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아무것도 없는데 말입니다

죽고 나니 마왕이 되어 있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Testable
그림/삽화
Zig
작품등록일 :
2019.02.24 00:11
최근연재일 :
2024.05.04 21:38
연재수 :
304 회
조회수 :
136,349
추천수 :
3,288
글자수 :
1,688,290

작성
24.03.16 22:00
조회
20
추천
3
글자
13쪽

각자의 싸움

DUMMY

몬순 수도에 위치한 길드 본부가 습격받은 현장은 참혹했다.


보이는 바닥마다 피가 고여 웅덩이를 만든 채 굳어 있고, 천장이나 벽, 그리고 주변 가구 등에까지 한바탕 흩뿌려진 피는 얼마나 많은 자들이 이곳에서 사망했는지 짐작게 했다.


본래 시끌벅적해야 하지만 지금은 정적이 맴돌 뿐인 현장을 더 음산하게 하는 것은, 그만한 피가 있음에도 정작 시체는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8층 규모의 길드 본부는 절대 작지 않은 크기다. 하지만 그 넓은 장소를 전부 둘러봐도 찾을 수 있는 건 주인 없는 핏자국뿐이었다.


이곳에서 근무하던 100명가량의 직원, 그리고 경비 임무를 맡았던 50여 명의 기사가 전부 행방불명되었다.


길드 본부가 대낮에 직접 공격받는 것은 그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사건이었다. 게다가 전원이 생사불명이라니, 정말 귀신이 곡할 노릇이었다.


“피 냄새가 지독하군.”


성인의 나이이긴 하지만 아직 겉모습은 어린 티를 채 벗지 못한 길드장ㅡ카일 트라키엘은 창문을 열어 실내 환기를 시키고, 품에서 양피지 하나를 꺼냈다.


밖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약하게 그의 하늘색 머리를 어루만지는 가운데, 피의 색을 닮은 그의 붉은 눈동자에 양피지의 내용이 비쳤다.


탐지마법이 기록한 바에 의하면 이 일대에선 사건 발생 당시 마법의 사용이 전혀 탐지되지 않았다. 하지만 마법을 쓰지 않고 이런 짓이 가능하다고는 믿을 수 없었다.


물론 길드 본부의 전원을 죽이는 것은 그도 가능했다. 경비대장은 실력이 뛰어난 자를 앉혀두었지만, 도저히 이기지 못할 강자라고는 할 수 없는 데다 그 휘하의 기사들도 최전선에 설 실력은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이곳은 유동인구가 많은 수도. 외부의 눈에 전혀 포착되지 않고 그 많은 시체를 옮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적어도 습격에 모종의 마법적 수단이 쓰인 것은 확실했다.


몇 번이고 읽어봐도 바뀌지 않는 양피지의 내용에 한숨을 쉰 카일은 그것을 돌돌 말아 다시 품에 넣었다.


몬순 전역을 감시하는 탐지마법은 쓰인 마법의 종류까지는 탐지할 수 없다. 하지만 이 탐지마법은 두 가지 기능에 한해 절대적인 공신력을 가지고 있었다.


하나는 마나의 전체적인 흐름을 살펴 마법 그 자체를 포착하는 것.


아무리 규모가 작더라도 그것이 현실개변을 일으키는 마법인 이상, 마나를 끌어다 쓴 흔적이 확실하게 남는다. 그것과 현장조사를 합친다면 마법의 사용 여부를 높은 정확도로 알아낼 수 있다.


이 기능은 전시 상황파악에 아주 유용했다. 탐지 범위에서 적군이 강력한 마법을 쓰면 바로 알 수 있다는 이야기니까.


그리고 카일이 고안한 탐지마법의 두 번째 기능은 바로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는 형태로 특정 지역을 관찰할 수 있는 것.


마법의 사정거리가 닿는 한, 사람 하나하나를 식별할 정도의 선명한 그림을 얻을 수 있다. 습격에 쓰인 마법이 전혀 탐지되지 않는 지금 필요한 기능이었지만, 이 기능은 사전에 정해진 구역밖에 기록하지 않기에 이 사건에 한해서는 쓸모가 없었다.


몬순 내의 치안은 완벽하므로 몬순 국경 주변을 중심으로 쓰이고 있었던 것이 오히려 독이 되었다고 해야겠지. 길드 본부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확실히 알 길은 없는 것이다.


“하지만, 증거가 없다고 해도 이것이 뜻하는 바는 알 수 있다. 우리의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어.”


카일이 중얼거렸다.


“카일 경, 짚이는 곳이 있습니까?”


방 한구석에 서서 조용히 그의 반응을 살피던 노기사가 물었다.


“습격자는 이들을 죽이는데 고유스킬, 혹은 사역마를 썼겠지. 전자는 마법과는 전혀 다른 능력이기에 탐지할 수 없을테고, 후자는 이미 계약이 완료된 사역마를 썼다면 마법으로 인식되지 않으니까.”


소년은 사건 현장을 잠깐 둘러본 것으로 이미 정답에 가까운 결론을 내고 있었다.


“시체를 아무도 보지 않게 처리했다면 전이 마법이 쓰였을 가능성도 있지만, 전혀 마법의 사용이 탐지되지 않았으니 사역마에게 전부 먹어치우게 했을 수도.”


인간을 피 웅덩이만 남기고 모조리 먹어치우는 사역마는 분명 끔찍한 괴물의 형상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 말을 듣는 노기사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고유스킬, 그리고 사역마라... 전부 인간의 힘과는 크게 연이 없는 것들이군요. 그것에 더해 전이 마법 같은 걸 쓰는 인간 마법사라면 이 대륙을 뒤져봐도 거의 없으니 말입니다. 마족이 연관되어있다면, 역시 데트르 마도연방국이...”


“아직 판단하기엔 이르다, 그라프 경. 마족 놈들이 아닐 수도 있지. 혹은 마족은 맞지만 마도연방국의 독단행동이 아닐 수도 있다. 누군가의 사주를 받은 걸지도 모르지.”


카일은 그라프의 속단을 막았다.


“아멜리아 비 리히트의 능력을 얕보지 마라, 그라프 경. 그 녀석이 가지고 있는 고유스킬이라면 길드 본부를 전멸하는 것도, 살점 한 조각 남기지 않고 인간을 잡아먹는 사역마를 소환하는 것도 간단해. 그걸 생각해보면 프롱 왕국의 입김이 닿은 마도연방국이 움직였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군. 두 나라가 손을 잡은 건 명백하니까.”


“그건 그렇군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자는 소리지. 우리의 적은 마왕만이 아니니 말이야.”


하지만 그리 말한 카일도 프롱의 아멜리아 왕녀가 혼자서 이 모든 걸 계획했다고는 생각지 않았다. 아무리 반목하고 있는 사이라고 해도, 그 목석같은 여자가 움직였다기엔 타이밍이 너무 절묘했다.


그가 길드 본부에 돌아오는 것이 조금이라도 빨랐다면 습격자와 싸워야 했을 것이다. 그대로 길드의 머리가 사로잡히기라도 했다면 제대로 싸워볼 기회조차 없이 몬순은 끝장이었을 테고.


어떤 경위로든 데트르 마도연방국이ㅡ그 마왕이 관여된 것은 추측할 수 있었다.


“암살자를 보낸 것에 대한 앙값음인가. 그 녀석이 무대에 올랐다는 건 오랜 앙금의 끝을 볼 수 있다는 소리겠지. 나야 반가운 일이지만.”


카일은 책상 위에서 반쯤 부러진 깃털펜을 들어 잉크를 적시고, 벽에 걸린 채로 피가 이곳저곳 튄 대형 지도 앞에 섰다.


그는 길드 본부에서 조금 떨어진 장소에 동그라미를 쳤다.


“탐지마법의 기록에 의하면 이곳, 이곳, 그리고 이곳에서 꽤 큰 규모의 마법이 사용되었지만 길드에서 허가를 받지도 않았고, 그에 대한 보고도 없군. 최우선사항이니 조사해라. 습격자가 몬순에 들어오고 빠져나오는데 전이 마법이 사용되었을 수도 있어.”


“브란트, 린덴 상점가, 그리고 에델바흐 거리군요. 알겠습니다.”


그라프는 고개를 숙여 보이더니, 방을 나갔다. 그의 주군인 카일의 명을 즉각 이행하기 위해 사건 현장을 벗어난 것이다.


전이 마법은 인간이 일반적으로 쓰는 마법에 비해 훨씬 마나를 많이 잡아먹는 상급 마법이다. 그런 것이 쓰였다면 당연히 마나의 변동 폭도 크게 기록되었을 테고, 길드가 허가하지 않은 마법이라면 습격자 쓴 것으로 봐도 무방했다.


이처럼 몬순 공국에서 마법의 사용이 철저하게 관리되는 이유는 간단하다. 허가되지 않은 마법의 사용은 중죄이기 때문이다.


몬순 안에서 마법을 쓰는 자라면 어디에서, 무슨 이유로 마법을 사용했는지 길드에 제출하게 되어있다. 훈련이나 작전 등 사용예정이 있다면 미리 허가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고, 불시에 써야 한다면 해당 내역을 24시간 안에 보고해야 한다.


이렇게 철저한 통제를 통해 몬순 공국은 수준 높은 치안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마법이라는 위험한 무기를 시민에게 내주지 않고 독점하는 것에 불만도 있었지만, 군대와 경찰 역할을 하는 길드의 말이 곧 법이기에 그러한 잡음은 곧 사라질 수밖에 없었다.


몬순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탐지마법은 길드가 전권을 가지고 몬순을 통제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사실상 아버지이자 몬순 공국의 제일 높은 직위를 가진 트라키엘 공작 따위보다 카일이 몬순의 진정한 군주에 가깝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창밖의 평온한 거리를 무심히 내다보던 카일은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기척을 느꼈음에도, 별로 지금은 말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을 내보이려고 일부러 잠시 상대를 무시했다.


“... 도저히 이야기를 나눌 곳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데, 아니면 신성국에선 그런 당연한 상식도 배우지 않는 건가?”


피로 뒤덮인 복도를 아무렇지도 않게 걸어온, 카일보다는 어려 보이는 소년이 신랄한 말에도 바뀌지 않는 무표정한 얼굴을 들었다.


단지 머리를 단발치고 조금 짧게 다듬었을 뿐인 아름다운 소녀로 착각할 정도로 곱상한 외모였지만, 그 정체가 무엇인지 카일은 잘 알고 있었다.


저것은 인간의 탈을 쓰고 인간을 자칭하지만 절대 카일과 같은 인간이라고 할 수 없고, 신의 의지를 대변해서 움직이는 화신 같은 것이다.


처음 보는 사이였지만 알 수 있었다. 이 소년과 카일 사이에는 용과 개미처럼, 도저히 좁힐 수 없는 힘의 격차가 존재했다. 소년의 별 의미 없는 동작 하나하나에 자신이 죽음이 상상될 정도로.


그것이 오로지 신의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지고 다듬어진 옛 세계의 인간인 것이다.


“어수선한 모양이군.”


카일의 하늘색 머리와 대조되는 분홍빛 머리칼 사이로 소년의 눈이 그를 관찰했다. 카일은 자신이 받은 압박감을 애써 내색하지 않고 흥, 하고 코웃음을 쳤다.


“크고 작은 희생은 투쟁의 본질이지. 인마전쟁의 전란이 결국 몬순에 닿았다는, 전부터 알고 있던 사실을 재확인한 것에 불과하다. 이 정도 피해는 금방 복구할 수 있어.”


“이것이 마왕의 소행일지도 생각하고 있나?”


“... 그 가능성은 무시할 수 없다. 내일까지 대대적으로 실행할 조사로 확실해지겠지만, 어떤 식으로든 얽혀있겠지.”


“그렇다면 올바른 판단을 내려라, 카일 트라키엘 길드장. 놈들은 우리가 몬순에 들어왔다는 것도 알고 있을 거다. 곧 마왕과도 전장에서 조우하게 될 테지.”


그리 경고하는 소년이 풍기는 것은 압도적인 강자의 위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일은 그를 똑바로 마주했다. 이곳은 다른 누구도 아닌, 그의 나라였기에.


“천경 1석, 이안.”


신성국 최강이라는 그 이름을 부르는 카일의 눈에는 절대 사그라지지 않는 불꽃이 맹렬하게 타오르고 있었다.


“알고 있겠지만, 여긴 내 나라다. 몬순의 투쟁이 먼저야. 네놈들의 자리는 확실하게 마련해주겠지만, 이건 신성국의 전쟁 이전에 우리의ㅡ나의 싸움이라는 걸 잊지 마. 난 신성국을 위해 대신 싸우는 것이 아니라, 내 것을 지키기 위해 싸울 뿐이다.”


신성국이 내세우는 대의 따위는 몬순 공국과 관계없다는, 이제부터 함께 힘을 합쳐 마왕에게 대항하기로 한 나라의 실권자의 입에서 나온 말치고는 도발적인 발언이었다.


하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신성국 최강의 눈에는 불쾌함도, 분노도, 공감도 전혀 없었다.


“알고 있다. 몬순 공국은 약속만 이행하면 된다. 내 임무를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트라키엘 공작에도 그리 말해두었지만, 길드장이 끝까지 신경을 쓰는 것이 제일 중요하니.”


무뚝뚝하게 답한 이안이 금방 등을 돌렸다. 자신이 할 말은 전부 마쳤다는 식의 태도였고, 실제로 앞으로 천경과 하게 될 공투의 전반적인 내용은 카일도 진작에 알고 있었다.


일부러 이안이 이곳에 발을 옮긴 것은 그러한 약속에 도장을 공식적으로 찍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다.


“몬순에선 모든 마법이 바로 탐지된다.”


카일은 이안의 등을 보며 말했다.


“아무리 작은 마법이라도 길드의 허가 없이 사용될 경우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으니, 이변이 있다면 통신을 통해 바로 전해주지. 마도연방국 녀석들이 몬순 안에서 마법을 쓰고도 우리가 모를 수는 없는 일이니까.”


“알았다. 그쪽에게도 루미아의 가호가 있기를.”


살짝 고개를 끄덕인 이안의 모습이 이내 사라졌다. 그가 마지막에 던진 신성국식 인사는 카일에겐 영 불편했다.


같은 인간이라고 하지만, 같은 인간이 아니다. 결국 크게 보아서는 신성국도 카일에겐 마족 놈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이질적인 존재였다.


정말 저들을 몬순으로 받아들여야 했던 것인지, 카일은 사실 지금도 확신이 서지 않았다.


저들은 마왕 타도라는 목적만 이룰 수 있다면 몬순의 안녕 따윈 신경 쓰지 않는다. 최악의 경우 나라가 멸망할 것이다.


연분홍빛 머리의 소년은 몬순 전체가 불타는 것을 보아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싸움에 임할 뿐이겠지.


하지만, 그것이 운명이라면 그 또한 카일이 극복해야 했다. 카일 트라키엘은 아무리 절망적인 난관이라도 결국엔 헤쳐나가며 지금까지 도달한 것이니까.

“쓸 수 있는 패는 많은 편이 좋지.”


카일이 조금 지친 얼굴로 혼잣말을 했다.


“괴물을 상대하는 것엔 우리도 괴물을 써야 하는 법이니.”


작가의말

리우 에스타의 오빠인 이안은 이전부터 묘사가 거의 미소녀로 착각할 수준의 미소년으로 나왔는데 디자인을 어떻게 잡을지가 고민이네요

그런 류의 (소녀같은소년)을 잘 그리는 작가분이 있긴 한데 모두가 같은 취향을 가질 수는 없는 법이니 여러분의 의견을 들려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외주비에 살짝 돈을 쓰더라도 이쁘게 뽑아야 할지, 그냥 AI가 만드는 평범한 이미지 정도로 만족할지...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죽고 나니 마왕이 되어 있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캐릭터 전투력 티어표 24.03.24 30 0 -
공지 역대 소설 표지 & extra 모음 22.11.13 210 0 -
공지 키루아 덴트 설정화 22.01.15 246 0 -
공지 스파세니예 연방 신캐 설정화 +1 21.02.04 520 0 -
304 설계하는 어둠 +1 24.05.04 10 1 14쪽
303 합류 +1 24.04.27 10 1 15쪽
302 퍼져나가는 멸망 (300회 후기 수록) +2 24.04.20 15 3 14쪽
301 비대칭 전력 +1 24.04.13 15 2 14쪽
300 여우의 편지 +1 24.04.06 15 3 13쪽
299 모든 건 그의 뜻대로 +1 24.03.30 21 2 13쪽
298 묘안 +1 24.03.23 16 2 12쪽
» 각자의 싸움 +1 24.03.16 21 3 13쪽
296 손다르 입성 +1 24.03.09 17 2 13쪽
295 마음의 온기 +1 24.02.24 20 2 14쪽
294 최후의 편지 +1 24.02.17 21 2 15쪽
293 소녀는 어둠을 빛으로 착각한다 +1 24.02.10 20 2 12쪽
292 엄습하는 어둠 +1 24.02.03 22 2 16쪽
291 어둠과 함부로 마주한 그들의 말로 +1 24.01.27 22 3 13쪽
290 밀정 +1 24.01.20 29 3 15쪽
289 두 늑대가 바라보는 곳은 +1 24.01.14 26 3 12쪽
288 태초의 유물 +2 24.01.13 26 3 12쪽
287 어둠 속의 살육 +3 24.01.07 33 4 14쪽
286 새롭게 펼쳐지는 무대 +3 24.01.06 29 3 13쪽
285 족쇄를 찬 소년 +1 23.12.30 32 3 12쪽
284 운명을 속삭여라 +1 23.12.25 29 3 13쪽
283 아멜리아 비 리히트 +2 23.12.23 31 3 13쪽
282 왕녀의 비밀 +1 23.12.16 30 3 13쪽
281 그녀만이 뭔가 다르다 +3 23.12.09 31 3 14쪽
280 잿빛 위화감 +3 23.12.02 35 3 12쪽
279 암살 시도 +1 23.11.25 29 2 14쪽
278 세계에게 사랑받다 +1 23.11.18 42 3 13쪽
277 막으려는 자, 부수려는 자 +2 23.11.11 37 2 13쪽
276 사이코메트리 +4 23.11.04 42 3 15쪽
275 레벤 연합의 탈락, 계속되는 전쟁 +1 23.10.28 38 3 12쪽
274 목숨만을 건지다 +1 23.10.21 36 3 13쪽
273 정령술사 프엘리냐 +1 23.10.19 36 3 12쪽
272 또 다른 싸움 +3 23.10.11 40 3 13쪽
271 류드라이 +4 23.10.05 39 3 13쪽
270 뱀의 눈에 비친 것은 +3 23.09.23 48 3 14쪽
269 짙게 드리우는 그림자 +1 23.09.10 51 3 14쪽
268 어둠으로부터는 피할 수 없다 +1 23.08.31 58 2 9쪽
267 고유 이공간 +1 23.08.29 51 3 12쪽
266 그의 의지로 검게 칠해진다 +2 23.08.23 52 3 14쪽
265 가브리엘의 지팡이 +2 23.08.14 57 3 14쪽
264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최강종 +2 23.08.08 63 3 15쪽
263 드워프와 인간 +3 23.07.30 56 3 16쪽
262 어둠을 처단하는 창 +3 23.07.15 56 3 15쪽
261 금속은 생각보다 무르다 +3 23.07.05 63 3 13쪽
260 천사와 대척점에 선 것은 +2 23.06.18 72 3 15쪽
259 기술의 진보는 곧 살육의 진보 +3 23.06.10 68 3 1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