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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1927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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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복수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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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BrianLee
작품등록일 :
2018.11.10 15:58
최근연재일 :
2019.01.07 16:47
연재수 :
22 회
조회수 :
3,911
추천수 :
77
글자수 :
100,098

작성
18.11.13 00:32
조회
258
추천
5
글자
7쪽

복수해 드립니다 4

DUMMY

부숴라 그리고 또 부숴라


3

그렇게 현중이 지금의 이 자그마한 오피스텔의 문을

밀고 안으로 들어 섰다. 예의 그 심플한 가구들과

기묘하게 어울리는 김실장이 누가 봐도 조악하기

그지 없는 그 소파에 기대어 앉아 눈을 감고 현중을

기다리고 있었다.


현중이 들어서는 기척과 소리가 들렸음에도

김실장은 눈을 뜨지 않았다.

잠시 김실장의 반응을 기다리던 현중이

조심스레 다가가 김실장 앞 자리에 앉았다.


“사무실은 마음에 드십니까?”


김실장이 눈을 뜨고 몸을 앞으로 일으켜 세우며

말했다. 그의 말투는 마치 부동산 업자가 오피스텔

흥정을 하듯 건조하고 감정이라곤 찾아 볼 수 없었다.


현중이 아무 말 없이 주머니에서 물건을 꺼내 탁자

위에 올려 놓았다. 그것은 김실장이 현중에게

던져 준 바로 그 물건이었다.


김실장이 그 물건을 쳐다 보았다. 물건은 바로···

육군 정복 착용 시 가슴에 부착하는 지휘관용

흉장이었다.

이것이 무엇이길래 두 사람의 인연을

붙들고 있는 것일까?


“설명을 들어야겠습니다.

이 걸 왜 당신이 가지고 있는 지···”


김실장이 그럴 줄 알았다는 표정으로 옅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궁금하겠지요··· 아니··· 궁금해야지요···”


현중의 미간이 일그러졌다.


“장난 하자는 겁니까?”


“아니요. 나는 지금 굉장히 진지합니다”


“어떻게 된 겁니까 이 흉장?”


“대단히 일방적이군요. 저돌적이고···

직선적이기도 하고..

나쁘지 않습니다.”


현중은 이미 짜증이 날대로 나 있었다.


“나··· 이런 대화··· 굉장히 싫어합니다”


“이런 대화가 싫다고요?

그럼 이런 스토리는 어떻습니까?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이 있었습니다.

근데 그 아이가 죽었어요.

자살 했다고 합니다.

실종 신고를 내고 24시간 만에···

CCTV도 없는 어두운 뒷골목에서

발견 되었지요.

스카프로 목이 매인 질식사였습니다.”


현중이 다시 짜증나는 목소리로 소리 질렀다.


“이보세요!”


그러나 김실장은 현중의 반응 따위는 아무

상관 없다는 듯 자신의 목소리에 분노를

실어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그런데 알고 보니까..

그 아이가 학교에서 왕따와 무지막지한

학대를 당해 왔다는 겁니다.

아이가 유서에 그리 썼습니다.

미안하다. 슬퍼하지 마세요.

이해해 주세요.

죽는 게 더 편해서 죽습니다.

3년을 고민하다 내린 결정이랍니다”


현중은 알 수 없는 강렬한 김실장의

기에 눌려 아무 말 없이 그의 절규를 듣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아이의 유서를 읽은 아버지는....

반미치광이가 되어서 학교를 찾아 갔고···

담임 선생님을 때리고 주동자 세 명 중

한 명을 때리고 밀치다...

쓰러트려 아이가 뇌진탕으로 죽었습니다.”


“아이 아버지는 8년 형을 받아

교도소에 수감되었고···

정신병이 와서 수십 번 자해를 하고···

가장을 잃은 가정은 풍비박산이 났습니다.

출소한 아버지는 아직도 정신병원에 있고

어머니와 언니는 범죄자, 살인자의 아내와

딸이란 소릴 들으며···

이제 월세 집에서도 쫓겨 날 처지가 되었습니다”


현중이 물끄러미 김실장을 쳐다 보았다. 김실장도

그 눈빛의 의미를 잘 알고 있었다.

이런 이야기를 왜 내게 하느냐고?


“무언가 잘 못 되지 않았습니까?

왜 피해자가 더 큰 피해를 받아야 합니까?

왜 개만도 못 한 가해자 새끼들은

떵떵거리고 살고

정작 피해를 당한 당사자들은 평생을

아파하고 괴로워하며 살아야 하는 겁니까?”


김실장의 목소리는 분노를 끓어 오르고 있었다.


“난 이런 버러지 같은 현실을

두고 보지 않으려 합니다.

난 이것들을 밟아버리려고 합니다.

아주 처절히 짓이겨 찢어 버릴 겁니다”


현중은 김실장의 눈에서 이글거리는 분노를

볼 수 있었다. 그에겐 많이 익숙한 분노였다.

현중 또한 내부에서 끓어 오르는 분노를 주체

할 수 없어 터지기 직전의 IED 였으니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

난 당신의 그 터질 것 같은 분노를

빌리고 싶습니다.

아니.. 그 분노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현중의 입장에서는 그것은 억지에

가까운 말이었다.


“하지만··· 당신과 나의 분노는 다른 겁니다”


그러자 김실장은 양팔을 들어 아무 상관없다는

제스처를 만들며 말했다.


“무슨 상관입니까?

당신은 지금 주체할 수 없는

분노로 몸부림치고 있고..

난 그 분노를 분출 할 수 있는

출구를 만들어 줄 겁니다.

결과는 내가 책임 지는 거고···

당신은··· 부수기만 하면 됩니다.

윈 윈 아닙니까?”


하지만 현중은 이 곳에 온 이유가 따로 있었다.


“그 흉장 말입니다”


김실장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입꼬리를

조금 치켜 올리며 말했다.


“나도 당신에 대해 아는 것이 손바닥만큼은

있는 걸로 남겨 둡시다.

대답이 먼저 입니다. 보수는 넉넉하게 제공 될 거고

당신이 법적인 책임을 지는 일은 결단코 없을 겁니다”


“그러니까··· 나더러..

당신의 개인적인 복수를 해달라···

이 말이군요?”


“개인적인 복수가 아니라···

사회정의로써의 복수··· 라고 해 두지요”


하지만 현중의 입장으로서는 협상이 결렬 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현중은 왜 흉장을 이 사람이

가지고 있으며 그 흉장에 대한 정보를 이 사람이

더 가지고 있는지가 우선이었다. 그러나 이 사람은

대답이 먼저라 한다. 협상은 이미 깨진 거라 생각했다.


“왜 내가 그걸 해야 하는 지도 모르겠고···

더욱이 당신의 개인적인 신념 따위에는

일 프로 관심도 없습니다.


싸늘한 미소가 순간 김실장의 입가를

스치고 지나갔다.


“그렇군요.

나도 더 이상 시간 낭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잠시 탁자 위에 놓인 흉장을 바라보던 현중이

말없이 일어나 출구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막 현중이 출구 손잡이를 잡을 무렵 김실장의

마지막 목소리가 날아와 현중의 고막에 꽂혔다.


“이 흉장의 주인공에게···

딸이 있었습니다”


현중이 숨을 몰아 쉬었다. 그리곤 천천히

돌아서 김실장을 쳐다 보았다.


“다··· 당신···”


“물론··· 나도 그녀가 어디 있는 지는 모릅니다.

나도··· 지금 찾고 있는 중입니다.”


현중의 입이 벌어져 다물어 지지 않았다.

숨을 거칠게 몰아 쉬었고 양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내가 당신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당신도 나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어찌 하시겠습니까?”


작가의말

오랜 시간 개인적인 사정으로 작품을 쓰지 했습니다.

작품을 쓰지 하니까... 살아가야 이유가 없어  

처럼 느껴졌습니다.

 

다시... 비록 무딘 글솜씨지만...

소설를 보려 합니다.

많이 응원해 주셨음 감사 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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