜스와 쌍낫을 따로따로 써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각 무기를 다루는 스타일을 잘 파악할 수 있으니까요.”


리처드가 갓 소환한 검을 머리 위로 들어올리며 말했다. 썬더이글은 랜스 바리케이드를 소환하고 잠시 숨을 골랐다.


타앗.


그리곤 빠르게 리처드의 심장을 향해 돌격했다. 리처드는 자세를 고쳐잡더니, 좌에서 우측으로 검을 휘둘렀다.


“크윽!”


생각보다 훨씬 더한 타격감에 랜스 바리케이드의 돌격 방향은 완전히 틀어졌다. 그가 빈틈을 보이는 사이에 리처드의 검은 용의 발톱마냥 묵직하게 바리케이드를 타격하며 썬더이글을 흔들었다.


모양 빠지게 후퇴한 썬더이글은 다시 호흡을 가다듬으며 집중했다. 분명 리처드의 검에 바리케이드가 흔들렸지만, 그만큼 검 역시 반동을 받았다. 그 증거로 검의 HP가 25%가 단 한번의 일격으로 깎여나갔다.

괜히 리처드가 최소한의 일격으로 상대를 무력화하는 걸 선호하는게 아니었다.


그렇다면 장기전으로 간다. 이렇게 결론을 내리며 썬더이글은 최대한 먼저 공격하는 걸 자제했다. 그러면서도 상대쪽에도 피해를 주기 위해 드릴처럼 회전시켰다.

이따금씩 공격을 하려 했지만, 별 소득은 없었다. 그의 랜스는 길이 5미터에 반대쪽 끝의 지름은 1미터가 넘어가는, 랜스라기 보다는 대형 드릴에 가까운 물건이었다. 그러니 썬더이글이 제아무리 빠르게 휘둘러 본다고 해도 리처드 눈에는 슬로우 모션으로 다가오는 것에 불과하리라.


그럼에도 랜스 바리케이드를 크고 두껍게 만든건 결코 부질없는 짓이 아니었다. 샌드백마냥 두들겨맞던 바리케이드보다 리처드의 검이 더 빠르게 부러졌으니까.


하지만 그러면 뭐하나. 마법 전투이기 때문에 새로운 검을 구현해내면 그만인 것을. 그렇게 랜스 바리케이드의 HP가 바닥을 칠 때 즈음에 썬더이글은 한발 물러선 다음에 리처드의 심장을 노리고 빠르게 돌격했다.


하지만 리처드는 높게 도약해 공격을 피한 다음에 검으로 바리케이드를 완전히 박살내며 착지했다. 썬더이글은 바로 다음 랜스 바리케이드를 소환하려 했지만, 그 전에 그의 목이 베였다.


“코드네임이 썬더이글이라서 빠른 속도로 상대를 압도하길 기대했는데, 오히려 곰에 가깝네요. 정면돌파로 랜스를 돌파하러 오는 상대나 느린 상대한테는 매우 효과적이겠지만, 저처럼 공격을 피하면서 꾸준히 타격을 주는 상대한테는 고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드릴처럼 회전하는 기믹이 있는데, 이럴거면 차라리 완벽한 드릴로 개조해서 상대가 구현체로 타격할 때 많은 피해를 주는 쪽으로 바꾸는 걸 추천드립니다.”


결국 이번 대련에서 썬더이글이 보여준건 랜스 바리케이드의 무지막지한 내구도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당신의 쌍낫은 기대해보겠습니다.”


그러나 리처드의 다음 말에 썬더이글은 살짝 미소를 지었다. 단순히 근접 무기끼리의 전투라면, 랜스 바리케이드보다는 쌍낫이 더 자신있었다.


전투가 시작되자 썬더이글은 바로 거리를 좁힌 다음에 그의 정수리를 노리며 왼쪽 낫으로 찍어보았다. 하지만 리처드는 검으로 낫을 옆으로 튕겨내더니 바로 썬더이글의 목을 노리러 들어왔다.


썬더이글이 힘겹게 오른손에 쥔 낫으로 일격을 막아내었고, 힘에 밀려 검이 그의 목에 닿기 전에 다시 왼쪽 낫으로 리처드의 머리를 노렸다.


챙. 챙.


그러자 리처드는 썬더이글의 패턴을 이미 파악했다는 듯 각각 한 번의 타격으로 양손에 쥔 낫을 멀찍히 튕겨냈다.


‘어딜!’


썬더이글은 낫이 튕겨나간 그 순간, 손목을 비틀어 낫을 회전시켜 리처드의 턱을 노렸다.


하지만 리처드는 그마저도 피했다. 그는 잠시 뒤로 물러나 공격을 회피하더니 썬더이글이 다시 자세를 잡기 전에 총알같이 돌격했다.


‘큭!’


또다시 리처드의 일격에 낫이 뒤로 물러났다. 분명 구현된 무기의 성능만 놓고 보면 썬더이글의 쌍낫이 조금 더 우월하다.

그럼에도 그가 계속 밀리는 이유는 리처드 특유의 빠르면서도 강렬한 타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게 패배로 직결되진 않았다. 썬더이글은 계속해서 그의 공격을 막아내었다. 한쪽 낫이 밀리면 다른쪽 낫으로 막아내며 계속 버텼다.

설령 검에 완전히 밀려 낫이 휘청이면 되려 그 휘청이는 방향으로 힘을 실어 낫을 360도 회전해 막아내면 되었다.


깡!


그러다가 맥빠지는 소리와 함께 리처드의 검이 두동강나면, 기회를 노려 낫으로 그를 공격했다. 그때마다 리처드는 몸이 깃털같이 가벼운 것처럼 쉽게쉽게 공격을 피하며 다음 검을 소환했고, 그러면 다시 그의 맹공격이 계속되었다.


“여기까지 하죠.”


그리고 그의 일곱번째 검마저 박살나자, 리처드가 경기를 중단했다. 썬더이글도, 리처드도 지친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다만 둘의 전투는 교착상태에 빠졌고, 리처드는 썬더이글의 스타일을 파악했기 때문에 계속 전투를 이어나갈 필요가 없었다.


“잘 봤습니다. 종합적으로 평가하자면, 당신은 부족한 테크닉을 압도적인 마법 재능으로 메꾸고 있습니다.

특히 당신의 쌍낫을 평가하자면, 공격은 매우 빠르고 정확하지만, 너무나도 정직합니다. 하지만 반응속도가 원체 좋고 나름 센스가 있어서 방어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방어만 잘해서는 월물을 상대로 버틸 순 있어도 소멸시키긴 어렵습니다.”


비록 그와 비등하게 싸웠으나, 리처드는 썬더이글의 실력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사실, 아주 맞는 말이었다. 썬더이글이 지금까지 랜스나 낫을 다루는데에는 특별한 기술따윈 없었다. 그냥 어느정도 쌓인 경험을 토대로 휘둘러댈 뿐.

하지만 그는 호흡법이나 보법, 잡는 자세같은 아주 기본적인 것도 제대로 배우지 못해서 기본기가 부족했다. 그럼에도 지금까진 그걸 압도적인 스킬의 성능과 축복받은 신체 능력으로 이겨냈다.


그렇지만 이러한 강자들과의 대결에서는 분명 그 한계가 있다.


“하지만 바꿔 말한다면, 당신은 체계적인 훈련만 받는다면 지금보다도 훨씬 더 강해질겁니다.”


그렇지만 이는 오히려 희소식이다. 아직 발전해나갈 여지가 있다는 소리이니까.

그리고 썬더이글은 눈을 반짝이며 리처드를 바라보았다.


비록 일주일이라는 시간은 짧다면 짧지만, 그한테서 배울 수 있는 건 전부 배워볼거다.



***



챙. 챙. 챙.


리처드의 교육을 받은지 7일째. 썬더이글은 드디어 그만의 무술을 만들어냈다.


[이글 스트라이크 - 더블 사이드 컴뱃]


이글 스트라이크의 핵심이라면, 공격에 극대화된 무술이라는 거다. 체감 무게가 0g에 가까운 마법 낫이라는 점을 이용해 매우 빠르게 공격을 퍼붓지만, 그 모든 공격 하나하나에 힘이 실려있어 묵직한 타격감을 준다.

원래 이렇게 공격에 극대화된 무술은 방어에 약점을 보이는 법. 하지만 썬더이글 특유의 반응 속도와

전투 센스 덕분에 이러한 단점마저 보이지 않았다.

그저 리처드의 5연격같은 특이 기술을 막아내는게 버거울 뿐이지.


“큭!”


썬더이글의 맹공격에 리처드의 검은 순식간에 찢겨나갔고, 그의 목은 여러번 베여나갔다.


“믿을 수 없군요. 벌써 이정도까지 성장하시다니.”


리처드가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원래대로라면 그는 자기 페이스대로 최대한 피하다가 단번에 판도를 뒤엎을 일격으로 상대를 제압해야 했다.

하지만 썬더이글의 낫은 좀처럼 물러서는 일이 없었고, 오히려 낫과 검이 부딪힐때마다 밀리는건 그였다.


“다시 해보죠.”


리처드가 다시 자세를 잡으며 말했다. 하지만 오늘 펼쳐진 대련에서 그는 3승 5패로 열세였다. 영국 최강의 수호자라고 자부할 수 있던 그였는데, 그의 장기인 근접전에서 되려 밀리니 그야말로 대굴욕이었다.


“저게 말이 돼? 일주일만에 펜드래곤 씨를 압도하고 있잖아.”


썬더이글의 엄청난 실력에 강철수는 넋을 놓은 채 구경했다.


“실력이 좋다는 건 알았지만, 저정도일 줄은 몰랐네. 이쯤되면 더 숨기는게 있을까봐 궁금할 정도군.”


최민준 역시 혀를 내둘렀다. 더이상 썬더이글의 실력에 대한 의문부호는 존재하지 않았다. 되려, 저정도의 실력을 가진 수호자를 어떻게든 미스틱 비스트로 데려온 전백호의 협상력이 경이로워질 정도였다.


“그건 두고볼 일이지. 저렇게 좋은 실력을 실전에서 발휘할 거라는 보장은 없으니까.”


강철수와 최민준의 대화에 성현성이 끼어들었다.


“아무리 못해도 기본은 하겠지. 갑자기 공황 상태에 빠지지 않는 이상.”

“그게 걱정되는 거다. 썬더이글은 저 실력을 가지고도 단 한번도 월물과 싸우지 않았지. 뭐가 그리 두려워서 싸우는 걸 회피했을까. 만약 그게 마음 속 상처 때문이라면, 반드시 실전에서 치명타로 작용할거다.”


말은 저렇게 했지만, 성현성마저도 그의 실력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분명 실력을 100% 발휘할 수만 있다면, 썬더이글은 홀로 게이트를 파괴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전백호와 미스트보다도 더 강해져 어쩌면 전설이라고 불리는 비바람 가문의 우상민과 우천둥의 경지에 오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모든건 그가 실전에서 얼마나 잘 싸우느냐에 달려있다.


모의전에서의 그의 실력은 이미 증명되었다. 이제 실전에서 얼마나 월물을 상대로 잘 싸우는지 시험해보는 일만 남았다.


그리고 최근 월물의 활동이 심상치 않은 걸 보아, 썬더이글이 실전에 투입되는 날은 머지 않았다.


작가의말

새로운 캐릭터인 리처드 펜드래곤의 실력을 어느정도로 잡을지 고민했는데, 결국 썬더이글보다는 한 수 아래로 설정했습니다.


다만 이는 그가 약해서가 아니라 그만큼 썬더이글이 강한 캐릭터이기 때문입니다.


한편, 제 전작인 ‘능력 개척자'나 ‘역대급 마법사 듀오'를 읽으신 분들께 떡밥을 던지겠습니다.

최민준과 성현성은 제 전작에 등장한 조연의 아버지입니다. 


(참고로 능력 개척자를 리메이크한 작품이 역대급 마법사 듀오이며, 역대급 마법사 듀오를 리메이크 + 이후의 이야기를 담을 작품이 제 차기작이 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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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롤로그: 서로 다른 마법사들 (수정) +2 20.01.09 892 6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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