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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뚜기 님의 서재입니다.

극한던전운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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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뚜기
작품등록일 :
2019.04.1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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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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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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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24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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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파밍:워커-(1)

DUMMY

--------------------

2.


비록 이레귤러를 놓치고 말았지만 10여일 이상 감금 당하고있던 나는 드디어 놈의 지독한 스토킹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레귤러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우리는 우선 거주 던전으로 되돌아와서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했다.


마음같아선 당장이라도 상위 층으로 진격하여 군단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던전’을 가지기 위한 준비를 차곡차곡 진행해 나가고는 싶었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그간의 적지 않은 전투로 피로가 쌓인 것이다. 던전행은 이번이 초행이었고 갑작스럽게 이루어져서 몸도 마음도 준비가 덜 된 상태로 이상한 놈한테 스토킹에 감금까지 당했다.


심신의 회복에 시간이 필요했다. 마침 캐스민도 본격적인 군단 운영을 위한 계획을 재정비하고 준비물도 구입해야한다고 해서 우린 캐스민이 살고 있는 거주 던전 ‘빼꼼 삐져나온 의문의 그것’으로 귀환하기로 했다.


캐스민이 설명한 것처럼 앞으로 본 군단이 갈 길은 예상보다 더 험하고 지독한 길이 될 것이니 한시라도 쉬어갈 틈이 없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한 박자 쉴 수 있을 때 쉬어가야만 한다.


그래도 이번 던전행은 성공적이었다. 과정이야 허술한 점이 군데군데 있었지만 결과만 놓고 보면 내 첫 성전은 여러가지 면에서 성공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특히 무엇보다도 캐스민! 그녀 같은 뛰어난 인재를 부군단장으로 받아드린 건 크나큰 행운임이 틀림없다. 그녀의 지도 아래 군단을 창설하고 형식적으로나마 틀을 갖추게 되었으니 나도 어엿한 성전사로서 한 걸음을 내딛은 것이리라.


하여튼 나는 지금 캐스민의 집에서 잠시 머물고 있다. 이레귤러와의 악연 덕에 10일 이상 감금당하는 것이나 다름없이 전투를 거듭해야했다. 물론 그만큼 벌은 마나가 상당해서 따로 숙소를 구하는 일이 어렵지 않았지만 캐스민은 내가 따로 지내는 것을 극구 반대했다.


결국 ‘당신은 방심을 허용치 않는 바보에 천둥벌거숭잖아요!!’라더니 그대로 그녀의 집에 주차당하고 말았다. 사실 부모님의 직업상 여러 거주 던전을 옮겨 다녀봐서 여기 거주 던전에서도 잠깐 살았던 적이 있었기에 남의 집에 잠깐 얹혀사는 일이 익숙한 편이긴 하다. 오히려 볼일 있을 때마다 귀찮게 불러나가야 할 일이 없어서 편히 쉴 수 있었다.


“받으세요. 이건 공식적인 군단 증명 서류예요.”

“증명 서류요? 이런 것도 필요합니까?”

“물론이에요. 옛날에야 군단을 이룰 필수 요소와 실적만 있으면 문제가 없었으나, 요즘 같은 최첨단 시대에 그렇게 주먹구구식으로 움직일 수는 없으니까요. 지금 당장은 증명 서류 같은게 필요하진 않지만 미리 만들어놔서 나쁠 건 없죠. 앞으로 거주 던전에 올 일이 썩 많지는 않을 것 같으니 이번 기회에 처리했어요.”

“어떻게, 제가 동행하지 않아도 잘 하셨네요.”

“그렇죠. 아무래도 부군단장이란 직책이 하는 역할이 이런 쪽이 주가 되다 보니, 권한은 널널해요. 계약 이행만 증명할 수 있으면 행정 쪽에서는 못하는 게 없는 편이에요. 저도 처음 해 보는 일이지만 어렵지 않게 끝낼 수 있었어요. 다들 내가 백수 탈출 했다는 데에만 놀라워하던 걸요?”


으음. 역시 괜히 바지 사장인 게 아닌가보다. 눈 뜬 채로 코를 배여도 뭐라 항변할 수 없을 것 같은 제도적 시스템이 오히려 ‘정석’일 정도면 말다했으리라.


“요즘 쉬시는데 불편한 건 없으세요? 입맛을 몰라서 그 동안 주문 음식 시켰는데 그건 괜찮으신 것 같고. 또 다른 문제가 있으면 말씀하세요.”

“다 괜찮습니다. 그리고 이제 적당히 쉬었습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행동하실 겁니까?”

“저도 대부분의 준비를 끝냈긴 했는데... 그래도 천천히 하죠! 앞으로는 몇 번 오지도 못 할 것 같으니까 이집도 정리해야 하고요.”

“크흠. 집을 정리하는 건 너무 큰 결정 아닙니까? 다시 분양받으려면 보통 고생할 일이 아니잖아요.”


왕으로 군림할 정도로 절대적인 사유 영역은 아니지만 거주 던전의 정확한 소유는 10대 가문에 있다. 거주 던전. 명칭 그대로 이곳도 하나의 던전이다. 당연히 던전의 주인인 10대 가문이 전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고 남 소유의 던전에 얹혀살기 위해선 허가가 필요하다.


10대 가문 입장에선 자신들이 소유한 던전을 거의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실정이니, 점점 늘어나는 인구에 따라 거주 심사는 까다로워지고 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자신이 살던 집을 정리하겠다는 캐스민이다.


이 여자, 제법 진지하다. 생각하면 할수록 그녀를 만나게 된 건 나에겐 큰 행운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까짓 거! 그 동안 백수처럼 쳐박혀 살았으면 뽕 뽑은거죠. 아쉬워할 게 뭐가 있겠어요? 이젠 내 집 마련해야죠!”

“그, 그렇군요.”


그런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군? 어찌 보면 맞는 말이다. 자고로 군단이라면 자신들의 던전에 거주해야 하는 것이다.


나야 물론 그동안 빌어먹던 건 아니었고 제법 풍족하게 생활했지만 밑바닥 노숙자에서 일어나 대형 던전의 주인이 되서는 왕처럼 군림하는 드라마나 소설 속 주인공들이 멋있다고 생각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그녀는 그런 야망을 품고 있었던 것이다. 비록 나는 성전이 잘 풀려서 신계에 도착하면 그걸로 만족하지만 그렇다고 휘하 군단원들의 출세를 막을 생각은 없다. 노력한 만큼 정당한 보상을 얻어가는 시대다. 그걸 불순한 목적이라고 펌하 할 자격 따윈 그 누구에게도 없었다.


“그래도 이제 슬슬 심심합니다. 뭐라도 좋으니, 시켜만 주시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심심하다고요? 흠. 듣고 보니 그렇겠네요. 그러면 이렇게 하죠. 어차피 집이 나가려면 제법 시간이 필요할 것이에요. 그 때까진 멀리 던전행을 나가기는 힘들지만 인공 던전 정도야 얼마든지 출퇴근 할 수 있어요. 그래! 결정했어요. 오늘부터 당장 던전으로 나가죠!”


으음? 뭐 내가 원했던 것이긴 한데, 너무 화끈하게 결정해버리시네.


“그럼 준비를 하겠습니다.”

“에이, 무슨 준비에요? 이리 오세요. 훌륭한 성전사는 항시 이공간에 성전에 필요한 보급품을 상비해야놔야 하는 법이라고요. 갑시다! 이참에 한 동안 모험가 노릇이나 좀 해보죠.”


.......


다시 느끼는 거지만, 여러모로 무슨 엄마가 따로 없다. 나이차도 얼추 그 정도라서 평소 내 성격대로 행동하면 머리만 큰 망나니 아들이 되는 느낌이라 반항도 못하겠다.


---------


착용하고 있던 스몰 실드를 가로로 눕혀 마치 커다랗고 둥그런 건틀렛인 마냥 주먹을 내질렀다.


탕!


당황한 기색이 보이지만 놈은 어렵지 않게 막아낸다. 솔직히 내가 생각해도 지금 내가 내지른 일권(一拳)은 어이가 없다. 싸우는 방법이 있을 리도 만무하다. 누가 쳐내기나 카운터용으로 쓰이는 방어용 장비인 스몰 실드를 건틀릿 착용한 것 마냥 ‘무기’로서 사용하겠는가?


이번처럼 꽝을 뽑았을 때는 방법이 없다. 속절없이 다음 소환을 하거나 아님 아예 없는 셈 치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다른 수단을 가지고 전투를 속행하는 게 보통이다.


그래야만 했는데... 그럴 수가 없다. 하지 말란다. 캐스민이.


일권을 막아낸 리자드 맨이 어이가 없는 표정으로 나를 노려봤지만 정작 그 일권을 내지른 장본인인 나도 갑갑해서 미치겠는데 놈이 나를 그따위로 쳐다보니깐 승질이 뻗쳤다.


“랑!카!~ 오!”


으으! 또 잔소리가 시작될 건가 보다. 처음 몇 번 잔소리에 시달릴 때만 해도 나도 배우는 마음가짐으로 받아들였는데, 몇 번 못 버티고 멘탈에 금이 가기 시작하더라. 사실 그녀가 엄청 심하게 닥달하는 건 또 아닌데, 이런 쪽으론 내 면역력이 낮은 것일까?


하긴 우리 어머니는 나를 아끼기는 지극히 아끼셨지만 그래도 성격상 방생주의셨지. 나도 거주 던전 안에 있을 때는 문제를 일으킬 일이 없었고. 그러다 보니 이런 세세한 부분을 지적당하는 것이 생각보다 부담된다.


“제일 먼저 뭐부터 하라고요? 제가 이 간단한 걸 앞으로 몇 번이나 더 지적해야 할지 저도 모르겠군요!”


제일 먼저 해야 할 일. 그래. 백과를 켜야 하지. 다 옳으신 말씀! 그렇게 생각하고 받아들여야 덜 괴롭다.


나는 툴을 조작해 백과를 사용했다.


[이름:리자드 맨(불명)

[권신:불명]

[권능:탈피(c)]

[전투력:900]

[기타 및 주석:............]


“이제 방침을 정해야죠? 오늘 우리가 무엇 때문에 여기 ‘명치를 노리고 묵직하게!’에 온 것인지 잊지 마세요. 빨리 오늘의 키워드 복창하시고요!”

“오늘의 키워드! 탈피! 소환은 한 번만! 워커는 많을수록 좋다!”

“자알 했어요. 이제 할 일 하세요!”


하아! 완적 주입식 교육이다. 오늘의 키워드란 걸 만들어내더니만 뻔질나게 복창하게 한다. 누가 보면 교육열에 과열된 야망의 학부모마냥 아주 조련을 하신다.


칫! 탕!


바스타드 소드를 막아낸 후, 오늘의 키워드 복창하고 있는 데 공격한 더러운 놈이 누군지 확인했다. 확인 할 것도 없이 앞의 리자드 맨이 더는 못 들어주겠다는 듯 혓바닥을 낼름거리고 있었다.


마음 같아서는 비오는 날 먼지나도록 쥐어 패주고 싶지만, 뽑힌 게 이 모양이라서 쉽지가 않다. 심지어 저 리자드 맨은 오늘의 키워드에 해당하는 목표다. 죽일 수도 없고 적당히 봐주면서도 실력의 차이를 새겨놔야한다. 또 될 수 있으면 혼자서 처리하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오늘의 키워드처럼 내게 허용된 소환은 한 번.


즉 이 스몰 쉴드 꼴랑 하나만 들고 리자드 맨을 압도적인 차이로 이겨야한다. 내용을 펼쳐놓고 보면 꽤 어려운 난이도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평소의 전투와 골자는 비슷하다.


어차피 내가 지향해야할 전투의 이상향은 ‘한 대도 허용하지 않고 일격에 적을 쓰러뜨리는 것’이다. 오히려 이번엔 놈이 파밍의 목표이기 때문에 일격에 쓰러뜨려서는 안 된다. 그런 점에서 보면 스몰 실드는 잘 뽑은 것이 되나?


바스타드소드가 날카로운 예기를 품고 공기를 가른다. 어디를 노리고 찔러지는 지 알 수 있다. 심장을 노린 찌르기다. 속도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 그렇다면 최고의 방어이자 공격은 역시 카운터다.


타이밍에 맞춰 스몰 쉴드를 휘둘렀다. 여기서 그냥 막았다면 놈의 자세는 크게 흐트러지지 않고 놈은 연이은 공격을 펼치거나 다시 거리를 벌려 기회를 노릴 것이다.


그러나 카운터에 당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카운터에 막혀 공격이 실패한 순간, 공격자는 그 즉시 높은 난이도의 방어를 성공해야하는 상황에 놓인다.


물론 보상이 확실한 만큼 카운터에 성공하기란 요원한 일이다. 적이 어디를 노릴지 알아야하며 타이밍도 맞아야 하고 두 가지가 다 맞아 떨어지더라도 상대가 조금이라도 변화를 주면 당하는 건 카운터를 노린 방어자다.


그래도 성공했을 때는 매우 높은 확률로 ‘확정타’를 먹여 줄 수 있다. 한 마디로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방어법인 셈이다.


탕!


스몰 쉴드가 정확하게 휘둘러져 예상 검로를 따라 찔러진 바스타드 소드를 튕겨내는데 성공했다. 당연히 힘을 실어 찌르기를 하던 리자드 맨은 그 충격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자세가 크게 흔들렸다.


이제는 내가 공격할 차례였다. 사실상 공격은 거의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지만.


이제 더 언급하지 않을 것이다. 나의 일격 일격은 일격필살!... 이여야 했는데, 지금은 들고 있는 장비가 시원치 않기에 일격필살은 무리고 대신 내 주먹맛이 얼마나 화끈한지 놈의 뇌에 새겨줄 정도는 될 것이다.


팍!


맨 주먹으로 가죽 갑옷을 때렸으니 내 주먹도 아팠다. 그래도 명치를 얻어맞은 놈만 할까? 놈은 어제 먹은 것을 모두 토해낼 기세로 구역질을 시작했다.


여기선 위엄있는 군단장을 연기할 필요가 있다. 구역질을 하고 있는 놈의 앞까지 다가가 쭈그려 앉았다.


“더 해보겠는가?”

“쿨럭! 왜 죽이지 않지?”

“나의 군단이 너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지!”


쉐이끼! 얼굴 빨개지기는. 내가 놈이었어도 성 정체성을 의심해 볼 정도로 X나 멋있는 대사였다.


“미친놈! 거부한다면?”


어랍쇼? 튕겨? 하! 이건 안 쓰려 했는데 말이지.


“거부 따윈 허용치 않는다. 군단에 합류하라! 너는 여기서 썩기엔 아깝다.”


나름 연구하고 고민해서 뽑아낸 권유대사다. 이걸 당해낼 파편이 존재... 뭐야?


수숙!


놈은 그대로 바스타드 소드로 자신의 심장을 찔러 자결했다.


쯧! 역시 생각처럼 잘 되어주지는 않는 모양이네.


나는 씁쓸한 표정으로 전장을 둘러봤다. 이곳은 4층이다. 마이더스의 손가락 2층보다는 훨씬 수준 높은 파편들이 배치되어있지만 그래도 인공 던전 저층으로 분류된다. 사실 캐스민 혼자와도 발라먹을 수 있는 높이의 층이다.


다만 그녀가 시간을 끌고 있는 이유는 내 쪽이 성공하기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리라.


나는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고 고개를 흔들었다.


“낙담하지 마세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군단장이 깨달았다면 저는 그걸로 만족해요.”


곧이어 설렁설렁 싸우고 있던 아군 군단원이 적 파편들을 처리해 나갔다. 전력의 차이가 있는 만큼 순식간에 적군이 정리되었다.


작가의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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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파밍:쀼우-(1) 19.05.18 131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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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파밍:짐꾼-(7) 19.05.14 73 1 11쪽
33 파밍:짐꾼-(6) 19.05.10 78 1 13쪽
32 파밍:짐꾼-(5) 19.05.09 62 1 15쪽
31 파밍:짐꾼-(4) 19.05.08 75 1 14쪽
30 파밍:짐꾼-(3) 19.05.07 95 1 14쪽
29 파밍:짐꾼-(2) 19.05.06 75 1 10쪽
28 파밍:짐꾼-(1) 19.05.03 77 1 10쪽
27 파밍:워커-(8) 19.05.02 62 1 10쪽
26 파밍:워커-(7) 19.05.01 72 1 9쪽
25 파밍:워커-(6) 19.04.30 82 1 11쪽
24 파밍:워커-(5) 19.04.29 82 1 10쪽
23 파밍:워커-(4) 19.04.27 75 1 13쪽
22 파밍:워커-(3) 19.04.26 85 1 13쪽
21 파밍:워커-(2) 19.04.25 51 1 14쪽
» 파밍:워커-(1) 19.04.24 61 1 14쪽
19 너, 나이가 많은 이유가 있구나?-(4) 19.04.23 49 1 15쪽
18 너, 나이가 많은 이유가 있구나?-(3) 19.04.22 54 1 13쪽
17 너, 나이가 많은 이유가 있구나?-(2) +1 19.04.20 57 1 12쪽
16 너, 나이가 많은 이유가 있구나?-(1) 19.04.19 99 1 15쪽
15 성전사식 전투는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는 게 포인트랍니다!-(2) 19.04.18 75 1 13쪽
14 성전사식 전투는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는 게 포인트랍니다!-(1) 19.04.18 58 1 12쪽
13 백마 탄 왕자님이 바보 미소년이라면?-(2) 19.04.17 54 1 12쪽
12 백마 탄 왕자님이 바보 미소년이라면?-(1) 19.04.17 79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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