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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는데 말입니다

죽고 나니 마왕이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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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able
그림/삽화
Zig
작품등록일 :
2019.02.24 00:11
최근연재일 :
2024.06.2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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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0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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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펼쳐지는 무대

DUMMY

계절이 가을이 접어듦에 따라 일찍 찾아온 어스름이 곧 완전한 어둠으로 바뀌어 간다. 은은한 빛으로 아래를 비추는 초승달이 멋들어지게 하늘을 장식하고 있었다.


텅 빈 연병장에 홀로 선 소년이 눈을 감은 채 오른손을 하늘로 뻗었다.


아무 의미도 없는 동작인 것 같지만, 그것은 몸을 움직이기 전에 스트레칭을 하는 것과 같은 준비 동작.


소년을 둘러싼 분위기가 돌연 바뀌고, 불현듯 그 몸에서 검은 그림자가 순간적으로 폭발하듯 솟아올라 달을 가렸다.


마법사가 아닌 자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고밀도의 검은 마나가 용솟음치며 그 위용을 자랑했다.


그것은 쌓아두고 있었던 엄청난 힘의 발산. 조금이라도 휘말리면 무사할 수 없겠지만, 이상하게도 보는 이를 공포에 질리게 하기보다는 매료시키는 강대한 마법.


프롱의 왕성에서 휘몰아치는 마법만 보고 무슨 큰일이 생긴 게 아닐까 싶을 수도 있지만, 사실 그건 류셀의 마법 훈련ㅡ아니, 훈련이라기보다는 식후 가벼운 운동에 가까운 것이다.


그의 몸에는 방대한 체내 마나가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쌓이기 때문에, 매일은 아니더라도 이렇게 주기적으로 마나를 인위적으로 방출해주지 않으면 마나의 과포화로 인해 컨디션이 안 좋아지거나 마법의 위력 조절에 실패하는 등 여러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현상은 체내 마나를 쌓을 수 있는 마족에 한정된 것이지만, 고작 쌓인 마나를 일정량 놓아주는 걸로 이런 폭발적인 마법을 행사하는 자는 극히 드물 것이다.


체내 마나는 훈련을 거듭할 때마다 조금씩 담아둘 수 있는 용량이 커지긴 하지만, 그 정도가 매우 미미해다. 평범한 역량을 가진 자라면 천년 가까이 마법 훈련에 매진해야 지금 저 소년이 가진 방대한 마나의 티끌만큼을 재현할 수 있을 것이다.


단지 쌓여둔 마나의 방출에 불과하지만, 그건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검은 불꽃이, 푸른 얼음이, 붉은 화염이 난무하고 날카로운 바람이 그에 섞여 휘몰아친다.


늦은 시각에도 불구하고 칠흑의 마왕이 직접 만들어내는 장관을 보기 위해 훈련장과는 조금 거리를 두고 인파가 모여 있었고, 그중에 섞이지는 않았지만 그를 항상 바라보는 늑대 한 마리도 마법의 향연을 감상하고 있었다.


연병장이 바로 내려다보이는 성채 위에 선 린의 눈에, 고고한 소년의 모습이 비쳤다.


“한때 인간이었던 자를 사랑하게 될 줄은.”


린은 한때 확실하게 멈췄던 심장이 뜨겁게 고동치는 것을 느끼며, 밤하늘처럼 어두운 코트를 즐겨 입는 마왕을ㅡ지금은 그저 존재하는 것만으로 그녀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소년을 보았다.


아주 오래 전의 전쟁에서 멈춰버린 그 심장은 아마 인간이면서 그 누구보다 인간의 추악함을 증오하는 저 소년에게 구원받았을 때부터 뛰고 있었을 것이리라. 그것의 근원을 자각했을 때는 어느새 사랑에 빠진 자신을 발견한 이후였으니까.


린의 시선엔 숨길 수 없는 애틋함이 담겨있었다.


아무도 침범하지 못하는 그의 세계. 그것이 미완성의 형태로 오래전 부서진 채 멈춰있는 것은 알고 있다.


언제나 모든 것을 꿰뚫어 보고 한 번에 해결하는,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을 것 같은 그녀의 주인.


그런 그가 누군가의 손길이 올 가능성을 전부 닫아버리고 혼자서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는 것은 더 이상의 상처를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사실도, 사역마로서 다시 태어나는 과정에서 주인의 심연을 본의 아니게 들여다본 린은 알고 있다.


자신이 조금이라도 그의 마음을 열 수 있으면, 하고 바라는 것은 욕심일까. 바라만 보는 것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 것이 사랑일지도 모른다.


“여기 계셨네요, 중장님.”


주인의 모습을 바라보던 린은 뒤에서 들린 목소리에 몸을 돌렸다.


그녀의 주인의 것까지는 아니지만 윤기 있는 흑발을 어깨까지 늘어뜨린 소녀가 씩씩하게 인사를 하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시아 양인가요. 이렇게 둘이서 보는 건 처음이네요.”


“네, 부르셨다고 들어서 찾아뵀어요.”


이스가 프롱 왕국과 광물 가공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함에 있어 1차 가공지를 자이나스에도 더 만든다는 계획을 넣은 덕분에, 시아는 자이나스의 대표로서 프롱에 온 참이었다.


“어라, 오늘따라 기분이 몹시 좋아 보이시는데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었나요?”


신기하다는 표정을 한 시아의 질문을 받고 나서야 린은 자신의 입가에 계속 걸려있었던 미소를 알아차렸다.


“아, 저런 곳에 폐하가.”


린이 내려다보고 있던 류셀의 모습을 시아도 발견하고, 린이 더 말하지 않아도 알겠다는 얼굴로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같은 소녀로서 충분히 알겠다는 반응에 조금 낯이 간지러웠지만, 린은 애써 모른척했다.


덩달아 잠시 아래를 바라보던 시아가 말했다.


“폐하는 마족인데, 마치 인간 같아요. 좀 신기하네요.”


“인간처럼 보이지만, 인간이 아닙니다. 엄연히 따지면 마족의 정의에도 들어가지 않겠네요.”


솔직한 시아의 감상에 린이 정정했다.


“마나로 이루어졌을 뿐인 보스의 육체는 그저 인간의 육신을 본뜬 것으로, 생리현상을 필요치 않습니다. 따라서 노화하는 일도 없죠. 먹은 음식이 일정량 마나로 변환되긴 하지만 계속해서 마나를 공급할 수 있다면 먹는 일도, 숨 쉬는 일도 없이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랬었죠... 하지만 그걸 알면서도 뭔가, 인간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아, 죄송합니다. 마도연방국의 수장이신데, 제가 괜한 소리를.”


린은 류셀의 전생에 대한 것을 전혀 모르지만 그의 진실에 어느 정도 도달한 인간 공주를 슬쩍 보았다.


어쩌면 시아가 품는 감상은 그녀가 생각하는 것보다 진실에 가까운지도 몰랐다. 인간이라는 족속에 조금이라도 본받을 점이 있다면, 그건 그녀의 주인이 전부 갖고 있을 것이 분명하니까.


“이 정도로 밀어붙이는데도 역시 전쟁은 계속되는 걸까요. 신성국이 협상하려는 낌새는 없네요. 아무리 인간 대 마족이라지만...”


이어지는 정적이 불편해졌는지 시아가 어색하게 주제를 돌리고, 린은 작은 한숨을 쉬었다.


“종교가 왜 무서운지 아십니까, 시아 양? 죽음조차 불사하지 않는 군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신을 위해 영혼을 바친 인간들이 귀찮은 거죠.”


린이 정말 지긋지긋하다는 어투로 말했다.


“아무리 무모해 보이는 전장이라도, 신의 뜻이 그곳에 있다면 웃으며 목숨을 버리는 놈들입니다. 객관적인 전황 따위는 그들에게 상관없어요. 그저 그것이 옳다고 믿기에 실행하니까요. 논리가 통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번에 그런 천경 놈들을 생포하셨다죠? 그것도 네 명이나.”


“네. 3석 하르트만은 특이한 고유스킬을 갖고 있어서 연구 보조로 기술연 등지에서 빌려갔고, 나머지는 포로 신분으로 취조 중입니다.”


“그런가요... 천경이라. 하나같이 강력한 신성국의 정예라고 들었는데 그런 놈들을 산채로 잡아들이다니 참 대단한 것 같아요.”


“막상 잡은 건 제가 아닌데 말이죠...”


시아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하는 린에게 동경의 눈빛을 보냈고, 린이 조금 난처해했다.


“뭐, 생포까지는 모르겠지만 천경을 단숨에 죽이는 정도라면 가능하지 않았을까요? 다른 사람들이 생포해준 덕분에 쓸모가 많아져서 다행이에요.”


“쓸모라고 함은 무엇인가요?”


“아무리 에인헤랴르의 후예라고 해도 그 정도로 강력한 고유스킬을 가진 자들은 적으니까요. 더 알아둬서 손해를 볼 것은 없죠. 개중에는 그림자를 조종하는 능력도 있습니다.”


마도연방국과 맞서 싸우는 신성국의 정예에 대한 궁금을 숨기지 못하는 시아의 얼굴을 보고 살짝 웃음 지은 린이 덧붙였다.


린은 전투 후 잃은 두 다리를 재생시켜주긴 했지만, 바로 치료하지 못한 탓에 신체에 무리가 갔는지 제대로 서지도 걷지도 못해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된 흑발의 포로를 떠올렸다.


“그림자를 무기처럼 다루는 능력이라는데, 저는 직접 보지 않았기에 자세한 설명은 힘들겠네요. 아마 어둠 속성 마법에도 고대마법의 영역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그런 비슷한 게 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림자라... 고유스킬 중에는 꽤 특이한 능력도 많네요. 마법이 아닌데 마법 같은 힘이라... 저도 그런 게 있었으면 무슨 능력이려나.”


“재미있는 상상이네요. 시아 양은 검술이 특기니 검을 광속으로 휘두른다든지 그런 건 어떨까요?”


“오, 뭔가 좋을 것 같은데요. 철도 버터처럼 가를 수 있으려나.”


행복한 상상의 나래를 펴고 있는 공주를 보고 음음, 하고 작게 헛기침을 한 린은 슬슬 시아를 부른 용건을 꺼냈다.


“시아 양, 그럼 일 이야기를 잠깐 할까요.”


린의 어조가 한층 사무적으로 바뀐 것을 느꼈는지, 시아의 어깨에 긴장이 들어갔다.


“프롱 왕국은 이미 동맹국 위치로 정리되었으니 이제 우리 군은 몬순 공국을 칠 예정입니다. 저쪽이 멋대로 움직여준 덕분에 전쟁을 일으킬 명분도 충분하겠죠. 설령 몬순이 노린 것이 프롱의 왕가라고 해도, 보스가 있는 곳에 암살자를 보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으니.”


“네, 넵.”


린은 시아를 흘깃 보았다.


마도연방국이 강자로 인정하는 레벨엔 한참 뒤처지지만 보스의 인정을 받은 공주.


왕족이라고 해서 뒤에서만 있지 않고 최전선에서 싸우며 솔선수범하려는 태도가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린의 마음에 들었다.


“시아 양, 오늘 시아 양을 훈련장에 불러낸 이유는 단지 향후의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 뿐은 아닙니다. 앞으로 다가올 전투에 시아 양도 참가하고 싶다면 지금보다 힘을 더 길러야 해요. 아직 신성국에도 강자들은 남아있으니까요.”


린의 말에 시아가 긴장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저번에 자이나스의 게트라일 해변에서 천경에게 습격받았을 때 보스가 버프마법을 걸어주셨다죠. 그땐 꽤 활약하셨다고 들었는데요.”


“아, 네. 몸이 훨씬 가볍고, 계속 넘지 못하던 벽을 넘은 기분이었어요. 그래봤자 폐하께서 천경 둘을 상대하는 동안 나머지 성기사들을 상대한 것뿐이지만요...”


“그때 시아 양의 전투력이 올라갈 수 있었던 것은 단기간이나마 마나의 흐름을 익히게 해서 그런 겁니다. 버프 마법으로 인위적으로 마나의 순환을 촉진하여 훨씬 쉽게 다룰 수 있죠. 인간의 몸은 체내 마나가 없다고는 흔히들 이야기하지만, 뛰어난 검사가 시간을 들여 강인한 육체를 만드는 것은 극소량의 마나가 천천히 흡수된 결과니까요. 검에 마나를 흘려넣어 참격을 날리는 방식의 공격도 있고, 결국 검술이라고 해도 얼마나 마나와 친해지느냐에 따라 성장이 갈리는 거예요.”


“그, 그랬던가요? 저는 마나는 당연히 마법사만 다루는 것인줄...”


처음 듣는 소리에 시아가 깜짝 놀랐다. 그렇게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시아의 순수함이 린의 마음에 들었다.


“누구나 마법의 연료가 되는 마나를 몸 안에 쌓아두고 있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본래 인간의 약한 육신이 더 강해지기 위한 양분으로 소모되는 것이죠. 반대로 마법사의 경우는 검사에 비해 육신을 단련시킬 필요가 없으니 외부의 마나를 다루는 기량만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고 보면 될까요.”


린은 성벽에 기대놓았던 검을 들며 말했다.


“그런고로 시아 양에게는 마나를 다루며 검술을 닦는 훈련을 시키겠습니다. 게트라일 해변에서 그랬듯, 마나의 흐름을 자신에게 비틀어 극소량이나마 마나를 몸에 받아들이고 어루만지는 것을 깨우치는 거예요. ”


“마나와 검술···”


시아가 긴장된 얼굴을 했다.


“이건 우리 기술연에서 특별제작한 검인데, 일반적인 검과는 달리 마나를 쉽게 흘려 넣을 수 있게 되어있어요. 시아 양은 인간이라 체내 마나가 없으니 우선 공기 중의 마나를 조금씩 끌어와 검에 넣는다는 느낌으로 쥐어보세요.”


“이, 이렇게 말인가요...?”


시아가 조심스럽게 받아들고 쥔 검이 조금 빛나다, 금방 꺼져버렸다.


“시도는 좋았지만, 조금 성급합니다. 급하게 하려고만 하면 흐름과 마나의 제어가 끊겨버립니다. 원래부터 인간은 마족에 비해 다루기 힘든 에너지니까요. 천천히, 뜨거운 수프를 흘리지 않게 작은 컵에 담는다는 느낌으로 해보세요.”


“으음···”


무척이나 고뇌하는 얼굴로 시아가 든 검의 밝기는 방금보다 낮았지만 은은한 빛이 계속해서 머무르고 있었다.


“좋습니다. 그럼 그런 식으로 2분씩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일단은 세 번 연속하고 한번 쉬는 걸로 해볼까요.”


“알겠습니다, 중장님...!”


린의 지도하에 아직은 서툴게 훈련을 이어가는 시이나의 모습.


모든 인간을 혐오하고 적대한다는 린의 오랜 벽이 조금씩 허물어지는 것이, 잠시 숨을 고르는 사이 먼발치서 흡족한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는 소년에게는 보이고 있었다.


그는 천천히 어깨를 펴다, 뭔가를 떠올리고 문득 서쪽을 보았다.


“아, 그러고 보니 몬순의 길드장에게 보낸 선물이 곧 도착하겠군.”


소년은 씨익 웃었다.


“그녀에게 일을 맡기는 건 처음이다. 과연, 몇 명 정도 죽어 나갈는지.”


작가의말

소설 쓰니까 참 시간이 잘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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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비대칭 전력 +1 24.04.13 18 2 14쪽
300 여우의 편지 +1 24.04.06 19 3 13쪽
299 모든 건 그의 뜻대로 +1 24.03.30 25 2 13쪽
298 묘안 +1 24.03.23 18 2 12쪽
297 각자의 싸움 +1 24.03.16 26 3 13쪽
296 손다르 입성 +1 24.03.09 19 2 13쪽
295 마음의 온기 +1 24.02.24 22 2 14쪽
294 최후의 편지 +1 24.02.17 23 2 15쪽
293 소녀는 어둠을 빛으로 착각한다 +1 24.02.10 22 2 12쪽
292 엄습하는 어둠 +1 24.02.03 26 2 16쪽
291 어둠과 함부로 마주한 그들의 말로 +1 24.01.27 26 3 13쪽
290 밀정 +1 24.01.20 31 3 15쪽
289 두 늑대가 바라보는 곳은 +1 24.01.14 29 3 12쪽
288 태초의 유물 +2 24.01.13 27 3 12쪽
287 어둠 속의 살육 +3 24.01.07 34 4 14쪽
» 새롭게 펼쳐지는 무대 +3 24.01.06 32 3 13쪽
285 족쇄를 찬 소년 +1 23.12.30 33 3 12쪽
284 운명을 속삭여라 +1 23.12.25 31 3 13쪽
283 아멜리아 비 리히트 +2 23.12.23 33 3 13쪽
282 왕녀의 비밀 +1 23.12.16 31 3 13쪽
281 그녀만이 뭔가 다르다 +3 23.12.09 34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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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 암살 시도 +1 23.11.25 30 2 14쪽
278 세계에게 사랑받다 +1 23.11.18 44 3 13쪽
277 막으려는 자, 부수려는 자 +2 23.11.11 39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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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 정령술사 프엘리냐 +1 23.10.19 38 3 12쪽
272 또 다른 싸움 +3 23.10.11 41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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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 어둠으로부터는 피할 수 없다 +1 23.08.31 59 2 9쪽
267 고유 이공간 +1 23.08.29 53 3 12쪽
266 그의 의지로 검게 칠해진다 +2 23.08.23 53 3 14쪽
265 가브리엘의 지팡이 +2 23.08.14 58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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