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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뚜기 님의 서재입니다.

극한던전운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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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뚜기
작품등록일 :
2019.04.10 15:51
최근연재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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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수 :
4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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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글자수 :
23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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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2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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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파밍:워커-(4)

DUMMY

이건 위험하다.


나라고 상대의 일격을 여러 번 버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정타 한 방에 골로 가는 건 서로 마찬가지다. 설마 생각도 한 번 꼬았고 피하기 어려운 곳을 노려서 선빵으로 찔러넣은 일격을 이렇게 쉽게 카운터로 되받아쳐질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그런고로 이제 나 역시 놈이 그랬던 것처럼 반사신경을 믿고 그저 본능적으로 피해내는 수밖에 없다.


윽!


아슬아슬하게 곡도가 뺨을 살짝 스치고 지나갔다. 천만다행으로 정타는 허용하지 않고 위험한 순간을 넘길 수 있었다.


녀석에 대한 나의 첫 느낌은 빠르다!였다. 확실히 마나를 쌓아본 적 있는 파편이라 그런지 전체적인 신체 스펙이 우수했다.


쯧! 이렇게 되면 조금 불리해졌는걸?


물론 나 역시 수읽기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놈의 카운터 공격을 스치는 수준에서 피해냈으니 권능의 효과대로 서로 '동급'의 스펙을 가지게 되었다고 보는 게 맞다. 놈이 강한 만큼 나 역시 강해진 것이다. 문제될 건 없다. 그냥 지금까지처럼 실력으로 상대를 격파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방금 공방의 결과만 놓고보면 어쨌든 잠깐이나마 불리한 영역으로 끌려갔다가 온 느낌은 지울 수 없었다.


사실 내가 지금까지 적 파편들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수행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소위 말하는 ‘손가락의 차이’로서 상대를 압도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고 그게 수 없이 많이 치러온 공방 속에서 정타 한 방을 허용하지 않을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문제는 이번 전투에선 그 손가락의 차이가 직접 비벼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정도로 뚜렷하지 않다는 점에 있다. 즉. 타 파편들 때처럼 쉬이 압도하지는 못할 것 같다.


다행히 전망이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 비록 선공을 잡은 유리한 고지에서 공들인 한 수를 냈음에도 별다른 소득 없이 파훼되었지만 달리 보면 놈도 회심의 일격이 고작 스치는데 그치고 말았지 않은가?


더불어 자신이 어떤 스타일로 싸우는 지를 내게 보여주고 말았다. 몰랐으니 당했지만 알면 다 대처법이 있다. 앞으로는 나나 놈이나 다음 수는 어느 정도는 윤각이 잡힌 공방을 교환할 것이니 내 흐름으로 가져올 방법은 널리고 널렸다.


자연스레 서로 신중한 자세를 취하며 대치하는 구도가 만들어졌다. 놈도 피차 간에 비슷한 성능이라는 걸 깨달은 모양인지 그저 강함에만 의지할 생각은 버린 모양이었다.


그러던 와중이었다.


“저, 군단장님? 조금 도와드릴깝쇼?”


뭐야! 또 이 패턴이냐? 얼마나 지났다고 벌써 결착이 난 거야? 저쪽은!


주위를 둘러보니 캐스민네 골렘 녀석은 물론이거니와 복사 소환된 다른 군단원들까지 주변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분명 적진 한복판 까지 파고 들어왔던 것 같은데 벌써 이 꼴이다. 아직 적 파편들의 잔당들이 속속히 합류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어떻게 봐도 아군 측의 추가 소환을 따라갈 수 있을 만한 숫자는 아니었다.


나는 고개를 돌려 캐스민 쪽을 보았다. 그녀는 찡긋 윙크를 하며 할 일 하라는 듯 고개를 까딱거린다.


칫! 부담되니까 돗자리 좀 깔지 말래도 기어코 까셨군?


“일단 대기해. 나 혼자 해 볼 테니까!

“알겠슴돠. 필요하면 부르쇼.”


하지만 이미 진지한 승부를 내는 그림은 흐트러졌다. 놈도 전세가 너무 일방적으로 기운 것에 깜짝 놀랐는지 바로 앞에서 대치하고 있는 나를 두고 헛짓을 하기 시작했다.


지금 공격하면 100퍼센트로 승부를 결착 낼 수 있겠지만 놈을 영속하는 데는 완벽히 실패하고 말 것이다. 그럼 의미 없지. 나의 군단이 강해지기 위해선 백과에 타라스탄이란 이름이 떡 하니 뜰 수 있는 실력자가 필요하다. 놈처럼 자기 간판을 내걸 수 있는 군단원을 하나라도 더 끌어모아야 빠르게 강해질 수 있는 것이다


결국 나도 자세를 흐트러트리고 놈이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릴 생각으로 모닝스타를 거두었다.


응? 확실히 뭔가 하긴 한 모양이다. 내 시력이나 되니까 놈의 등 뒤에 나타난 미세한 그림자 같은 형체를 볼 수 있었지, 남들 같으면 어림도 없을 영적 수준의 변화였다.


아! 그러고 보니 놈의 권능이 자신을 중독 상태로 만들면서 그 독을 퍼트리는 일종의 저주 개념의 권능이었지.


하지만... 아군 군단이 중독에 고생할 만한 거리가 있나?


캐스민네 파편들 경우에는 골렘 녀석이야 마법 생물이니 면역일거고 정령은 말할 것도 없고 호문클로스는 지가 알아서 힐 박고 버틸 거다. 나야 워낙 튼튼하게 몸을 물려받았기 때문에 웬만한 독은 중독되지 않는다. 아마 어떻게 중독이 되었다고 쳐도 자가 재생이 더 빠를 걸?


그럼 남은 건 부군단장. 즉 캐스민밖에 남지 않았는데, 그녀에 관해서야 내가 오지랖을 부릴 짬이 안 된다. 대선배시니 알아서 잘 대처하겠지. 설마 저런 허접한 수법에 그녀가 당할까.


음. 결과적으로 끼 부린놈만 바보가 된 것 같은걸? 보니까 민첩하고 힘도 좋은 데 지능 스탯이 조금 딸리나 보군. 짜식, 너 전사였구나? 전사.


뭐, 놈이 전사여서 지능이 0에 수렴하는 건 사실 별로 상관없다. 그저 나의 군단에는 새로운 얼굴이 필요하고 놈이 정식적으로 군단 활동을 시작하여 고층에 도전하기 전까지는 힘 꽤나 쓸 수 있는 자원인 것만은 확실하기에 영입하려는 거다.


고로 절대 거부 할 수 없을 만큼 완벽한 차이를 보여주겠다.


“헛짓거리는 다 했을까?”

“쉬익! 그런 셈이지.”

“그럼 마저 결판을 내보자고!”

“조오치!”


승부가 엿가락처럼 늘어지지는 않을 거다. 구도가 파워 vs 변칙의 대결이 되었지만 그래도 서로 한 방 싸움인 것은 변하지 않는다. 승부를 내려 마음만 먹는다면 순식간에 결정 낼 수 있다.


그래도 방금처럼 놈의 영역에 끌려가서는 재미가 없다. 아쉽지만 놈이 손가락만으로 압도 할 수 없는 상대인 게 밝혀진 만큼 나도 새로운 시도를 써볼 생각이다.


나는 백과를 사용했다. 대상은 모닝스타.


[무구명: 붕붕붕! 피가 철철나요! ]

[분류: 메이스(모닝스타)

[랭크:c]

[고유 스킬: 피 바다(P), 붕붕붕!(A)]


하도 요즘 백과! 백과! 잔소리를 들어서 그런지 어느 순간 모든 대상에 백과를 들이대고 보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이건 무의식적으로 소환한 무기에 백과를 들이대 봤다가 얻은 정보였다.


예전 같았으면 이게 뭔가 하고 혼자서 짱구만 신나게 굴리고 있었겠지만 캐스민과 함께 한 뒤로는 욕을 먹을지언정 궁금한 걸 참지 않게 되었기에 바로 물어보았다.


캐스민 왈.


던전에서 굴러다니는 모든 만물지상은 생명체든 물건이든 간에 모두 창조한 권신이 있는 거라고요! 쓸데없이 솜씨 좋은 그 분들께서 창조물을 만들 때 평범하게 만들었겠어요?


창조물이라면 개나 소나 가지고 있는 권능처럼 무기에다가도 하나씩 던져줬을 것이란 말이죠! 랑카오, 당신이 소환한 무기라고 다를 건 없어요. 사실 이런 건 처음부터 본인이 알아차리고 오히려 저한테 알려줘야 했던 것 아닌가요? 허유! 이 바보 천둥벌거숭이! 라더라. 그렇게 꿀밤과 궁금증을 교환했다.


각설하고 여차여차 해서 내가 소환하는 모든 무기에는 등급과 고유 스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건 상당한 전력 상승이되었다. 사실 아직은 저층에 머물고 있던 터라 그 뒤로 고유 스킬을 사용할 만한 기회는 몇 번 없었지만 이번처럼 곤란한 일이 생겼을 때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


참고로 무기의 고유 스킬 정보 중 P는 수동 적용 스킬, A는 사용 스킬을 뜻 한다. 고로 나는 스킬 사용으로 변수 두 가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피바다: 타격 성공 시, 작은 상처로도 출혈 발생. 대상에게 이미 상태 이상이 적용 되어있는 상태라면 피바다로 인한 출혈이 과속된다.]

[붕붕붕!: 붕붕붕! 다 다져버리겠다!]


좋아! 두 가지 스킬 모두 잘만 쓰면 충분히 지금 상황을 뒤엎을 수 있다. 스킬 정보를 확인하자마자 이 두 스킬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도 대충 감이 왔다.


방침이 정해졌으니 바로 실행에 옮겼다. 이번에도 선공은 내가 취했다.


심리 싸움을 걸어볼 것이다. 방금 전의 첫 공방에서야 서로 실력도 모르는 상태였고 놈도 자신의 강함을 믿고 있었기에 생각 없이 도박수를 펼칠 수 있었다. 그러나 피차 불의의 일격을 모르고도 피해 낸 후인 지금 상황에서 놈이 과연 이번에도 반사신경만 믿고 카운터를 노릴 수 있을까?


고로 내가 선택한 수는 다시 한 번 명치를 향해 묵직하게 한 방! 이번에도 정직한 찌르기로다가 먹여줄 것이다. 기술이나 스펙을 떠나 심리적인 면에서 본다면 성공 가능성은 낮지 않을테지.


그런거로 나는 유효 사정거리까지 빠르게 놈과의 거리를 좁힌 후 어깨를 당겨 붕붕붕!을 밀어내는 힘을 모아서 쭉 하고 쏘아내었다...는 페이크다!


역시! 내가 붕붕붕!을 찔러넣는 와중에도 놈은 방어 행동을 취하기는커녕 눈만 크게 뜨고 내가 무슨 공격을 시도할 지를 끝까지 지켜보고 있었다. 아주 양심 없는 카운터 일변도의 태세였다.


심리전에서 완벽하게 진 것이다, 만약 내가 그대로 붕붕붕! 찔러넣었다면 말이다. 하지만 나는 이번 공격에서 노리고 있는 목표가 작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 붕붕붕!은 이렇게 쓰라고 만든 무기이다.


슥!


찔러 넣은 궤도를 틀어 놈의 ‘손’을 노리고 붕붕붕!을 털었다. 당연히 가속도라곤 전혀 받지 못한 쓸데없는 공격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위력이 적은 만큼 성공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장담할 수 있는 그런 일격이다.


탕!


물론 놈은 손목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손을 노린 내 공격은 안 그래도 형편없는 위력으로 더 의미가 없는 결과를 낳았다. 타격 무기 특유의 넓은 범위 덕분에 손목 보호대가 보호하지 못한 손가락에 작은 생채기를 내었지만, 이렇게 공격이 무산되고나면 당연히 그 즉시 상대의 반격을 받아내야 하기에 막심한 손해를 보는 공격이었다.


원래 목표하던 목적은 이루었지만 예상대로라면 효과는 천천히 나타날 거다. 그러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놈의 반격에서 벗어나야 한다.


놈은 어이가 없다는 듯 쉬익! 하며 혓바닥을 한 번 낼름거리고 나서는 바로 보복 공격을 내질렀다.


그러나 내가 소박한 목표를 노리고 공격을 한 만큼 바로 수비로 전환할 준비를 갖추어 놨기 때문에 역공이라기보다는 거리가 좁힌 상태에서의 평범한 공방이라는 느낌의 일격이 날아왔다.


사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면 내가 원하던 전투나 다름없다. 일부로 소소한 목표를 잡고 공격한 건 빡치게 만들어서 도발하기 위함도 있었다.


자, 보자보자! 왼쪽 베기가 들어오네!


탕!


페이크 한번 줄 거고 반대쪽으로 날아오겠지?


탕!


이번엔 찌르기! 피해주고.


슥!


저건 또 페이크니깐 먼저 때리자.


탕!


이제 쳐내기 타이밍이다. 와라!


스륵!


이득볼 건 다 챙겼다. 쳐내기까지 완벽하게 성공했으니 지금 당장 놈을 끝장내야만 하는 생사결의 전투였다면 여기서 바로 파고들어 높은 성공률의 확정타를 먹이기 위해 대쉬해야 정상일테지만 나의 목표는 어디까지나 타르스탄의 영입이다.


완벽의 차이를 보여 줄수록 놈이 느낄 본 군단의 위용은 커질 것이고 영입에 성공할 확률도 높아지겠지.


그리고 사실 지금 타이밍에 파고들기에는 놈도 남겨둔 수가 있을 것 같아 위험하다. 확실히 이길 수 있는 수단을 만들어 놨는데 굳이 모험을 할 이유가 없다.


캐스민이 회전에서 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거진 다 이겨놓은 상태니까 난 무기의 고유 스킬도 써 볼 겸 천천히 놈을 요리하면 된다.


반면에 놈은 내가 결정타를 먹이러 오지 않은 것에 조급해진 모양이다. 흐트러진 자세를 고쳐 잡고는 실눈을 뜬 체 나를 노려본다.


“쉬익! 어째서 끝내러 오지 않지?”

“착각하지 마! 이미 이겨놓은 싸움에서 반격의 기회를 주지 않은 것뿐이다.

“누가 혓바닥 짧은 놈 아니랄까봐, 쓸데없는 짓을 하는 군. 반드시 후회하게 해주마!”

“그러기 전에 네 손가락 걱정이나 해야 할 것 같은데? 슬슬 찌릿찌릿해지지 않았어?”

“????”


내 말 그대로의 상황이다. 놈의 손가락에선 피가 철철철 흐르고 있었다. 마치 손가락이 절단이라도 된 것처럼 피를 쏟아내고 있었다. 오랜만에 내 행운이 이긴 모양세다. 아귀가 야무지게 딱 들어맞았다고 봐야겠다.


작가의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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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너, 나이가 많은 이유가 있구나?-(2) +1 19.04.20 57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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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성전사식 전투는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는 게 포인트랍니다!-(2) 19.04.18 75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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