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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anLee 님의 서재입니다.

복수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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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anLee
작품등록일 :
2018.11.10 15:58
최근연재일 :
2019.01.07 16:47
연재수 :
22 회
조회수 :
5,004
추천수 :
79
글자수 :
100,098

작성
18.11.10 16:41
조회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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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7쪽

복수해 드립니다 2

DUMMY

“어구 세상에~ 나도 손 한 번 안 댄 내 새끼···

어구~~ 분해.. 어떤 새끼야..

어딧어 이 새끼~~”


하도 개지랄을 떨자 경찰관도 참을 수 없었던지···


“조용히 좀 하세요···

댁의 아들들도 이 학생 폭행 했잖아요”


“아니 지금 당신 말 다 했어?

지금 내 아들 얼굴을 봐···

당신 경찰 맞아?

이런 x발···

민중의 지팡이가 피해자에게

이래도 되는 거야 지금?”


그 놈의 민중의 지팡이··· 시파···

그 때···


민중의 지팡이 소리 때문었는지..,

강현중의 입에서 피식, 웃음이 새어 나왔다.

그랬더니 길길이 날뛰던 고삐리 아빠

하나가 눈에 잔뜩 쌍심지를 켜고

강현중에게 다가갔다.


그 애비에 그 자식이라고 애비도 팔뚝에

하트 문신에 큐피트 화살 하나 박힌 유치

찬란한 문신 작렬한,

한 때 좀 거시기 했어 보이는 무지렁이다.


“너냐 x발놈아 내 아들 저렇게 만든 게?


그러면서 강현중의 뺨을 툭툭 건드렸다.

내 생각엔 아마도 이 아빠란 작자가 영화를 좀

본 모양이었다. 왜 있잖은가?

조폭 두목이 잘못을 한 부하의 뺨을 툭툭 치다가

점차 강도가 세져 나중엔 오지게 갈겨 버리는···

아마도 그걸 좀 하고 싶었나 보다


그런데..

한 두 번도 못 건드렸을 때···

강현중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그 사내의

얼굴을 사정없이 날려 버렸다.

사내는 바닥에 나뒹굴었는데 다시 쫓아가

탑 마운트에 올라서 마치 죽일 듯이 얼굴에

파운딩을 해 댔다.


내가 서두에 말한, 알 수 없는 분노가 그의 피 속에

녹아 있다고 확신한 것이 바로 그 때였다.


경찰이 다시 뜯어 말리고, 부모들도 겁이 나 더

이상 헛소리도 하지 못하고···

강현중은 수갑이 채워졌다.


나와 누나는 성수를 끌어 안고 우선 안도의 눈물을

한 번 짜 내고 성수의 상태를 대충 살핀 후

강현중에게 다가가 코가 땅에 닿도록 절을 했다.

너무 너무 고마워서 뭐라 해야 할 지 모를 정도였다.


그러나 강현중의 표정은 차가운 그 상태로 변하지

않았다. 지금 자신이 저지른 폭력죄로 수감이 되고

형을 살아야 할 상황인데도 전혀 두려워하거나

후회의 기색이 없었다.


마치, 세상에 아무런 미련이 없는 사람처럼 보였다.

하지만 일은 커질 대로 커져 있었다. 강현중에게

맞은 아이들의 상태가 생각보다 심한 상태였고

부모들은 길길이 날뛰며 강현중을 당장 구속하라고

지랄을 치고 있으니 말이다.


지구대에서 해결이 나지 않자 경찰서로 전원 이송

되었고 형사과에서 일대일 조사가 이루어졌다.

사촌누나와 나는 형사들에게 성수가 왕따 당하고

괴롭힘 당해 왔던 사정과 오늘 일어난 일들을 설명

하며 선처를 호소 했지만 가해자 새끼들이 워낙

아작이 나 있어서 쉽게 넘어 갈 가망이 없었다.


사촌 누나와 내가 손이 발이 되도록 빌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있는 상황에서도 강현중은 형사에게

말 한마디 하지 않았다. 그냥 묵묵히 예의 그 차가운

표정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었다.


이런 진퇴양란의 암담한 상황에서 나타난

사람이 바로 김실장님이었다.

나도, 사촌 누나도, 그 누구도 이 사람을 부르거나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

그야말로 짠~ 하고 나타났다.


첫인상은··· 광대뼈가 그리 튀어 나오지 않았지만

너무 말라 튀어 나와 보이는, 말끔히 차려 입은

고급 정장도 그의 마른 체격에서 나오는 빈약함을

덮어 주진 못 할 정도로 야윈 사람이었다.


묵묵히 내게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는데 손이 참

따뜻했다. 그리곤 건네 준 명함에는 변호사란

직함과 그의 이름만 적혀 있었다.


“제가 상황을 처리하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게 무슨 일이지? 누나와 나는 어안이 벙벙했다.

요청하지도 않은 변호사가 나타나다니···

국선 변호사인가?


나는 이 사람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좀 더 주위를

두리번거렸는데 내 눈에 육군 정복을 말끔히 차려

입은 대령의 모습이 보였다. 더 모를 일이었다.


나와 악수를 끝낸 김실장이 곧바로 형사 앞에 앉아

있는 강현중에게 다가 갔다. 그리곤 강현중에게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는데 강현중은 그냥

김실장을 쳐다 만 봤다.


쑥스러워진 오른팔을 슬며시 내려 놓으며

김실장이 미소를 지었다.

그리곤 돌아서서 낭랑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지금부터 나는···.(강현중을 가리키며)

여러분들이 이 분을··· 이 사람의 털끝 하나라도···

건들지 못하게 할 것입니다···


나는 깜짝 놀랐다. 갈수록 태산이었다.

지금 빌고 또 빌어도 모자랄 판에 뭐라고?

당연히 가해자 부모들이 길길이 날뛰며

개지랄을 떨었다.


하지만 김실장은 개의치 않은 목소리로

가해자 부모들에게 다가가 다시 말을 이어갔다.


“여러분들은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자녀들도 집단 폭행에 금품 갈취,

그리고 살인 미수로 저 분과 같이

처벌을 받으시던지··· 아니면···

지금 받아 보시는 액수로 합의를 하시던지···”


그러자 아까 하트 모양 문신의 사내가 벌떡 일어나며

소리 질렀다.


“이런 x발··· 이 새끼가 누굴 호구로 아나?”


그런데 옆에 앉아 있던 마누라가 파랗게 질려 남편

바지 가랑이를 끌어 내린다.


“여··· 여보···”


“아 시바.. 왜 그래··· 이런 것들은 봐 주면 안 된다고···”


“여.. 여보··· 그게···“


마누라 손에 들려 있는 종이 쪽지를 본 하트 사내의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뭔가 시방 지금 상황은?


“어떡하시겠습니까?”



2

그렇게, 강현중은 구속 문턱까지 갔다가 되돌아

왔다. 물론 구속을 면했다는 것이지 이후 처벌까지

면한 건 아니었다.


성수를 데리고 경찰서 문을 나서는데 참 이런 일도

가능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성수 엄마는 성수를 살피느라 정신이 없었고,

나라도 강현중에게 감사 표시를 해야겠다 라고

생각해 화급히 강현중을 찾아 보았다.


헌데 멀찍이 경찰서 뒤 주차장에서 번쩍이는

헌병대 경광등이 눈에 보였다. 그 앞에는 아까

경찰서 안에서 본 정복 차림의 군인 한 명과

강현중이 서 있었다.


둘이 뭔가를 잠시 이야기 하고 있었는데 도저히

내가 끼어 들 그런 분위기는 아니라서 그냥 쳐다

만 보고 있었다.


길게도 이야기 하지 않았다. 강현중은 예의 그

차가운 표정으로 담담히 이야기를 듣다가

정복 차림의 사내에 이끌려 헌병대 차에

올라탔다.


차가 내 앞을 지나 사라지는데도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나는 당시 무언가 강렬한

호기심이 들끓어 올랐다.


명색이 초판 인쇄 하고 스러진 무지렁이 작가지만

흥미로운 냄새 맡는 것은 앞집 진돗개 만두 뺨을 친다


이제부터는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써야겠다.

이 후 내가 써내려 가는 것은 모두 나중에 주워

듣거나 탐문 수사를 해서 얻어 낸 것들이다.


작가의말

오랜 시간 개인적인 사정으로 작품을 쓰지 못 했습니다.

작품을 쓰지 못 하니까... 살아가야 할 이유가 없어 진 

것 처럼 느껴졌습니다.


다시... 비록 무딘 글솜씨지만...

소설를 써 보려 합니다.

많이 응원해 주셨음 감사 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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