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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박지 님의 서재입니다.

하 루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석박지
작품등록일 :
2018.10.25 19:21
최근연재일 :
2019.02.01 16:11
연재수 :
241 회
조회수 :
15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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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1
글자수 :
1,106,262

작성
18.11.17 23:30
조회
712
추천
13
글자
12쪽

81.

DUMMY

"기본편과 전문가용이 있는건 다른 종류도 많다는 건가요?"

"그렇다네. 우리쪽에서 입수한건 이 2권이 전부이지만."

"아이스크림을 많이 만드는데에는 이유가 있었군요."


이거 잘못하면 판타지판 산업형멱이 올 수도 있다. 물론 마국은 안전하겠지. 하지만 주변 나라, 아니 대륙의 모든 나라의 일자리는 줄어들게 될 것이다.


'니엘. 너 흑마법에 대해 얼마나 알아?'

-리치랑 흑마법에 대해 토론을 해도 가뿐히 이길 정도다.

'너 흑마법도 했었냐?'

-흑마법 9서클이였다.


하긴. 이제는 저게 신의 힘에 대한 재능이 없었다는게 더 놀라울 정도다.


'흑마법에도 서클이 있던가? 그럼 나는 흑마법에 대한 소질이 있어?'

-흑마법 뿐만 아니라 신성력에서 서클이 있다. 모든건 인간이 신의 힘을 인간의 뜻대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니 말이야. 게다가 너에게는 재능이 없긴하지만 엘리는 재능이 있어 보이더군.

'응? 엘리가 흑마법에 재능이 있다고?'

-노력하면 6서클은 가뿐히 가겠더군.


왜 내 주위에는 재능이 넘치는 인간들이 넘치는걸까? 한명은 오러의 축복에 한명은 흙마법, 한명...아니 한 유령은 혼자서 대륙을 지배하려고 했고. 이런 세계 존재해도 되는걸까?


"저기 폐하. 흑마법에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응? 흑마법도 마법아닌가? 뭐 옛날에는 흑마법을 배우면 사악해 진다는 말이 있기는 했지만 마국이 등장하고 생각이 바뀌었다네."

"그러면 황실에서 흑마법을 연구해도 되겠습니까?"

"상관은 없다만 설마 자네 흑마법사였나?"

"제가 아니라 제가 대려온 엘리라는 아이가 흑마법에 재능이 있습니다."

"허어. 저번에 대려올때는 그런말을 하지 않은걸로 기억하는데?"


나도 방금 알았는데. 설마 내 주위에 재능이 넘치는 인간이 이렇게 많을줄은 몰랐지. 애초에 흑마법이 나쁜것도 아니고.

흑마법은 보통 악마들이 전해주었다고 하지만 인간이 스스로 개발한 마법이다. 고대 인간들은 드래곤들과 악마에게서 살아남기 위해 자체적으로 흑마법을 개발했다고 한다.


"저도 그 아이가 흑마법에 재능이 있는걸 안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뭐. 연구정도야 허락할 수 있지만 그에 대한 책임은 자네가 지는걸세."

"....알겠습니다."


설마 또 터지거나 그러겠어? 이제 빚도 거의 다 값았는데. 2억 골드 남았다. 이것만 해도 보통 작은 왕국의 1년 예산이지만 이자일이 되기전에 값을 생각이다.

엘리에게도 신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하기는 하는데. 그녀가 나를 따라서 성물을 찾으러 가겠다고 하면 말할 생각이다.


'니엘. 이 책 어떻게 생각해? 이게 가능할까?'

-음. 아마도 가능할거다. 상당히 경지가 높은 흑마법사가 쓴 책같군. 마왕일까?

'그럴 가능성이 높겠지. 아니면 부하거나. 만약 이게 정말로 된다면 마국은 엄청나게 성장하게 될거야.'

-기간은?

'최소 10년. 그 안에 제국을 따라잡는다.'

-그럼 엘리에게 흑마법을 가르쳐 줄건가?

'엘리가 동의 한다면. 도와줄꺼지?'

-그 정도야 뭐. 그녀정도면 훌륭한 흑마법사가 될 수 있을거다.


빚은 2억남았고. 제국의 수상한 자금의 흐름은 6곳, 아직 발견하지 못한 성물의 위치는 2개 인가. 이미 마국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성물의 위치는 파악해 두었다. 그 결과 마국의 마왕성에도 성물이 존재하는걸 확인할 수 있었다.

빚을 어떻게 값아야 되려나. 솔직히 말하면 나머지 6곳중 단기간적으로 잡을만한곳은 없다. 6곳중 3곳이 점조직 형태로 구성되어 이건 사실상 포기해야 하는게 맞다. 황실에 맞겨서 시간을 들이고 몇 년간 추적을 해야 하겠지.

그렇다고 남은 3곳도 황실에서 내 속도로 1달 거리에 있다. 내심 마국에서 무언가 해주기를 바랬지만 테러를 당한 직후여서 역시 무언가 꾸미기에는 힘들었을까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

실은 성물을 훔처간 도둑의 행방도 추적하고 있다. 도둑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전부 기록한 후 동선을 살펴본 결과 성국 근처의 왕국의 귀족의 저택을 털고있는거 같다. 정황상 성국이 범인이 맞기는 하다. 하지만 단정짖기에는 수상한 부분이 너무 많다.

원래 도둑과는 스타일이 많이 변했다. 보통은 돈이 많은 곳이라면 깔끔하게 털고 나오는 스타일이였지만 지금은 소문이 좋지 않은 귀족들의 저택을 습격해서 귀족을 죽이고 재산을 훔쳐간다. 물론 다른 사람일 가능성도 있지만 대륙에서 귀족의 집만 전문적으로 터는 도둑은 이거 하나다.





"엘리. 흑마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네? 흑마법이요? 어....실용적인 학문?"

"실용적인 학문? 흑마법이 왜?"


나는 엘리가 대답한 말에 깜짝 놀랐다. 아무리 그래도 실용적인 학문이라니. 확실히 이미지가 많이 바뀌긴 했다. 이것도 마왕이 손을 쓴 것이겠지.


"그게 그렇잖아요. 시체를 이용해서 노동력을 얻고 점염성 높은 저주하나만 만들어도 피해가 클껄요?"

"그것도 그렇군. 그러면 흑마법 배워볼 생각 없어?"

"예? 흑마법을요?"

"응. 내가 가르쳐 줄 수있어."


정확히는 니엘이 가르쳐 주는걸 내가 전해줄 뿐이지만. 생각해보면 흑마법만큼 실용적인 학문도 없긴 하다. 에너지를 아껴쓰고, 에너지를 나눠쓰고, 에너지를 바꿔쓰고, 에너지를 다시쓰고. 얼마나 실용적인 학문인가.


-그런데 린. 이곳에서는 흑마법을 수련하지 못한다.

'응? 어째서?'

-흑마법을 사용할때는 마나대신 '마기'(魔氣)라는게 필요하다. 아마 공동묘지 같은곳이 아니면 수련을 하지 못할거다.

'마기는 또 뭐야? 마신이랑 관련있는건가?'

-마기는 생명체가 죽은 시체에서 나오며 보통 대기를 떠돌다가 언데드를 만드는 기운이다. 마나와는 다르게 생물의 감정에 관여하지.

'어......그러면 흑마법사들이 마기를 모으면 언데드들도 생기지 않는건가?'

-그렇다. 하지만 대륙의 모든 마기를 흡수하려면 상당히 많은 흑마법사가 필요하겠지.


흑마법 이거 들으면들을수록 마음에 든다. 알고보면 흑마법사들이 대륙을 지켜왔던거 아닐까? 그러고보니 남은 6곳중 사람이 많이 죽는곳이 있었던거 같은데. 아레브 마을이였나?


"린님이 직접 가르쳐 주시는건가요?"

"응. 아무래도 대부분의 흑마법사들은 마국에 가있으니 내가 직접 해야지."

"저 그러면 배우고 싶어요!"

"일단 진정하고. 여기서는 못 배워."


나는 왠지 흥분해 있는 엘리를 진정시키며 자료를 붙여둔 벽에 다가갔다. 그리고 남은 6곳중 사망자가 많았던 지역을 찾기 시작했다. 확실히 이상하게 죽는 사람이 많은 지역이 존재했다. 정확히는 행방불명이지만.


"아리브 마을이였네."

"네? 거기서 배우는 건가요?"

"응. 흑마법을 수련하려면 죽는 사람이 많은 곳에서 수련해야 돼."


아리브 마을은 일반 마을이 아닌 모험가들의 마을이다. 물론 영주는 귀족이지만 이곳에서 농사를 짖는 사람은 찾을 수 없다. 이 마을의 인구중 80%는 주변 마물들을 사냥해서 마정석을 팔거나 마물의 부산물들을 팔아서 생계를 유지하는 모험가들이고 9%는 마정석과 마물의 부산물을 거래하러 온 상인들이다.


"이곳은 왜 수상하다고 생각하신건가요?"

"이 영지에서 제일 많이 생산하는게 뭐라고 생각해?."

"어...마정석이나 마물의 부산물 아닐까요?"

"아니. 모험가의 장비야."


물론 모험가의 마을이다 보니 이곳에서 죽는 모험가도 많을 수도 있다. 하지만 마물의 부산물이나 마정석 보다 모험가의 장비가 더 많이 나온다는거는 문제가 된다.


"누군가가 모험가들을 일부러 죽인다는 건가요?"

"맞아. 보통 모험가들이 5인 파티를 한다고 할때 B급 마물 한마리를 잡고 분배한 수익이 50실버야. 하지만 모험가를 잡을시 한 파티당 50골드정도야."

"과연. 마물보다는 안전한 모험가를 노린다는 거군요."

"기왕이면 전투가 끝날때를 노리겠지. 마물의 부산물과 마정석도 같이 얻을 수 있으니까 말이야."


아무래도 이건 1억골드도 되기 힘들어 보이기는 한다. 거리도 신속 마차를 타고 간다고 해도 한달 거리다. 왕복으로 2달이라...역시 이동수단이 필요하기는 할거 같다.


"일단 폐하께 보고서랑 흑마법 연구 허가증같은걸 받아서 가야겠네."

"언제쯤 가실 생각이세요?"

"아마 허가가 나자마자 가야될거 같아. 최대한 빨리 다녀와야 이자일을 놓치지 않거든."

"그럼 미리 준비를 해 놓아야 되겠네요."


가서 마물이라도 잡으면서 조사를 하면 다음 이자는 벌 수 있지 않을까? 요즘 B급 마정석 하나가 1골드에서 10골드 사이정도 한다. 미르가 B급 마물이니까 한시간이면 잡을 수 있겠네. 그러면 하루에 10마리씩 잡는다고 하면...마물의 씨가 마르겠지.

언제 2억 골드를 채우냐. 차라리 황제 밑에서 일해서 세금으로 채우는게 훨 빠르다.


"남은 시간동안 아리브 마을에 대해 최대한 조사하는게 좋겠어."

"네! 저도 도울게요."


아마 다음달이 몬스터 웨이브였지? A급 마물 100마리 정도만 나오면...턱도 없네. 하리브 영주한테서 받은 비자금이 더 많다. 이걸 세탁만 잘 하면 빚도 어느정도 값을텐데.


똑똑

"네~ 들어오세요."

"린! 어? 미안하다. 잘못찾아왔네. 혹시 여기서 지내던 린 칼포스란 사람이 어디로 갔는지 아니?"


쩝. 베르안도 나를 알아보지 못하네. 그런데 내가 메이더스라는 성을 하사받은걸 모르는건가? 아니면 당황해서 까먹은건가.


"전데요."

"응? 린? 진짜 린이야?"

"아니. 황자님. 저번에 저 여장하신거 봤잔아요. 정말로 못알아본거에요?"

"아니. 그때랑은 전혀 다른데? 이번에는 왜 여장을 한거야?

"황녀님이랑 내기했다가 졌어요. 암행은 어떠셨어요?"


더 이상 자세한 이야기는 귀찮았음으로 말을 돌렸다. 내가 다시는 내기를 하나봐라.


"재미있는일이 많았어. 그런데 저 아이는 누구야?"

"이,이번에 새로들어온 린님의 전속시녀 엘리라고 합니다."

"평민이야?"

"네. 그래서 예법이 없어서 곤란한 참이에요. 이때는 어떻게 해야되는지 아세요?"

"글쎄...보통은..아참! 린. 그게 중요한게 아니야."


베르안의 표정이 갑자기 자신이 불치병에 걸린걸 말하려는 시한부환자처럼 다급해졌다. 솔직히 듣기 싫은데. 또 뭔 급한 일을 가져왔으려나.


"프렐리아의 생일이 3달밖에 남지 않았어."

"에? 이번 암행에서 문제가 있었던게 아니라요?"

"그게 문제야? 지금 내 목숨이 달려있는데."

"으음. 확실히 3번 연속으로 생일을 까먹으시면 확실히 돌아가실 수도."

"어쩌지? 아직 생일선물을 준비하지 못했는데."


3달이나 남았다면서 벌써부터 고민하는건가. 그런데 생각해보면 선물이란게 참 애매하기는 하다. 왠만한 물건은 전부 프렐리아가 직접 구할 수 있을테니. 저번에 직접한 요리도 그자리에서 소멸시켜버렸다고 하니. 곤란하네.


"저번에 물어봐 달라고 했던건 어떻게 됬어? 물어봤어?"

"네. 확실히 물어보기는 했죠."

"그래? 뭐가 필요하데?"


베르안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물어본다. 하지만 나는 그 미소에 대답할 수 없었다. 6개월쯤 전인가? 프렐리아에게 뭐 필요한거 없냐고 넌지시 물어봤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이.......


'너.'


였다.

단 한글자.


"차라리 신분을 숨기고 도망가시는게 편할거 같아요."

"뭔데 그래? 설마 필요한게 없대?"

"황자님이 구할 수 는 없을거 같아요. 차라리 세계수의 열매를 구해다 주는게 더 편할수도."


내 말에 베르안은 절망적인 표정이 되었다. 이러면 아리브 마을을 3달만에 다녀와야 하는데. 이번 생일을 놓친다면 베르안꼴이 날거다. 그런데 내 생일은 언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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