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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더 님의 서재입니다.

테르센트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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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더
작품등록일 :
2015.03.30 14:51
최근연재일 :
2016.02.02 20:41
연재수 :
12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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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6,658

작성
15.10.1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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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5쪽

111화. 마지막을 피할 수 없는가 -4

DUMMY

타오르는 불길은 하늘에 닿을듯이 치솟아 올랐다. 요새 안에서도 보이는 불기둥에 기사단원들은 비명을 질렀다. 이런 마법은 마법시대에 조차도 볼 수 없는 것. 병사들이 당황하는 것은 당연했다.


아직 어린 병사들이 우왕좌왕 하는 가운데에도 유지니오는 요새 벽에 올라 불길 앞에 섰다. 아무리 강렬한 마법이라도 천부적인 마나의 느낄 수 있는 그는 대처법을 알 수 있었다.


"저건 그냥 화재가 아니야...! 환각도 아니고...!"


불길은 근처의 숲을 모조리 불태우며 요새로 빠르게 접근했다.


"마법이라구! 저건... 막지 않으면... 내가 막아야만...!"


유지니오는 손을 뻗어 주변의 정령들을 불러 모았다. 애초부터 물의 정령들을 다루는 것이 특기인 그였다. 곧 그를 중심으로 수많은 정령력이 집결되었다. 다가오는 것과 같은 힘으로 밀어내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막아야 해...! 그렇지 않으면..."


유지니오의 몸 근처에는 육안에 보일 정도의 푸른 에테르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가 아무리 사력을 다해도 그가 끌어모은 마나는 정면에서 다가오는 재앙에는 비할바가 못되었다. 유지니오 본인조차 그것을 알 수 있었다.


"유지니오, 어떻게든 해야해!"


성벽 위의 아체나가 다급하게 외쳤다.


"마법대를 소집해서 빙결 주문으로 무마시키면...!"


유지니오의 근처에서 당황하고만 있던 마법대원들은 아연실색해서 중얼거렸다.


"무리야, 아체나. 우린 그런 주문은..."


"요새에 저런 불기둥이 들어오면 전부 죽어!"


아체나의 외침에도 그들은 주문을 외우기는 커녕 마나조차 끌어 모으지 않았다. 그들이 아무리 용을 써도 바라보고 있는 악몽과 같은 주문을 막아낼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유지니오 역시 이것으로는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포기할 수는 없었다.


'내가... 무언가를 해야해...!'


유지니오는 양 손에 얼음의 속성을 담았다. 거대한 창과 같이 형성되는 얼어붙은 창은 유지니오의 등 뒤에 나타났다. 그는 불길을 향해 손을 뻗었다.


"데리바라스 블레이드!"


그의 등 뒤에서부터 네 개의 마나의 칼날이 불꽃을 향해 뻗어나갔다. 하지만 유지니오의 모든 마력을 짜낸 주문은 허무하게도 불길속에 떨어지는 얼음조각처럼, 그대로 녹아사라져버렸다.


"마력의 차이가.. 너무 심해..."


유지니오는 다시 에테르를 끌어올렸다. 이를 악물었다. 잇몸에서 느껴지는 것은 피의 맛. 유지니오는 다시 주문을 외웠다. 하지만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었다. 두번째 데리바라스 블레이드 역시 불길에 녹아 사라졌다. 마후라나의 주문은 불타오르는 벽처럼 계속해서 요새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데리바라스 블레이드...!"


세번째도, 네번째도...


"저걸 막지 않으면...!"


다섯번째도, 여섯번째도...


"이제 무리야, 유지니오. 도망쳐야해! 이대로 있으면 저 불길에 휩싸일거야!"


아체나가 외치는 것을 들으며 유지니오는 심장이 타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단시간에 과도한 마나를 폭발시킨 것에 대한 반동일까? 하지만 아직도 부족하다. 어떻게든 해야만...


"막아야 하는데... 어떻게든..."


병사들은 쓰러지는 그를 끌어안고 요새 격벽에서 달려내려왔다. 거의 동시에 요새는 마력의 불길에 휩싸였다. 병사들의 처절한 비명소리가 이어졌다.


"요새 밖으로 나가야 해요! 이대로는 다 타죽을 거에요!"


휴베르토가 다급하게 유지니오에게 외쳤다. 하지만 유지니오는 이미 판단력을 잃은 후였다.


"아나! 아나스타시아! 어디에 있어?"


유지니오의 찢어지는 외침은 모든 것이 타오르는 소리에 파묻혔다. 휴베르토가 뭔가를 더 외쳤지만 이미 그의 목소리는 유지니오에게 닿지 않았다.


"아나스타시아는 어디에 있어! 아나스타시아!"


유지니오는 미친듯이 외쳤다. 그의 동생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




요새 격벽 아래에서 전투를 대기하던 젠데온은 상상도 못한 적의 공격에 분노에 차서 외쳤다.


"제기랄! 제기랄! 문을 열어! 이대로는 타죽는다구!"


굳게 잠가둔 문은 이미 불길에 휩싸여 있었다. 마법의 불꽃은 강철 경첩마저 녹여버려서, 불타는 문을 굳게 잠그고 있었다. 젠데온은 요새문을 막아둔 경첩을 워해머로 후려쳤다. 두번, 세번, 네번을 쳤을 때 그의 해머에도 불길이 옮겨붙었다.


"안 돼! 젠데온, 문을 열지마!"


불길이 번질대로 번진 격벽 위에 남아있던 아체나의 외마디에 젠데온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미쳤어?! 이대로는 모두 타죽는다고! 즉시 대피해야해!"


아체나가 무언가를 더 외쳤지만, 불길은 그녀의 목소리를 집어삼켰다.


젠데온은 다시 해머를 들어 온힘을 다해 경첩을 후려쳤다. 깡, 하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경첩이 부서졌다. 그와 동시에 요새문은 무너져 내렸다.


그리고 그들의 앞에는 "괴물"이 있었다. 분명히 인간과 닮았지만, 인간이라 부르기에 그것은 너무 기괴했다. 뱀의 비늘이 온 피부에 돋아있었다. 등은 굽을 대로 굽었지만 뼈마디가 없는 것처럼 꿈틀거리며 움직이고 있었다. 팔은 너무 길거나, 혹은 너무 짧았다. 다리도 마찬가지였다. 벌래의 이빨 같은 것이 몸의 곳곳에서 꿈틀대고 있었다. 이빨들은 바삭바삭, 하는 소리를 냈다.


"이건... 뭐지?"


젠데온은 비명조차 지르지 못했다. 불길이 그의 뺨을 그을리고 있는데도 그는 한기를 느꼈다. 사람의 이빨 같은 것이 한쪽 팔에 무수히 솟아있었다. 눈은 두개인지, 세개인지, 아니면 훨씬 많은지 알수 없었다. 옆머리에 솟아나 있는 괴기(怪奇)하게 생긴 눈은 얼어붙어 있는 병사들을 하나 하나 바라보고 있었다. 입술이라 부를 만한 것은 없었다. 전갈의 꼬리 같은 것이 달려 있었다. 뚝뚝 떨어지는 독액은 바닥을 더럽히고 있었다.


단 한명의 병사도 그들에게 덤벼들지 못했다. 이미 용기를 모두 잃은 것일지도 모른다. 가장 앞에 선, 매우 키가 큰 괴물이 젠데온에게 다가와서 아무렇지도 않게 그의 목을 향해 팔을 휘둘렀다.


"젠데온!"


화살이 날아들어 그 괴물의 눈을 꿰뚫자, 그제야 그는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젠데온! 싸워야해! 이제 도망칠 길이 없어!"


아체나는 다시 외치며 화살을 쐈다.


"전투 개시! 공격, 공격해라!"


젠데온의 공격 명령은 마치 죽기 직전에 발악하는 것만 같았다. 병사들은 각자의 무기를 들고 눈 앞의 괴물을 향해 휘둘렀다. 그들에게 남아있는 최소한의 의지는 젠데온의 명령에 반응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 뿐이었다.


"아아아아악!"


괴물이 휘두른 칼날같은 손톱에 한 병사가 갑옷채로 반토막 났다. 그 뒤의 괴물들은 병사들을 덮쳐서 투구 안으로 촉수를 뻗었다. 눈을 관통당한 병사가 비명을 지르기 위해 입을 벌리자, 그 입 안으로도 촉수를 찔러넣고 강한 산성액체를 뿜었다.


"이 놈이!"


젠데온은 자신의 부하를 구하기 위해 해머를 들어 괴물을 내리쳤다. 괴물은 해머에 얻어맞고 몇바퀴 나뒹굴었지만 다시 벌떡 일어났다. 젠데온이 다시 해머를 후려치기 위해 자세를 잡자, 괴물들은 동시에 그를 향해 몰려들었다. 아체나는 활을 들어 몇 대의 화살을 날렸다. 하지만 그녀의 화살이 정확히 괴물의 머리를 노려도, 그들은 개의치 않았다.


'내가 여기서 계속 지원을 해야만...'


아체나는 여섯 번째의 화살을 날리기 위해 활을 들었다. 이미 다리에는 감각이 없었다. 불길에 타오르는 것은 그녀의 귀, 머리카락, 눈. 그녀는 남은 힘을 짜내 화살을 날리고, 불길 속으로 쓰러졌다.




"유지니오 선배님! 도망쳐야 해요! 이대로는 모두 저 괴물놈들에게...!"


"휴베르토, 아나스타시아는.. 아나스타시아는 어디에 있어?"


눈이 풀려있는 유지니오가 중얼거리자, 휴베르토는 그의 멱살을 잡아 흔들며 외쳤다.


"지금은 아나스타시아가 중요한 게 아니에요, 선배, 선배가 없으면...!"


바로 그 때, 불길을 가르며 두 그림자가 빠르게 접근했다. 휴베르토는 앞서는 괴물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그의 검은 괴물의 이빨에 부딪혔지만, 아무런 타격을 주지 못했다. 도리어 그 이빨은 그의 강철검을 그대로 씹어서 부러뜨렸다.


"저건... 뭐지?"


유지니오는 자신들을 도륙하고 있는 적의 모습을 그제야 확인했다. 화염에 뒤덮인 요새 안에서는 괴물들이 날뛰고 있었다. 병사들은 일방적으로 뜯어먹히며 비명을 질렀다. 그 중에는, 그가 아는 사람도, 그를 쫓던 사람도, 그를 믿던 사람도 있었다.


"선배, 피하세요!"


휴베르토가 몸을 날려 유지니오를 밀었다. 유지니오가 서있던 자리에는 괴물의 꼬리가 박혔다. 독액이 지면을 녹이고 있었다.


"유지니오 선배! 어서 주문을...!"


휴베르토는 떨어져 있던 창을 들어 괴물을 향해 찔렀다. 그의 창이 괴물 한마리의 복부를 관통하자 휴베르토는 다음 공격을 위해 호흡을 골랐다. 관통당한 괴물은 그런 휴베르토를 향해 앞발을 딱 한번 내리쳤다. 툭, 하고 그의 목이 떨어져나가 유지니오의 발 앞에 굴러왔다.


"아... 아아... 아아아아아...!!"


유지니오는 비명을 질렀다. 그리고 곧, 세상이 암전되었다.




유지니오는 천천히 눈을 떴다.


'아직 살아있는 건가?'


그는 자신이 의자에 앉아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 곳은 좁은 방, 창문은 없었다. 의자는 너무나 편안해서 계속 잠든 것처럼 앉아있고 싶었다. 그의 전면에 앉아있는 사람은 어떤 여성, 좋은 향기가 나는 여성이었다. 방 구석에서는 금색 저울을 끌어 안고 있는 꼽추가 힐끔 힐끔 유지니오를 보며 웃고 있었다.


"깨어났군요."


여성은 유지니오에게 웃어보였다. 그 웃음에 유지니오는 마음이 탁 풀어지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그는 동료에 대해 생각하지도 않고, "당신은 누구죠?"라고 물었다.


"전 마후라나에요."


마후라나, 그것은 인간과 천사의 사이에 존재하는 자. 테르센트의 전설에만 등장하는 이름. 이렇게도 아름다운 여성이니, 그녀가 마후라나라도 이상할 것 없다고 생각했다.


"전... 죽지 않았습니까?"


"염려하실 필요 없어요. 당신은 무사해요."


마후라나는 유지니오의 뺨에 손을 댔다. 그녀의 매혹적인 웃음소리가 새어나왔다. 유지니오는 멍한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가 무사하다고 말해주니 정말로 무사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손을 들어 자신의 뺨에 대 보았다. 다친 곳은 없다. 상처 하나 없이 깨끗하다. 분명히 무언가에게 공격당했던 것 같은데...


"마력이 아주 강한 아이네요. 당신은 매우 멋져요. 후후..."


여인의 손끝은 유지니오의 턱에서 목으로 내려가고 있었다.


"잘 생겼네요. 눈이 아주 깊군요. 입술도 매력적이요."


그녀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처럼 황홀했다. 유지니오는 그래서 그녀의 웃음을 따라 웃으려고 입술 끝을 들어 올렸다.


'정의를 위해서 싸워야 해, 유지니오.'


'이들은 너의 군대야.'


'난 너희를 위해 싸울 거야.'


유지니오는 눈을 떴다. 마후라나라고 불리우는 여성은 이제는 그의 어깨를 매만지고 있었다.


"큭...!"


유지니오는 벌떡 일어나서 뒷걸음질 쳤다. 정신이 돌아오고 있었다. 동시에 조금 전에 그가 봤던 것들이 떠올랐다.


"그 괴물들은... 그 마법은...! 너의 짓인가!"


"후후, 대단하군요."


마후라나는 칭찬인지 조롱인지 알수 없는 어투로 속삭이고, "나의 주술이 안걸리는 건 이걸로 두 명 째네요."라며 고혹적으로 웃었다.


"동료들은.. 호운타 기사단은 어떻게 되었지? 아나스타시아는...!"


"모두 죽었어요. 남김없이."


마후라나는 재밌다는 듯, 차가운 목소리로 말해주었다. 유지니오는 이를 악물었다. 그의 주변에 정령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날 상대로 마법을 쓸 생각인가요? 후후, 재밌군요. 마법사와의 싸움은 좀처럼 없으니..."


"데리바라스 블레이드!"


유지니오는 손을 뻗었다. 그의 손끝에서 뻗어나오는 것은 얼어붙은 창, 하지만 그 창은 날아가지도 못하고 그대로 산산히 부서져 소멸되어버렸다.


"저런, 마나를 무리해서 썼나보군요. 조금 유감인걸. 제대로 승부해보고 싶었는데."하며 마후라나는 조소했다. 유지니오는 그제야 자신의 몸상태를 눈치챘다. 과도한 마력소모로 그는 제대로 서있을 수조차 없었다. 시야가 흐려지고, 소리도 잘 안들릴 정도로, 그는 지쳐있었다.


"역시 아깝군요. 괴독의 구덩이에 던지는 것도, 마법의 장작으로 쓰는 것도 아까워요. 이렇게 잘생긴 아이를..."


그녀의 손끝이 그의 턱을 쓸어내렸다. 그러더니 품속에서 은으로 만든 단검을 꺼내서 유지니오의 뺨에 댔다. 차가운 칼날이 뺨을 베었지만, 고통같은 것은 아무런 감정도 남기지 않았다. 유지니오는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이 없었다. 오직 눈물만 흘릴 수 있었다. 모두가 죽었다. 자신을 쫓던 모두가 죽고, 이제 그도 곧 죽을 것이다. 죽는 것뿐이라면 괜찮다. 그는 눈 앞에 모두의 원수를 두고도 복수조차 하지 못했다. 그것이 너무나도 분했다.


"조르너."


구석에서 헤죽거리던 남자가 바닥을 기듯이 다가왔다. 마후라나는 그에게 단검을 건네주었다.


"이 아이의 얼굴이 맘에 들어요. 얼굴을 볼 때마다, 이 아이의 감정을 다시 느낄 수 있을 것 같군요."


마후라나는 따뜻한 목소리로 유지니오에게 "영원히 나와 함께 있도록 하죠."라고 권했다.


조르너는 유지니오의 얼굴에 손을 댔다. 상처투성이의 손은 투박하기 그지 없었다. 그 꼽추는 유지니오의 얼굴을 이리저리 돌려보더니 별다른 망설임 없이 단검으로 귀 밑을 푹 찔렀다.


"아... 크아...!"


유지니오의 신음소리에 남자는 웃었다. 찌이익, 찌이이익, 피부가 찢어지는 소리가 이어졌다. 선혈이 바닥에 쏟아져내리기 시작했다. 조르너는 말 그대로 얼굴의 가죽을 벗기고 있는 것이다.


"아아... 으.. 크.. 크아..."


마후라나는 황홀한 표정으로 유지니오의 마지막을 바라보았다. 조르너는 키득거리며 천천히 칼로 살점에서 피부를 뜯어냈다. 그는 뜯어낸 얼굴 가죽을 황금 저울에 달았다. 그리고 몇가지 약품을 올리고 무게를 재더니 자신의 얼굴을 확 잡아 뜯었다. 붉은 살이 드러났다. 그는 고통스런 얼굴로 약품을 얼굴에 뿌리고 유지니오의 얼굴을 붙였다. 그리고는 뒤집어 쓴 가죽을 잘 맞추기 위해 자신의 얼굴 위에 문질렀다. 유지니오는 자신의 얼굴이 꿈틀거리는 것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유지니오는 숨이 끊어질 때까지 그렇게 울었다. 조르너는 자신의 얼굴을 거울에 비춰보며 씨익 웃었다.


릭 카터 경비대장과 조안 호스톤 경비부대장이 승리 보고를 하기 위해 유크의 막사를 찾았을 때, 지난 번과 비슷한 느낌의 꼽추가 그들을 위해 천막을 들어주었다. 얼굴이 조금 바뀐 것 같았지만, 두 사람은 그리 신경쓰지 않았다.




호운타 기사단은 생존자 없이 몰살되었다. 아카드가 세상을 떠난지 닷새만의 일이었다.


작가의말

아마 내일 늦을 거라 생각해서 미리 올립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하루 종일 글을 쓰고 싶네요.

이런 컨디션을, “작신이 오셨다.”라고 말하곤 합니다. 물론 저 혼자 쓰는 상태설명용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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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116화. 승리, 그리고 승리 -3 16.02.02 166 2 13쪽
127 115화. 승리, 그리고 승리 -2 16.02.02 156 2 27쪽
126 114화. 승리, 그리고 승리 -1 16.01.30 153 1 8쪽
125 113화. 그와 그녀의 잔혹했던 이야기 -4 16.01.24 122 2 13쪽
124 122화. 그와 그녀의 잔혹했던 이야기 -3 16.01.18 147 2 12쪽
123 121화. 그와 그녀의 잔혹했던 이야기 -2 16.01.14 170 2 19쪽
122 120화. 그와 그녀의 잔혹했던 이야기 -1 16.01.14 130 2 8쪽
121 119화. 전야 16.01.14 156 3 10쪽
120 118화. 험멜의 뒤를 쫓아 -3 15.11.17 238 2 26쪽
119 117화. 험멜의 뒤를 쫓아 -2 15.11.09 251 2 13쪽
118 116화. 험멜의 뒤를 쫓아 -1 15.10.30 195 2 15쪽
117 115화. 휴식의 날 15.10.23 152 2 20쪽
116 114화. 하이데바라드를 점령하는 가장 쉬운 방법 -3 15.10.21 256 2 17쪽
115 113화. 하이데바라드를 점령하는 가장 쉬운 방법 -2 15.10.19 216 2 16쪽
114 112화. 선지자 15.10.16 95 3 12쪽
» 111화. 마지막을 피할 수 없는가 -4 15.10.15 179 4 15쪽
112 110화. 마지막을 피할 수 없는가 -3 15.10.13 138 2 16쪽
111 109화. 마지막을 피할 수 없는가 -2 15.10.08 101 2 7쪽
110 108화. 마지막을 피할 수 없는가 -1 15.10.04 192 2 8쪽
109 107화. 옛 연인 -3 15.09.30 140 3 15쪽
108 106화. 옛 연인 -2 15.09.21 239 2 12쪽
107 105화. 옛 연인 -1 15.09.18 188 2 8쪽
106 104화. 세만 요새 공성전 -3 15.09.16 110 2 8쪽
105 103화. 세만 요새 공성전 -2 15.09.14 206 3 9쪽
104 102화. 하이데바라드를 점령하는 가장 쉬운 방법 -1 15.09.11 305 3 8쪽
103 101화. 스스로 만들어낸 승리 -3 15.09.09 179 3 13쪽
102 100화. 스스로 만들어낸 승리 -2 15.09.07 172 4 9쪽
101 99화. 스스로 만들어낸 승리 -1 15.09.02 183 3 10쪽
100 98화. 의도된 급변 15.08.31 187 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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