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아무것도 없는데 말입니다

죽고 나니 마왕이 되어 있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Testable
그림/삽화
Zig
작품등록일 :
2019.02.24 00:11
최근연재일 :
2024.05.04 21:38
연재수 :
304 회
조회수 :
136,343
추천수 :
3,288
글자수 :
1,688,290

작성
24.03.30 21:50
조회
20
추천
2
글자
13쪽

모든 건 그의 뜻대로

DUMMY

그 회의가 지나고 다음 날 아침, 나는 중요한 이야기가 있다며 손다르 시의 도시장인 색소니 백작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도시장이 근무하는 사무실은 매우 크다고는 할 순 없지만, 도시에선 제일 높은 성에 위치해 있었다.


“백작님은 안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다소 무뚝뚝한 시종에게 안내를 받아 사무실에 도착했지만, 색소니 백작은 내가 들어오는 인기척에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 그는 의자에 앉은 채로 뭔가 바삐 휘갈겨 내려가며 말했다.


“호박으로 한탕 벌었다는 외지인이로군? 소년, 미안하지만 지금 이런 곳에 허비할 시간은 없네. 간략하게 용건 정도는 들어주겠지만.”


나에 대한 건 대략 알고 있었지만, 운이 좋아 큰돈을 벌었을 뿐인 외지인으로밖에 보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도 당연하다면 당연한 태도. 이 도시장이 내 생각대로 움직일지는 다음 질문에 대한 반응으로 알 수 있다.


“그럼 질문을 하나 하죠. 이 식량난을 해결할 방법이 있다면 어떻겠습니까?”


깃털펜을 쥔 백작의 손이 멈췄다. 그리고 색소니 백작의 고개가 천천히 올라가, 나와 시선을 맞추었다.


“... 그건 무슨 소리인가? 레벤 연합의 상회 따윈 이제 의지할 것이 못 될 텐데?”


확실하게 흥미를 보였지만, 반신반의하는 느낌이었다. 기껏해야 무너진 나라에서 겨우 도망쳐왔을 뿐인 상인이 무엇을 할 수 있냐는 태도다.


“프롱으로부터 식량 공급을 주선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뭐하지만, 손다르 정도의 소도시라면 쉽게 살릴 수 있을 정도의 식량을 구해보죠. 공급처는 이미 구해두었으니까요.”


“프롱 왕국으로부터 직접...! 그 말이 사실이라면...”


내 제안을 천천히 고려하던 도시장의 얼굴이 흐려졌다.


“하지만 프롱 왕국과 이 몬순 공국을 잇는 교역 루트는 완전히 막히지 않았는가? 그 사이의 레벤 연합에는 이제 마도연방국의 군세가 도사리고, 그들을 어찌어찌 피한다 해도 몬순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도적 떼들이 있어! 말해두지만, 호위를 위한 병력은 내보낼 수 없는 상황이네.”


“그런 리스크에 대한 부담은 전부 제가 지죠. 도시장께서는 식량의 원조를 받아들일지 말지만 결정하시면 됩니다. 모든 식량이 온전한 상태로 손다르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아무런 지원도 요구하지 않겠습니다.”


내가 간단하게 내놓은 조건에, 색소니 백작은 잠시 말이 없어졌다.


도시봉쇄는 순전히 길드장의 의향이고, 손다르 시는 운 없게 말려든 것에 불과했다. 태풍의 피해를 받지 않은 주변 도시로부터의 원조가 이야기되어 있었지만, 아직 감감무소식이다.


이쯤이면 다른 백작들이 일부러 손다르 시의 인구를 깎아서 그 권력을 약화하려는 수작이 아닌지 의심이 가는 지경이다.


정말 내 말대로 프롱 왕국으로부터 물자를 들여와 식량부족 사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면 색소니 백작으로서는 손해 볼 일이 없는 제안이었다.


몬순 공국이 독자적으로 마도연방국이 점령하고 쑥대밭이 된 레벤 연합을 건너 식량을 옮기는 것은 무리다. 보나 마나 군의 검문에 걸려서 구속당하겠지.


하지만 내 허가를 받았다면 그러한 검문도 걱정 없다. 먼 거리도 그에 따르는 위험도 일정 구역마다 설치된 전이문을 써서 건너가면 그만이다.


“확실한 건가?”


“언제까지고 다른 도시의 지원을 기다릴 수는 없잖습니까. 이대로는 시민들이 굶어 죽습니다. 아니, 그 전에 식인을 할지도 모르겠네요.”


나는 색소니 백작의 의심스러운 시선이 점차 희미해지는 것을 흡족하게 바라보았다.


“그대가 말하는 식량이라는 것은 정확히 어느 물품을 말하는 것인가?”


“감자, 호박, 마늘, 양파ㅡ아, 물론 육류도 종류별로 준비해드리죠. 지금 손다르에 식수는 곤란하지 않을 만큼 있다고 알고 있으니, 그 대신 좋은 술을 조금 넣어와도 좋습니다.”


“흠... 자네도 선의만으로 이런 제안을 해온 건 아니겠지.”


색소니 백작은 깃털펜을 굴렸다.


“이게 성공할 경우 자네가 요구할 대가에 대해 말해보게.”


이 전개 또한 예상했던 것이기에, 나는 기다렸다는 듯이 대답했다.


“귀족 작위입니다. 남작 정도면 되겠죠.”


“남작? 고작 그런 걸로ㅡ아니, 크흠.”


이해가 안 된다는 투로 반응한 색소니 백작이 헛기침을 했다.


“작위는... 원래라면 에든의 국왕 폐하께서 내려주시는 거네. 에든 왕국이 없어진 지금은 공작님께서 그 권한을 가지지.”


“백작급 귀족 중 일부는 후보고의 형태로 작위를 내려주실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아닌가요?”


영지를 동반한 귀족작위 수여는 원래 군주ㅡ즉 왕만이 내릴 수 있다. 백작의 말대로 에든 왕국이 마도연방국에 사실상 멸망한 지금은 몬순의 군주인 트라키엘 후작의 권한이다.


하지만 백작 중에서도 도시장 이상의 직급을 가진 자는 남작같은 하급 귀족 작위에 한해 후보고의 형태로 작위를 하사할 수 있었다.


“...”


너무 싸게 넘어가는 거지만, 자신에겐 이득이라는 얼굴로 도시장이 날 바라보았다.


하지만 내가 작위를 바라는 것에는 전부 이유가 있다.


린의 정보에 의하면 몬순 국적이 없으면 각 길드 지부의 출입이 금지되지만, 귀족작위는 시민권도 함께 딸려오는 방식이다. 작위를 받은 순간부터 나도 몬순 공국의 시민이며, 길드의 자유로운 출입이 가능하다는 소리다.


앞으로의 일을 생각한다면 길드 지부에 드나들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에, 남작 작위ㅡ정확히는 그에 딸려오는 몬순 시민권을 요구한 것이다.


“확실히 나중에 보고하는 형태로 내려주는 거라면 남작 작위가 한계겠지. 그 이상은 나도 공작님께 문책을 받게 된다. 자네 말이 맞아. 물론 남작 정도는 가능하지만··· 그것 말고도 문제는 있다.”


색소니 백작은 한숨을 쉬더니, 곤란하다는 얼굴을 했다.


“귀족이라면 모름지기 다스릴 영지가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 근처에 남아도는 영지라고는 국경지대의 마을밖에 없네. 최후의 마을이라는 곳인데, 솔직히 말하자면 세금은 거의 기대할 수 없는 수준의 작은 마을이지.”


“그럼 그곳을 영지로 받겠습니다.”


그 설명을 듣고도 내가 바로 승낙하자, 색소니 백작이 눈을 크게 뜨며 놀랐다.


“··· 진심인가? 거기를 영지로 받겠다고? 잘 생각해보게, 소년. 나중에 가서 더 좋은 영지를 요구해도 들어줄 수 없다.”


“네.”


귀족이라는 것은 다스리는 영지가 있고, 충분한 세금을 거둘 수 있기에 존재한다. 작은 마을이 영지일 뿐인 작위 따위 무의미하다. 내가 대가로 노리는 것이 부가적인 것에 머무르지 않았다면 매우 손해 보는 제안이다.


내게 작위라는 건 결국 길드출입허가증이나 다름없으니까.


물론 내 속내를 모르는 색소니 백작은 도저히 저의를 모르겠다는 얼굴을 했다. 내가 있던 현대 세계에선 그런 의미 없는, 세금도 명예도 없는 귀족작위를 인터넷으로 사는 경우도 있다고 하면 절대 믿지 않겠지.


“좋네. 그럼 자네의 친족은 자동으로 남작가에 편입되지만 몬순에선 평민 신분을 유지하게 되고, 작위 자체는 자네의 자손에게 계승하는 형식으로밖에 넘겨줄 수 없네. 모든 일이 잘 풀린다면 작위 수여식은ㅡ”


“수여식은 생략하셔도 괜찮습니다. 앞으로 제 신분을 증명할, 귀족이라는 증거만 준비해주시면 됩니다. 결국 겉치레에 불과할 뿐이고, 지금 손다르는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아도 될 테니까요.”


“... 알겠네.”


악수를 끝으로 도시장과의 면담은 끝났다.


이렇게 나는 손다르의 식량부족 사태를 해결하는 대가로 몬순 공국의 남작 작위를 약속받은 것이었다.


◆ ◆ ◆ ◆ ◆ ◆ ◆


통신석을 사용한 통신도 엄연히 마법의 범주에 들어간다. 통신석이라는 것은 통신마법의 사용을 더 용이하게 해주는 것이지, 마법 자체가 안 쓰이는 게 아니니까.


몬순의 탐지마법에 걸리지 않고 마법을 쓸 수 없는 지금, 본국과 연락을 주고받을 때는 조금 옛날 방식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통상적인 수단보다야 시간은 조금 더 걸리지만, 확실하게 마법의 흔적을 전혀 남기지 않는ㅡ바로 새를 이용한 연락이다.


“잘 찾아왔군.”


내가 창문을 열자, 창틀을 밟고 안으로 들어온 회색 독수리가 공손하게 고개를 조아렸다. 딱히 마물에 속하지도 않은 이것은 린 산하의 정보부가 훈련한 것으로, 마법 사용이 금지된 일부 작전에 쓰인다고 했다.


나는 그것이 왼발에 달고 온 작은 가죽 주머니를 회수했다. 주머니를 열자, 작은 글자가 빼곡히 적힌 종이가 나왔다.


“읽고 난 다음에 답신을 적을 테니 기다리고 있어.”


나는 내 명령을 기다리는 독수리에게 말린 고기를 한 조각 던져주고, 그 내용을 천천히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로우.”


나는 치마 등이 조금 짧아 보이는 메이드복 차림의 카니앗ㅡ지금은 로우라는 이름의 가명을 쓰는 부하를 불렀다.


“부르셨습니까.”


다크엘프는 내 부름에 바로 등장했다. 그 손에 하나씩 들려있는 인간의 목덜미를 본 나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현지 손님인가? 초대한 기억은 없는데.”


“호박에 대한 소문이 퍼졌는지 숨어들어오려던 놈들입니다. 날붙이 따위를 갖고 있었기에, 일단 죽여두었습니다.”


우리가 가진 식량이나 금품을 강탈하려고 들어온 무장 강도라는 소리다. 그러한 자의 침입을 허락한 것에, 나는 속으로 이 고급 여관의 평가를 한 단계 내렸다.


“그럼 처리는 이쪽에서 해두지. 시체 썩는 냄새가 풍겨선 아침 차를 제대로 즐길 수 없으니깐.”


내 그림자가 짙어지고 점차 길어지나 싶더니, 그것은 내 몸을 타고 흐르듯이 떨어지며 늑대의 형상을 갖추었다.


“식사시간이다. 시체는 둘 있으니 저 빈방으로 가져가서 먹도록 해.”


내 명령에 늑대 다섯 마리가 눈을 빛내고, 충실히 먹어치우는 작업에 이행했다. 왠지 로우가 그 광경을 보며 눈을 빛내는 것 같았기에, 나는 장난스럽게 말했다.


“쓰다듬는건 식사를 마치고 하도록 해. 저래 봬도 털이 폭신폭신하니까.”


“아니, 저는... 알겠습니다.”


“그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지. 린의 연락이다.”


내가 고갯짓을 하고, 로우도 창가에 앉았다.


“새로운 정보가 몇몇 추가되었어. 몬순 정부는 표면적으로 신성국에 협력하고 있지만, 나와 적대할 의사는 없다라는 게 메인이네.”


나는 의외라는 얼굴을 한 로우에게 말했다.


“프롱 왕국을 통해 글레이프니르에 대한 정보를 흘린 것이 바로 그들이라고 하더군.”


“몬순이 말입니까...”


“그래. 정보가 새나가면 천경에게 죽임 당할 것이 뻔하기에 비밀로 해뒀던 것 같지만, 몬순과 전쟁이 벌어질것 같으니 프롱쪽에서 털어놓았다.”


“몬순 정부는 프롱과 협력 관계였다고... 하지만 그들은 프롱 왕가에게 암살자를 보내지 않았습니까.”


“그건 길드다, 로우. 몬순이면서 몬순 정부와는 의향이 달라.”


나는 답신을 적을 새로운 종이를 꺼내며 말했다.


“다소 복잡하지만 몬순 공국이라는 나라를 두 개로 나눠 생각해야겠지. 내게 암살자를 보낸 길드와, 몬순 정부를 별개로. 복잡한 정치 이야기라는 거다. 강경파인 길드는 전쟁을, 온건파인 정부를 이끄는 트라키엘 공작은 대화를 바라는 것이겠지.”


“그 경계를 확실히 나눌 수 없는 것이 문제네요.”


로우가 지적하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의 군세가ㅡ마도연방군이 몬순 공국을 친다면, 트라키엘 공작을 비롯한 온건파도 강경파에 가세해 전쟁을 준비할 수밖에 없다.


외적이 쳐들어왔는데 화평을 논하는 지도자 따윈 성난 민중에 짓밟혀버릴 테니까.


“솔직히 나라 전체를 짓밟는 것도 상관없지만, 이미 우리에게 협력할 의향이 어느 정도 있다면 그건 아까워. 온전히 몬순을 무력화하고 손에 넣기 위해서는 필요 없는 부분만을 쳐내야겠지.”


“길드와 그 추종자 말씀이십니까.”


“그래.”


밀정을 먼저 보내기 위해 몬순 침공을 보류한 것이 정답이었다. 장애물이 강경파인 길드만이라면, 길드를 쳐부수면 쉽게 끝나는 것이니.


“로우, 묻지. 너라면 길드라는 성가신 장애물을 어떻게 쳐낼 거지?”


“몬순 공국에서 길드는 경찰과 군대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전쟁으로 번지지 않는 선이라면 컨트롤 타워 역할을 제거해야겠네요. 길드장 및 그가 지휘하는 수뇌부 전체를 동시에 없앨 필요가 있습니다.”


“동감이다.”


린에게 보낼 답신을 적던 나는 쓴웃음을 지었다.


“물론 이 안건은 우리의 원래 목적보다는 우선 순위가 떨어지지만 말이야. 글레이프니르라는 최대 위협을 배제할 수 있다면 몬순이라는 나라쯤은 희생시켜도 상관없겠지.”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뭐, 일단은 손다르 시의 문제부터 해결한다. 이미 해결책이 보이기 시작했으니 말이야. 나머지 고민은 그 이후에 하도록 하지.”


“바로 예의 식량지원을 시작하실 계획이시군요. 대령ㅡ아니, 데스몬드 님에게도 그리 전해두겠습니다.”


“부탁해.”


그리 말하며 나는 독수리의 뒷발에 답신이 든 주머니를 달았다.


“답신은 달았어. 네 주인에게 돌아가라.”


고개를 다시금 조아린 독수리는 창밖으로 날아, 금세 밤하늘 어딘가로 사라져갔다.


작가의말

전투력 티어표를 공지로 올렸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죽고 나니 마왕이 되어 있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캐릭터 전투력 티어표 24.03.24 30 0 -
공지 역대 소설 표지 & extra 모음 22.11.13 210 0 -
공지 키루아 덴트 설정화 22.01.15 245 0 -
공지 스파세니예 연방 신캐 설정화 +1 21.02.04 520 0 -
304 설계하는 어둠 +1 24.05.04 10 1 14쪽
303 합류 +1 24.04.27 10 1 15쪽
302 퍼져나가는 멸망 (300회 후기 수록) +2 24.04.20 15 3 14쪽
301 비대칭 전력 +1 24.04.13 15 2 14쪽
300 여우의 편지 +1 24.04.06 15 3 13쪽
» 모든 건 그의 뜻대로 +1 24.03.30 21 2 13쪽
298 묘안 +1 24.03.23 16 2 12쪽
297 각자의 싸움 +1 24.03.16 20 3 13쪽
296 손다르 입성 +1 24.03.09 17 2 13쪽
295 마음의 온기 +1 24.02.24 20 2 14쪽
294 최후의 편지 +1 24.02.17 21 2 15쪽
293 소녀는 어둠을 빛으로 착각한다 +1 24.02.10 20 2 12쪽
292 엄습하는 어둠 +1 24.02.03 22 2 16쪽
291 어둠과 함부로 마주한 그들의 말로 +1 24.01.27 22 3 13쪽
290 밀정 +1 24.01.20 29 3 15쪽
289 두 늑대가 바라보는 곳은 +1 24.01.14 26 3 12쪽
288 태초의 유물 +2 24.01.13 25 3 12쪽
287 어둠 속의 살육 +3 24.01.07 33 4 14쪽
286 새롭게 펼쳐지는 무대 +3 24.01.06 29 3 13쪽
285 족쇄를 찬 소년 +1 23.12.30 32 3 12쪽
284 운명을 속삭여라 +1 23.12.25 29 3 13쪽
283 아멜리아 비 리히트 +2 23.12.23 30 3 13쪽
282 왕녀의 비밀 +1 23.12.16 30 3 13쪽
281 그녀만이 뭔가 다르다 +3 23.12.09 31 3 14쪽
280 잿빛 위화감 +3 23.12.02 35 3 12쪽
279 암살 시도 +1 23.11.25 29 2 14쪽
278 세계에게 사랑받다 +1 23.11.18 42 3 13쪽
277 막으려는 자, 부수려는 자 +2 23.11.11 37 2 13쪽
276 사이코메트리 +4 23.11.04 42 3 15쪽
275 레벤 연합의 탈락, 계속되는 전쟁 +1 23.10.28 38 3 12쪽
274 목숨만을 건지다 +1 23.10.21 35 3 13쪽
273 정령술사 프엘리냐 +1 23.10.19 36 3 12쪽
272 또 다른 싸움 +3 23.10.11 40 3 13쪽
271 류드라이 +4 23.10.05 39 3 13쪽
270 뱀의 눈에 비친 것은 +3 23.09.23 48 3 14쪽
269 짙게 드리우는 그림자 +1 23.09.10 51 3 14쪽
268 어둠으로부터는 피할 수 없다 +1 23.08.31 58 2 9쪽
267 고유 이공간 +1 23.08.29 51 3 12쪽
266 그의 의지로 검게 칠해진다 +2 23.08.23 52 3 14쪽
265 가브리엘의 지팡이 +2 23.08.14 57 3 14쪽
264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최강종 +2 23.08.08 63 3 15쪽
263 드워프와 인간 +3 23.07.30 55 3 16쪽
262 어둠을 처단하는 창 +3 23.07.15 55 3 15쪽
261 금속은 생각보다 무르다 +3 23.07.05 63 3 13쪽
260 천사와 대척점에 선 것은 +2 23.06.18 72 3 15쪽
259 기술의 진보는 곧 살육의 진보 +3 23.06.10 68 3 1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