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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는데 말입니다

죽고 나니 마왕이 되어 있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Testable
그림/삽화
Zig
작품등록일 :
2019.02.24 00:11
최근연재일 :
2024.05.04 21:38
연재수 :
30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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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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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688,290

작성
23.12.2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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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3쪽

아멜리아 비 리히트

DUMMY

아멜리아 왕녀는 기사검을 앞으로 그었다.


기교도 기본도 없이 아무렇게나 휘두른 것 같은, 크라켄의 촉수는커녕 정육점에 매달린 고기 덩어리도 제대로 자르지 못할 것 같은 검은 놀랍게도 그 일순간에 촉수 대여섯 개를 날려버렸다.


아멜리아는 검에 묻은 검붉은 피를 슬쩍 보았다.


“이 정도라면 할 만하네요.”


그녀는 계속해서 검을 휘둘렀고, 앞서 기사들을 쉽게 썰어버린 크라켄의 촉수는 역으로 썰리기 시작했다.


초보자가 휘두르는 검에 하나하나가 사람만 한 두께의 촉수가 난도질 된다. 도대체 저 여린 몸에서 저런 힘이 나올 수 있는 원리가 무엇인지 알고 싶어지는 광경이었다.


20개 정도의 촉수 중 6개를 잃는 부상을 입은 크라켄이 잠시 주춤하다 이번엔 아멜리아를 직접 노리지만, 아까는 높은 정확도로 날아들던 촉수들이 어째서인지 그녀를 스치지도 못하고 엉뚱한 지면에 박혔다.


기가 막힌 우연인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가.


꾸준하게 공세를 이어가던 크라켄도 그것에 적잖이 당황했는지, 그녀를 향해 쏘아 보내는 촉수의 개수를 늘렸다.


하지만 아멜리아를 노리는 그 모든 것이 이상하게도 빗나가는 건 여전하다.


크라켄이 제대로 조준하고 있는 건 이쪽에도 보이고 있지만, 아멜리아의 몸을 스치고 지나가는 정도도 아니다. 스치면 닿을 듯한 거리에서 그 무수한 촉수들이 전부 빗나가는 것은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뭔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그런 거였군... 내 것과는 달라...”


말도 안 되는 광경을 가까이에서 목격한 내가 실마리를 잡아 중얼거렸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알아서 적의 공격이 비껴가는 저 현상은 일견 내 고유스킬과 비슷하지만, 사실 저건 종류가 달라도 한참 다르다. 보이지 않는 벽을 넘지 못하는 것이 아니었다.


저건 있을 수 없는 우연이 계속해서 겹치는 것과도 같다.


아멜리아라는 인간 자체에게 뭔가 보이지 않는 힘ㅡ물리적인 것도, 마법적인 것도 아닌 힘이 작용하고 있다. 그녀가 크라켄에게 죽는 걸 용납하지 못한다는 듯 말이다.


마치 주위의 운명을 비틀어버리는 것 같은 힘이다.


“이렇게 된 이상, 빨리 끝내겠습니다.”


점점 안광이 약해지는 크라켄에게 그리 고한 아멜리아가 자세를 낮추더니, 빠르게 호수에 뛰어들었다.


아니, 호수 위로 떠올라 수면의 대부분을 차지한 크라켄의 몸체에 그대로 뛰어올랐다는 편이 정확하리라.


아멜리아는 크라켄의 몸 위를 빠르게 달리며 밑을 사정없이 베었고, 고통으로 움찔거리는 마수의 머리를 향해 하늘색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빠르게 접근했다.


금방이라도 미끄러질 것 같은 크라켄의 몸 위를 쉽게 달리며 검을 휘두르고, 고속으로 날아드는 촉수를 손쉽게 흘려내는 그 모습은 평생 검 하나만을 바라보고 수련한 검사의 것.


이렇게 마수를 상대로 일대일 전투를 실현한다는 것 자체가 인간으로서는 무의 최정상에 오르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저건... 또 뭔... 시아처럼 무투파 공주였던 거야?”


불안하게 전투를 관망하던 시이나가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아멜리아의 검무를 쳐다보고 있다.


평상시의 아멜리아 왕녀는 검술을 훈련하기는커녕 평생 검도 잡아보지 못한 것이 명백한 몸놀림인데, 갑자기 돌변해 크라켄을 압도하고 있는 것이 믿기지 않는 것이겠지. 사실은 이토록 뛰어난 검술을 숨기고 있었다고 생각해버려도 무리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건 오로지 결과만을 보고 내린 오해다.


더 가까이서 바라본 아멜리아의 전투는 마냥 뛰어난 기술에 의존한 검무가 아니다. 방금도 그랬듯, 우연의 일치가 이상하게도 반복되고 있을 뿐이다.


눈앞의 상황을 잘 들여다본다면 아멜리아가 맞아야 할 크라켄의 공격이 맞지 않고, 의미가 없는 그녀의 동작 하나하나가 어째서인지 치명적인 일격이 된다는 걸 알 수 있다.


글도 모르는 갓난아기가 연필을 쥐고 대충 휘갈긴 것이 희대의 명작인 것처럼, 말이 안 되는 일들이 전부 그녀를 돕는 식으로 일어나고 있다.


무수히 많은 원숭이들에게 각자 타자기를 쥐여준다면 언젠가는 한 원숭이가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써낼 것이라는 무한 원숭이 정리처럼, 아무리 낮더라도 확실히 존재하는 가능성의 문제다.


아멜리아가 기사검을 대충 휘둘렀더니 그곳이 크라켄의 급소여서 깊은 상처를 남기고, 그에 대한 반격으로 휘두른 촉수는 그녀가 별생각 없이 고개를 숙이는 바람에 애꿎은 허공만 가르는 식이다.


극히 드문 확률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이상하도록 그러한 행운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기에 크라켄을 상대하는 아멜리아 왕녀가 검술을 극한까지 깨우친 검사처럼 보이는 것이다.


“왕녀가 암살자에게 죽지 않는다는 사실이 이미 결정되었다고 했었지...”


왕녀의 현란한 전투로부터 잠시 사고를 돌린 나는 전에 프롱 국왕으로부터 들은 사실을 기억하며 중얼거렸다.


아멜리아가 위험에 빠지지 않을 거라고 확신에 찬 그의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서서히 이해되고 있었다.


그의 말이 참이고 이 상황에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한다면, 저 왕녀는 크라켄에게도 죽을 수 없다. 상처를 입을 수도 없다.


그저 그것이ㅡ그녀가 질 수 없다는 사실만이ㅡ 미리 ‘결정되어있다’.


주어진 것을 활용해서 최선의 결과를 끌어내려 노력하는 다른 생물과는 달리, 그녀만이 현실과 분리된 세계에서 살고 있다.


개인의 의지에 상관없이 모든 것이 정해져 있다면 노력하는 의미도 없다. 그렇기에 그러한 기적은 운명을 범하는 금기에 가깝고, 마법으로는 절대 행하지 못하는 종류의 것이다. 마치 내가 갖고 있는 능력처럼.


그렇게 결론에 도달하는 사이, 전투는 막바지에 도달하고 있었다.


너덜너덜해진 모습으로 목숨이 꺼져가는 크라켄의 머리에 아멜리아가 최후의 일격을 꽂는 것을 보며, 나는 이 모든 사실이 가리키는 것을 도출했다.


“왕녀는 고유스킬 보유자. 예상할 수 있는 능력은... 아마도.”


“고오....”


때마침 마지막 숨을 내뱉은 마수의 피가 분수처럼 쏟아지고, 손에 힘을 주어 기사검을 빼낸 아멜리아는 요령 좋게 그것을 피해 호숫가로 착지했다.


“거짓말이지... 혼자서?”


왕녀의 전투에 충격을 받은 시이나가 중얼거렸다. 스키잔과 린은 흥미로운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


내가 크라켄이라 명명한 거대 문어 마수의 머리를 찔러 쓰러뜨린 참인 아멜리아의 손에서 역할을 다한 기사검이 스르륵, 하고 미끄러져 지면에 꽂혔다.


쿠웅ㅡ


그녀의 등 뒤로 크라켄의 거대한 몸이 쓰러지며 호수에 큰 파동을 만들고, 전 방향으로 작은 파도를 보냈다.


그 여파에 밀려온 호수의 물이 가죽 부츠를 적시지만, 마구잡이로 크라켄의 몸체를 베던 조금 전이나 지금이나 아멜리아의 얼굴에 표정 변화는 없다.


그것은 지금도 흠잡을 나위 없는 은은한 미소를 띠고 있었지만, 워낙 굳어있어 무표정으로 보이기도 했다. 인형의 표정을 고치듯 누군가 조정해주지 않으면 그 외의 얼굴은 할 수 없는 것처럼.


호수 아래로 사라져가는 크라켄의 시체를 보고 잠시 생각에 잠긴 것 같던 아멜리아는 근처에서 그녀의 전투를 지켜보고 있던 내게 다가왔다.


“마왕 폐하, 사냥 중 이러한 사고가 생기게 되어 대단히 죄송합니다.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제가 왕가의 대표로서 지도록 하겠습니다.”


왕녀가 정중하게 고개를 숙이지만, 마물이 일절 접근하지 않는 왕가의 사냥터에 대해 들었을 때부터 어느 정도 짚이는 곳이 있었던 나는 개의치 않았다.


암살자부터 크라켄까지, 프롱은 의외로 다이나믹하다는 인상을 가졌을 뿐이다.


“크라켄의 존재를 몰랐던 네가 사죄할 이유도 없다. 허나 이제 잠들어있던 억지력이 사라진 이상 사냥터는 마물들로 득실대겠군. 그래서야 지금까지처럼 평화롭게 사냥을 할 수도 없을테지.”


“그건 그렇겠네요... 크라켄을 죽이지 않는 편이 좋았던 걸까요. 하지만 대화가 통할 기미도 없었고, 제 기사를 죽인 이상 어쩔 수 없었던 거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고개를 든 아멜리아를ㅡ여전히 걱정이라고는 전혀 얼굴에 보이지 않았지만ㅡ안심시켰다.


“걱정하지 마라, 왕녀. 이 정도 크라켄을 대신할 마수 정도는 보충해주마. 새로운 영토의 점령 과정에서 내게 함부로 반항했다가 제 분수를 알게 된 마수는 널려있으니 말이지. 사냥터는 앞으로도 사용 가능할 것이다.”


“그런 수고를 들일 필요도 없이 가름을 집어넣으면 되지 않을까요?”


어딘가 농담 같지 않은 린의 농담에, 내가 피식 웃었다.


“그것도 좋지만, 이번은 수룡 정도로 충분하겠지. 그 마수를 이 호수에 살게 함으로서 이전처럼 마물들의 접근은 막을 수 있을 테고. 생각해보니 용 특성상 마나 외의 먹이를 필요치 않으니 딱이군. 호수에 서식하는 것들을 마구잡이로 먹어치워도 곤란하니 말이야.”


“그래 주신다면 감사합니다. 그에 대한 답례는 꼭 하도록 하겠습니다.”


마물을 물리는 역할로 마수를 새로 채워준다는 이야기에 아멜리아는 다시 고개를 꾸벅 숙였다.


“그러면 이제 주변... 이라고 해야 하나, 이 문어의 사체와 주변을 정리하겠습니다. 죽은 것이 사람도 있고 문어도 있으니 이대로 있으면 당장 시체 냄새를 맡고 마물이 와도 이상하지 않으니까요. 잠시만 기다리시면 준비하겠습니다.”


◆ ◆ ◆ ◆ ◆ ◆ ◆ ◆


이곳은 왕가의 사냥터였기에 말을 탄 아멜리아가 먼저 도망친 사냥꾼 이외의 다른 사용인을 찾기까진 오래 걸리지 않았다.


왕녀의 말을 듣고 현장을 확인하러 온 자들이 상황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일꾼들을 불러 곧 뒷수습이 시작되었고, 엄연한 귀빈이기에 정리작업에서 제외된 우리는 사냥터 외곽의 한 오두막 쉼터에 와있었다.


“이렇게 잡은 고기를 즉석에서 요리해 먹기도 한답니다.”


쉼터에서 대기하던 요리사가 주방에서 사슴고기를 손질하는 소리가 들려오는 가운데, 아멜리아가 오두막 거실에 의자를 하나씩 차지하고 앉은 우리에게 설명했다.


“그건 그렇고 그것을 크라켄, 이라고 하셨나요. 그 호수의 마수 때문에 사냥은 너무 일찍 끝나버렸네요. 이렇게 된 것은 아쉽지만 저 요리사는 프롱에서도 솜씨가 좋으니 실망하지 않으실 겁니다.”


나는 아멜리아의 이야기를 들으며, 컵에 든 차를 한 모금 목구멍 너머로 흘려 넣었다.


호수에서 문어 괴물이 나타난 마당에 당장 사냥을 이어 하기에도 뭐한 상황이라, 호수 사냥터의 이용은 비어버린 호수의 자리를 내가 불러올 수룡이 대신 꿰찰 때까지 당분간 금지되었다. 오늘의 일정은 사냥이라기보다는 식사가 되었다는 소리다.


“그래도 왕녀가 사슴 한 마리는 잡았으니 다행이군. 이 정도 인원이 한 끼 식사할 정도로는 충분하니 말이다.”


아늑한 오두막 느낌의 실내를 찬찬히 둘러보던 나는 다소곳이 앉아있는 왕녀에게 눈길이 멈췄다.


그녀가 내 시선을 눈치채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뭔가 묻고 싶은 얼굴이시네요.”


내 속마음을 읽은듯한 아멜리아의 말에, 아까부터 끙끙대던 시이나가 내 눈치를 보는 것이 느껴졌다.


그녀도 왕녀에게 묻고 싶은 것이 태산일 텐데, 분위기상 함부로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시이나는 귀족이나 왕족처럼 높은 신분의 인간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 거북해한다는 이유도 있고.


2인 소파의 옆자리에 앉은 린이 잠자코 차를 홀짝이는 것을 슬쩍 본 나는 아멜리아 왕녀를 직시했다.


“호수의 마수, 크라켄은 그렇게까지 강한 마수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 인간이 홀로 쓰러뜨릴 수 있는 마수도 아니지. 특히 왕녀 혼자서는 말이야. 그런 의미에서 아까의 설명을 듣고 싶은데.”


나는 말을 돌리지 않고 바로 본론을 꺼냈다. 이걸 위해 사냥이라는 핑계까지 댄 거니, 이제 와서 질문을 사양할 이유는 없었다.


“제가 혼자서 크라켄을 쓰러뜨린 것에 의문을 가지시는군요. 타당한 질문이지만, 사실 제가 검술을 배웠다고 한다면 충분히 가능할 법한 일이 아닐까요?”


“내 눈이 본 것은, 그렇게 간단히 설명되는 것이 아니었다.”


아멜리아가 빠져나갈 구멍을 찾지만, 나는 단호하게 그것을 끊었다.


“처음부터 네가 뭔가 숨기고 있다고는 짐작이 갔지만, 직접 봐서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네가 보인 그건 마법도, 기량도 아닌 다른 무언가다... 내게 알려줄 의향이 있나? 대답을 강요치는 않겠지만, 솔직하게 답해주면 고맙겠어. 큰 동맹 성사를 앞둔 지금 찜찜한 구석을 남겨두고 싶지는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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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말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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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비대칭 전력 +1 24.04.13 15 2 14쪽
300 여우의 편지 +1 24.04.06 15 3 13쪽
299 모든 건 그의 뜻대로 +1 24.03.30 21 2 13쪽
298 묘안 +1 24.03.23 16 2 12쪽
297 각자의 싸움 +1 24.03.16 20 3 13쪽
296 손다르 입성 +1 24.03.09 17 2 13쪽
295 마음의 온기 +1 24.02.24 20 2 14쪽
294 최후의 편지 +1 24.02.17 21 2 15쪽
293 소녀는 어둠을 빛으로 착각한다 +1 24.02.10 20 2 12쪽
292 엄습하는 어둠 +1 24.02.03 22 2 16쪽
291 어둠과 함부로 마주한 그들의 말로 +1 24.01.27 22 3 13쪽
290 밀정 +1 24.01.20 29 3 15쪽
289 두 늑대가 바라보는 곳은 +1 24.01.14 26 3 12쪽
288 태초의 유물 +2 24.01.13 26 3 12쪽
287 어둠 속의 살육 +3 24.01.07 33 4 14쪽
286 새롭게 펼쳐지는 무대 +3 24.01.06 29 3 13쪽
285 족쇄를 찬 소년 +1 23.12.30 32 3 12쪽
284 운명을 속삭여라 +1 23.12.25 29 3 13쪽
» 아멜리아 비 리히트 +2 23.12.23 31 3 13쪽
282 왕녀의 비밀 +1 23.12.16 30 3 13쪽
281 그녀만이 뭔가 다르다 +3 23.12.09 31 3 14쪽
280 잿빛 위화감 +3 23.12.02 35 3 12쪽
279 암살 시도 +1 23.11.25 29 2 14쪽
278 세계에게 사랑받다 +1 23.11.18 42 3 13쪽
277 막으려는 자, 부수려는 자 +2 23.11.11 37 2 13쪽
276 사이코메트리 +4 23.11.04 42 3 15쪽
275 레벤 연합의 탈락, 계속되는 전쟁 +1 23.10.28 38 3 12쪽
274 목숨만을 건지다 +1 23.10.21 36 3 13쪽
273 정령술사 프엘리냐 +1 23.10.19 36 3 12쪽
272 또 다른 싸움 +3 23.10.11 40 3 13쪽
271 류드라이 +4 23.10.05 39 3 13쪽
270 뱀의 눈에 비친 것은 +3 23.09.23 48 3 14쪽
269 짙게 드리우는 그림자 +1 23.09.10 51 3 14쪽
268 어둠으로부터는 피할 수 없다 +1 23.08.31 58 2 9쪽
267 고유 이공간 +1 23.08.29 51 3 12쪽
266 그의 의지로 검게 칠해진다 +2 23.08.23 52 3 14쪽
265 가브리엘의 지팡이 +2 23.08.14 57 3 14쪽
264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최강종 +2 23.08.08 63 3 15쪽
263 드워프와 인간 +3 23.07.30 56 3 16쪽
262 어둠을 처단하는 창 +3 23.07.15 56 3 15쪽
261 금속은 생각보다 무르다 +3 23.07.05 63 3 13쪽
260 천사와 대척점에 선 것은 +2 23.06.18 72 3 15쪽
259 기술의 진보는 곧 살육의 진보 +3 23.06.10 68 3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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