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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anLee 님의 서재입니다.

복수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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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anLee
작품등록일 :
2018.11.10 15:58
최근연재일 :
2019.01.07 16:47
연재수 :
22 회
조회수 :
5,009
추천수 :
79
글자수 :
100,098

작성
18.11.28 14:19
조회
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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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8쪽

복수해 드립니다 11

DUMMY

사내는 무서우리만큼 침착한 현중의 모습에

약간의 경계심을 나타내며 다시 씨부렸다.


“이런 x바 뭐? 내가 뭘 잘 못 들은 건가?

이제 보니까 니가 죽고 싶은 거구나?”


현중은 이런 쓰레기와 말조차 섞고

싶지 않다.


“기회를 주는 건데 대부분 못 알아듣지..

대가리에 썩은 순두부만 들어 찬 돌대가리

새끼들이니까..”


“이런 x발 새끼가 진짜로 뒈지고 싶어서

환장했구나 니가?”


사내는 한 발 앞으로 나서며 하얀 티셔츠 위에

덧입은 남방 한 쪽을 걷어내 보여 준다.

사내의 그 옆구리에는 큼지막한, 사냥용 칼이

수납된 칼집이 보였다.


“미선이만 데리고 나갈 테니까..

뒈지고 싶지 않으면 x 잡고 기도나

하고 있으셔 응? 미선아.. 가자.. “


그러자 현중이 사내 앞을 가로 막으며

차분한 목소리로 되려 사내에게 물었다.


“죽고 싶냐고?”


그러고는 갑자기 현중이 겉옷을 제 껴 올려

맨 살 배를 까 보였다.

운동으로 다져진 왕짜 근육이 선명하게 나타났다.


“그래··· 맞아.. 죽고 싶기도 하지···

이러면 어떨까?

니가 옆구리에 찬 그 헌팅 나이프···

좋아 보이는데···

어때? 죽고 싶은 사람끼리 서로

한 번씩 찌르는 거야.”


사내는 자신이 잘 못 들은 게 아닌가

싶어 눈만 껌뻑 거리고 있다. .


“니 칼이니까··· 먼저 찌를 기회를 줄께···

(배 한복판을 가리키며)

자 여기··· 여기를 찔러··· “


현중의 너무나도 차분하면서도 잔인한

말에 남자는 완전 기가 죽었다.


“뭐.. 뭐 이런 새끼가···”


그러자 현중은 한 술 더 떠서 바지 주머니를

뒤지더니 오만 원짜리 두 장과 동전 몇 개를

꺼내 탁자 위에 놓으며 말했다.


“이게··· 내가 가진 전 재산이야···

내가 해 봐서 아는데···

칼로 쑤시면 피가 튀어서 카펫이 못 쓰게 돼···

이건 카펫 세탁비고··· 자··· 어서 찔러···”


사내는 입이 벌어진 채 말도 못 하고 있다.


“왜? 뭐 더 해줄까?”


주머니에서 휴대용 녹음기를 써내 작동

시키곤 탁자 위에 탁~ 소리를 내며 놓는다.


“나 강현중은 서로 한 번씩 쑤시기로 한

이 약속으로 인한 어떠한 법적 책임도

상대방에 묻지 않겠습니다···

됐어? 좀 안심이 돼?

자··· 여기야··· 찔러.. 쑤시라고···”


사내는 이미 현중의 기에 눌려

제대로 말도 못 한다.



“뭐··· 이··· 이런 새끼가 다 있어?”


“왜? 기권이야? 못 하겠어?

그럼 좋아.. 내가 먼저 하지···

기회를 줄 때 하는 게 좋았을텐데..”


사내가 공포에 질린 얼굴로 문

쪽으로 뒷걸음질 친다.


“이런 미친 또라이 새끼···

미선이 너···

내가 포기 할 줄 알아?”


소리만 꽥 지르곤 사내가 도망치듯 방을

나가 버렸다. 사내가 나가자 카펫 바닥에

반쯤 쓰러져 앉아 있던 여자가 긴장이

풀려서 인지 숨을 몰아 쉬더니 과호흡

상태로 빠져 꺼억 꺼억 숨이 넘어가고 있다.


현중은 재빠르게 여행용 가방에서 비닐

봉다리를 하나 꺼내 내용물을 가방 위로

급해 쏟아버리곤 여자에게 다가가 비닐로

입을 막아 여자 자신이 뱉은 이산화 탄소를

다시 마시게 한다.


“괜찮아요··· 천천히··· 천천히 호흡 하세요”


현중의 지시에 따라 숨을 가다듬던 여자가

이내 정신을 잃고 바닥에 쓰러진다.

현중의 미간이 다시금 구겨졌다.


“이런 젠장”


핸드폰 카메라 동영상 프래쉬를 켜 우선

여성의 동공 확인부터 하는 현중이다.

맥을 짚어 보더니 감싸 안아 들어

소파로 옮겨 뉘여 놓는다.

그러고는 핸드폰을 꺼내 119를 누르려는 찰라···

김실장의 목소리가 그를 제지했다.


“그 전화기는 내려 놓는 게 좋을 걸세···”


어느새 김실장과 정비서가 입구에 서 있었다.

얼마나 여자에게 집중을 했던지 열쇠 번호를

누르는 소리조차 듣지 못 했다


“구급차를 부를 겁니다”


“자네 그 여자를 죽일 생각인가?”


“예?”


“지금 구급차를 불러 그 여자를 병원으로

옮기는 것은 좀 전 그 벌레만도 못 한 개자식에게

여자를 그냥 넘겨 주는 것과 다른 게 없어···”


맞는 말이었다. 지금 병원으로 옮기는 것은

여자를 그냥 방치 하는 것과 다를 바 없었다.


“하지만 이 아가씨는 쇼크가 왔습니다.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자네가 하게···”


“예?”


“내가 알기로는 강팀장은 민간의학 위탁 교육을

받아서 응급의학 및 총상 쪽은 레지던트

수준이라 들었네만···”


“하지만 이곳에서 어떡해···”


“정비서!!”


정비서가 작게 목례를 하곤 입구 왼쪽 벽으로

다가가 책장에 숨겨져 있는 스위치를 누르자

책장이 옆으로 열리며 안 쪽으로 새로운

공간이 보였다.


비밀 공간은 작은 수술실 같았다.

수술용 침대와 각종 의료기구, 생명 유지장치

등등 전문적인 의료 장비들이 늘어 서 있었다.


현중은 다시 한번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뭐 하는 가? 환자를 옮기지 않고?”



바이탈을 체크하고 수액을 놓고 현중의 분주한

손놀림이 이어졌다. 정비서는 오염된 여자의

하의를 벗겨 물수건으로 닦아 낸 후 환자복으로

갈아 입혔다.


그렇게 한참을 지나서야 환자의 의식이 돌아 왔다.

의식을 찾자마자 여자는 다시 몸을 사시나무

떨 듯 떨었다.


“사.. 살려 주세요···

무··· 문··· 문 잠궜나요? 문이요~”


정비서가 여자의 손을 잡아주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괜찮습니다. 여긴 안전합니다. 마음 놓으세요···”


여자는 그래도 안심이 되지 않는 눈치다.


“무··· 문요··· 문 잠갔어요?”


현중이 하는 수 없이 진정제를 준비 하였다.


“Ativan 4mg, IV 합니다”


그사이 김실장이 다시 따듯한 미소로 여자를

안심시켰다.


“잠갔습니다. 도어 락이 세 개나 됩니다”


여자는 그제서야 숨을 내리 쉬며 조금 진정이 되었다.


“어찌 된 사연인지···

우리에게 설명해 줄 수 있나요?

우리가 당신을 도울 수 있습니다”


김실장의 물음에 여자는 참았던 눈물이 쏟아져 내렸다.


“지인 소개로··· 1년 반 전에 잠시 만났던 사이에요···

나이 차이도 11년이 나고···

제게 너무 집착 하는 것 같아···

이건 아니다 싶어 바로 그만 만나자고

했는데··· 흐흑···”


전형적인 데이트 폭력에 스토킹 사건이었다.

이별 통보 후 남자는 이내 사나운 본성을 들어

내고 24시간 여자를 감시하며 괴롭혔단다.


매일 전화를 하고 집으로 찾아 가고 직장으로

찾아 가 행패를 부려 여자는 직장도 그만 둘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결국 여자는 모든 연락을 끊고 집까지 이사까지

했지만 끝내 여자를 찾아 낸 사내는 말리는

여자의 아버지에게 칼부림까지 해서 구속 되었고

아버지는 그 때 입은 상처로 3개월을 병원에

입원해 있어야 했단다.


사내는 그렇게 8개월의 실형을 마치고 이틀 전

석방 되었다는 이야기였다.


“저.. 저와 저희 식구들 다 죽이겠다고 했어요···

자기를 감방 보냈다고···

다··· 다 죽이겠다고 했어요··· 흐흑···”


“안심하세요···. 저희는··· 아가씨 같은

분들을 도와 드리는 재단 법인입니다.

아가씨는 안전합니다. 약속드릴 수 있어요”


김실장의 말이었지만 여자는 믿을 수 없다는

눈치였다.


“아니에요··· 당신들은 그 사람을 몰라요···

그 사람은··· 그 사람은··· 악마에요···

악마··· 흐흑···”


정비서가 여자의 손을 꼭 잡아 줬다.

그러자 여자가 흐느끼며 피를 토해내듯 말 했다.


“제가 경찰서에 몇 번을 갔는지 아세요?

경찰이 얼마나 많은 약속을 했는지 아세요?

다 소용 없었어요. 다··· 흐흑··· 당신들은

몰라요··· 사람이 아니에요···

악마··· 악마새끼에요··· 흐흑···”


작가의말

오랜 시간 개인적인 사정으로 작품을 쓰지 했습니다.

작품을 쓰지 하니까... 살아가야 이유가 없어  

처럼 느껴졌습니다.

 

다시... 비록 무딘 글솜씨지만...

소설를 보려 합니다.

많이 응원해 주셨음 감사 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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