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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뚜기 님의 서재입니다.

극한던전운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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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뚜기
작품등록일 :
2019.04.1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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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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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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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성전사식 전투는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는 게 포인트랍니다!-(1)

DUMMY

“스톱! 스토옵!!”

“하아. 또 뭡니까! 테스트니까 그냥 지켜만 봐도 될 텐데요.”

“툴 빼내보세요.”

“툴? 그건 또 뭔가요.”


오! 그 분이시여! 이게 정녕 실화인가요?


“진짜 모르세요?”

“몰라요. 몰라! 준비는 하나도 하지 않고 거주 던전에서 바로 전이했습니다.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어요.”

“이런 천연기념물 같으니! 한 대만 때려도 되나요?”

“살, 살살 때려주세요.”


진짜로 그짓말 안 보태고 아예 생각 자체를 못했어요. 이런 어메이징! 인터레스팅! 어썸!한 상황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죠?


이미 충분히 놀랐지만 또 하나의 의문이 파생되어 나오네요. 그럼 요 천둥벌거숭이 같은 얼간이는 대체 무슨 수로 그 긴 시간동안 혼자 솔플을 했던 걸까요?


셀럽들은 부여받는 권능도 사기급 성능이 대부분이라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전투의 틀은 갖춰놔야 권능도 소용이 있는 것일 텐데요!


“아이고!! 잘 들으세요! 앞으로 제가 뭐하는지 보고 대답만 하세요. 그리고 당장 반성 시작하세요. 왜 반성하라 했는지는 천천히 다 알려 줄 테니까 묻는 건 다 끝난 뒤에 하시고요. 알았어요?”

“...네에!”


대답은 성린이 아니랄까봐 귀엽게 잘 하네요. 그건 그렇고 잘 된 일일 수도 있겠어요. 사실 저도 군단으로서는 첫 전투라 이론으로만 알고 있고 처음 경험하는 것들이 상당해서 연습을 해봐야 했거든요. 도합 300년을 공부하고 연구 했지만 진짜 군단으로서는 데뷔전이니 조율하는데 시간이 필요한 것이랍니다.


역시 파편들은 얼마 있지 않아 모습을 드러냈어요.


“자! 적군과 조우했네요. 군단장이라면 뭐부터 어떻게 행동하실 건가요?”

“매복이나 기습을 해야 합니다!”

“그건 조우하기 전의 사전작업이죠. 그래요. 어찌 보면 맞는 대답이군요. 그럼 매복이나 기습에 성공한 직후 가장 먼저 무슨 생각을 해야 하죠?”

“음... 귀찮은 파편을 골라서 추가타를 날려야 한다?”

“툴을 전개해야죠. 툴!”

“툴이 뭔데요?”

“크흐! 툴 자체를 모르셨지! 너무 당연한 일이라 자동으로 건너뛰기가 되잖아요! 빨리 반성하세요.”

“잘은 모르겠지만 죄송합니다.”


으으으! 보통 바보 천둥벌거숭인 게 아니라서 차근차근의 시작점이 파악되지 않고 있어요.


당장은 전투가 시작되었으니 보여주고 설명해야겠네요. 성전사식 전투의 기본 중에 기본이은 툴을 전개하는 것이에요.


한 번 전개된 툴은 은은한 입자가 되어 착용자의 주변으로 흩어져요. 고로 이 툴의 전개 범위가 아군이 행동범위와 일치해야 훌륭한 전투를 치렀다고 할 수 있어요.


“툴을 전개한다는 곧 전투를 시작하다는 것이고 동시에 환경마나를 툴에 저장할 수 있게 되는 걸 뜻해요. 투기나 살기에 반응하여 각성한 마나 근원이 내뿜는 ‘환경 마나’를 순간적으로 정제해 원래 본인이 가지고 있는 ‘순수 마나’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이 툴의 가장 핵심적인 기능이에요. 이 때 툴에 의해 정제된 마나를 ‘정제 마나’라고 하죠.”


설명처럼 일단 툴을 전개하자 정제 마나가 툴에 모이기 시작해요. 바로 이 정제 마나가 성전사식 전투의 핵심이죠.


“이 ‘정제 마나’는 툴의 착용자의 마나 근원이 산출하는 환경 마나와 전투 행위로 인해 주변에 퍼트려진 환경 마나의 양에 따라 양이 결정 되요. 그러니까 전투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당연히 주변의 환경 마나는 많아지겠죠?”


그렇게 전장에 환경 마나가 많아진다는 것은 곧 툴이 전환하는 정제 마나의 효율도 증가함을 의미해요. 물론 마법이나 소환에 사용되어 아예 증발해 버리는 양도 상당하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계속 늘어나기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종합적으로 보면 시간에 비례하여 성전사들이 사용 할 수 있는 정제 마나는 점점 늘어나게 되죠.


“군단장님처럼 전개할 툴이 없다면 우리 성전사들은 본인이 저장하고 있는 순수 마나를 빼다 써야 해요. 상대를 압살할 수 있다면 정산 되는 마나는 그래도 흑자를 보겠지만, 고전하게 되면 적자가 나고 도주해야한다면 당연히 전투에 사용한 마나가 모두 증발하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제가 그토록 ‘톨’을 소지하고 있지 않은 군단장을 어이없어 한 것입니다.


뭐, 다른 방면으로 생각해서 지금까지 마나가 거덜나지 않고 잘 버텨왔다는 건 그간의 전투에서 흑자를 볼 만큼 압도적인 실력을 행사해왔다는 것이지만...


우리의 목표는 이런 인공 던전의 저층을 공략 하는 것에서 만족 할 게 아니라 신계로 진격하는 것이에요. 그 여정 속에서는 당장의 실력으로는 도저히 상대할 수 없는 수많은 강적들을 꺾어나가야하고요.


한계에 부딪힐 때마다 보유 마나가 거덜 나게 된다면, 성전사들은 어지간한 파편만도 못한 존재가 될 뿐입니다. 던전계에서의 생존 경쟁에서 도태될 것은 말할 것도 없지요.


그렇기 때문에 툴을 반드시 장비해야만 하며, 꼭 제어 마나를 사용하여 전투를 치러야 하는 것입니다. 툴을 이용해 불안한 도박이 아닌 안정적이고 유리한 전투를 쌓아나가서 지속적으로 강해지는 것.


그것이 애신족이라는 명칭을 달았으면서도 신계에서 척출당한 약자에 불과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생존 방법이었어요.


“자! 툴을 전개 했고 정제 마나도 쌓이고 있으니 이제 이 마나를 이용해서 전투를 해야겠죠? 군단장님이 툴 없이 도대체 어떻게 싸웠을지 짐작조차 가지 않지만 대부분은 성전사들은 이런 식으로 싸운답니다.”


전에도 한 번 언급했다시피 현대 애신족 최강의 무기는 파트너인 ‘파편’ 입니다. 사용 할 수 있는 제어마나가 있고 영속한 파편이 있다면 본인을 한참 초월한 스펙의 무기를 마음껏 휘두를 수 있는 것이죠.


“오세요! 골레무쿤! 호문쿨로뽕! 살라만더짱!”


툴의 주인은 얼마든지 툴에 각인 되어있는 룬 마법을 발동시켜 특수한 이공간을 열수 있습니다. 물론 그에 상응하는 마나가 지불되지만요.


슈웅!


“하핫! 이 몸의 군단 데뷔전 첫 상대는 누구인 것이냐?”

“푸하하! 고작 생각했다는 대사가 그거야? 상상력이 딱 생긴데로 노네!”

“본 좌! 부름에 응하여 강림 하였... 골레무 형! 거, 멋진 대사 좀 생각해 놓지 그랬소! 선봉장이 저래서야 소인의 진언도 무게감이 떨어져버렸잖소.”


후후! 다들 기운이 넘치네요. 그렇게 오랜 기다림이 끝났으니 활력이 돋을 수밖에 없을 테죠. 그래도 조금 어수선하네요.


“집중! 집중! 지금 군단장님을 위한 시범 전투를 보이는 중이니까, 정숙하고 각 잡힌 모습 보여주자고요!

“두말하면 잔소리지!”


소위 말하는 탱딜힐의 탱커 역할인 골레무쿤이 육중한 다리를 움직여 파편 파티를 향해 돌진하기 시작했어요. 파편 파티의 탱커들도 골레무쿤의 돌진을 저지하기 위해 전열로 나왔어요.


이 같은 탱커 vs 탱커의 대결은 대부분의 전투에 있어서 주도권을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공방이에요.


그 이유는 탱커들 간의 전열 싸움에서 승리하면 딜러들이 마음먹고 공격하기 편해지기 때문이에요. 원거리 딜러이든 근거리 딜러이든 앞에서 탱커가 굳건히 버티면서 공격의 모루 역할을 해줘야 망치인 딜러들이 마음먹고 꽝! 하고 베스트 샷을 내리찍을 수 있어요.


물론 그 외에도 적군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아군의 전열이 흐트러지지 않게 유지 하는 등등. 탱커의 역할은 지대하다고 단언할 수 있답니다. 아! 큼지막한 게 하나 더 있군요.


쾅! 쾅 쾅!


골레무쿤의 큼직한 팔이 방패를 치켜든 트롤을 사정없이 포격하는 소리에요.


와우! 방패로 잘 막긴 했는데 횡으로 크게 휘두른 세 번째 강공격에는 못 버티고 방패가 부서져 버렸네요. 또한 골레무 쿤의 옆을 잡고 창을 찔러대던 리자드 맨 한 놈도 같이 얻어맞고는 5m 뒤로 날아가 버렸어요. 순식간에 전열의 파편 둘이 한 동안은 전투 불능 상태일 것이에요.


명칭은 비록 탱커지만 사실 탱커들이 딱히 공격력이 떨어지는 건 아니거든요.


소위 말하는 몸빵 능력은 말할 필요도 없고 방어력에 비하면 준수한 공격력을 가진데다가 전열을 현성하는 만큼 전투를 주도하는 주체이기까지 해요. 덤으로 치명적인 타격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한 동안은 전투 불능에 빠뜨리는 제압 능력까지!


참 많이도 가졌네요. 역시 선봉장! 파티의 핵심! 짱짱 강한 ‘탱커’인 것이에요.


팡!


탱커간의 전열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뒷 라인에서 잔뜩 기회를 엿보고 있던 고블린이 아마 자체 제작일 것으로 예상 되는 조잡한 폭탄을 골레무쿤에게 투하한 것이에요.


비록 조잡하긴 하지만 일반 냉병기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라 할 수 있는 특공이었던지, 폭탄은 골레무쿤의 몸통에 맞자마자 터져서 큰 폭발을 일으켰어요.


딱 예로 들기 좋은 상황이네요. 이처럼 탱커가 아무리 전체적인 스펙이 우월하다지만 탱커들도 공격에 적중당하면 데미지를 입고 공격 마법 같은 필살의 일격을 허용하면 소멸을 피하지 못하는 건 똑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아군의 생명줄을 담당하는 ‘힐러’가 안전한 위치에서 아군 부상자들을 회복시키는데 방해를 받지 않는 게 중요해요.


“호문클로뽕. 치유 부탁해.”


만약 저 폭탄이 호문클로뽕이나 살라만더짱 그게 아니고 더 뒤로 날아와 저나 군단장에게 투하되었다면 아무도 폭탄에 당하지 않았다 한들 제법 큰 위협이 되었을 것이에요.


최소한 딱 잡아놓고 미동조차 하지 않았던 아군의 진형에 큰 혼란을 주는 효과 정도는 있었겠죠. 하지만 골레무쿤, 즉. 아군의 탱커가 전열 싸움에서 상대를 압도할 수 있었기에 파편 파티는 꽁꽁 숨겨놨던 특공을 어쩔 수 없이 전열의 탱커에게 사용해야만 했어요.


결과적으로 아군은 아무런 피해도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되었죠. 폭탄에 정통으로 얻어맞은 골레무쿤은 몸통이 움푹 파였을 정도로 상당한 중상을 입었지만, 소멸할 정도의 피해는 아니었어요. 그 즉시 아군의 수호천사 ‘힐러’ 호문클로뽕이 신랄한 속도로 피해를 복구 시켜버렸거든요.


“바보야! 눕지 마!! 너 없으면, 음... 그래! 심심하자너. 크크!”

“지조 없이 실실 웃지만 말고 빨리 고쳐주기나 해!


후훗! 말은 저렇게 무심하게 해도 서로 극진히 아껴주는 사이에요. 사실 호문클로뽕과 골레무쿤 페어는 저희 탱딜힐 조합의 핵심이라 할 수 있거든요.


원래 생명체가 아닌 골레무쿤에겐 치유 마법이 통하지 않아요. 하지만 호문클로뽕의 권능 ‘수복’을 사용하면 생명체가 아닌 기계나 마법 생물 심지어 육체가 없는 정령에게까지 야무지게 힐을 박아 넣을 수 있는 것이에요.


기계 팔로 변형해서 샤삭! 하면 못 고치는 게 없는 아주 유용한 권능이랍니다. 물론 기본적인 치유 마법에도 상당한 실력을 가지고 있어요. s랭크 명전 클래스의 파편이니만큼 기본기만큼은 완성단계에 이르렀죠.


쾅!


다시 부활한 골레무쿤이 몇몇이 행동 불능이 되어 숫자가 줄어든 파편 파티의 전열을 철저하게 유린하기 시작했어요.


또 얼마 지나지 않아 어디서 잘도 저런 걸 만들었을까? 하는 궁금중을 유발하는 조잡한 폭탄이 날아왔지만 한 번 당해 놓고 또 당하기에는 우리가 너무 고인물인가 봐요.


탕탕탕탕!


안 된다 싶으니까 죄다 꺼내서 들이붓고는 있지만... 쯧쯧! 저 정도로는 턱도 없다고요! 호문클로뽕의 기계 팔이 치료하는 김에 겸사겸사 땜질도 해주었거든요.


그녀의 서브 권능 ‘기계적 이해’로 골레무쿤의 골격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답니다.


조합의 핵심적인 컨셉인 만큼 저 둘이 합심하여 발휘하는 시너지는 제가 구상하고 모은 것이지만 언제나 위력적이죠!


“으하하핫! 시원하구먼! 다 했냐? 이제 이 몸에게 장풍 맞아 볼 사람~?”


일반 광물 골렘에서 합금 미스릴 골렘이 된 골레무쿤은 자칭 지적인 골렘이 되어버려요.


음. 뭐라더라? 미스릴의 힘을 받아드려 장풍을 날릴 수 있게 되는 거야, 멍충아! 라고 본인은 말하지만 아무리 봐도 저게 장풍은 아닌 것 같은데...


작가의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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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성전사식 전투는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는 게 포인트랍니다!-(2) 19.04.18 75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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