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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으으으크 님의 서재입니다.

몰락한 귀족으로 살아남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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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류으으으크
작품등록일 :
2023.06.15 11:20
최근연재일 :
2024.02.02 20: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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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71,797

작성
24.01.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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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글자
13쪽

200화 "변이"

DUMMY

마족들이 인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솔직히 크게 중요한 바가 아니다. 기록과 경험으로 비춰볼 때 어찌 되었든 몇몇 마족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마족은 인간의 적이라는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그들의 생각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다만 대화 속에서 내 관심을 끌었던 것은 이 세계, 뉴란드 대륙으로 마족들이 넘어온 이유에 관해서였다. 이것은 여러 역사가나 학자들 사이에서도 꽤 오래 논쟁이 되었던 주제였다.


‘과연 마족은 어디서, 왜 우리 세계로 향했는가’ 어떤 이는 마족들이 사는 세계, 즉 마계가 멸망해서라 했고, 어떤 이들은 마족들은 인간의 탐욕에서 태어난 존재라 했다.


하지만 어느 하나 명쾌하게 딱 맞아떨어지는 답은 없었다. 답을 얻기 전에 어느 날 갑자기 마족들이 자취를 감추어 버렸기 때문이었다.


지금도 그러했다. 제몬드나 드라바덴, 황금용에 의해 마족들이 다시 활개를 치기 시작할 것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그들이 왜 이곳에서 활개를 치는지에 대해서 말해주는 이는 없었다.


제몬드나 드라바덴 또한 말할 수 없다기보다는 그저 대답을 회피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봐서는 그것에 대한 언급이 금제로 걸린 것은 아닌 듯 했었다.


나름 인간에게 우호적인 그들도 결국 끝까지 그 이유에 대해서는 말해주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눈앞의 이 이름 모를 마족은 자신이 뭐라 떠드는지 인지하지도 못한 채 떠벌리는 마족의 말속에서 나는 그 이유를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었다.


저 떠벌이 마족이 비유하기를 인간을 가축에 비유했다. 그리고 자신들은 그 가축들을 관리하기 위해 왔다는 이야기까지 했다.


확실하게 단정을 짓기엔 아직 정보가 많이 부족하지만 적어도 이 이야기를 통해 한 가지만은 확실해졌다. 마족은 단순히 계약을 위해, 이 세계에서 존재하기 위해서 인간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내가 이런 확신을 갖는 이유는 간단했다. 반대로 생각해 보면 된다. 인간이 가축을 기르는 이유는 단연 고기를 얻기 위해서다.


그것을 반대로 마족과 인간으로 대입하자면 마족이 인간을 기르려는 이유 또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었다. 바로 그들이 인간에게서 무언가 얻을 것이 있기 위해서일 것이다.


“나도 모르게 말하면 안 되는 것까지 이야기해 버렸네? 괜찮아, 괜찮아. 어차피 너희는 여기서 죽을 테니까 그치? 죽은 인간은 말을 못 하잖니.”


‘팟!’


“옵니다!”


‘슈욱’


‘창!’


연신 혼자 꺄륵, 꺄륵 웃으며 떠들어 대던 마족은 우리가 반응이 없자 이제 흥미가 식었는지 웃음기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신의 실수를 금방 인정해 버리고는 우리를 죽여 입막음하겠단 소리와 함께 다시금 빠르게 돌진을 시작했다.


조금 전이라면 모를까 이번에는 그녀가 노리는 타겟이 누군지 모른다. 그녀의 이야기를 들은 대상은 우리 세 사람 모두 해당하기 때문이다.


빠르게 돌진은 시작한 마족은 그만한 운동능력을 가지고서도 방향 전환을 자유자재로 하며 마치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우리를 압박해 왔다.


그리고 간을 보다 다시금 빠르게 바닥을 찬 그녀는 순식간에 내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다시 나타난 곳은 이번에도 내 코앞이었다.


조금 전의 공격보다 훨씬 빠른 속도였기에 이번에 나는 집중하고 있었음에도 완벽히 반응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번에도 나를 도와준 것은 알프였다.


다만, 조금 전과 다른 것은 이번에 공격을 막아낸 것은 알프가 아니라 마족이었다. 아까와 다르게 공격 의사를 직접 내비친 마족을 알프는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었다.


마족의 움직임이 매우 빠르긴 하나 체계가 없어 단순한 움직임을 보였다. 최근에 주군이며 셀시까지 교육을 많이 진행해서인지 몰라도 저 정도 운동 능력을 지닌 이를 가르치면 어떤 괴물이 될까 라는 잡생각이 들었지만 금방 떨쳐내었다.


확실히 알프는 두려웠던 마족을 상대로도 이런 잡생각을 떠올릴 정도로 황금용을 만난 이후 많이 바뀌었다. 알프의 눈에 마족은 이제 더 이상 두려운 존재가 아니었다.


알프는 마족의 움직임을 쫒으며 저 마족은 어느 곳을 꿰뚫리면 죽을까 하는 생각만이 차오르고 있었다. 그리고 알프의 눈에 마족이 주군을 향해 도약하는 것을 보였다.


아까는 너무 갑작스러운 공격이라 막기에 급했지만, 이번엔 아니었다. 움직임을 정확히 보았고 누구를 노리는지도 확인했다. 그리고 마족이 주군을 향해 날아드는 방향 또한 확인했다.


알프는 이번엔 방어가 아닌 공격을 해야겠다 마음먹었다. 실패한다면 주군이 다칠 수도 있지만 실패할 거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자신이 생각하는 최적의 경로를 계산해 검을 찔러넣을 준비를 하자 이전 더글라스와 대련할 때 처럼 자신이 움직여야 할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더글라스와의 대련에서 때처럼 눈앞의 푸른 선은 자신이 나아갈 검로를 알려주었고 그것은 알프가 생각했던 방향과 완벽히 일치했다.


완벽에 가까운 찌르기, 확실히 눈이 보여준 동선은 최적의 동선이었다. 적의 움직임을 예측해 미리부터 준비 동작을 거친 검날은 정확하게 마족의 심장을 향해 있었다.


자신이 공격당할 것이라는 건 전혀 생각하지 않았는지 내질러지는 알프의 검 끝을 본 마족이 적잖이 당황하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금속음이 울려 퍼졌다.


아쉽게도 찌르기는 마족의 한쪽 손에 의해 막혀버렸다. 생각보다 마족의 반응 속도도 빨랐고 몸에 둘러싸인 비늘의 강도가 강했던 듯 했다.


물론 아무 피해를 주지 못한 것은 아니다. 굳이 따지자면 완벽에 가까운 찌르기인데 반해 마족은 검날을 막아낸 손아귀가 조금 베였다는 것 정도인 게 아쉬울 따름이다.


하지만, 아쉬워할 필요는 없었다. 알프의 눈에는 또 다른 선이 보이기 시작했다. 훈련을 통해 짐작은 했지만, 지금의 일격으로 알프는 확신했다. 이 선은 내가 할 수가 있는, 적의 심장을 노릴 최적의 검로를 알려주는 것이라고.


‘창!, 창!, 창!, 차차창!, 창!, 차창!’


다시금 선을 읽은 알프는 눈에 보이는 선을 따라 마족을 향해 검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알프는 특유의 빠른 몸놀림으로 복잡한 보법을 밟아가며 검로를 따라 검을 휘두르고 찔러 넣었다.


월등한 신체 능력을 가졌음에도 마족은 이런 경험이 처음이었는지 다소 굴욕적이라는 표정을 지은 채 연신 양손을 허공에 휘둘러대며 알프의 검을 막기에 급급했다.


“?!”


‘탓!’


“알프 괜찮아?”

“예... 저는 괜찮습니다.”


알프는 그렇게 보여지는 선을 따라 검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도 새롭게 보여지는 선을 따라 검을 휘두르려는 찰나였다.


방금전까지 푸른 선으로 보였던 선이 갑자기 사라진 것이다. 비록 선 하나가 사라졌을 뿐이고 아직까지 선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않았던 알프는 아주 찰나의 순간 이대로 공격을 감행할지 몸을 뺄지 고민했다.


방금전까지 길게 나 있던 선대로 움직여 검을 휘두른다면 이번에는 정말 마족의 몸체에 제대로 된 피해를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찰나라고는 하지만 이 짧은 고민 때문에 공격할 타이밍을 놓친 알프는 욕심부리지 않고 검을 멈추고 뒤로 도약하며 마족과 거리를 벌렸다.


마족을 견제하며 조심스레 우리 쪽으로 돌아온 알프의 상태를 물었지만, 이상은 없어 보였다. 솔직히 조금 전 알프가 공격을 멈추지 않았으면 내가 말리려 했었다.


알프가 왜 공격을 멈췄는지는 알 수 없지만 내 눈에는 알프가 공격하려던 방향 쪽으로 초록색 연기가 모여드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와, 운이 좋은 걸까? 아니면 감이 좋은 걸까? 이번엔 둘 다이려나?”


‘스스스스스’


“?!”


알프가 몸을 빼는 것을 흥미롭게 지켜본 마족은 알프의 검을 방어하느라 이리저리 생채기가 난 손의 피를 햝으며 알 수 없는 말을 건넸다.


그리고 알프가 공격하려던 방향의 공간이 조금씩 일그러지기 시작하더니 그곳에서 갑작스레 변종 마물 두 마리가 나타났다.


등장한 변종 마물이 어떠한 효과를 가졌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어렴풋하게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꽤 익숙한 마물이었기 때문이다.


마물을 바라본 알프와 나는 눈살을 찌푸렸고, 셀시는 안 좋은 옛 기억 때문인지 조금 뒷걸음질 쳤다. 갑작스레 빈 공간에서 등장한 변종 마물 중 한 마리는 스포임이었다.


확실히 변종은 변종인지 스포임은 식물에 기생한 상태가 아니었다. 스포임은 어느 트롤의 옆구리에 기생한 채였다.


그리고 우리가 봐왔던 어떠한 스포임 보다 크기가 훨씬 커 얼핏 본다면 하나의 하체에 두 개의 상체를 달고 있는 트롤 같아 보일 정도였다.


스포임이 가지고 있는 상태 이상의 효과는 개체마다 전부 다르지만, 주변에 즐비한 변종 마물들로 보았을 때 이번에도 어떠한 변종 특성을 달고 있을지 모르기에 자칫 공격을 감행했으면 큰 낭패를 볼뻔했다.


“하아, 살아있음을 느끼는 건 좋은데... 나는 그다지 무투파가 아니라서 말이지. 그리고 너희는 세 명이니까 불공평하잖아? 그러니까 나도 수를 좀 늘릴게.”


‘저벅, 저벅, 저벅’


‘푸스스스슥’


‘꾸륵, 꾸륵, 꾸륵’


한껏 손에 흐르는 자신의 피를 햝던 마족은 또 혼잣말하더니 아까 내 붉은색 탄환에서 살아남은 세 마리의 변종 마물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손에서 흐르는 피를 마물에게 문지르자 마족의 피는 마물의 피부 속으로 빠르게 스며들어 갔고 이내 가만히 서 있던 마물에게서 변화가 찾아오기 시작했다.


방금전까지 서 있던 마물 한 마리는 벨로탄이라는 마물로 트롤과 오우거 사이의 덩치를 지닌 마물로 사족 보행을 하며 입가에 돋아난 날카롭고 커다란 이빨 대신 꼬리에 달린 가시로 공격하는 특이한 마물이다.


마족의 피가 흡수된 벨로탄의 변화는 그 꼬리에서 찾아오기 시작했다. 꼬리가 부풀어 오르며 거대해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갈라져 한 가닥이었던 꼬리가 순식간에 다섯가닥이 되었다.


우리가 당황하는 사이에도 나머지 마물들에게 마족은 피를 묻혔고 이내 마물들마다 각자 변화가 찾아오기 시작했다.


우리는 눈앞에서 펼쳐지는 광경을 보고 놀랄 수 밖에 없었다. 확실히 마족들이 특이한 이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변종을 만들어 내는 마물의 능력은 우리에게 놀라움을 주기에 충분했다. 거기다 더해 실시간으로 원래 끔찍했던 마물이 더욱 끔찍한 형태로 변하는 모습은 덤이었다.


“자, 이제 어떻게 한다... 아! 이게 재밌겠다. 내 충직한 부하들은 저 여자애 혼자 상대하는 거야. 어때?”

“우리가 그렇게 둘 것 같은가.”


“인간 너희의 의견은 상관없어, 내가 그렇다면 그렇게 되는 거니까. 무자비한 끔찍한 괴물들과 연약한 소녀의 혈투! 생각만 해도 너무 낭만적이야. 나는 여자애들의 비명을 듣는 게 너무 좋아.”

“완전히 미쳤군.”


“좋아, 또 그냥은 재미없으니까 이렇게 해야겠다. 얘네한테 그냥 쉽게 죽이지 말고 마음껏 능욕하고 유린하라 해야겠다. 정말 짜릿하지 않겠어?”


세 마리 마물들의 변화가 끝나자 마족은 만족스러운 듯이 웃었다. 갑작스럽게 등장한 세 마리의 변종 마물, 너무 많은 변화가 찾아온 마물들은 원형이 유지되는 부분이 거의 없어 이제 내가 아는 지식이 소용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마물의 변화를 보면서 나는 조금은 안도했다. 역시 완벽한 능력은 없었다. 이 자리에 모두들 심지어 저 마족조차도 세 마리의 마물의 변화에 심취해 있었지만 나는 볼 수 있었다.


마족이 마물들에게 능력을 변화를 일으키면서 어느덧 아까 옆에 서 있던 스포임과 트롤은 마치 가루가 되듯 사라져 버린 것을 말이다.


아마도 저 마족이 가진 능력은 마물의 변화를 가져오는 신기하고 대단한 능력임은 확실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변이에도 분명한 제한이 존재함을 알 수 있었다.


그렇게 안도함도 잠시, 만족스럽게 자신이 만들어낸 결과물을 바라보던 마족은 미친 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 솔직히 흉측하게 변한 마물은 지금의 나 혼자서 한 마리를 상대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


그런 마물이 세 마리, 셀시 혼자 상대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물론 셀시는 공격력은 부족하나 완성에 가까운 보법을 가지고 있어 쉽게 당하진 않을 것이었다.


하지만 피하는 것 만으로 적을 상대할 수는 없는 법이었다. 그리고 나와 알프가 상황이 그렇게 흘러가도록 둘 리가 없었다. 


하지만 마음속에서는 내심 조금씩 불안감이 찾아오고 있었다. 단순히 미친 소리라 치부하기에는 마족의 말투는 애초에 우리 따위는 언제라도 없애버릴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었기 때문이다.


작가의말

벌써 200화 입니다!!


항상 부족함에도 재밌게 읽어주시는 독자님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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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금일부터 연재 시간이 변경될 예정입니다. [오전9시 -> 오후 8시] (+금일은 한 회차가 더 올라갑니 23.08.24 189 0 -
공지 소설속 세계관 설명(지속 업데이트 23.7.27) 23.07.13 1,463 0 -
224 224화 "중신 회의" 24.02.02 747 15 14쪽
223 223화 "제국의 변화" 24.02.01 689 13 13쪽
222 222화 "삼권분립" +2 24.01.31 680 14 13쪽
221 221화 "그의 희생" 24.01.30 722 16 14쪽
220 220화 "듀발 후작(2)" 24.01.29 679 17 14쪽
219 219화 "듀발 후작(1)" 24.01.28 689 16 14쪽
218 218화 "변고" 24.01.27 687 17 13쪽
217 217화 "후작의 정체" 24.01.26 752 15 13쪽
216 216화 "호랑이 굴" 24.01.25 698 16 13쪽
215 215화 "수도를 향해" +2 24.01.24 695 16 13쪽
214 214화 "초대장" +2 24.01.23 683 16 13쪽
213 213화 "폭풍전야" +2 24.01.22 690 16 13쪽
212 212화 "복귀" +2 24.01.21 692 17 13쪽
211 211화 "목숨의 저울" +2 24.01.20 708 17 13쪽
210 210화 "뜻밖의 행운(?)" +2 24.01.19 704 16 14쪽
209 209화 "부작용" +2 24.01.18 698 17 14쪽
208 208화 "전투 종료(?)" +2 24.01.17 715 17 13쪽
207 207화 "투검" +2 24.01.16 738 17 14쪽
206 206화 "검술의 한계" +2 24.01.15 707 17 14쪽
205 205화 "희열" +2 24.01.14 705 18 13쪽
204 204화 "부상" +2 24.01.13 719 18 13쪽
203 203화 "세 마물" +2 24.01.12 708 17 13쪽
202 202화 "죽었나?" +2 24.01.11 713 16 14쪽
201 201화 "세번째 독" +2 24.01.10 708 16 15쪽
» 200화 "변이" +4 24.01.09 707 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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