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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성운 님의 서재입니다.

1990년대 대마법사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미르성운
작품등록일 :
2020.01.09 13:17
최근연재일 :
2021.05.04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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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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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Story 2. 두 전설의 격돌 (1)

DUMMY

“하아, 이사람은 도대체 왜 연락이 없는거야?”


미스트가 울리지 않는 전화기를 노려보며 짜증을 냈다.


설마 했는데, 그 왕재수는 일주일 째 연락 한 통 없었다. 이런 것까지 지기 싫다는 건가?


그 모습에 그녀의 집사이자 매니저인 서현우도 땀을 뻘뻘 흘렸다.


그녀가 이렇게 감정적인 모습을 보이는건 극히 드물었다. 그래서 그도 이 상황을 어떻게 타파할지 전혀 감이 안왔다.


“그, 그냥 먼저 연락하면 안돼? 개막일 날짜도 잡혔는데 이러면···.”

“···다른 수호자를 섭외해야 한다고요? 차라리 그러죠! 나랑 겨루는게 무서운 겁쟁이는 어차피 대결이 성사되어도 결과가 뻔하잖아요?”


그건 다른 수호자를 섭외해도 마찬가지야. 라고 현우는 말하고 싶었지만 차마 말할 수 없었다.


“···그리고 저 그사람 연락처도 몰라요.”

“그, 그거라면 산호랑이 길드에 연락하면 되잖아?”


뜻밖의 말에 미스트는 고개를 돌려 서현우를 바라보았다.

서현우는 미스트 특유의 위압적인 눈빛에 위축되지 않으려 노력하며 말을 이어갔다.


“전백호씨 산호랑이 길드 소속이잖아. 길드 사무실 전화번호야 쉽게 구할 수 있고. 거기에다가 연락하면 되잖아?”


순간 미스트는 멍한 표정으로 서현우를 바라보았다.

마치 그걸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는 듯이.


하지만 이내 그녀는 얼굴을 붉히며 짜증을 냈다.


“아니, 그게 문제가 아니잖아요! 그 재수없는 백호 본인이 직접 저한테 연락을 해야한다고요!”


크흠. 그제야 서현우는 눈치챘다. 미스트가 전백호의 연락을 기다리는 진짜 목적을.



***



비슷한 시간, 전백호는 산호랑이 길드 사무실에서 전화기를 몇 번이나 들었다놨다 하고 있었다.


이런건 처음이었다. 누구한테 전화를 거는 것이 망설여지는게.


일단 삐삐 번호를 받았지만, 전백호 본인은 기계치라서 삐삐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몰라서 아무 쓸모가 없었다.


그렇다고 집에다가 전화를 하다가 엄한 사람이 받아버리면? 그러다가 괜히 오해를 받으면?


그리고, 진짜 미스트가 전화를 받았는데 만약 말실수라도 해버리면?


그렇게 그는 이런저런 걱정 때문에 일주일 째 같은 고민만 하고 있었다.


“천하의 백호님께서 무슨 고민이 있으시지?”


보다못한 산호랑이 길드의 동료인 강철수가 물었다. 산호랑이 길드 내에서는 유일한 마투사인 그는 전백호와 사적으로 친한 몇 안되는 사람이기도 했다.


“아, 별 거 아니야.”

“미스트 때문은 아니고?”


아무렇지 않은 척 하려고 했지만, 바로 간파당해버렸다.

이미 전백호와 미스트가 둘이서 미르별 동굴 토벌에 성공했다는 소식은 전국에 다 퍼졌으니, 모르는게 오히려 이상한 거지만.


“그게, 사실 나한테 마전투 대결 신청을 하면서 연락처를 줬거든? 근데 도대체 뭐라고 답해야 할지 모르겠어.”


전백호는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말했지만, 강철수는 이미 그의 속내를 알아차렸다.


“왜? 대결 안할거야?”

“그게 아니야! 나는 그저, 괜히 불안한거지.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니까.”

“으이구, 이놈아! 맨날 열정적으로 수호자 일이나 하니까 여자랑 어떻게 대화할 지 모르지.”


강철수는 장난스럽게 전백호한테 꿀밤을 놓았지만, 전백호는 진지한 눈길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강철수도 괜히 머쓱해졌다.


“그게···. 그냥 부딪혀봐! 될대로 되겠지! 그리고, 어차피 너한테는 마전투 대결 신청을 받아들인다는 명분도 있잖아!”

“그렇긴 하지만, 만약 이 번호가 잘못된 거면? 그녀의 집에 다른 사람이 있어서 그 사람이 받아버리면?”

“이 바보야! 뭔 그런 걱정까지 하고 있어? 빨리 전화 걸어!”


결국 강철수의 등쌀에 떠밀려 전백호의 일주일 치 고민거리는 한순간에 해결되었다.




***



“여보세요?”

“저··· 미스트 양 맞죠?”


드디어 왔다! 미스트는 순간 기다렸다는 말을 할 뻔 했지만, 이내 목을 가다듬고 새침한 말투로 답했다.


“드디어 전화하셨네요?”

“아, 그게 제가 기계치라서···.”

“설마.전화 거는 방법도 몰랐다고 할려고요?”


흡. 바로 속셈이 간파당한 전백호는 숨이 턱 막혔지만, 전백호는 바로 마음을 다잡고 결의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그건 그렇게, 미스트 양의 마전투 경기 신청을 받아들이겠습니다.”


말돌리지 말라고 하려고 했으나, 드디어 원하던 말이 나오자 미스트는 미소를 지었다.

그녀가 눈짓을 하자 옆에 있던 서현우는 바로 눈치채고 그녀의 스케쥴표를 꺼냈다.


“겁쟁이인줄 알았는데, 대단하네요?”

“제가 왜 미스트 양을 무서워하겠습니까? 실력으로 뒤지지 않는데.”


전백호의 말에 옆에 있던 강철수는 흠칫 했다. 저렇게 초반부터 도발을 해도 되는 건가?


한편, 미스트와 같이 있던 서현우도 움찔했다. 순간 미스트의 눈썹이 꿈툴거린게 뭔지 몰라도 백호가 그녀의 심기를 건드린 것 같았다.


“좋습니다. 그러면 일정을 조율해볼까요?”


하지만 그의 우려와는 반대로 미스트는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듯 전화를 이어갔다.

물론 전화하는 내내 일관되게 억지 미소를 지었지만 말이다.


“네, 경기는 3판 2승 제로, 날짜는 개막 3일 전인 2월 27일로 잡아보겠습니다. 변경 사항이 있으면 연락드리겠습니다. 그러면, 단단히 각오하고 오시길.”


그러다가 감정이 살짝 실린 미스트의 말과 함께 전화는 끊어졌다. 전백호는 여전히 얼떨떨한 표정으로 수화기를 바라보았다.


“얌마, 도대체 무슨 짓을 한거야.”


옆에 있던 강철수가 전백호를 나무랐다. 전백호 역시 마지막 문장에 실린 미스트의 살기를 느꼈기 때문에 불안해졌다.


“뭐, 상관없잖아? 그녀한테 잘보일 이유도 없는데.”

“그래, 그렇게 생각해. 그러면 지금부터 빨리 훈련에 들어가자. 미스트한테 TKO 당하기 싫으면.”


한편, 서현우는 아까보다도 더 쩔쩔매고 있었다. 미스트가 전화기를 가만히 응시하는게 괜히 불안해졌다.


“어차피 리그 전적에 영향이 없는 이벤트 경기야. 너무 부담 가질 필요도 없고, 너무 의미를 가질 필요도 없어.”


서현우 입장에서는 나름 그녀의 부담을 덜어주려고 한 말이지만, 그건 오히려 미스트의 자존심을 더 건드렸다.


“아뇨? 저는 대한민국, 나아가서 세계에서 제일가는 마투사에요. 그런 사람이 마전투 경험이 거의 없는 수호자한테 지면 어떨 것 같아요? 저 뿐만 아니라 마투사들 전부 자존심에 큰 흠집이 나는 거예요.”

“그건 그렇지만······.”

“그리고. 오빠도 대충 눈치챘잖아요? 그 백호 녀석이 제 심기를 건드린 거. 안그래도 지난 토벌때 자기 뽐내려고 저를 부른 것 같아서 불편했는데, 이참에 확실히 알려줘야죠.

제가 마전투에서는 그보다 더 뛰어나다는 것을.”



***



우선 훈련하기에 앞서 전백호는 미스트의 경기 영상을 보기로 했다.

경기 영상은 마투사인 강철수가 많이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열람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이거, 진짜 어렵구나.”


한참 영상을 보며 분석하던 전백호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사실 매 전투마다 미스트의 전략은 똑같았다.

방어막으로 자신과 핵을 방어하고, 체셔 래빗으로 상대를 공격하는 방식.


이건 사실상 공식이라서 프로 마투사라면 누구나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왜 지난 시즌에서 미스트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마투사가 단 한명도 없는가. 그것도 간단했다.


그녀의 전략에는 약점이 없었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면, 다른 마투사들은 그 약점을 공략할 실력이 없었다.


“이제 우리 마투사들의 고충을 이해하겠지?”

“그래도 체셔 래빗이 막 지하로 내려갔다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경우는 없지?”


전백호가 묻자 고개를 저으며 비디오를 교체한 다음 재생했다.


이번에는 미스트의 상대가 강철수였다. 전투가 시작되자, 영상 속의 강철수는 전방에 있던 체셔 래빗 2마리를 주시하며 검과 방패를 들고 있었다.

체셔 래빗이 각자 다른 방향에서 돌진해오자, 강철수는 왼쪽에 있는 체셔 래빗을 향해 검을 휘두르려고 했다.


“으아아아악!!!”


하지만 그가 검을 휘두르기 전에, 세번째 체셔 래빗이 갑자기 땅에서 솟아나와 그의 검을 갉아먹었다. 그리고 그렇게 승부는 끝났다.


“환장하겠네.”

“내말이.

저 망할 토끼는 마법사의 눈으로도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빠른데다가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지 늘 조심해야돼.

그런데 또 위력은 흉악해서 웬만한 방어 마법은 2초 안에 찢겨나가지.

거기에 저놈은 한 마리만 있는게 아니라 적게는 세 마리, 최대 다섯 마리까지 소환된다는 거야.

그렇다고 미스트의 핵을 먼저 저격하려고 해도 그녀의 방어막을 뚫기 만만치 않아. 만에하나 뚫는데 성공해도 추가타를 날리기 전에 딱! 저 토끼가 먼저 나를 끝장내버려.”


전백호의 탄식에 강철수는 기다렸다는 듯이 울분을 토해냈다.


“그러면 광역기를 쓰면 되잖아? 이를테면 화염 마법으로 내 주변을 전부 불태워버리면 체셔 래빗이 녹아내리지 않을까?”


전백호는 자신이 토벌전에서 봤던 체셔 래빗의 약점을 말해보았다.

하지만 강철수는 고개를 저었다.


“말은 쉽지. 근데 쟤네들은 열에 내성도 있어.

그러니까 네 화염에 소멸되기 전에 네 핵을 파괴할걸? 실제로 그렇게 끝난 경기도 있고.”

“더블스톤 드래곤한테는 쉽게 녹아내리던데?”

“야, 그건 9등급 월물이잖아. 그놈하고 동일한 화력의 화염 마법을 구사하는 마투사는 없을걸?”


그러면서 강철수는 전백호의 눈치를 살피며 덧붙였다.


“아, 물론 너라면 가능할 것도 같은데, 너도 화염 마법이 주력은 아니잖아? 대결 전까지 숙련도를 끌어올릴 수 있겠어?”


강철수가 묻자 전백호는 애매하게 미소를 지었다.

사실 비전 능력치가 높으면 할 수 있는 것들 중에 자신과 상대의 스킬을 분석하는 마법이 있다. 즉, 자신이 본 모든 스킬의 위력을 알 수 있는 거다.


지난번에 체셔 래빗을 금새 녹여버린 더블스톤 드래곤의 헬파이어는 위력이 180에 달했다. 그리고 전백호가 쓸 수 있는 화염 마법도 위력이 177까진 나온다.


조금만 더 끌어올리면 불가능은 아니라는 거다.


“그건 그렇고, 혹시 체셔 래빗 말고 다른 요주의 스킬은 없어?”

“우선 우리는 ‘미스틱 쉴드'로 부르는 저 방어막도 꽤 강력해. 내구도가 엄청 뛰어나진 않아도, 어지간해서는 한 방에 안뚫려.

대부분의 마투사들이 한 방도 날릴 여유가 없으니 그만하면 방어막으로써 제 묷을 하는 셈이지.”

“안개 스킬은 안써? 그래도 명색이 ‘미스트'잖아. 미스트(Mist)는 영어로 안개라는 뜻 아니야?”


전백호의 질문에 강철수는 잠시 생각해보았다.


“아마추어 시절에는 안개 관련 스킬들을 많이 썼다고 들었어. 하지만 체셔 래빗이 완성된 다음부터는 쓰지 않나봐. 그게 없어도 체셔 래빗이 다해먹으니까.”

“그 정보에 대해서도 찾아줘.”


전백호의 의외의 요청에 강철수는 당황했으나, 이내 짜증을 내며 물었다.


“아, 근데 잠시만. 갑자기 왜 내가 네 코치 역할을 하고 있는 건데?”

“친구끼리 그런것도 못해주나?”

“아니, 내가 너 도와주면 얻는게 없잖아.”

“더블스톤 드래곤의 핵이라도 줄까? 나 아직 그거 가지고 있는데.”

“......찾아볼게.”


그렇게 강철수는 의도치 않게 전백호의 코치 역할을 맡게 되었다.



***



[전백호]


마나량: 50,000/50,000

마나 회복량: 80 마나/분

엘리먼트: 91.5(A-)

에너지: 94.5(A)

피지컬: 92(A-)

리커버리: 88.2(B+)

비전: 83(B)


[최은미/미스트]


마나량: 44,500/44,500

마나 회복량: 103 마나/분

엘리먼트: 95(A)

에너지: 94(A)

피지컬: 78.5(C+)

리커버리: 83.3(B)

비전: 86(B)


한편, 미스트는 조용히 자신의 방 바닥에 앉아 명상을 하며 과거에 그녀가 보았던 전백호의 능력치를 떠올리며 그녀의 능력치와 비교해봤다.


전백호의 자신감처럼 단순히 능력치만 본다면 그의 우위가 맞다.

최대 마나량도 그가 훨씬 더 높고, 그 외 능력치도 그녀와 비등하거나 더 높으니까.


게다가 그녀의 경기 영상은 많지만, 전백호의 전투 영상은 없다고 봐도 좋다. 여기에서 나오는 정보력의 차이도 그녀한테는 불리하다.


대신에 미스트는 전백호가 쓰지 못하는 마법을 쓸 수 있다.

공격 마법은 아니지만, 그녀의 뛰어난 실력의 비결이기도 한 마법이었다.


“나는 이 육체에 묶여있지 않다.

그러니 내 영혼아, 들어라.

더 먼 곳으로, 더 깊은 곳으로 가거라.

그리하여 근원에 가까워져라.”


미스트는 눈을 감고 주문을 외운 다음에 눈을 떴다.


그녀는 더이상 방 안이 아닌, 커다란 마전투 경기장의 링 안에 앉아있었다.


마인드 디멘션(Mind Dimension). 오직 마법을 통해서만 갈 수 있는, 그녀의 상상이 만들어낸 세계였다.

이곳에서의 시간은 현실의 시간보다 2배 느리게 가며, 소모되는 마나는 현실에서 소모되는 마나의 10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다시 말해서, 마법 수련을 하기에는 최적의 장소라는 거다.


참고로 이 마법은 일정 수치 이상의 비전 능력치를 필요로 하며, 오직 몇몇 마법사 가문에서만 전해져오는 희귀한 마법이기 때문에 쓸 수 있는 마법사가 거의 없다.

그 덕분에 해당 마법의 이점을 십분 활용한 미스트가 최정상급 마법사가 된 것이고.


마인드 디멘션에 들어온 미스트는 주변을 둘러보며 미소를 지었다. 완벽했다. 이곳은 약 한달 후 대결이 벌어질 경기장과 99% 일치했다.


단순히 경기장의 모습만 일치한게 아니다.

관중들의 환호 소리.

경기장 내부의 온도.

그리고 링 바닥의 촉감까지 모든게 일치한 거다.


이어서 미스트는 마법으로 전백호의 모형을 소환하며 생각했다.


‘자, 그러면 모의 경기를 시작해볼까.’


작가의말

작가의 사정상 연재를 자주 하지 못하는 점, 그리고 하나의 이야기를 연재하는 도중에도 갑자기 연재가 중단될 수 있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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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Story 5. 피할 수 없는 운명 (2) 20.08.06 28 0 17쪽
20 Story 5. 피할 수 없는 운명 (1) 20.07.28 32 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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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Story 4. 토끼와 독수리 (4) 20.07.18 34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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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Story 4. 토끼와 독수리 (1) 20.06.23 41 1 15쪽
14 Story 3. 출생의 비밀 (4) 20.06.11 44 0 15쪽
13 Story 3: 출생의 비밀 (3) 20.06.02 37 1 16쪽
12 Story 3. 출생의 비밀 (2) 20.05.28 47 1 14쪽
11 Story 3. 출생의 비밀 (1) 20.05.19 59 2 15쪽
10 Story 2. 두 전설의 격돌 (에필로그) +1 20.03.25 75 2 7쪽
9 Story 2. 두 전설의 격돌 (5) 20.03.22 73 2 15쪽
8 Story 2. 두 전설의 격돌 (4) +1 20.03.20 75 2 11쪽
7 Story 2. 두 전설의 격돌 (3) 20.03.20 73 2 13쪽
6 Story 2. 두 전설의 격돌 (2) +1 20.03.15 81 2 17쪽
» Story 2. 두 전설의 격돌 (1) +2 20.03.14 113 2 14쪽
4 Story 1. 드래곤 슬레이어 (3) 20.01.11 119 2 15쪽
3 Story 1. 드래곤 슬레이어 (2) 20.01.10 151 2 17쪽
2 Story 1. 드래곤 슬레이어 (1) 20.01.09 571 4 16쪽
1 프롤로그: 서로 다른 마법사들 (수정) +2 20.01.09 892 6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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