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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여름 님의 서재입니다.

숙원 홍씨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로맨스

서여름
작품등록일 :
2020.05.11 11:19
최근연재일 :
2021.04.12 11:00
연재수 :
9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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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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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561

작성
21.01.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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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숙원 홍씨 77. 목멱산의 첫 모임

DUMMY

숙원 홍씨 77. 목멱산의 첫 모임


모두가 목멱산 정상에 빙 둘러 앉았다.

“우린 반드시 집으로 돌아간다.”

도화가 백겸을, 창이를, 단진을, 인옥을, 공두를, 삼년을 보았다.

“우린 역사를 바꾸고 집으로 돌아갈 거야. 그러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

“살아남는 거야.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는 살아야 해. 그래야 돌아갈 수 있어.”

......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잘 들어! 우리가 가장 중요한 걸 놓치고 있었어!”

....

“우리가 역병을 앓고 일어났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알고 있어. 일면식도 없던 사람들이 이어져 있다는 게 이상하게 여겨질 거야. 각별한 건 더 이상하고. 이제부터는 왜? 어떻게? 우리가 서로 알고 있는지를 사람들이 물어볼 거야. 그럴 때, 함께 입을 맞춰야 돼!”

인옥의 큰 눈이 불안해했다.

“조선은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야. 입을 한번 잘못 여는 걸로도 죽을 수 있어.”

불안해하던 인옥이 모기소리로 말했다.

“나...나는 벌써 말했는걸!”

인옥이 도화의 눈치를 살피자 단진이 말했다.

“뭐라고? 괜찮으니까 말해봐 소이야!”

인옥이 단진을 보았다.

“지...지난번에 늦게 들어갔을 때. 김종서 선생님 아들이, 어디 갔다 왔냐고 해서... 동궁전 나인 홍단진과 내관 장공두와 함께 있었다고 했어.”

단진이 물었다.

“그래서, 그분이 우리와는 어떻게 알게 된 사이냐고 물어봤어?”

인옥이 끄덕였다.

“그랬는데 할 말이 없어서...역병을 앓았을 때 꿈에서 봤다고 했어. 하얀 벌판을 걸어갈 때 봤다고. 그래서 친구가 됐다고.”

도화가 짜증을 냈다.

“그게 말이 되냐?”

인옥이 움찔해 단진에게 바짝 다가앉았다.

단진이 인옥의 역성을 들었다.

“말이 안 될 것도 없지! 그것 말고는 설명할 게 없잖아! 그게 사실이고.”

모두가 단진을 보았다.

“어차피 기억을 잃었으니까, 그 죽음의 사투를 벌이던 그 벌판이 기억의 전부잖아. 그곳에서 스치고 함께 걸었던 사람들만 기억한다고 하면 될 거 같아. 어차피, 우리가 미래에서 왔다고 하는 게 더 말이 안되잖아.”

....

“그곳에서의 하루가 일 년 같았고 우리는 생사고락을 함께 한 사이니까, 각별하다고 하면 되는 거 아냐? 믿든 안 믿든 그건 듣는 그들의 몫이고.”

창이가 말했다.

“난 봄이 의견에 찬성! 봄이랑 원빈이 소이는 함께 걸은 거고. 나랑 여름이 태희가 함께 걸은 거고. 만의 하나, 만의 하나...봄이가 우리랑 연결이 돼야 한다면. 그건 원빈이가 걷다가 태희를 본 걸로 하면 돼. 모든 중심을 원빈이로 이으면 돼!”

공두가 말했다.

“천냥!”

창이가 공두의 얼굴을 손으로 밀쳤다.

백겸이 도화를 보았다.

“나도 찬성. 말이 안되지만 그래서 더 설득력 있어. 어차피 이건 논리적으로 풀 수 있는 문제는 아니야. 우리가 거짓말을 한다는 어떠한 증거도 찾을 수 없어. 그들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 가본 적이 없으니까.”

도화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더 좋은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 좋아. 그렇게 결정하자!”

그때였다. 삼년이 골난 얼굴로 손을 들었다.

“나는 왜 빼?”

공두가 상당히 어이없어 했다.

“노비가 사람이냐? 넌 빠져!”

삼년이 공두를 째리다 단진과 눈이 마주쳤다.


해가 서서히 기울고 있었다.

모두가 이곳에 올 때의 상황을 다시 이야기했으나 새로운 건 없었다.

역사를 바꾸고 집에 돌아가야 한다는 말에 공두는 반대했다. 궁팀은 찬성할 수 없다며 갈라서자고 해 도화와 이제껏 싸워댔다. 공두는 높은 곳에서 떨어져서 조선에 왔기 때문에, 높은 데서 뛰어내려야 한다고 했다.

우선 이곳에서 키가 작은 순서대로 뛰어내리자고 해서 인옥을 겁먹게 했다.

도화는 다음에 모일 때까지 이곳에 올 때 이상했던 점 하나라도 찾아서 오라고 하고는 일어섰다.

단진은 나무 한 그루가 우두커니 서 있는 외진 곳으로 걸어갔다. 절벽 가까이 가서 도성을 바라보았다. 579년의 세월 동안 바꿔 놓은 그들의 세상이 떠올랐다.

단진은 절벽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아찔했다. 말은 하지 않았으나 공두와 뜻을 함께 하고 있었다. 정말 이곳으로 뛰어내리면 돌아갈 수 있는 문이 있을까?

인기척에 돌아보니 삼년이 두리번거리며 걸어왔다. 삼년은 단진과 눈이 마주치자 어색해 시선을 돌렸다.

삼년과 단진이 마주섰다.

단진이 묻기도 전에 삼년은 입을 열었다.

“애들이 나한테 말을 안 해줘. 완전 개무시야. 한성부와 진양이 수레를 끈 나를 찾는데. 잡혀가도 내가 제일 먼저 잡혀가는데 아무 말도 안해줘. 뜨문뜨문 들은 건. 용모파기, 나비문신...또 뭐더라...역당에게 나비문신이...”

“야!”

창이가 와 있었다. 삼년은 움찔해 뒷걸음질 쳤다.

“서봄이 자꾸만 할 말 있다잖아. 싫다는데 자꾸 부르잖아!”

창이가 오라고 손짓하자 삼년은 때릴까 싶어 뒷걸음질 쳤다.

“나 아무 말도 안했어...지...진짜야...”

단진의 눈이 휘둥그레지고 삼년의 발이 허공을 디뎠다. 삼년의 몸이 휘청거리며 절벽 아래로 떨어지려는 순간, 창이가 날듯이 가서 삼년의 옷섶을 잡아당겼다.

삼년이 붕 뜨듯이 날아가 나동그라졌다.

재밌는 구경거리가 있나 싶어 따라와 숨어있던 공두가 튀어나왔다.

“야! 독고준! 미시오! 지, 왜 당기시요! 야, 집에 안 갈 거야?”

죽을 뻔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리는 삼년을 보며 공두가 말했다.

“야! 뛰어내리는 순서는 신분으로 정한다. 천한 너부터야!”

언제 왔는지 인옥이 손을 번쩍 들었다.

“찬성!”

삼년은 벙찐 얼굴로 인옥과 공두를 보았다.

인옥은 단진이 잠시 기다리라고 했지만 삼년이 괴롭힐까 싶어 따라왔었다.

인옥이 삼년을 째리며 말했다.

“여기 온 것도 다 너 때문이야! 네가 신분제도 부활해야 한다고 해서 여기 온 거야! 스키장에서 봄이가 아파서 내가 너한테 부탁했더니, 네가 그랬지! 진료는 의사가 아니라 병원 가서 하라고! 그리고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그랬잖아! 우리 같은 사람과 함께 같은 땅 밟으며 살 수 없다고! 신분제도 부활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공두는 유독 삼년을 싫어했었다.

“그런 일이 있었어? 이 그지 발싸개 같은 놈, 이놈 때문에 여기 온 거야? 그럼 당연히 이놈 먼저 던져야지!”

공두가 가죽신으로 삼년이 신고 있는 낡아빠진 짚신을 밟았다.

삼년이 아프다고 소리 지르고는 벌떡 일어섰다.

“이것들이 진짜! 돈도 빽도 실력도 미래도 희망도 없던 것들이. 전에는 나랑 눈도 못 마주치던 것들이...감히...”

공두가 지랄하기도 전에 인옥이 빨랐다.

“네 이놈! 여긴 조선이고 엄연히 반상의 법도가 있다! 너는 노비고 나는 마님이다! 너는 사람이 아닌 노비다! 나는 정2품 형조판서의 며느리다!”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공두의 입이 쩍 벌어졌고 창이는 풋 하고 웃음을 내뱉었다.

인옥이 삼년에게 주먹을 불끈 쥐고 말했다.

“한번만 더 우리 봄이 괴롭히면 가만두지 않을 거야. 나에겐 힘이 있어!”

공두가 잽싸게 말했다.

“마님! 우린 품계 있는 사람끼리 뭉쳐야 합니다. 저런 천것들과는 말도 섞어선 안됩니다. 아까 옷 해준다고 하셨죠! 제 사이즈를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가시죠!”

인옥과 공두가 함께 삼년을 째리고는 자리를 떴다.

삼년이 뭐라고 하려다 창이가 있는 걸 알고는 서둘러 자리를 떴다.

창이가 웃으며 말했다.

“우리 봄이 든든하겠네...”

단진이 창이를 빤히 보고 있었다.


창이는 단진을 바라보았다. 단진의 눈 속에 창이가 머물러 있었다.

창이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바람이 불어와 단진의 다홍 댕기가 나풀거렸다.

창이는 이 순간이 영원할 수만 있다면 이대로 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준아!”

“네 마마!”

단진은 알고 있었다. 도화가 괜히 입을 맞추자고 할 리는 없었다. 분명 무언가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삼년이 했던 진양, 역당, 나비문신이란 말이 귀에 걸려 있었다.

“준아!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왜 입을 맞춰야 하는지, 말해달라고 하면 사실대로 말해 줄 거야?”

“아니!”

단진의 입에서 걱정이 새어 나왔다.

창이가 고개 숙여 단진의 눈을 바라보았다.

“봄아! 다 알아야 좋은 건 아니야. 말 못할 땐 그만한 이유가 있는 거고.”

.....

“네가 모르길 바래서야. 너만은 몰랐으면 해서. 여름이도 나도.”

단진이 입을 열려다 다물었다.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일이야. 그냥 믿어주면 안될까?”

단진은 무서운 눈으로 장검을 빼들고 바들바들 떨던 창이의 모습이 떠올랐다.

죽음의 무게를 견디고 있을 창이와 백겸의 마음이 느껴졌다.

단진이 창이를 잠시 보다가 앞머리를 쓰다듬었다.

“알았다. 내 너를 믿으마!”

단진의 손길이 닿자 창이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예 마마. 믿으십시오.”

“허면 약속하거라.”

“예 마마.”

“이기거라!”

뜻밖의 말에 창이는 단진을 보았다.

단진의 눈빛은 단단했다.

“너에게 검을 겨루는 모든 이들을 이기거라. 해서 너를 지키거라.”

창이의 가슴이 뭉클해졌다.

단진은 창이를 바라보았다.

‘준아. 죽음의 무게는 내가 견딜게. 내가 다 벌 받을게. 그러니까 너와 여름이는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남아야 돼.’

단진의 가슴에 뜨거운 무언가가 올라왔지만 애써 삼켰다.

“약속할게.”

“그리고...우리 여름이...”

단진이 창이를 보았다.

“부탁할게.”

창이가 끄덕였다.

바람에 단진의 감색 치마가, 다홍 댕기가 춤추듯 나풀거렸다.

창이는 단진을 눈에 담고 또 담았다. 오늘이 지나면 언제 다시 볼지 모를 일이었다.

창이가 잠시 보다가 서운한 듯 말했다.

“마마...오늘 잊으신 게 있습니다.”

“뭘?”

창이는 더는 말하지 못하고 괜히 발로 흙을 툭툭 찼다.

단진은 알지 못하겠다는 듯이 창이를 올려다보았다. 창이는 더는 말할 수 없었다. 창이의 얼굴에 잉크가 종이에 번지듯 서운함이 번져갔다.

단진은 아이 같은 그 모습에 웃음이 나왔다.

단진이 창이를 향해 팔을 활짝 펼쳤다.


밤이 내린 운종가는 활기가 넘쳤다. 오늘도 들고나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고 운종가를 따라 등불이 환히 밝히고 있었다.

그 사이로 창이가 등불보다 더 밝은 얼굴로 걷고 있었다.

그 옆에서 백겸과 도화가 앞서 가는 단진과 인옥, 공두를 보며 걸었다.

공두는 양손에 떡을 들고 연신 먹어대며 몸을 흔들어댔다. 공두는 마주 오는 사람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지 툭툭 쳐서 공두를 지나쳐 오는 사람들이 돌아보며 삿대질을 해댔다.

꽃신 상점은 오늘도 종이로 만든 분홍 꽃잎을 뿌려댔다. 이층에서 계집아이가 소쿠리에 담긴 꽃잎을 뿌리고 사내아이가 부채질을 하고 있었다.

상점 주인이 박수를 치며 외쳤다.

“자! 자! 꽃잎이 들어간 꽃신을 신으면 연모하는 사람과 이루어집니다...”

애기씨들이 우르르 그곳으로 몰려가고, 인옥이 단진을 데리고 쪼르륵 달려갔다. 인옥이 애기씨들을 밀치고는 들어가 꽃잎이 들어간 꽃신을 찾았다. 인옥이 단진에게 내밀자 단진이 빙그레 웃었다. 단진이 받으려는 순간 공두가 꽃신을 빼앗아 안에 든 꽃잎을 탁탁 털어내고는 도망치듯이 갔다.

이번엔 부채상점 주인이 선착순 열 명만 반값이라고 소리를 질렀다.

공두와 단진, 인옥은 오리 떼처럼 쪼르륵 그곳으로 달려갔다.

단진이 돌아보자 창이의 만면에 웃음이 가득해졌다.

창이는 목멱산에서 단진의 품에 안기는 순간 모든 불안함이, 모든 외로움이, 모든 상처가 치유됐다. 다시 숨 쉴 수 있었고 희망의 불꽃이 활활 타올랐다.

돌아가면 다 된다. 단진이 손을 흔들자 창이가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백겸이 창이를 보았다. 창이는 단진을 처음 만난 순간부터 저렇게 웃고 있었다.

백겸이 잠시 있다가 말했다.

“이제 그만 가자.”

창이가 단진에게 시선을 둔 채로 말했다.

“원빈이가 오늘은 늦어도 된다고 했잖아. 조금 더 놀게 두자.”

“안돼! 밥 먹여 보내려면 시간 빠듯해!”

“너 돈 없잖아!”

백겸이 어이없다는 듯이 보고는 말했다.

“추가 대출!”

“한도 초과! 너 빚 많아서 이제 돈 못 빌려줘! 태희야! 너도 각서 받아 놔! 아까 원빈이한테도 이백냥 빚졌잖아. 여름이 조만간에 팔려가!”

백겸이 말했다.

“내가 아니라 너야. 내가 차용증에 네 이름 썼거든!”

그제야 창이의 눈이 백겸을 향했다.

“서여름, 진짜 뻔뻔하다! 조선에 와서 돈 한 푼 못 벌더니, 사기꾼이 따로 없어.”

도화가 두 사람을 보고는 다시 눈길을 단진에게 돌렸다. 단진이 궁 밖에만 나오면 하루가 길더니, 오늘은 처음으로 아무 일 없이 하루를 마무리하게 되나 싶었다.

그때였다. 이제껏 있는지조차 몰랐던 삼년이 그들을 향해 달려왔다. 무슨 일이 생긴 게 분명했다.

삼년이 후다닥 도화에게 와서 손짓으로 가리켰다.

“저기...”

노리개 상점 앞에 인옥과 단진이 있었다. 공두는 떡을 먹으며 노리개를 구경하는 여인들 앞에서 멋진 척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갑자기 웅성이더니 사람들이 주변으로 흩어졌다. 그 사이로 검은 복색의 무사들이 보였다. 일순 백겸과 창이의 몸이 뻣뻣하게 굳었다.

단진의 뒤로 순포와 김가, 은가와 네 명의 무사들이 걸어오고 있었다. 창이의 몸이 앞으로 튀어나가려 하자 백겸이 잡았다.

단진이 백겸과 창이를 보며 손을 흔들었다. 단진을 스쳐 걸어오던 순포의 시선이 단진을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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