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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는데 말입니다

죽고 나니 마왕이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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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able
그림/삽화
Zig
작품등록일 :
2019.02.24 00:11
최근연재일 :
2024.06.22 21:55
연재수 :
30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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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3,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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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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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안

DUMMY

위병이 소개해 준 자는 고급 여관을 운영하는 주인이었다.


1층에서 식당을 동시에 운영하는 여관의 특성상 식재료가 많이 필요했기에 다소 불법적인 경로로라도 호박을 받으려는 것일까 생각이 들었지만, 나는 굳이 여관 주인과 위병의 관계를 묻지 않았다.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에 서로 원하는 것을 교환했다. 단지 그 사실이 있을 뿐이다. 앞으로 당분간은 여관 식당의 메뉴에 호박이 들어간 요리가 등장하겠지.


이렇게 남은 호박을 전부 양도하고 거래를 마친 우리는 여관 주인의 권유에 따라 그 여관에 묵게 되었다.


'마왕의 군세에 단숨에 쓸려나간 레벤 연합에서 겨우 도망쳐온 상회의 자제'인 글렌 마틴데일의 신분으로 내가 들고 있던 돈은 매우 제한적이다. 손에 잡히는 귀중품을 마차에 일부 챙겨왔다는 설정이지만 큰돈은 되지 않는다.


당연히 고급 여관 따위에 머무르는 사치는 부릴 수 없었지만, 앞서 굶주린 하급 귀족들에게 호박 하나당 가공 보석 하나를 받고 절반을 팔아치웠기에 무리 없이 10일 정도의 숙박료를 선지불할 수 있었다.


예상에도 없었던 부수입이 생겼는데, 이 정도 사치는 괜찮겠지. 돈이라는 것은 결국 써야 할 때 써야 즐거운 법이니 말이다.


고급스러운 가구들 사이를 지나 발코니의 유리문을 열자, 도시 전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경이 나를 맞이했다.


“경치 하나는 좋군.”


절망적인 도시의 상태와 달리 이곳에서 보이는 풍경은 평화 그 자체다. 굶주리는 민중의 성난 목소리도 들리지 않고, 식품점의 텅 빈 선반도 보이지 않는다.


모두의 머리 위에 선 이곳은 아래와는 완전히 단절되어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높이 올라갈수록 밑의 비명이 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까마득히 높은 빌딩 위에서 사치와 권력을 만끽하고 있으면 밑의 고통쯤이야 신경 쓰지 않게 된다. 남미의 부패한 국가들에서 자주 보이는 현상이라고나 할까.


“그건 이곳에 두세요.”


잠시 사색에 빠져있으려니, 고급 여관답게 우리의 짐을 전부 들고 올라와 준 직원들에게 로우가 지시를 내리는 것이 짐을 정리하는 소리에 섞여 들려왔다.


우리는 거실과 응접실, 그리고 방이 무려 네 개나 딸린 스위트를 쓰게 되었다.


아무리 로우가 이번 밀정 임무에 한해서는 나를 모시는 메이드 역할이라고 해도 여성이 남성들과 같은 방을 쓰는 건 거부감이 있을 수 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겠지. 각자 방을 하나씩 차지할 수 있으니 말이다.


조금 핼쑥한 얼굴을 한 여관 직원들이 할 일을 마치고 퇴장하자, 나는 로우와 데스몬드를 응접실 옆에 딸린 간이 부엌으로 불렀다.


“그럼 일단 오늘의 식사를 뭐로 할지가 관건이다.”


먼저 의자에 앉은 내가 잔에 술을 따르며 제일 중요한 안건을 먼저 꺼내자, 둘도 같은 테이블 옆에 앉았다.


진정 피와 살이라기보단 그것을 마나로 본뜬 것에 불과한 육체를 가진 나는 식사를 필요치 않지만, 다크엘프와 인간은 식사를 꼭 해야 한다.


게다가 구성원에게 삼시 세끼가 제때 제공되는 것은 마도연방군의 규칙 중 하나였으니, 그 정점에 서는 내가 수수방관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스키잔 등의 도움이 있긴 했지만 결국 그런 규칙을 만든 건 나였으니까.


몬순 공국까지의 여정을 위해 준비한 여분의 식량이 조금 있긴 했지만, 그것에도 계속 신세를 져왔기에 이제 며칠이면 동날 수준이다.


“지금은 일단 남은 재료를 써도 되겠지.”


하지만 나는 그리 말했다. 계속 손다르의 식량부족 사태에 대해 생각한 결과, 여기에서 식량을 아끼지 않을 이유가 생겼으니까.


“그러면 식사는 제가 준비하겠습니다.”


먼저 나선 메이드복 차림의 다크엘프를 보고 내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로우는 간단한 요리를 할 수 있었지. 아쉽지만 호박은 전부 팔아버렸으니, 여기서는 갖고 있는 재료로 간단한 식사를 준비해줄 수 있겠어? 여정 도중에 먹은 정도라도 괜찮으니까.”


“알겠습니다, 글렌 님.”


당장은 배를 채우는 것이 우선이기에, 나는 로우가 묵묵하게 간이 부엌에서 요리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거들고 싶은데 이쪽엔 재주가 없어서 미안하군.”


데스몬드가 말했지만, 로우는 괜찮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큰 어르신이 메이드의 식사준비를 거드는 것도 이상하잖습니까. 조금만 기다리고 계시면 바로 준비하겠습니다.”


생각해보니 그 말이 당연했다.


루웨인 대령이 같은 군에 소속된 바로 아래 계급인 카니앗ㆍ이그시피아 중령의 업무를 조금 돕는 거라면 몰라도, 상회의 주인인 ‘데스몬드 마틴데일’이 고작 일개 사용인일 뿐인 메이드가 요리하는 것을 돕는 건 확실히 이상하다.


몬순 공국에서 사용하는 신분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있기에 바로 나올 수 있는 반응이다. 역시 우수한 인재라고 해야겠지.


하지만 이렇게 앉아서 기다리고만 있자니 조금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어, 나도 입을 열었다.


“이쪽도 미안하게 됐군, 로우. 도저히 만족스러운 식사라고는 할 수 없지만, 모든 마법의 사용이 감시될 염려가 있는 몬순 공국이니 전이 마법으로 본국으로부터 신선한 식재료를 조달할 수도 없으니 말이야.”


“아닙니다. 군인ㅡ아니, 메이드라는 건 어느 상황에서도 불편을 입에 담지 않고 주어진 것으로 성취해내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니까요.”


버릇처럼 군인정신을 말하다 자신의 거짓 신분을 기억하고 급히 정정한 로우가 이내 걱정스러운 얼굴을 했다.


“그래도 제 요리가 입맛에 맞으실까 모르겠습니다. 있는 재료를 최대한 활용하긴 했지만···”


“짧은 여정이었지만 그때도 네가 식사를 만들어줬잖아. 나는 맛있게 먹었다고?”


내가 마차에서 먹었던 주먹밥을 떠올리며 말하자, 로우가 미묘한 얼굴을 했다.


“그런 미리 만들어진 간편식과 비교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도 일단 최선을 다해 만들어보겠습니다.”


그렇게 로우의 손에서 식사가 만들어지기까지는 10분가량의 시간이 걸렸다.


결과를 말하자면, 이 다크엘프 소녀가 굳이 염려할 것도 없었다.


응접실까지 내온 쟁반 위에는 적당히 데운 빵 사이에 끼워 넣은 햄과 먹음직스러운 감자 수프가 날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데스몬드의 빙결의 마도로 얼린 것은 그가 직접 효과를 해제할 때까지 전혀 녹지 않는 특성이 있었기에, 그것을 활용한 고기와 빵이다.


고유스킬로 만들어지는 그의 얼음은 통상적인 얼음과는 매우 달라서, 장기간 얼음 속에 있었다는 데도 해동시킨 햄은 신선했으며 빵은 눅눅하지 않고 방금 구운 것처럼 바삭했다.


물론 아무리 식재료가 괜찮다고 해도 음식의 최종적인 맛은 셰프의 손에서 탄생하는 것이기에, 나는 잠시 판단을 보류했다.


아니나 다를까, 잠봉뵈르를 연상시키는 샌드위치를 한입 먹고 수프ㅡ호박은 앞서 전부 팔아버렸기에 가지고 있던 감자 가루로 만들었다ㅡ를 목으로 흘려 넣은 나는 만면에 미소를 지었다.


“너도 괜한 걱정을 하네. 맛있기만 하잖아.”


난 로우가 만들어 준 감자 수프를 한입 더 먹으며 그녀의 실력을 칭찬했다.


“이 수프를 만드는 데 쓰인 감자 가루도 직접 준비해온 거지? 치킨스톡을 적당히 넣어서 감칠맛이 나는걸. 이 레시피 그대로 군 식당에 메뉴를 추가해도 되겠어.”


“그렇습니까···”


로우는 의아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기쁨을 숨기지 못했다.


다크엘프인 로우(=카니앗)은 인간에게 쫓겨 다니던 부족 시절엔 거창하게 요리를 하는 사치를 부릴 수 없어, 고기를 말린 보존식 정도로 식사를 해결하곤 했다. 한곳에 길게 정착하지 못하고 도피 생활을 반복해야 하니 생긴 식습관이다.


그런 과거 때문일까, 그녀는 마도연방군에 입대하고 나서도 여전히 검소하게 먹는 습관이 남아있었다.


꽤 두둑한 월급이 나오는 중령인 그녀의 위치를 생각하면 값비싼 음식도 많이 먹을 수 있을 텐데도 말이다. 다크엘프는 섬에서 나름 그들만의 윤택한 삶을 누리던 하이엘프와는 달리 힘들게 생존해온 것이다.


그런 손에서 탄생한 요리가 맛있다는 것은, 로우에겐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는 소리겠지.


“너도 앉아. 손다르에서 이 정도면 만찬에 가깝지.”


바삭한 빵과 따뜻한 수프가 있는 식사라면 내 입에서 불만이 나올 수는 없다. 특히 너무 묽지도 않은 적당한 정도의, 간이 잘된 수프가 이미 합격점이었다.


그렇게 만족스러운 식사가 끝나자 벌써 어둑해진 시간이 되었지만, 나는 취침 전 잠깐 회의를 열었다.


손다르의 식량부족 사태는 사전 계획에 없었기에, 앞으로의 방침을 결정하기 위한 회의다. 봉쇄령이 떨어진 지금, 손다르에 들어온 밀정1그룹도 많은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서는 도시 밖으로 나갈 수 없었으니까.


“그나저나 길드는 이런 상황을 어찌해보지 않는 건가? 손다르에 먹을 것이 부족하다면 태풍이 닿지 않았던 도시로부터 식량을 구매하면 될 일인데. 이런 게 문제가 된다는 것부터가 이해가 되지 않아.”


데스몬드(=루웨인)의 말에, 나도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그게 당연하지만, 길드본부가 습격당한 것에 대처하느라 정신이 없겠죠. 여관 주인과 이야기를 들어보니 길드 습격 이후 전국 봉쇄령이 떨어졌으니 길드의 허가 없이는 들어오지도 나가지도 못하고 굶을 뿐입니다. 도저히 유지할 수 없어 도축한 가축의 고기도 이미 동이 났고요.”


길드에 소속된 위병과 기사들도 그저 굶주릴 지경은 아닐 뿐, 건강하게 먹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는 수준이었다. 같은 규칙을 전국에 엄격하게 적용하는 길드의 장점이 오히려 독이 된 경우라고 해야 할까.


엄격한 심사 없이는 아무도 몬순 공국에 들어오지도, 나가지도 못한다는 길드의 방침은 손다르에겐 엄청난 악재였다. 적이 국내에 들어와 있을지도 모르니 보안을 강화한다는 판단 자체는 틀리지 않았지만, 식량부족에 시달리는 손다르에게는 너무 가혹한 처사다.


“원래는 이곳에서 정보를 수집할 생각이었지만, 이래서야 묻기도 힘들군.”


나는 고개를 끄덕여 데스몬드의 말에 동의했다.


굶주리는 현지인은 평상시보다 훨씬 불친절하다. 몬순 공국의 어딘가에 있을 천경의 행방을 조금씩 알아보려고 해도 이렇게 사나운 분위기면 외지인이 함부로 나설 수 없다.


적어도 이 사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우리가 이곳에서 얻을 수 있는 유의미한 정보는 없다고 보아도 좋겠지.


“아무래도 여기 주민들은 최후의 마을이 태풍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수확을 성공한 것을 모르는 듯한데, 우리도 손다르에 들어온 이상 이들과 마찬가지로 그곳으로 나갈 수는 없으니 의미가 없겠네요. 생각해보면 그 마을도 식량이 남아나지는 않으니까요.”


굳이 최후의 마을이 아니더라도, 식량을 구하기 위해 다른 도시 등으로 직접 가는 방법은 길드의 봉쇄령이 떨어진 이상 무리다. 길드의 방침에 반하고 몬순에서 살아갈 수는 없으니까.


“손다르의 도시장은 색소니라는 백작입니다, 글렌 님. 이 식량부족 사태가 일어나기 전에는 영지의 사람들로부터 꽤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다고 합니다. 농노제를 폐지하고, 누구나 일정 금액만 내면 밭을 일굴 수 있는 공용 토지 정책 같은 걸 시행했다고 하네요.”


로우가 린 산하의 정보부가 사전 조사한 내용이 들어있는 서류를 꺼내 읽었다.


“적당히 유능한 영주인 그가 도저히 아무런 생각 없이 이 사태를 내버려 두고 있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그도 결국 길드의 명에 불복할 수 없는 입장인 탓이겠죠. 우리가 개입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머리가 아프네, 로우. 아버님도, 일단 이 식량부족 사태를 어떤 식으로라도 종결지을 필요성에는 동의하시죠?”


“그래야겠지, 이대로는 나아가지 못하니 말이다. 하지만 외지인 신분인 우리가 길드에 이빨을 드러내지 않고서는 해결하기가 힘들 텐데, 어쩌면 좋겠나?”


나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이 상황을 타개함과 동시에 우리도 정체를 드러내지 않은 채 이익을 취하는 방법이 있다면 어떨까요.”


나는 손다르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생각하고 있었던 묘안을 말했다.


“몬순 공국에 속한 손다르 시에겐 적국이나 다름없는 프롱 왕국으로부터 식량을 지원받게 하는 겁니다.”


작가의말

요즘 3월은 겨울인지 여름인지 헷갈리네요 밤에는 영하 낮에는 20도에 가까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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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비대칭 전력 +1 24.04.13 18 2 14쪽
300 여우의 편지 +1 24.04.06 19 3 13쪽
299 모든 건 그의 뜻대로 +1 24.03.30 25 2 13쪽
» 묘안 +1 24.03.23 19 2 12쪽
297 각자의 싸움 +1 24.03.16 26 3 13쪽
296 손다르 입성 +1 24.03.09 19 2 13쪽
295 마음의 온기 +1 24.02.24 22 2 14쪽
294 최후의 편지 +1 24.02.17 23 2 15쪽
293 소녀는 어둠을 빛으로 착각한다 +1 24.02.10 22 2 12쪽
292 엄습하는 어둠 +1 24.02.03 26 2 16쪽
291 어둠과 함부로 마주한 그들의 말로 +1 24.01.27 27 3 13쪽
290 밀정 +1 24.01.20 31 3 15쪽
289 두 늑대가 바라보는 곳은 +1 24.01.14 29 3 12쪽
288 태초의 유물 +2 24.01.13 27 3 12쪽
287 어둠 속의 살육 +3 24.01.07 34 4 14쪽
286 새롭게 펼쳐지는 무대 +3 24.01.06 32 3 13쪽
285 족쇄를 찬 소년 +1 23.12.30 33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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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 막으려는 자, 부수려는 자 +2 23.11.11 39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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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고유 이공간 +1 23.08.29 53 3 12쪽
266 그의 의지로 검게 칠해진다 +2 23.08.23 53 3 14쪽
265 가브리엘의 지팡이 +2 23.08.14 59 3 14쪽
264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최강종 +2 23.08.08 65 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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