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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으으으크 님의 서재입니다.

몰락한 귀족으로 살아남는 방법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류으으으크
작품등록일 :
2023.06.15 11:20
최근연재일 :
2024.02.02 20:00
연재수 :
224 회
조회수 :
480,854
추천수 :
7,192
글자수 :
1,371,797

작성
24.01.31 20:00
조회
685
추천
14
글자
13쪽

222화 "삼권분립"

DUMMY

나는 듀발 후작이 내게 남긴 편지와 이 책의 내용을 곱씹으며 그가 나에게 진짜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아마도 듀발 후작이 나와 대면한 자리에서 많은 것을 말해주지 못한 것은 복용한 독으로 인해 죽음이 다가오기도 했거니와 그 집무실에도 또 다른 눈이 있을지 모른다는 의심 때문일 것이다.


철이 들 무렵부터 듀발 후작은 언제나 나의 적이라 생각했었지만, 실상은 마지막 보았던 그의 모습처럼 항상 나를 걱정하고 지원했던 대부였다.


너무 늦게 진실을 알게 되었다. 그에게 찾아가 그간의 오해와 무례에 대해 사과하고 싶지만, 그는 이제 더 이상이 세상에 없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나에게는 그를 애도할 시간조차 없었다. 듀발 후작은 자신의 의도대로 목숨을 희생하면서까지 짧은 편지와 책 모두를 내게 건네주었다.


듀발 후작이 의심했던 대로 그 집무실에도 감시의 눈이 있었든 없었든 그의 죽음은 이제 마족들도 알 것이다. 쓸모가 다했다곤 하나 듀발 후작은 그들에게 있어 값어치가 높은 장기말이었다.


허울뿐이지만 그가 재상으로 존재해야 자신들이 뒤에서 일을 벌이기 편했다. 물론 포섭한 다른 이를 재상에 앉힐 순 있지만 그러기 위한 명분을 쌓는 것 또한 소모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듀발 후작의 죽음을 알게 된 마족들 또한 그의 죽음을 간과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의심과 관심은 자연스레 듀발 후작이 무리해가면서 마지막으로 불러들였던 나에게로 향하게 될 것이다.


서둘러야 했다. 지금 어수선한 가운데 마족들이 듀발 후작의 대리인으로 자신들의 사람을 세우기 전에 빈자리를 우리의 세력으로 채우기 위해선 그들보다 빨리 움직여야 했다. 


듀발 후작, 내 정인의 아버지이자 나의 대부였던 그의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해야 했다.


“손님이..., 어 이러시면!”

“되었다. 나가보라.”


“예.”


편지와 책을 다 읽고 생각을 정리하는 동안 어느덧 여명이 걷히며 해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몸을 일으킨 나는 알프에게도 말하지 않은 채 저택을 나섰다.


머리는 복잡해도 사리 분별을 못하는 건 아니기에 활동을 시작한 수도의 사람들 틈에 섞여 조심스레 중심가 쪽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그렇게 내가 향한 목적지는 바로 그랑 후작의 저택이다. 그랑 후작의 저택 앞에서 경비대와 약간의 실랑이가 있었지만, 무력으로 제압한 뒤 내부로 들어왔다.


책을 읽고 사실관계가 확인되니 듀발 후작이 삼엄한 감시를 받았다는 게 이해가 되었다. 같은 후작이지만 오히려 군부 쪽 사람인 그랑 후작 저택의 경비 수준은 그리 높지 않았다.


물론 저택 내부에 있는 호위대야 다르겠지만 경비의 숫자는 듀발 후작의 저택 주위에 근위대가 지키고 있던 것에 비하면 초라해 보일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자면 그 병력은 밖을 지키는 병력이 아니었다. 듀발 후작의 저택을 겹겹이 에워싼 병력은 내부에서 밖으로 향하는 듀발 후작을 통제하기 위한 병력이었던 것이다.


어쨌든 조심스레 경비를 제압한 나는 저택 안으로 들어섰다. 정원을 지나 건물 내부로 들어서자 호위대가 나를 제지했고 용병 신분패를 내밀며 센티움의 전령이라 둘러대자 들여보내 주었다.


앞서 말했듯 센티움과 소통하는 것은 대부분 황실 쪽 인사기에 센티움 전령의 방문은 그다지 특별할 일이 아니었기 떄문이다.


또한 내가 제시한 황금패 용병의 신분을 증명하는 신분패는 밖의 일반 경비들이야 모르겠지만 일단 알아보기만 한다면 신원이 보증되는 그런 물건이기도 했다.


그렇게 저택 하녀들의 안내를 받아 그랑 후작의 집무실로 직행할 수 있었고 들어오란 소리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나는 바로 집무실 안으로 들어섰던 것이다.


“자네, 지금 이게 얼마나 위험한 행동인지 아는가?”

“듀발 후작이 죽었습니다.”


“나도 알고 있네, 그래서 더 위험하단 이야길세. 대체 무슨 일로 이렇게 나를 직접 찾은겐가.”

“길게 설명해 드릴 시간이 없습니다. 저들이 손쓰기 전에 재상의 지위를 차지해주십시오.”


“안될 말이네, 제국의 대장군으로 병권을 쥐고 있는 내가 내 사람으로 재상까지 채운다면 의심받을 걸세.”

“그래도 하셔야 합니다. 지금 재상의 자리를 후작님의 사람으로 채우지 않는다면 현 황제의 안위는 물론 제국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간략하게라도 설명을 해주게. 자네가 허언을 하지 않는다는 건 알지만 자네 말만 믿고 일을 벌이기엔 위험부담이 너무 크네.”


나를 안내했던 하녀가 문을 닫고 나가자 근엄한 표정을 유지하던 그랑 후작이 갑작스레 화들짝 놀란 표정을 지으며 나를 꾸짖었다.


역시 듀발 후작의 죽음은 이미 수도에 퍼질 대로 퍼진 상태였다. 그래서 한시가 더 급했다. 저들이 손을 쓰기 전에 우리가 먼저 나서야 했다.


하지만, 그랑 후작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다. 솔직히 내가 그랑 후작의 입장이어도 내 이야기만 듣고 일을 벌이기엔 내 입에서 나온 이야기는 가벼운 사안이 아니었다.


현재의 지구가 그러하듯 정치란 모름지기 삼권으로 분립해야 한다. 그래야 상호 다른 세 개의 계파가 견제하고 보완하며 부패를 막고 올바르게 이끌어 갈 수 있는 것이다.


현대의 지구는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의 삼권 분립이지만 이곳 뉴란드 대륙은 조금 다르다. 마치 중세의 기조를 따르는 듯한 뉴란드 대륙의 삼권은 정권, 병권, 재권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삼권 중 황권이 포함되지 않은 것은 황권은 말 그대로 황실의 힘이다. 황실의 힘은 정권, 병권, 재권을 아우르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녔지만 명분 없이는 절대 헛되이 사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정권은 말 그대로 정치력이다. 제국이 중앙 집권화에 성공해 황실이 무소불위의 힘을 지녔다 하나 앞서 말했듯 황실은 존재할 뿐 명분 없이는 그 힘을 절대로 사용하지 않는다. 그것이 초대 황제의 뜻이었다.


그렇기에 정권은 귀족들의 연합체로 법을 제정하거나 집행하는 힘이다. 정권에 속한 귀족 원로들은 중신 회의에서 황제의 허락하에 법을 제정하고, 그 법을 집행하는 곳이다.


병권은 군사력을 뜻한다. 대 장군, 제국에서 단 한명만이 임명되는 대장군의 칭호는 그랑 후작이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대 장군의 칭호가 있는 자, 바로 그랑 후작이 황제의 허락하에 제국의 모든 병력을 지휘한다. 


마지막 재권은 경제력이다. 병권에서 대장군이 그러하듯 재권에서는 재상이 황제의 허락하에 모든 국가의 대소사를 관리한다. 말이 대소사를 관리하는 것이지 실제로는 모든 예산을 집행한다 생각하면 된다.


본론으로 돌아오자면 듀발 후작이 홀로 제국을 휘어잡을 수 있던 것은 삼권 중 정권과 재권 두 가지를 집어삼켰기 때문이다.


헌데 갑작스러운 듀발 후작의 죽음으로 제국의 권력의 핵심에 두 개의 빈 곳이 생겨버린 것이다. 우리는 이때를 놓치면 안 되었다.


빈 곳은 두 곳이지만 우리가 노릴 수 있는 곳은 하나뿐이었다. 아무리 그랑 후작이라도 정권을 노리는 것은 쉽지 않을뿐더러 솔직히 불가능에 가까웠다.


애당초 정권의 힘은 귀족 연합에서 나오는 것인데 그랑 후작은 귀족이기 이전에 옅긴 하더라도 황실의 사람이다. 그렇다 보니 그랑 후작이 아무리 좋은 명분을 가지고 온다고 하더라도 정권에서 수락할 리가 없었다.


거기다 정권은 애당초 쉽사리 누구 한 사람에게 통일되는 그런 세력이 아니다. 귀족들이란 앞에선 하하 호호 웃고 떠들어도 뒤돌았을 때 또 다른 족속들이기 때문이다.


뒷 세계의 힘을 이용해 여러 귀족들의 약점을 잡고 흔든 것이긴 해도 그런 정권을 홀로 휘어잡은 듀발 후작이 대단하다 할 수 있다.


그럼 남는 것은 재권밖에 없었다. 물론 재권도 쉬운 일은 아니다. 한 나라의 대소사를 관리하는 재상이란 지위는 아무나 가질 수 없다.


국가의 대소사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움직여야 하고, 그것을 움직이려면 실제로 그런 정도의 돈을 사용해 본 자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듀발 후작이 애초에 머리가 좋기도 했지만, 이 또한 암시장을 운영하며 천문학적인 돈을 굴렸던 경험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어쨌든 듀발 후작은 자신의 죽음을 통해 제국 내 갑작스러운 권력의 공백을 만들어 내었고, 이 기회를 놓친다면 또다시 마족들은 새로운 대타들을 내놓아 제국을 휘어잡을 것이었다. 그것만은 막아야 했다.


나는 그랑 후작을 설득하기 위해 그랑 후작의 일기로 알게 된 사실들을 간략하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먼저 꺼낸 것은 평화로워 보이는 제국에는 이미 마족이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침투한 지 오래라는 이야기였다.


대뜸 마족의 존재를 언급하자 그랑 후작은 황당해했지만 황제를 위협하는 독 또한 듀발 후작의 독단적인 행동이 아닌 마족의 작품이란 이야기에 그랑 후작은 매우 놀라 했다.


그랑 후작에게 듀발 후작의 책을 주고 싶었지만 듀발 후작의 유품인 이 책의 주인은 따로 있기에 그러지 못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이 책은 당연히 카렌에게로 가야 했다.


“자네의 이야기는 충분히 알아들었네. 내 모든 힘을 동원해서라도 마족들이 다시금 제국에 스며드는 것을 막아보겠네.”

“감사합니다.”


“자네는 우선 스위든 백작령으로 돌아가 있게. 듀발 후작의 죽음 이전 마지막으로 만난 게 자네라는 게 알려져서 좋을 게 없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그랑 후작을 설득한 뒤 나는 스위든 백작 저택으로 돌아왔다. 저택으로 돌아온 나는 그랑 후작에게 얘기하듯 알프에게 있었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고 알프는 놀라긴 했으나 격한 반응을 보이진 않았다.


“데일...”


‘와락’


“미안해 카렌...”


갑작스러운 듀발 후작의 죽음으로 인해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수도에 며칠 더 머물렀다. 며칠 뒤 닫혀있던 황궁의 문이 열렸고 무사히 조세를 전달한 마차를 통해 우리는 스위든 백작령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갈 때와 마찬가지로 비르단 성 입구에서 조심스레 내린 우리는 바로 저택으로 향했다. 이번엔 기별 없이 돌아온 것이라 맞이하는 인파는 없었다.


뭔가 부쩍 무거워진 듯해 보이는 저택의 분위기 속에 나는 정원을 지나 저택 안으로 들었다. 내부에 들어서자 카렌이 보였다. 


카렌은 나를 보자마자 내게 달려들어 작게 울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주위엔 알프밖에 없었고 역시나 알프는 아무것도 묻지 않고 그저 자리를 비켜줄 뿐이었다.


나는 카렌을 다독였다. 소문이란 게 그렇다 수도에서의 변고가 며칠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느덧 수도에서 거리가 떨어져 있는 이곳까지도 듀발 후작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가 전해진 것이다.


물론 어떻게 왜 죽었는지까지는 공표된 바가 없기에 아직이더라도 듀발 후작의 죽음 자체만으로도 카렌에게는 커다란 슬픔일 것이다. 그리고 내 품에 안겨 우는 카렌을 보며 나는 자책감을 느꼈다.


“...네가 죽였다고는 생각되지 않아. 아빠, 어떻게 되신 거야...?”

“내가 도착하기 전에 이미 독을 마신 듯 했어...”


“...그렇구나, 대체 왜... 흑흑흑...”

“미안해, 내가 듀발 후작을 오해하고 있었어...”


“그게 무슨 소리야...?”

“그게 말이지...”


저택의 로비에서 계속 카렌을 울게 둘 수는 없어 적당히 달래고 내 방으로 데려왔다. 내 방에 온 카렌은 한참을 맘 놓고 울었다.


그렇게 한참을 운 카렌은 어느 정도 진정되었는지 울먹이는 목소리로 내게 물었다. 혹시나, 설마 싶어 내게 되묻는 그녀에게 나는 듀발 후작의 죽음을 다시 한번 말해줄 수밖에 없었다.


그녀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지만 지금 내가 제대로 된 진실을 말해주지 않는다면 앞으로 들려올 더 많은 소문에 그녀가 더 큰 상처를 입을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녀에게 듀발 후작의 죽음에 관해서 이야기해주기 시작했다. 애당초 카렌도 마족의 존재는 알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가 그런 마족과 함께 행동했기에 나를 볼 때면 죄인 같은 태도를 보였다.


듀발 후작의 일기처럼 시간적 순서대로 말해주진 않았다. 가장 처음은 카렌은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듀발 후작과 그녀의 관계였다.


자신이 친딸이 아니라는 말에 카렌은 짐작은 하고 있었다 했다. 그 넓은 저택에 어머니 초상 한장이 없었고, 듀발 후작은 어머니에 대해 묻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다고 했었다.


그리고 듀발 후작이 카렌 그녀를 어떠한 마음으로 돌보았는지, 그리고 그녀를 통해 어떠한 심경의 변화를 겪었는지를 말해 주었다.


이어지는 이야기 속 카렌은 다시금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다만, 아까와 같이 엉엉 울며 내 말을 자르지는 않았다. 그녀는 눈물을 흘리지만 슬픔을 참아내며 내 이야기를 집중해 듣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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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57 루이미너스
    작성일
    24.02.21 12:31
    No. 1

    중간 부분에 듀발 후작과 그랑 후작이 바뀐곳이 몇 부분 보입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6 류으으으크
    작성일
    24.02.21 14:33
    No. 2

    후작이란 단어를 한편에 너무 많이쓰다보니 저도 헷갈렸... 오탈자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오랜만의 댓글이시네요, 무슨 일 있으셨던건 아닌지 살짝 걱정이...

    오늘도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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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224화 "중신 회의" 24.02.02 755 15 14쪽
223 223화 "제국의 변화" 24.02.01 694 13 13쪽
» 222화 "삼권분립" +2 24.01.31 686 14 13쪽
221 221화 "그의 희생" 24.01.30 726 16 14쪽
220 220화 "듀발 후작(2)" 24.01.29 683 17 14쪽
219 219화 "듀발 후작(1)" 24.01.28 694 16 14쪽
218 218화 "변고" 24.01.27 692 17 13쪽
217 217화 "후작의 정체" 24.01.26 758 15 13쪽
216 216화 "호랑이 굴" 24.01.25 700 16 13쪽
215 215화 "수도를 향해" +2 24.01.24 698 16 13쪽
214 214화 "초대장" +2 24.01.23 684 16 13쪽
213 213화 "폭풍전야" +2 24.01.22 691 16 13쪽
212 212화 "복귀" +2 24.01.21 693 17 13쪽
211 211화 "목숨의 저울" +2 24.01.20 709 17 13쪽
210 210화 "뜻밖의 행운(?)" +2 24.01.19 706 16 14쪽
209 209화 "부작용" +2 24.01.18 700 17 14쪽
208 208화 "전투 종료(?)" +2 24.01.17 717 17 13쪽
207 207화 "투검" +2 24.01.16 740 17 14쪽
206 206화 "검술의 한계" +2 24.01.15 709 17 14쪽
205 205화 "희열" +2 24.01.14 707 18 13쪽
204 204화 "부상" +2 24.01.13 720 18 13쪽
203 203화 "세 마물" +2 24.01.12 709 17 13쪽
202 202화 "죽었나?" +2 24.01.11 714 16 14쪽
201 201화 "세번째 독" +2 24.01.10 710 16 15쪽
200 200화 "변이" +4 24.01.09 708 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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