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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는데 말입니다

죽고 나니 마왕이 되어 있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Testable
그림/삽화
Zig
작품등록일 :
2019.02.24 00:11
최근연재일 :
2024.06.22 21:5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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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713,963

작성
24.01.2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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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어둠과 함부로 마주한 그들의 말로

DUMMY

감시마법이 전역에 깔린 몬순이니 상대를 염탐하려다 되려 역탐지를 당할 수도 있어 탐지마법은 당분간 쓰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굳이 그런 마법을 쓰지 않아도, 마을에 가까워질수록 착각할 수 없는 죽음의 흔적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건... 농부로 보이는 인간이 죽어있군.”


살아있으면 이상한 양의 피를 쏟은 채 고꾸라져있는 시체를 확인한 내가 말했다.


“숨을 멈춘 지는 길어봤자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았어. 마을에서 도망치려 한 것 같은데, 굳이 추격해서 죽인 건가. 그러고는 길거리 한복판에 내버려 두다니, 정보가 새어나가지 않게 하려는 것치고는 앞뒤가 안 맞는군.”


나는 그것 말고도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3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자의 몸은 겉이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수없이 많은 자상이 나 있었지만, 그중 하나도 확실하게 치명상이 될 법한 것이 없었다.


이 남자는 그렇게 수없이 많은 얕은 상처를 입은 끝에 과다출혈로 인해 사망한 것이다.


목과 같은 급소를 찌르는 정도로 쉽게 죽는 인간 굳이 이렇게 고통스럽게 죽게 된 이유는 두 가지 중 하나겠지.


범인이 검을 다루는 게 매우 서툴거나, 아니면 여흥을 위해 일부러 갖고 놀다 죽인 것이거나.


로우가 전방을 바라보고 어두운 금색 눈을 살짝 찡그렸다.


“죽음의 냄새입니다, 글렌 님. 마을로부터 피와 타는 살의 냄새가 납니다.”


마을에 들어가지 않고 도망친 행상인은 현명하다고 할 수 있었다. 이런 짓을 굳이 벌이는 놈들과 엮였다간 절대 목숨을 부지하지 못할 테니까.


“어디, 그럼 나도 한번 볼까.”


나는 마을 쪽을 보았다. 아직 작게 보이는 마을 입구까지는 꽤 거리가 있었지만, 일직선인 길만 남아있었기에 내 시선을 방해하는 것은 없었다.


“로우 너도 살펴봐.”


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다크엘프인 그녀는 나와 마찬가지로 망원경 따위를 쓰지 않아도, 그 이상의 성능을 내는 눈을 갖고 있으니까.


눈을 감았다 뜬 내가 멀리 보는 것에 집중하자, 곧 수백 미터 앞이 보이기 시작했다.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피의 흔적을 넘어 내 시야에 들어온 것은 강간. 살인, 절도.


헐벗은 여자들이 열댓 명이나 마을 중앙에ㅡ레벤연합군 차림을 한 30명 정도의 무리에 둘러싸여 있었다.


잔뜩 겁에 질린 무력한 그들에게 주어지는 처사는 가혹하다고밖에 표현할 수 없었다.


팔이 꺾인 채 억지로 범해지는 자도, 개처럼 땅을 기며 웃음거리가 되는 자도, 여러 명에게 붙들려 구석구석 모조리 능욕당하는 가혹한 처사를 받는 자도 있었다.


강제로 범해지는 여자들은 눈물 젖은 얼굴로 자신의 뜻과 반대로 치욕스러운 쾌감을 보내오는 몸을 끝까지 뿌리치려 하지만, 인정사정없이 계속되는 행위에 어쩔 수 없이 눈을 질끈 감을 뿐이다.


마을 사람들이 마치 가축과도 같은 몰골로, 노리개로 부려지고 있다. 여자를 지키려던 남자들은 이미 대부분이 사망한 모양이었다.


행상인이 우리의 방문을 필사적으로 막으려던 게 이해가 될 정도로 끔찍한 광경이다.


조금이라도 저항하려 했던 것인지 낫이나 곡괭이 따위가 여기저기 나동그라져 있는 것이 보였지만, 그 옆의 잘린 목은 그러한 용기에도 불구하고 군인과 마을 사람의 격차는 좁히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었다.


“이년, 자꾸 기절해서 재미가 없잖아. 딴년으로 바꿔줘봐.”


동공이 풀린 여자를 억지로 범하던 병사 하나가 질렸는지, 그 목을 잡고 검으로 그어버린다.

약탈을 하고 있다고는 들었지만, 병사들은 그 이상으로 마을 사람들을 인간 취급하지 않고 있었다.


피와 여체가 가득한 저급한 연회를 본 카니앗ㅡ아니, 로우의 표정이 살짝 굳는다.


“대충 피해는 확인했으니 대화를 들어볼까. 놈들은 무슨 이유로 저런걸 하고 있는 건지.”


나는 내 밑을 바라보며 속삭였다.


“가라.”


내 그림자가 꿈틀거리더니 쏜살같이 튀어 나가고, 금세 마을의 중앙에 도달했다.


엄밀히 따지자면 마법은 아닌 내 사역마가 마을 중앙의 커다란 모닥불의 그늘이 만들어낸 어둠 속에 숨어, 그들의 대화를 내 귀에 생생히 전하기 시작했다.


“이년 봐라, 촌 동네에서 밭일이나 하는 주제에 밥은 제대로 먹었는지 괜찮은 걸 달고 있잖아.”


병사 하나가 마을 여자의 가슴을 거칠게 주무른다. 당연하다는 듯 속옷을 내리는 그를 막을 수 있는 자는 없었다. 힘의 차이는 자비가 없는 법이니까.


“부, 부탁일세... 제발 멈춰주시오...!”


흙과 먼지로 잔뜩 더러워진 차림의 노인이 울먹이며 애원하고 있었다.


이 마을이 맞은 비극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하고 있었지만, 그것이 도의적으로 인간이 인간에게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아는ㅡ절망이 가득한 눈을 하고 있다.


“응? 뭐야, 너는. 아... 촌장이라고 했었나? 왜, 너도 재미좀 보고 싶어 그러냐? 보기만 하니 고간이 쑤시지?”


그를 벌레처럼 바라보는 병사가 잔인하게 웃으며 비아냥거렸다.


“이러한 행패를 부리다니, 제정신이오? 길드가 이 사실을 알기라도 하면 그대들도 무사하지는ㅡ”


퍼억!


귀찮다는 듯 투구를 벗은 병사가 노인의 머리에 발길질해서 말을 끊었다.


“커억ㅡ”


“자꾸 길드 길드 노래를 부르시는데, 그러면 지금 당장 불러와보든지. 그 잘나신 몬순의 길드라는 것이 여기 마을사람 전원 목이 떨어지기 전까지 올 수 있으려나? 이 분수도 모르는 새끼야, 넌 변방 마을의 촌장이라고.”


병사가 무력한 촌장의 팔을 강제로 꺾어 모닥불에 갖다 대고, 촌장은 살이 타는 고통에 비명을 지른다.


병사는 한 번 더 노인에 발길질하더니, 곁에 쓰러져있던 반라의 여자의 머리채를 거칠게 잡아끌었다.


“느그 촌장이 저딴 소리를 했으니, 네가 대신 좀 벌을 받아야겠다. 그래, 저기 널브러진 저게 네 오빠라고 했지? 남매는 사이가 좋아야 하니 가서 떡이라도 쳐봐.”


그는 피투성이로 쓰러진 사내를 가리켰다.


“네, 네...?”


말도 안 되는 강요에 여자가 자신이 잘못 들었나 하고 말을 더듬었다.


“네 오빠 따먹어보라고. 슬슬 지루해지는 참이니까 좋은 볼거리가 되겠지? 허리 흔드는 걸 봐서는 너희 둘은 살려줄 수도 있ㅡ”


그 대목에서 나는 연결을 끊었다.


로우에겐 저런 대화까진 들리지 않지만, 그녀도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전부 파악을 완료한 상태겠지.


수십의 패잔병들이 숫자만 믿고 무력한 마을주민들을 상대로 깽판을 치고 있었다.


마도연방군에서는 엄격하게 금지되고 이를 어길 경우 중형까지 받을 수 있는, 엄연한 전쟁 범죄가 절찬리에 벌어지고 있다는 소리다.


“글렌 님, 저들은 아마 서부 국경에서 싸우던 레벤연합군일 겁니다.”


나와 같은 것을 본 로우가 조금 낮아진 목소리로 말했다.


“이렇게까지 행패를 부리고서 정식으로 몬순에 들어가려는 건 아닐 테고, 군자금을 챙기려고 마을을 습격한 것일 테죠. 하지만 의문입니다, 이런 마을에 돈이 될 것은 마땅히 없을 텐데요. 깔끔하게 죽이는 게 제일인 인간으로 저런 짓을 하는 것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불필요한 잔혹성이 나타나는 곳이 바로 전장이지. 논리 따위로 설명되는 게 아니야.”


내가 말한 것에, 가만히 우리의 대화를 듣고 있던 데스몬드 마틴데일이 다 알겠다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쓰디쓴 패전을 맛본 레벤 놈들은 그저 화풀이할 대상이 필요하다는 소리군.”


그는 고유스킬을 가진 인간에 불과하기에 저 앞까지 내다볼 시력을 가지지 않았지만, 로우와 나의 대화로 대충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짐작한 모양이었다.


“인간이 잔혹해지기까지 딱히 큰 이유는 필요하지 않다. 그저 수단과 대상이 앞에 있는 것만으로 쉽게 이성을 잃곤 하지.”


“그렇죠, 아버님. 불합리한 잔혹함이 만연한 이게 전쟁이라는 겁니다. 애시당초 원인을 제공한 건 우리라고 할 수도 있겠죠. 저 패잔병들이 몬순의 국경까지 몰린 이유가 다 이쪽에 있으니 말입니다. 레벤이 함락되지 않았다면, 저들이 이곳에 있을 이유도 없겠죠.”


로우가 내 말에 움츠렸지만, 난 당연하다는 듯 어느 정도 책임을 인정했다.


“그, 그렇지만 꼴사납게 패배한 인간놈들이 멋대로 벌인 일입니다. 우리 군이 단지 승전했다고 해서ㅡ”


로우는 항변하고 싶은듯했지만, 나는 고개를 저었다.


“저 레벤 놈들에게서 나라를 빼앗은 것이 바로 우리다. 지켜야 할 규칙이 없어진 폭력이 저렇게 애먼 곳을 향하는 건 흔히 있는 일이지. 우리를 먼저 친 것은 레벤연합인 이상 내가 일으킨 군사작전에 후회는 없지만, 동시에 어느 정도의 책임을 부정할 생각도 없어.”


나는 담배를 하나 꺼내 태웠다.


“하지만 말이다 로우, 그렇다고 해서 앞선 일을 후회할 필요는 없다고. 무고한 자의 희생 없이 완벽한 싸움은 어느 세계에서든 존재하지 않는다. 마도연방국이 정당하게 레벤 연합을 꺾음으로 생긴 긍정적인 미래가, 이와 같은 잡음을 지워줄 것이다. 이 또한 피할 수 없는 과정이라고 봐야 해.”


“... 맞는 말씀이십니다.”


로우가 복잡한 얼굴을 하기는 했지만 이내 수긍하며 고개를 숙였다. 인간에 대해 좋은 감정이라고는 전무한 그녀치고는 의외로 감정적인 반응이었다.


“자, 그럼 어떻게 할까.”


내가 고민하는 얼굴을 만들었다.


“이대로 내버려두면 몬순의 길드인지 뭐시기인지에서 구원을 보내올 수도 있지만, 전략적 의미가 없는 이런 변방까지 신경쓸것 같지는 않다. 몬순 공국이라고해서 치안유지용 병력이 썩어나는 것은 아니니 말이야.”


길드가 곧 올 것 같냐고 촌장을 조롱하던 병사의 말은 일리가 있었다.


“이대로면 마을의 참상은 계속된다. 모든 이가 사망할 때까지.”


저 병사 놈들은 레벤에서 생긴 잡음에 불과하고, 타국의ㅡ그것도 내게 암살자를 보낸 나라에 속한 마을을 구해줄 의리는 처음부터 없었다. 적국의 인간이 다른 적국의 인간을 죽이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만일을 위해 나는 부하들의 의견을 물었다.


“패잔병 놈들을 죽여버리는 것은 쉽지만, 행상인이 이야기했던 대로 옆길로 새면 마을에 들어가지 않고도 몬순에 진입할 수 있다. 그렇지, 아버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구해야한다고도, 구하지 않아야한다고도 생각하지 않아. 글렌 네 의견에 전적으로 따르겠다.”


우리 일행 중 유일한 인간치고는 별로 인간적이지 않은 대답이다. 많은 경험을 쌓은 노련한 장군이기에 개인적인 감정을 앞세우지 않는다는 것일까.


난 네 선택에 달려있다는 얼굴로 로우를 보았다.


“로우, 어떻게 할래?”


◆ ◆ ◆ ◆ ◆ ◆ ◆


“그러고 보니 마을에서 키우는 개가 있었지. 걔한테도 여자 하나 던져주는 건 어때, 제일 안는 보람이 없는 년으로.”


헐벗은 남녀가 뒤엉키는 것을 즐겁게 지켜보던 병사가 동료들에게 제안했다.


“먹이로 잘 훈련하면 금세 허리를 흔든다던데, 정말인지 확인해보자고. 어차피 이 마을 연놈들은 다 죽일 건데 이왕이면 신박한 방법을 시도해보는 게ㅡ”


“멈춰... 그대들도 신이 두렵다면, 멈추라는 것이야···”


촌장이 가까스로 내뱉은 말에, 병사가 기상천외한 계획을 구상하는 것을 멈췄다.


“뭐야, 이 늙은이도 명줄이 질기군. 한쪽 팔을 다 태웠는데 의식이 아직 남아있는 건가.”


병사는 이내 잇몸을 보이며 웃었다.


“걱정하지 마라, 네 딸내미는 오늘 중으로 맛나게 먹어줄 테니. 아니면 방금 말한 놀이에 그년을 써먹어줄까?”


최소한의 대화도 통하지 않는 잔인함에, 촌장은 가쁜 숨으로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다.


“자, 그럼 촌장의 딸년부터 벗겨서 이리ㅡ”


“지독한 취미의 연회군.”


인륜을 저버린 연회에 들린 낯선 목소리에, 모두가 일제히 마을 입구를 바라보았다.


그건 여태 자신만만하게 웃음 짓던 병사도 예외는 아니었다. 잔인한 웃음이 싹 가시고, 새롭게 나타난 것의 위협을 파악하려 눈을 바삐 움직였다.


30의 패잔병이 바라보는 가운데, 칠흑처럼 검은 옷을 입은 소년과 메이드복을 입은 소녀가 마을에 들어섰다.


소년은 마을의 참상에 놀라지도 기겁하지도 않더니, 어두운 색의 눈을 병사들에게 향했다.


“해체하기에는 딱 적당한 숫자군. 네놈들은 지금부터 전원 죽어줘야겠어.”


소년이 왼쪽 허리에 검을 차긴 했지만, 혼자서 이 숫자의 병사들을 동시에 상대하기는 절대 무리다. 하지만 어린 놈의 헛소리라고 생각하며 그 눈을 본 병사는 순간 숨을 삼키며 뒷걸음쳤다.


소년의 눈은 지금부터 벌어질 살육에 벌써 취한 듯, 빙글빙글 돌고 있었던 것이다.


작가의말

그러고보니 류셀 디자인은 특정한 적이 별로 없었네요

검은 머리의 동양 혼혈 미국인이라는 설정인데 다음 표지는 류셀+메인 캐릭으로 해도 좋을 것 같아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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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 퍼져나가는 멸망 (300회 후기 수록) +3 24.04.20 20 3 14쪽
301 비대칭 전력 +1 24.04.13 18 2 14쪽
300 여우의 편지 +1 24.04.06 19 3 13쪽
299 모든 건 그의 뜻대로 +1 24.03.30 25 2 13쪽
298 묘안 +1 24.03.23 18 2 12쪽
297 각자의 싸움 +1 24.03.16 26 3 13쪽
296 손다르 입성 +1 24.03.09 19 2 13쪽
295 마음의 온기 +1 24.02.24 22 2 14쪽
294 최후의 편지 +1 24.02.17 23 2 15쪽
293 소녀는 어둠을 빛으로 착각한다 +1 24.02.10 22 2 12쪽
292 엄습하는 어둠 +1 24.02.03 26 2 16쪽
» 어둠과 함부로 마주한 그들의 말로 +1 24.01.27 27 3 13쪽
290 밀정 +1 24.01.20 31 3 15쪽
289 두 늑대가 바라보는 곳은 +1 24.01.14 29 3 12쪽
288 태초의 유물 +2 24.01.13 27 3 12쪽
287 어둠 속의 살육 +3 24.01.07 34 4 14쪽
286 새롭게 펼쳐지는 무대 +3 24.01.06 32 3 13쪽
285 족쇄를 찬 소년 +1 23.12.30 33 3 12쪽
284 운명을 속삭여라 +1 23.12.25 31 3 13쪽
283 아멜리아 비 리히트 +2 23.12.23 33 3 13쪽
282 왕녀의 비밀 +1 23.12.16 31 3 13쪽
281 그녀만이 뭔가 다르다 +3 23.12.09 34 3 14쪽
280 잿빛 위화감 +3 23.12.02 37 3 12쪽
279 암살 시도 +1 23.11.25 30 2 14쪽
278 세계에게 사랑받다 +1 23.11.18 44 3 13쪽
277 막으려는 자, 부수려는 자 +2 23.11.11 39 2 13쪽
276 사이코메트리 +4 23.11.04 43 3 15쪽
275 레벤 연합의 탈락, 계속되는 전쟁 +1 23.10.28 41 3 12쪽
274 목숨만을 건지다 +1 23.10.21 37 3 13쪽
273 정령술사 프엘리냐 +1 23.10.19 38 3 12쪽
272 또 다른 싸움 +3 23.10.11 42 3 13쪽
271 류드라이 +4 23.10.05 41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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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 짙게 드리우는 그림자 +1 23.09.10 52 3 14쪽
268 어둠으로부터는 피할 수 없다 +1 23.08.31 60 2 9쪽
267 고유 이공간 +1 23.08.29 53 3 12쪽
266 그의 의지로 검게 칠해진다 +2 23.08.23 53 3 14쪽
265 가브리엘의 지팡이 +2 23.08.14 59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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