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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anLee 님의 서재입니다.

복수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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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anLee
작품등록일 :
2018.11.10 15:58
최근연재일 :
2019.01.07 16:47
연재수 :
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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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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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00,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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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2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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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복수해 드립니다 20

DUMMY

15


“구속 적부심을 신청하겠습니다”


접견실에서 마주한 김실장에게 대표 변호사 김변이

말했다. 그 옆에는 정실장도 자리하고 있었다.


“그러지 마세요”


김실장이 짧게 대답했다. 그러자 김변이 답답한

마음에 말을 이어 나갔다.


“아시다시피 보석까지 갈 수도 있습니다.

그럼 구속되어 있는 기간이 너무 깁니다.

집유를 받는다 해도 기간이 너무 길어요”


김실장은 마치 남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다.


“기각 될 겁니다. 구속 적부심 통과률이

15프로도 안 되는 거 아시잖습니까?”


“지켜 보는 눈이 많은 사건입니다.

다른 사건과는 다릅니다”


“그래서 더 하지 말라는 겁니다.

제 생각에는···그리 오래 갈 사안이 아닙니다.

저는 그렇게 읽고 있습니다.”


김실장이 종이컵 커피를 한 모금 입에 담고

이내 찡그리며 말했다.


“제일 힘든 게··· 커피 참는 거야 정비서···

갈아 먹는 커피랑 정말 다르거든..”


그러자 정비서는 언제 끼어 들 지 몰라 망설이다

기회를 잡은 사람처럼 발 빠르게 말했다.


“강팀장 말입니다. 저 대로 놔 두실 겁니까?”


“놔 두고 있는 건가 우리가?”


정비서의 태도는 보통 때와는 조금 달랐다.

다급함이 느껴지는 모습이었다.


“합의금만 주면 단비 부모는 합의를 할 겁니다.

전처럼 무리한 요구 조건 없이 말입니다”


“그럴 수 없네”


“네?”


“비록 내가 계획하고 실행한 작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강팀장은 죄를 지은 자들을 단죄 한 거야···

단죄를 한 후 돈을 준다? 아니 될 말일세···”


정비서는 마치 강팀장이 항의 하는 것처럼

약간의 분노까지 보이며 말했다.


“김실장님은 강팀장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을 거라 약속 하셨습니다

아닙니까?”


“그랬지..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돈을 주고

범죄자와 타협을 할 생각은 추호도 없네.

그 새끼들은 밟고 찢고 부숴야 할 존재이지

협상하고 돈 줘야 할 대상이 아니야···”


정비서는 이례적으로 목소리를

조금 높이며 말했다.


“김실장님은 이미 합의금 주고

강팀장을 빼낸 적이 있습니다.”


김실장이 평소와 다른 모습의 정비서를

물끄러미 쳐다 보았다. 정비서도 자신이 필요

이상으로 흥분해 있다는 사실을 즉시 깨달았다.


“죄송합니다.”


“그 때와 지금은 달라. 그 때는 강팀장이

우리 재단 사람도 아니었고 또 그 합의는

학대 받은 아이를 위해서이기도 했네···”


정비서는 할 말이 더 있는 듯 했으나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그러자 김실장이 좀 더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정비서···”


“네”


“내가 그냥 강팀장을 방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정비서는 아닙니까? 하는 눈빛으로 그를

쳐다 보았다.


“근본이 흔들리는 건 용납 할 수 없어.

조금 더 시간을 갖기로 합시다”


정비서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지만 여전히

아쉬움은 가시지 않은 모습이었다.






16



단비 부모가 입원해 있는 동네 근처 병원 앞에

서 있는 영신의 손에는 음료수 꾸러미가 들려 있었다.


음료수를 사긴 했지만 들어가는 것이 망설여져서

십 분 넘게 병원 문 앞에 서 있었다.


방법이 합의 밖에 없기 때문에 이 곳까지 찾아

오긴 했으나 현중의 말이 여전히 귀 안에서 울려

퍼져서 병원 문을 쉽게 열어 제끼기 어려웠다.


근 30분은 걸린 것 같았다. 영신이 단비 부모의

병실 앞까지 걸린 시간이···

단비 부모는 당연히 김실장 측에서 합의금을 줄 것을

예상하고 병원 특실에 침대를 두 개 놓아 부부가

입원하고 있었다.


두 사람의 이름이 문 밖에 적혀 있었다. 영신이

두 사람의 이름을 확인하곤 들어 가려는 찰라,

문 안에서 들리는 괴성 때문에 멈춰 설 수 밖에

없었다.


“그런 게 어딧어? 뭔 개소리야?

아버지 때문에 기초 수급자에서 빠진다고?

이런 X발··· 내가 아버지가 어딧어?”


“저한테 이러시는 거 아무 소용 없습니다.

법적 친부 관계인 김무근씨 소득이 발생해서요···

법적 부양 의무자의 부양 능력 있음이 판명 되면

기초 수급자 지원 대상에서 탈락하게 됩니다.”


“어려운 소리 집어 치우고···

십 년 넘게 연락도 안 하고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모르는 아버지가 세금 냈다고

내 돈 못 준다고? 이런 X발 이게 말이냐

방구냐?”


“욕 하지 마세요. 그리고 진작 전화 받으시고

우편 받으셨으면 제가 이렇게 찾아 오지 않아도

되는 거 아닙니까? 거기다···

한부모 양육비도 지원 받아 오셨던데···

생계 비용과 양육 비용은 중복 지원이 안 되는데

무슨 방법을 쓰셨는지 중복 지원 받으셨네요..

큰 딸 김미소, 작은 딸 김단비 이름으로 받은

지원금은 반환 하셔야 할 수 도 있습니다.”


단비 엄마가 턱이 부서져서 말도 제대로

안 나오는데 화가 나 버둥대자 단비 아빠가

손을 휘저으며 말리더니 다시 소리쳤다.


“이런 개X발 반환?

살다 살다 별 개 부랄 딸랑거리는 소릴 다

들어 보것네..

그러니까.. 주던 돈도 안 주고···

줬던 돈도 뺏어 가겠다?

그래··· 맘 대로 해 봐라 그게 되나 X발···”


“욕 하지 말라 했습니다. 거기다···

당신들··· 부부잖아?

한부모 가정도 아니잖아?

불법이란 불법은 다 저질러 놓고

무슨 말이 이리 많습니까?”


“응 그래.. 법 좋지.. 법 좋다.. X발 그래···

법 대로 해 봐라..

그래.. 그깟 푼 돈 이제 필요 없으니

맘대로 해라 맘 대로 해···”


“저는 통보 했습니다. 그럼···”


문을 박차고 나오는 40대 중반 남자 사회 복지사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 올라 있었다. 영신이 들고 있던

음료수 꾸러미를 보자 뭐 이런 놈들 문병을 오냐는

듯 쳐다 보다 서둘러 병원을 빠져 나갔다.


영신이 사회 복지사의 뒷모습을 바라 보다 몸을 돌려

다시 병실 문을 바라 보았다. 들어 가야 하나?

또 다시 망설이는데 문득 방금 전 사회 복지사가

한 말이 떠 올랐다.


“큰 딸 김미소, 작은 딸 김단비 이름으로 받은

지원금은 반환 하셔야 할 수 도 있습니다.”


영신은 순간 소름 끼치는 느낌에 몸서리를 쳤다.

분명히 큰 딸 김미소라고 했다. 영신은 곧바로

병원문을 뛰쳐 나와 달리고 달렸다.


바보··· 왜 그 생각을 못 했을까?

단비가 처음 어린이 집에 왔을 때 단비 담당 교사가

그런 말을 했었다.

단비 언니도 우리 어린이 집에 다녔었다고···



방학을 해서 아이들 없이 썰렁한 어린이 집

현관문을 영신이 번호를 누르고 문을 열고

들어 갔다. 들어 가자마자 컴퓨터를 켜고

어린이 집 관리 프로그램부터 열어 보는

영신이다.


단비의 이름을 입력하자 신상이 바로 떴는데

언니 김미소란 이름은 가족 사항란에만 짧게

이름만 쓰여 있었다.


그래서 김미소란 이름을 찾아 보았지만 몇 개의

동명 이인만 있을 뿐 찾을 수 없었다.

영신은 급한 마음에 원장님 전화 번호를

누르고 있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죄송합니다. 쉬시는 날에···”


“무슨 소리야··· 윤선생님 전화라면

버선발로 받아야지···”


“다름 아니라요···

오년 전 쯤이라는데요···

혹시 김미소라는 여자 아이··· 기억 나세요?”


“김미소? 김미소라··· 잘 모르겠는데

왜? 뭔 일 있어? 특징을 좀 말 해 줘야지

생각나지..”


“그··· 그게··· 이름만 알아서요···

아? 단비 언니에요···”


“단비? 단비는 또 누구야?

아···. 저번에 며칠 나오고 안 나오던 그 꼬맹이?”


“네..


“글쎄··· 암튼··· 오년 전이라면···

우리 서버 바꾸고 관리 시스템 전산화 작업 다시

하기 전이니까··· 아마··· 서류로는 남아 있을텐데···”


영신에게는 그야말로 단비와 같은 뉴스였다.


“그··· 그거요··· 서류··· 그거 어딧어요?”


“창고에 있는데··· 버릴려고 하다가···

안 쪽에 깊숙이 쳐박혀 있어서 찾기 힘들텐데..”


“제가 찾아 봐도 되죠?”


“누구 말씀인데 안 된다고 하겠습니까요?”


“원장님~”


“왜? 도와 줄 사람 붙여 줘?”


“아니에요··· 제가 혼자 할 수 있어요···

혼자 해야 하는 일이고요···

암튼 감사 합니다”


영신은 곧바로 창고로 달려 갔다.

창고 문을 열고 불을 켜는 순간···.

영신은 어마 어마하게 쌓여 있는 잡동사니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걸 어찌 다 들어 내고

서류를 찾지? 너무 힘든 작업이었지만 방법이

없었다.


입술을 질끈 물어 보는 영신이 팔 소매를 걷어

부치고 창고 잡동사니를 하나 하나 걷어 내기

시작했다.


한 시간 넘게 창고를 뒤집어 헤친 결과 서류가

담긴 5개의 사과 박스를 찾아 냈다.

하지만 너무 무거워서 영신이 혼자 들 수가

없어서 카트를 다져다가 나누어 담아 컴퓨터가

있는 꽃샘반 관리실로 옮겼다.


박스 안의 서류들은 진짜 버리려고 그랬는지

날짜 별로 정리되어 있지도 않고 뒤죽박죽

엉망이었다.


영신은 호흡을 가다듬은 채 하나 하나 펼쳐가며

단비 언니의 서류를 찾고 또 찾았다. 새벽 세 시가

넘은 시각에도 영신은 서류 찾기를 그만 둘 수 가

없었다.


어쩌면 이것이 현중을 구할 수 있는 단서가 될지도

모른다. 그런 예감에 영신은 창고 먼지를 온통 뒤집어

쓰고, 온 몸이 땀에 흠뻑 젖어도 서류 찾기를 그만

둘 수가 없었다.


하지만 다섯 개의 박스를 다 뒤졌지만 김미소란

이름은 찾을 수 없었다.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으며

안 되는 건가? 잠시 낙심하던 그 때 사고 사례 모음이란

파일이 불현듯 떠 올랐다.


혹시, 사고 사례 모음 파일에 있는 건 아닐까?

단비 아빠 엄마의 성정을 볼 때 사고를 일으키고도

남을 사람들 아니던가?


이제는 거의 쓰지 않는 CD나 DVD를 정리해 보관해

놓은 철이 있는데 그곳에서 본 것 같다. 영신은

서둘러 보안 카메라실로 달려 갔다. 마치 작은

검문소 만한 공간에 모니터와 각종 보안 기기들이

꽉 들어 찬 곳이었다.


그곳에서 보았었다. 사고 사례 모음 CD.

모아 놓은 씨디가 몇 개 되지 않아 바로 찾을 수 있었다.

CD를 들고 렙탑이 있는 꽃샘반으로 돌아 왔는데,

이런 젠장··· 요즘 나오는 노트북은 CD롬이나 DVD롬

자체가 없다.


겨우 외장 씨디롬 생각이 나서 다시 보안실로 달려가

벽에 오픈된 수납장에서 먼지가 뽀얗게 쌓여 있는

외장 씨디롬을 가져다 노트북에 연결하고 CD롬을

넣고 파일을 열었다.


김미소..

김미소··· 김미소란 이름이 거기에 있었다.


언어장애 청각 장애가 있는 6세 아이를 정식

입원이 아닌 임시로 맡았다가 일어난 사고였다.


하교 시 하교 담당 선생님의 실수로 차량에 20분간

남겨져 있다가 바로 찾았는데 아버지가 찾아와 행패를

부려서 경찰이 출동하고 난리가 났었단다.


이 사건이 소문이 나서 유치원을 같이 하는 어린이 집이

합의금까지 물고, 굉장히 커다란 피해를 입은 사건이었다.


영신과 통화를 했던 원장은 4년 전 언니가 했던 유치원을

물려 받아 경영을 했으니 당시 사건은 들었겠지만 아이

이름까지 기억은 못 했던 것이다.


언어 장애와 청각 장애가 있는 6세 여아라는 문장을

본 순간 영신은 병원에서 느꼈던 소름과 똑 같은

전율이 온 몸을 휘감았다.


이것이었다. 몸에 아무 장애도 없었던 단비가

수화를 했던 이유가···

단비는 언니인 미소와 의사소통을 위해 수화를

했던 것이었다.


영신이 스크롤을 내려 아래 추가 사항을

읽어 내려갔다.


“합의금 배상 후 김미소 여아는 대전에 있는

특수학교 광명 재활 학교로 이첩되었다···.

대전에 있는 특수 학교?”


시계를 보니 벌써 새벽 여섯 시가 넘어 가고

있었다. 영신은 망설임 없이 자신의 소형차 키를

움켜 쥐고 유치원 문을 나서고 있었다.





“본인이나 가족이 아니기 때문에 자세한 말씀은

드릴 수 없지만 김미소 아동이 우리 학교에 더 이상

다니지 않는 것은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오 년 전에 잠시 등록 했다가 바로 퇴학 했습니다”


서울로 돌아 오는 길에, 운전대를 잡은 영신의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불행하게도 자신의 예측이 맞아 들어 가는 것 같다.

아이가 증발을 한 것이다.


하지만 확신할 수는 없다. 좀 더 확실하게

확인을 해야 했다. 영신은 밤새 한 잠도 못 잤지만

쉴 새 없이 바로 병원에서 만났던 그 사회 복지사가

일하는 주민센터로 달려 갔다.


단비네 집 문제로 왔다고 하니까 사회 복지사는

단박에 인상부터 구겨졌다.


“문제가 많아도 너무 많은 집이에요.

벌써 경찰도 개입 되어 있는 상태고···

진짜 힘든 집입니다.”


영신은 어렵게 입을 열었다.


“확인하고 싶은 게 있어서요···

단비 언니 미소···. 말인데요···

제가··· 그 아이··· 어린이집 선생님이었어요···

그래서··· 그냥 궁금해서 그러는데···

그 아이 지금 어디 있나요?”


“개인 정보를 함부로 말해선 안 되겠지만···

저도 그게 이상합니다. 분명 미소와 단비 두 아이

이름으로 정부로부터 양육비용을 받고 있는

상태인데··· 미소는 보이지 않아요···.

저도 그게 이상해서···

알아 보려고 했는데··· 아시잖습니까?

그 집 아빠 엄마가 보통 사람 입니까?”


“혹시 짐작이라도···”


“마지막으로 제게 말한 게···. 뭐···

아토피가 심해서 이혼한 전처 외가로 보냈다고

그러던데··· “


“호··· 혹시··· 주소 아시나요?”


작가의말

오랜 시간 개인적인 사정으로 작품을 쓰지 했습니다.

작품을 쓰지 하니까... 살아가야 이유가 없어  

처럼 느껴졌습니다.

 

다시... 비록 무딘 글솜씨지만...

소설를 보려 합니다.

많이 응원해 주셨음 감사 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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