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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성운 님의 서재입니다.

1990년대 대마법사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미르성운
작품등록일 :
2020.01.09 13:17
최근연재일 :
2021.05.04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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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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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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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Story 3. 출생의 비밀 (4)

DUMMY

“저, 궁금한게 있어요. 진호 오빠는 어릴때부터 계속 월물의 표적이 되었는데요, 저희는 그 이유가 진호 오빠가 비바람 가문의 마지막 생존자여서 그렇다고 생각했어요. 정말 그런 걸까요? 그리고 왜 월물들은 비바람 가문만 노린 거죠?”


이런 내 심정을 아는지 릴리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버렸다.

조금이라도 뜸을 들이길 바랬지만, 우수정 역시 바로 답을 말해버렸다.


“월물쪽에서 맹신하는 예언이 하나 있어.

비바람 가문이 멸족해야만 그들이 다시 포식자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다는 거였어.

반면, 만약 비바람 가문이 멸족하지 않으면 그들은 언젠가 수호자-월물 전쟁을 수호자의 승리로 끝낼거라는 예언이었어.”

“그 예언 때문에 비바람 가문을 멸족시킨 건가요? 하지만 진호 오빠와는 어릴때에 헤어진 게 아니었나요?”

“흠, 어디서부터 이야기해야될까? 일단 결론만 말하자면, 진호는 예정에 없던 아이였어. 그러니까······.우리 언니가 너무 미성숙했어.”


우수정은 최대한 돌려서 말하려고 했지만, 나는 뭔 소린지 바로 알아챘다.

순간 나도 모르게 헛웃음이 나왔다. 아아, 그래서 나를 입양보낸 거구나?


“그래서요? 그런 이유 때문에 저를 버린건가요?”


내가 날이 선 말투로 묻자 우수정은 깜짝 놀라며 반박했다.


“아, 아니? 우리는 네 친아버지한테 맡겼지. 그리고 아마 그 이와 결혼한 사람이 네 새어머니가 되었겠지.”


결국 내가 양아버지라고 믿었던 사람이 내 친아버지였다. 하지만 본인의 속도위반 사실을 숨기기 위해 입양했다고 속여왔던 거고.

아주 콩가루 집안이었다.


뭐, 꼭 본인의 잘못을 덮으려는 의도보다도 입양했다고 알리는 쪽이 더 안전하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대놓고 비바람 가문의 피가 흐른다고 말하는 쪽이 더 위험하니까.


“잠시만요. 그러면 그 이후로 진호 오빠의 가족과 아예 교류가 없었다는 거네요? 연락도 끊고?”


그때, 릴리가 우수정의 말을 끊고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우수정은 정곡이 찔리기라도 한 듯 어쩔 줄 몰라했다.


“결과적으로 진호는 살아남았어. 우리랑 같이 귀국했으면 진호도 그 날 같이 죽었을 거야.”


우수정이 급히 변명을 했지만, 그럴수록 진실은 더 선명해졌다.


“어디까지나 결과론적이죠. 그리고 제 질문에 대답하지 않으셨네요.”


은근한 압박. 또다시 릴리의 주특기가 나왔다. 우수정도 벗어나지 못할거라는 사실을 직감했는지, 순순히 털어놓았다.


“그래, 맞아. 우리 아버지는 자기 딸이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을 은폐하려고 했어. 이 사실이 알려지면 비바람 가문의 이미지가 손상되니까.

그래서··· 맞아. 우리는 너희 가족을 미국에 버리고 돌아왔어. 일이 이렇게 되어서 미안해.”


우수정은 뒤늦게 사과했지만, 솔직히 나한테 그게 중요친 않았다. 엄밀히 말해서 우수정은 직접적으로 연루된 사람은 아니기도 하고, 우리 어머니의 스캔들에 대해서 더 알아봤자 나만 비참해지니까.


“그럼, 그렇게 잘 은폐했으면, 왜 월물은 우리 가족까지 죽인 거죠?”

“글쎄, 그건 나도 모르겠구나. 하지만 짐작가는 건 있어.

월물은 우리를 오랫동안 감시해왔어. 그래서 어쩌면 네가 우리 언니의 아들일 수도 있다고 추측했을 수도 있지.

그게 아니라면, 비바람 가문을 위해 일했던 사람들까지 모조리 죽였을 수도 있고. 너희 아버지가 사실 우리 가문의 운전기사였거든.”


뭐, 이것도 결국에는 그녀의 추측이긴 하지만, 그토록 집요하게 나를 노린 걸 생각하면 이게 정답일 확률이 매우 높다.


“네가 살아남은 이유는, 그냥 네가 운이 좋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네. 아마 너의 위장 마법도 어느정도 도움이 되었겠지.

어찌됐든 너는 살아남았고, 이렇게 잘 커주었구나. 많이 힘들었을텐데.”


우수정이 짠하다는 눈빛으로 나를 보며 말했다. 귀신이 아니었다면 아마 눈물까지 흘렸으리라. 하지만 그렇다고 그녀가 용서가 된다는 건 아니었다.


“이모도 그 예언을 믿나요?”


내가 조용히 묻자 우수정은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나는 믿어. 물론 월물의 예언 따위를 믿는다는 건 아니야. 하지만 천둥님도 비슷한 예언을 하셨지. ‘내 후계자들 중에서 이 전쟁을 완전히 끝낼 수호자가 나타날거다’라고 말이야.

물론 우리 가문이 멸족하면서 한동안 희망을 잃었어. 하지만, 이제 네가 다시 나타났잖아? 비바람 가문의 핏줄을 물려받은 네가 살아남았으니 아직 희망은 있어.”


그 말에 나는 냉소 섞인 웃음을 뱉었다. 나를 버릴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내가 희망이라는 소리를 지껄이는가?

아무리 그녀가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고 해도, 이건 너무한 거 아닌가?


“희망이라고요? 그걸 희망이라고 부른다고요?”


내가 그녀를 똑바로 바라보며 묻자 우수정은 뜨끔했다. 아마 본인도 아차싶었을 거다.


“미안해. 우리가 너무 무책임했어. 너를 끝까지 안고 갔어야 했는데.”

“만약 그랬으면 저도 그 날 죽었겠죠.”

“그건 그렇지만······.”

“그런데, 차라리 그때 죽는게 나았어요. 이렇게 꼬인 인생을 사는 것보단 훨씬 나으니까요.”


내가 또렷한 목소리로 말하자 우수정도, 릴리도 깜짝 놀랐다.


“진호 오빠···.”


릴리는 급히 나를 막으려고 했지만, 나는 이미 막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나는 그녀를 노려보며 울분을 토해냈다.


“그 망할 예언을 듣게 되었을때 무슨 생각이 들었나요? 비바람 가문에 대한 자부심?

그래서 지금 어떻게 되었죠? 저는 어떻게 되었고요?

비바람 가문과 연관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저는 수없이 습격을 받았어요.

그 와중에 제 부모님, 친구들, 그리고 저를 지키려던 사람들은 전부 다치거나 죽었고요.

저한테 비바람 가문이라는 타이틀은 저주일 뿐이에요.”


그녀 역시 피해자라는 사실을 이성적으로 판단했기에, 최대한 감정을 절제하며 말했지만, 그래도 우수정한테는 충격으로 다가온 것 같았다.

그녀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고개를 푹 숙이며 말했다.


“당시 우리는 그 어떤 습격도 막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어. 우리는 절대로 월물에 의해 몰락할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어.

하지만 결국 그 방심때문에 우리는 몰락했지.

그래, 너의 불행은 전부 우리 잘못이야. 처음부터 끝까지.

그러니 우리를 용서하지 않아도 좋아. 나한테 화풀이하고 싶다면, 마음껏 해도 좋아.

네 말이 백번 옳으니까. 우리는 너를 버렸는데, 비바람 가문과 연관되었다는 사실은 낙인이 되어 너를 끝까지 괴롭히고 있잖아.

미안해. 너를 끝까지 지켰어야 했는데. 결국 우리가 너한테 큰 짐을 떠넘겼구나.”

“그래서, 그렇게 미안하다고 하면 끝인가요?”

“가능하다면, 우리 가족의 잘못을 되돌리고 싶어. 너를 지켜주고 싶어. 하지만 미안하게도 우리가 너한테 해줄 수 있는건 없어. 잘해야 나의 조언과 응원밖에는 더.”


순간 욱했지만, 결국 그녀의 말이 맞았기에 나는 꾹 참으며 그녀의 잘난 조언이 무엇인지 들어보기로 했다.


“그래서, 그 조언은 뭐죠?”

“네 위장 마법은 분명 정교해. 하지만 월물의 기술력은 우리를 훨씬 앞서있어. 그 기술력 덕분에 비바람 가문에 관한 정보는 월물 사회에 쫙 퍼졌지.

그러니 언젠가 월물의 기술력이 네 위장 마법까지 간파하는 순간, 너 역시 더이상 도망칠 수 없을거야.”

“그럼 가만히 앉아서 죽음을 기다리라는 건가요?”

“아니, 저항해야지. 더 강해져서. 너의 동료들을 모아서. 그래서 우리와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는 걸 막아야지.”


말은 참 쉽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우수정]


마나량: 45,500/46,000

마나 회복량: 120 마나/분

엘리먼트: 91(A-)

에너지: 91.6(A-)

피지컬: 84.4(B)

리커버리: 95.5(A)

비전: 88.9(B+)


당장 비바람 가문에서 가장 마법 능력이 떨어지는 편이었던 우수정도 능력치가 저렇다. 그런데 당시 습격을 받았을 때 비바람 가문 출신 수호자는 무려 15명이다.


아무리 비바람 가문이라 해도 저렇게 많은 수호자가 있을까.

그건 월물에 맞서기 위해 당주인 우정석의 가족 뿐만 아니라 그의 동생, 심지어 사촌의 가족까지 한 저택에 불러들여서 뭉친 거다.


그런데도 하나도 빠짐없이 월물들한테 살해되었다.

오직 가문에서 배제된 나만 살아남은 거다.


“아직 이 나라에는 뛰어난 마법사들이 많아. 이를테면, 최근에 연강에 나타난 월물들을 모조리 소탕한 전백호와 미스트라는 수호자가 있다던데? 아마 그들이라면, 비바람 가문의 수호자만큼 강할거야.”

“그런 뛰어난 마법사들도 죽음으로 몰아넣으라는 건가요?”


이어서 우수정은 나름 유용한 정보를 주려고 했지만, 나의 반문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내 출생의 비밀도 알았고, 내 운명에 대해서도 알았겠다. 이제 더이상 그녀하고 할 말은 없었다.

나의 마지막 선언밖에는.


“그 예언따윈 없는 겁니다. 만약 그게 맞다면, 성사되지 않은 겁니다. 왜냐하면 비바람 가문은 끝장났으니까요. 저는 그저 비바람 가문에서 불행하게 엮인 사람일 뿐.

만약 월물이 제 위장 마법을 간파하고 다시 노린다면, 저는 혼자 죽을겁니다. 다른 사람까지 엮고 싶진 않습니다.

저주에 엮이는 사람은 저 한명으로 족하니까요.”



***



숙소로 돌아가는 동안 나는 릴리와 단 한마디 말도 나누지 않았다. 평소와 달리 그녀도 무거운 분위기에 쉽게 말을 걸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러다가 우리가 각자의 방으로 들어가려던 순간, 릴리가 조용히 나한테 다가와 물었다.


“나 잠깐 오빠 방에 있다 가도 되지?”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호텔 문을 열었다.

그 다음에도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나는 침대에, 그녀는 그 옆에 있는 소파에 앉아서 바닥만 쳐다보았다.


“미안해, 오빠. 괜히 출생의 비밀을 파헤친 것 같네.”


먼저 말을 꺼낸건 릴리였다.


“아냐. 그래도 네 말대로 이유를 알고 나니까 마음이 놓이는 부분도 있네.”


내가 씁쓸하게 웃자 그녀도 힘없이 미소를 지어주었다.

슬펐다. 이제 그녀도 내 비밀을 알아으니, 나와 더이상 엮이기 싫겟지.

자칫 잘못했다간 그녀까지 죽으니까.


“그래서, 오빠는 어떻게 할건데?”


잠깐의 침묵이 흐른 다음에, 그녀가 다시 물어보았다.


“일단은 지금처럼 위장 마법을 쓰면서 살아야지. 그러다가 정말로 월물들이 나를 쫓으면, 죽을 때까지 저항하는 수밖에. 오기 때문이라도 쉽게 죽고 싶진 않거든.”

“그러면 내가 어떻게 해야 오빠한테 도움이 될까?”


나를 떠보는 걸까. 아니면 진짜 끝까지 내 곁에 있으려는 건가.

하지만 그녀를 살리려면 나한테서 떨어지는게 최선이겠지.


“나랑 더 엮였다간 너까지 죽을수도 있어. 월물들이 제대로 습격을 하게 된다면, 나 자신도 지키기 바쁠거야. 그러니까 미안하지만 너까진 지켜줄 수 없을지도 몰라.”

“벌써부터 걱정해주는 거야?”

“도대체 왜 그러는 건데? 이제 너도 내 비밀 알아버렸잖아. 그런데 왜 끝까지 내 옆에 있으려는 건데?”

“오빠를 좋아하니까.”


갑작스러운 대답에 나는 순간 심장이 크게 뛰었다.


“뭘 그렇게 놀라? 우리 사귀잖아. 그리고, 오빠의 비밀을 알게 되었다는 건 오빠와 단단히 엮였다는 뜻이잖아.”


하지만 릴리는 되려 태연하게 말을 이어나갔다. 내가 고개를 푹 숙이며 주저하자 그녀는 내 옆으로 자리를 옮겨 내 손을 잡아주며 말했다.


“사실 오빠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오빠가 비바람 가문의 마지막 생존자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오빠와 그 사람들이랑 많이 닮았으니까. 그리고 오빠에 대해서 더 알아갈수록 그러한 내 예상은 확신이 되었지.

물론 비바람 가문의 마지막 생존자라는 타이틀이 절대로 좋은것만은 아니지. 비바람 가문은 월물들이 작정하고 몰살시킨 처음이자 유일한 가문이고, 월물들이 여전히 혹시 모를 생존자를 찾고 있다는 사실도 여러 사건을 통해서 드러났고.

오빠 가족만 당한게 아니야. 비바람 가문에 속하기 애매했던 먼 친척들, 아니면 그들과 밀접한 연관이 있던 사람들 상당수도 월물의 공격을 받았으니까.”

“그걸 알면서 왜 나랑 같이 있겠다는 건데? 낌새가 보일 때 미리 헤어지지 그랬어. 아무리 나를 좋아한다고 해도, 이건 아니잖아.”


내가 여전히 이해가 안간다는 표정을 묻자, 릴리는 조금은 답답하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오빠라면,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뭐를?”

“오빠도 비밀이 들통날 수도 있다는 위험을 감수하고도 나한테 고백했잖아. 내가 왜 그랬냐고 물었을 때, 오빠는 뭐라고 했었지?”


어찌보면 당연한건데 나는 끝까지 외면하고 있었다. 아니면, 그동안 내가 다른 일에 신경을 쓰면서 눈치를 채지 못했던 걸까?

어쩌면 그녀는 나 자신보다도 나를 더 좋아하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너는 두렵지 않아?”


한참을 고민하던 나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사실 아직 실감이 안가. 나는 월물한테 쫓긴다는게 어떤 기분인지 모르니까.

하지만 나도 순순히 당하진 않을거야. 그래도 나도 수호자이니까, 끝까지 오빠를 지킬게. 만약 그게 안된다면, 적어도 오빠가 버틸 수 있도록 도와줄게.”


나는 또다시 눈물이 터져나오려는 걸 참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울지 않았다. 대신에 그녀를 꽉 안아주었다.


“하나만 물어봐도 될까?”

“뭐?”

“왜 나를 이렇게까지 좋아하게 된거야?”


내가 묻자 릴리는 우습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


“오빠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오빠만 모르는 것 같아. 일단 잘생겼지, 공부도 잘하지, 마법 실력도 엄청나지. 게다가 어찌나 착한지 최대한 남한테 피해를 입히지 않으려고 애쓰잖아. 더 말해줄까?”

“아니, 괜찮아.”


그제야 나는 웃으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마침내,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어왔던 말을 마침내 했다.


“사랑해.”

“나도. 그러니까 오빠, 불안해하지마. 아직 오빠의 위장 마법은 들통나지도 않았어. 적어도 이번 여행만큼은 아무 걱정하지 말자. 알겠지?”


릴리가 나와 이마를 맞대며 말했다. 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



내 인생은 비극 그 자체였다.


나의 어머니는 내가 2살밖에 안되었을 때에 비바람 가문과 함께 몰살당했고,

나의 아버지와 새어머니는 내가 중학생일 때에 월물의 습격을 받아 돌아가셨다.

그 이후로도 나는 10번이나 월물의 습격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내가 소중하게 여기던 사람들은 나를 떠났다.


그리고 이러한 나의 비극에는, 비바람 가문의 마지막 생존자라는 사실관계가 깊게 엮여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괜찮다.

비바람 가문이 나한테 유일하게 넘겨준 마법 재능이 있으니까.

그리고 나를 끝까지 지지해주는 여자친구가 있으니까.


작가의말

원래는 3편 내에서 끝나야 했던 이야기이지만, 분량 문제로 4편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돌이켜보면 이러한 배경 설정은 보통 사족인데, 너무 질질 끌어버렸네요. 죄송합니다. 


돌이켜보면 기획부터 잘못한 것 같았습니다. 이진호의 출생은 이야기 전체를 할애할 만큼 중요한 내용은 아닙니다. 그저 몇 문단으로 끝낼 수 있는 내용이죠. 


그나마 이번 이야기의 의의라면, 제 세계관에서 설정으로만 언급되었던 이진호와 제대로 언급도 안되었던 릴리에 대한 캐릭터성을 잡았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제가 글을 쓰는 흥미를 잃어버리기도 했고, 저희 부대, 특히 제 소반이 바쁘게 돌아가면서 연재 주기가 너무 뜸해졌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다음 이야기에서는 만회하겠습니다. 다음 이야기는 이번 이야기에서 바로 이어지는 이야기로, 일주일에 2회 연재를 목표로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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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Story 5. 피할 수 없는 운명 (5) 20.08.31 22 0 18쪽
23 Story 5. 피할 수 없는 운명 (4) 20.08.28 28 0 15쪽
22 Story 5. 피할 수 없는 운명 (3) 20.08.14 30 0 16쪽
21 Story 5. 피할 수 없는 운명 (2) 20.08.06 27 0 17쪽
20 Story 5. 피할 수 없는 운명 (1) 20.07.28 31 0 17쪽
19 Story 4. 토끼와 독수리 (에필로그) 20.07.19 27 0 12쪽
18 Story 4. 토끼와 독수리 (4) 20.07.18 33 0 16쪽
17 Story 4. 토끼와 독수리 (3) 20.07.12 36 0 16쪽
16 Story 4. 토끼와 독수리 (2) 20.06.29 32 0 13쪽
15 Story 4. 토끼와 독수리 (1) 20.06.23 41 1 15쪽
» Story 3. 출생의 비밀 (4) 20.06.11 44 0 15쪽
13 Story 3: 출생의 비밀 (3) 20.06.02 36 1 16쪽
12 Story 3. 출생의 비밀 (2) 20.05.28 46 1 14쪽
11 Story 3. 출생의 비밀 (1) 20.05.19 59 2 15쪽
10 Story 2. 두 전설의 격돌 (에필로그) +1 20.03.25 75 2 7쪽
9 Story 2. 두 전설의 격돌 (5) 20.03.22 72 2 15쪽
8 Story 2. 두 전설의 격돌 (4) +1 20.03.20 75 2 11쪽
7 Story 2. 두 전설의 격돌 (3) 20.03.20 72 2 13쪽
6 Story 2. 두 전설의 격돌 (2) +1 20.03.15 81 2 17쪽
5 Story 2. 두 전설의 격돌 (1) +2 20.03.14 112 2 14쪽
4 Story 1. 드래곤 슬레이어 (3) 20.01.11 118 2 15쪽
3 Story 1. 드래곤 슬레이어 (2) 20.01.10 151 2 17쪽
2 Story 1. 드래곤 슬레이어 (1) 20.01.09 571 4 16쪽
1 프롤로그: 서로 다른 마법사들 (수정) +2 20.01.09 892 6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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