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아무것도 없는데 말입니다

죽고 나니 마왕이 되어 있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Testable
그림/삽화
Zig
작품등록일 :
2019.02.24 00:11
최근연재일 :
2024.05.04 21:38
연재수 :
304 회
조회수 :
136,346
추천수 :
3,288
글자수 :
1,688,290

작성
24.01.13 19:55
조회
25
추천
3
글자
12쪽

태초의 유물

DUMMY

원래 프롱 왕국에 온 사절단에 더해 시아까지 합류한 우리는 모처럼 업무의 늪에서 벗어나 프롱 왕국의 가도를 걸었다.


이터널 팍스, 다크 엘프, 늑대 마족 둘, 정령, 그리고 드워프 등이 인간으로 보이는 소년 소녀와 뒤섞여 걷는 것은 인간의 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자연히 주의를 끌게 된다.


이따금 주위의 시선이 느껴지지만, 어제를 기해 프롱 왕가가 마도연방국의 동맹국이 되겠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선포한 덕분에 신기하다는 시선은 있어도 적대적인 시선은 없었다.


“무척이나 의외라는 얼굴로 바라보고 있군, 시아.”


눈을 동그랗게 뜬 채 내 뒤를 쫄래쫄래 따라오는 공주에게 말을 던지자, 시아는 당황했는지 급히 고개를 숙였다.


“죄송합니다. 그, 마왕 폐하라면 좀 더 실내의... 예를 들면 일류 쉐프의 레스토랑을 더 좋아하실 거라고 멋대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무척이나 고귀한 분이시니까요.”


다시 고개를 든 시아의 눈이 향하고 있는 것은 내 손에 들려있는 피에로기(동유럽식 덤플링)이다.


외출이라는 명목으로 숙소를 나온 우리는 여기저기 가게를 들리며 구경도 하고 간식거리도 즐기고 있었다.


“가끔은 이렇게 길거리 음식을 먹는 것도 나름 재미가 있으니 말이다. 확실히 요리의 종류나 조리법은 투박하지만, 싯 다운 디너(테이블에 앉아서 하는 정식 만찬)과는 다른 즐거움이 있지.”


나는 시아의 솔직한 대답에 피식 웃으며 답했다.


인간 나라의 공주 신분인 시아는 마왕인 나와는 어려운 점이 있는 것인지 간혹 쩔쩔매면서도, 이렇게 물어보면 솔직하게 말해준다. 자신을 구태여 포장하려 하지 않는 강직함은 그녀의 장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지.


“봐라, 스키잔도 맛있게 크레페를 먹고 있잖아.”


“... 네, 맛있네요.”


나와 눈이 마주치자 먹다 말고 입가를 닦으며 답하는 스키잔도 굳이 내 눈치를 보지 않고 금세 다시 한입을 베어먹는 걸 보면 평상시보다 훨씬 긴장이 덜한 느낌이다.


쉬는 날 정도는 부하들과 친근하게 있고 싶다는 내 바람에 한 발짝 더 다가간 걸까. 그 묵묵한 쿠도 소령까지도 편안한 얼굴로 주스를 마시고 있으니, 분명 그럴 것이다.


인근 국가까지도 전란에 말려들었다는 데도 프롱 왕국의 길거리에는 불안이나 긴장 하나 없었다. 그저 일상을 보내는 이들이 있을 뿐, 프롱이라는 나라가 처한 위기를 이해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이것도 왕가의 정보통제 덕분이겠지만, 반대로 말하면 유사시에 너무나도 쉽게 무너질 것 같은 나라다.


가용할 수 있는 병력도 겨우 수천 남짓에 평화에 찌든 국민밖에 없으니, 내 군세에 패퇴하기 전의 에든 왕국이 미스드나 대륙 정복의 야심을 품고 있었던 것도 이해가 갔다.


그런 면에서 신성국의 협력 요청을 받은 시점에서 망설이지 않고 내게 기꺼이 고개를 숙이고 들어간 프롱 국왕은 올바른 선택을 한 것이겠지.


데트르 마도연방국에 광물을 우선 공급한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무기로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안전을 확보했으니 말이다.


따지고 보면 천경이 글레이프니르를 갖고 몬순에 간다는 정보도 앞서 제공해줬으니 이 나라가 적어도 내 군세에 멸망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소령, 그거 무슨 맛임까? 나도 먹어보고 싶슴다!”


“본인 걸 따로 주문하시길 바랍니다, 덴트 님.”


“윽, 냉정해~!”


말괄량이 토끼를 다루는 데는 이골이 난 동방 여우에게서 시선을 돌린 난 반쯤 남은 피에로기를 마무리하고, 다른 손에 들고 있던 아이스크림을 한입 물었다.


“약소국이라고는 하지만 광산을 독점하고 있기에 고정 수입이 짭짤하니 이런 것도 가능한 거지. 아이스크림 같은 건 온도조절 마법이 없으면 만드는 것도 어려우니까. 그 정도의 사치를 부릴 여유가 있다는 건 좋은 거다.”


“마법 만만세임다!”


내가 감상을 담고, 양손에 잔뜩 먹을 것을 든 키루아가 행복하게 외쳤다.


딸기 크레페를 선택한 스키잔과 달리 초코바나나 크레페를 고른 이 드워프는 오랜만에 단 거를 먹더니 스위치가 켜졌는지 단 음식을 잔뜩 음미하고 있었다.


“마왕님, 그러고 보니 오늘은 마왕님이 쏘는 거 맞슴까?”


슬쩍 다가온 키루아의 토끼귀가 쫑긋거리고 있었다.


“당연한 것을 물어보는군. 외출을 제안한 것도 나니까 일단은 그럴 생각이다만.”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키루아의 얼굴에 그림자가 지며 키득키득 웃었다.


“흐흐, 전 오늘 같은 날은 프롱에서 제일 비싼 가게에서 호사롭게 먹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검다! 뭔가 단체 여행하러 온 거 같아서 신나는데 물주까지 있으니 최고임다! 일도 잘 풀렸으니 테이블이 휘어지도록 산해진미를ㅡ”


“그러고 보니 기술연의 이번 분기 예산이 좀 남았던데, 그걸로 최고급 레스토랑에라도 갈까요?”


“으와, 그건 무서운 검다!”


나를 물주로 지칭하자마자 바로 들어온 린의 태클에 키루아가 바로 꼬리를 내렸다.


“새, 생각해보니 전 이미 잔뜩 먹어서 배부른 검다... 저녁은 눈물에 젖은 빵 한 조각으로 대신하겠슴다... 또 해변 노점에서 냉면 팔기는 싫슴다... 엣. 뭠까, 갑자기.”


나는 알기 쉬운 토끼의 은발을 장난스럽게 쓰다듬어주고, 예산 이야기가 나온 직후라 경계의 시선을 보내는 키루아를 안심시켰다.


“그럴 필요는 없다. 오늘은 시이나의 생일이라 가격 같은 건 신경 쓰지 않고 즐겨줬으면 하는데.”


“으, 굳이 말할 필요는 없대도 류셀. 다들 바쁜 와중에 괜히 신경 쓰이게 하고 싶지는 않았는데...”


뒤에서 이스와 뭐라 이야기하다 화들짝 놀라 모기 목소리로 말하는 시이나는 마도연방군에 들어온 지 꽤 됐지만, 여전히 일부와는 낯을 가리는 모양이었다.


“그랬던 검까? 아니, 뭔가 다들 아는 눈치인데...”


“덴트, 아마 너 빼고는 전부 알고 있었을 거다. 동행인데 그 정도도 신경 쓰지 않아 어떡하나.”


“에엑? 그런...”


스키잔의 눈총에 기가 죽은 키루아의 토끼귀가 축 처졌다.


“그렇지 않아도 아멜리아 왕녀에게 말해서 알아본 레스토랑이 있지. 립아이 스테이크가 명물이라는 모양이니, 시이나같은 육식계열은 좋아할 거다.”


“리, 립!”


내가 넌지시 말하자 동시에 립을 외친 건 키루아와 시이나. 특히 시이나의 입에 침이 고이려고 했다.


“나머지 인원은 어떤가? 괜찮겠어?”


“이견 없습니다.”


다행히 의견이 모여서 다른 레스토랑을 알아볼 필요는 없는듯했다.


나는 슬슬 눈앞에 보이기 시작한 분수를 가리켰다.


“그럼 아직 저녁 식사까지는 시간이 좀 있으니 이쯤에서 잠시 앉아있다 가지. 손에 든 것을 해치우는 것도 겸해서.”


우리는 분수 앞에 사이좋게 나눠 앉았다.


슬슬 쌀쌀해지는 날씨여서 옷이 젖기라도 한다면 성가시다. 하지만 물이 튀지 않는 범위에서 앉을 곳이 호수를 빙 도는 형태로 마련되어있었기에, 적당히 시원한 느낌을 받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보스, 그, 몬순에서의 군사작전 계획입니다만...”


내 옆에 앉은 린이 꺼낸 말에, 나는 조금 거북한 표정을 지으며 다른 부하들의 눈치를 살폈다.


“쉬는 날 정도는 일 이야기를 안 해도 좋지 않겠나, 린.”


기껏 편해진 분위기가 다시 냉랭해질 것만 같아 신경 쓰며 말하자, 린도 그런 생각은 이미 했던 것인지 난처한 얼굴을 했다.


“그게, 다들 알고 싶다는 모양이라...”


조용해진 주위를 보자, 다들 린의 말에 수긍하는 얼굴을 하고 있다.


레벤에 남아있던 일부 병력을 프롱으로 끌고 오긴 했지만, 아직 군을 어떻게 움직일지 구체적인 것이 정해지지 않았다.


향후 작전과 직결되는 내 부하들이 린이라면 알고 있을 거라 생각했는지 이미 몇 번 떠본 모양이었다.


“그런 거냐. 뭐, 궁금할 수는 있겠군. 생일에 업무 얘기는 좀 깨는 것 같긴 하다만, 아직 구상 단계인 계획을 들려주지.”


나는 이제 콘밖에 남지 않은 아이스크림을 내려놓았다.


“우선, 격전지인 레벤 연합까지 건너서 우리에게 암살자를 보낸 몬순 공국의 행동이 도발이라는 건 불 보듯 뻔하다.”


내가 운을 뗐다.


“내 생각이 맞다면, 신성국이 몬순에 파견한 천경은 우리가 몬순을 침공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을 거다. 글레이프니르까지 몬순에 가져왔으니 그쪽도 뭔가 속셈이 있는 것이겠지. 그건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해야 할까, 전쟁을 일으킬 명분도 충분하니 군사작전은 곧 시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나는 말을 흐렸다.


“뭐라고 해야할까... 그래, 근미래에 군과 군을 맞부딪히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지만 그렇게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되면 쉽게 할 수 없는 것들도 있지. 천경도 몬순도 서슬 퍼렇게 경계를 강화하기 전에, 몬순 공국 내부에서 글레이프니르의 소재를 파악하고 싶다. 그 태초의 유물과 전장에서 직접 마주하기 전에 말이야.”


“확실히, 그것의 위험성은 다들 잘 알고 있으니까요.”


듣고 있던 이스가 맞장구를 쳤다.


“참고로 린 씨는 몇 년 동안 글레이프니르에 묶여있었나요?”


“1800년 정도입니다.”


린의 즉답에, 다들 뜨악한 표정을 짓는다.


그 1800년이라는 기간마저 그대로 참고할 수치는 아닌 것이, 글레이프니르에 묶인 게 멸망의 늑대가 아닌 다른 자였다면 영영 구속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도 충분히 있을법하기 때문이다.


“이 린을ㅡ펜리르를 봉인했던 물건이다. 그것에 이쪽 정예 누군가가 당하는 건 절대 보고 싶지 않다. 봉인이 몇백, 몇천 년 지속될지 모르니. 꺼내 들기도 전에 빼앗는 것이 상책이라고 보았지. 마도연방국의 주축이 되는 인원이 그런 물건에 당해버리면 조직 자체가 엄청난 타격을 입을 테니까.”


“그럼 각하, 린 님의 정보부를 움직이실 겁니까?”


스키잔이 묻고, 나는 고개를 저었다.


“네 말대로 본래라면 정보부에서 정규 작전 인원을 편성해 보내는 것으로 충분하겠지만, 성가시게도 첩보에 의하면 몬순 공국 전역엔 감시 마법이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감시마법...”


감시 및 탐지 마법에 뛰어난 스키잔이 생각에 잠긴다.


“인간이 만드는 감시마법이야 얼마나 대단하겠냐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 성능을 정확히 모르는 이상 움직이는 것은 소수의 정예만 족하다는 이야기다. 적어도 원하는 정보를 얻을 때까지는 말이지.”


“몬순의 군사력을 담당하는 건 길드니 천경이랑 협력할 길드장이 뭔가 알지 않겠슴까? 적어도 놈들 위치 정도는 알 거 같슴다.”


키루아의 타당한 질문에, 내가 묘한 표정을 만들었다.


“앞선 레벤 전투에서 병력을 많이 잃은 천경은 몬순의 도움이 꼭 필요할 테니 그것도 방법이지. 그래서 쿠도 가의 사람을 시켜 길드 본부를 습격하게 했지만, 아쉽게도 길드장은 부재중이더군. 그래도 암살미수에 대한 건 그대로 갚아줬다지.”


“쿠도라, 혹시 소령의 가족임까?”


“그래. 아주 유능한 여동생이더군. 홀로 길드 본부를 습격해, 끝내는 목격자 하나 없이 작전을 마무리했다. 길드장의 신병은 구속할 수 없었지만, 그가 요즘 들어 남서부 항구 근처에 머무르고 있다는 정보는 얻을 수 있었지. 그게 첫 번째 단서가 되겠어.”


“헤에, 소령은 여동생도 있었슴까? 귀엽슴까?”


“뭡니까, 그 아저씨 같은 발언은.”


난 키루아가 보이는 관심에 무심하게 대꾸하는 쿠도를 보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단서는 있지만 당장 항구 근처만 샅샅이 뒤져서 될 것이 아니다.


길드 본부가 습격당한 이상 길드장이 돌아올지도 모르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움직여야 했다.


적어도 이쪽이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는 인상은 주고 싶지 않았다. 들키지 않고 은밀하게 천경의 행방을 알아보는 것이다. 필요하지 않은 무력 충돌은 피하는 것이 좋겠지.


“음, 글레이프니르를 가진 천경의 소재 파악을 위한 방법을 생각해보았는데 일단 내 아이디어에 불과하니, 감안하고 들어주었으면 좋겠군.”


모두 고개를 끄덕이는 걸 보고, 난 입을 열었다.


“침공에 앞서 몬순 공국에 밀정을 보낸다.”


작가의말

최근에 프리렌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다 재밌고 좋은데 왕도 판타지인 이상 마족이 불구대천의 원수이자 악의 끝판왕으로 나오는지라 보면서 뭔가 제 작품이랑 딴판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전 신체구조 등을 빼면 인간과 별 다를 것 없는 생물이 마족이라고 했는데 그쪽 세계관은 아예 인간을 말로 속여서 잡아먹기 위해 진화한 마물이자 맹수 같은 느낌이라고 해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죽고 나니 마왕이 되어 있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캐릭터 전투력 티어표 24.03.24 30 0 -
공지 역대 소설 표지 & extra 모음 22.11.13 210 0 -
공지 키루아 덴트 설정화 22.01.15 245 0 -
공지 스파세니예 연방 신캐 설정화 +1 21.02.04 520 0 -
304 설계하는 어둠 +1 24.05.04 10 1 14쪽
303 합류 +1 24.04.27 10 1 15쪽
302 퍼져나가는 멸망 (300회 후기 수록) +2 24.04.20 15 3 14쪽
301 비대칭 전력 +1 24.04.13 15 2 14쪽
300 여우의 편지 +1 24.04.06 15 3 13쪽
299 모든 건 그의 뜻대로 +1 24.03.30 21 2 13쪽
298 묘안 +1 24.03.23 16 2 12쪽
297 각자의 싸움 +1 24.03.16 20 3 13쪽
296 손다르 입성 +1 24.03.09 17 2 13쪽
295 마음의 온기 +1 24.02.24 20 2 14쪽
294 최후의 편지 +1 24.02.17 21 2 15쪽
293 소녀는 어둠을 빛으로 착각한다 +1 24.02.10 20 2 12쪽
292 엄습하는 어둠 +1 24.02.03 22 2 16쪽
291 어둠과 함부로 마주한 그들의 말로 +1 24.01.27 22 3 13쪽
290 밀정 +1 24.01.20 29 3 15쪽
289 두 늑대가 바라보는 곳은 +1 24.01.14 26 3 12쪽
» 태초의 유물 +2 24.01.13 26 3 12쪽
287 어둠 속의 살육 +3 24.01.07 33 4 14쪽
286 새롭게 펼쳐지는 무대 +3 24.01.06 29 3 13쪽
285 족쇄를 찬 소년 +1 23.12.30 32 3 12쪽
284 운명을 속삭여라 +1 23.12.25 29 3 13쪽
283 아멜리아 비 리히트 +2 23.12.23 30 3 13쪽
282 왕녀의 비밀 +1 23.12.16 30 3 13쪽
281 그녀만이 뭔가 다르다 +3 23.12.09 31 3 14쪽
280 잿빛 위화감 +3 23.12.02 35 3 12쪽
279 암살 시도 +1 23.11.25 29 2 14쪽
278 세계에게 사랑받다 +1 23.11.18 42 3 13쪽
277 막으려는 자, 부수려는 자 +2 23.11.11 37 2 13쪽
276 사이코메트리 +4 23.11.04 42 3 15쪽
275 레벤 연합의 탈락, 계속되는 전쟁 +1 23.10.28 38 3 12쪽
274 목숨만을 건지다 +1 23.10.21 35 3 13쪽
273 정령술사 프엘리냐 +1 23.10.19 36 3 12쪽
272 또 다른 싸움 +3 23.10.11 40 3 13쪽
271 류드라이 +4 23.10.05 39 3 13쪽
270 뱀의 눈에 비친 것은 +3 23.09.23 48 3 14쪽
269 짙게 드리우는 그림자 +1 23.09.10 51 3 14쪽
268 어둠으로부터는 피할 수 없다 +1 23.08.31 58 2 9쪽
267 고유 이공간 +1 23.08.29 51 3 12쪽
266 그의 의지로 검게 칠해진다 +2 23.08.23 52 3 14쪽
265 가브리엘의 지팡이 +2 23.08.14 57 3 14쪽
264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최강종 +2 23.08.08 63 3 15쪽
263 드워프와 인간 +3 23.07.30 56 3 16쪽
262 어둠을 처단하는 창 +3 23.07.15 56 3 15쪽
261 금속은 생각보다 무르다 +3 23.07.05 63 3 13쪽
260 천사와 대척점에 선 것은 +2 23.06.18 72 3 15쪽
259 기술의 진보는 곧 살육의 진보 +3 23.06.10 68 3 1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